[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오는 2027년 그리고 2030년이 되면 미국산과 호주산 소고기 모두 관세 한 푼 없이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다. 여기에 중남미 시장 개척을 노리는 산업계의 요구로 인해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이 논의 선상에 오르고 있는데, 여기에도 브라질 등 주요 소고기 수출국이 포함돼 있어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한우자조금)는 건국대학교(연구책임자 정경수 교수)에 발주했던 ‘쇠고기시장 완전개방시대 대응 한우산업 정책방안 마련 연구’ 결과를 지난 23일 발표했다.한우자조금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경북 예천의 한 한우농가가 경영난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더 이상 이런 극단적 선택이 발생해선 안된다며 정부에 소값 안정을 위한 즉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우협회는 지난 13일 한우 번식우 150두 정도를 키우던 경북 예천의 한 한우 농장주가 예천 우시장이 열린 날 집으로 귀가 한 뒤 연일 폭락하는 송아지값에 희망을 잃고 비관해 고인이 됐다고 알렸다. 정부가 추진한 무허가축사 적법화로 인해 새로 축사를 신축하며 큰 금액의 부채를 지게 됐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코로나19 대유행은 그동안 축산분야를 해석해온 관점을 달리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켰다. 불확실성이 높아진만큼 국내 생산기반인 축산농가들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방안을 찾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2020년 코로나19는. 기존 통념에서 비롯한 축산전망을 뒤엎는 결과를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공급과잉에 따른 시장불안을 예견했지만 소비시장의 변화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치며 품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외부요인이 변수를 넘어 상수로 작용하면서 포스트코로나시대엔 국내 생산기반의 중요성이 부각되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최근 한우 사육두수가 306만두를 넘었다. 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본부는 2024년에 한우 도축두수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한우 사육·도축이 늘어나는 만큼 다가올 한우파동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6일 aT센터에서 ‘2019 한우지도자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우산업 관계자들은 번식농가의 경영안정화 방안으로 ‘송아지생산안정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송아지생산안정제(송아지안정제)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WTO 개도국 지위 포기 문제에 침묵했던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 농특위)가 농민단체와 농정현안 긴급 간담회(사진)를 열었다. 참석한 농민단체장들은 ‘대통령직속’이면서 범부처 장관들이 당연직위원인 농특위에 깊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어느 때 보다 강력한 농민들의 대변자 역할이 필요하다는 질타가 쏟아졌다.농특위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농특위 대회의실에서 최근 농민들을 망연자실하게 한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쌀값 대책 없는 변동직불제 폐지 등 긴급현안과 관련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올해에는 송아지생산안정제의 개선과 비육우 가격안정제도 도입과 관련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9년 중점사업을 발표했다.김홍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진국은 자유무역을 하더라도 자국산업에 대한 보호 장치를 완벽히 마련한 후에 한다. 반면 우리는 송아지안정제도 발동되지 않도록 만들어놓는가 하면 시장을 막무가내로 개방하면서 한우가격이 비싸서 자급률이 떨어진 것처럼 농가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네덜란드·덴마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송아지생산안정제는 누구를 위한 제도였을까. 송아지 가격 안정을 통한 비육농가의 소득안정, 또 그를 통한 소비자가격의 안정, 결국 비육농가 소득과 소비자 물가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송아지안정제가 이제는 번식농가의 소득안정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서울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설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로 ‘송아지 생산 및 한우 번식기반 안정화 방안 모색’ 토론회가 열렸다.송아지생산안정제는 송아지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소 사육농가의 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2000년 1월부터 실시됐다. 이후 2008년과 2009년, 2011년에 송아지 평균거래가격이 안정기준가격보다 낮아 안정제가 7회 발동됐으며 지
“정부는 송아지안정기금을 주지 않고 축산 농민을 죽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안일한 대책과 한미, 한중FTA로 인해 농민들은 줄도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11월 6일 비 내리는 흐린 날씨에도 남원에서 한우농장을 운영하는 김종선 씨가 큰 소와 송아지, 개 한 마리를 끌고나와 남원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그가 얼마 전 우시장에 낸 송아지 네 마리 중 한 마리는 110만원, 나머지 세 마리는 80만원 정도의 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 씨의 송아지는 한 마리당 평균 165만원을 받아왔지만 이날 소값은 큰 폭으로 떨어졌던 것. 결국 김 씨는 “80만원이라는 가격에 팔고 싶지 않다”며 판매를 포기하고 송아지들을 다시 집으로 데려왔다. 김 씨는 번뜩 송아지안정제가 떠올라 화가 났다. 정부가 올해 초 송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가 18대 대선의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달 25일 통합진보당 이정희 예비 대선후보는 대선출마선언문을 발표하고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로 농민을 살리고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에는 광주전남지역 농민연대와 시민단체가 ‘국가수매제 실시를 위한 운동본부’를 광주전남 시군에 설립하고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공약화 할 것을 요구했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는 지난해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이광석)이 식량주권과 농산물 생산비 보장을 위한 필요성을 주장하며 정부에 요구했다. 전농은 김선동 의원과 함께 입법공청회를 열고 법안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광주와 장흥, 순천, 보성, 담양, 영광, 화순, 곡성 등 8개 시군에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을 위한
낙농육우협회, 송아지값안정제 실시 강력 촉구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20일 성명을 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낙농육우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면서 대책을 요구했다.낙육협은 성명에서 미국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로 가장 많은 피해를 받은 것이 우리 낙농육우 산업, 낙농육우 농가들이며, 이미 육우경락 가격은 9월 현재 약 20% 이상 떨어졌으며, 젖소 송아지가격은 약 80% 폭락, 농촌현장에서는 5만원에도 거래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낙육협은 이와 관련, “2006년말부터 오른 사료가격으로 소를 키워봤자 마리당 50만∼70만원의 손해를 보고있다”고 주장했다.낙육협은 이에 따라 “육우 농가들은 육우가격 폭락과 사료값 폭등으로 사육의지를 상실하여 입식을 주저하고 있고, 이로 인해 낙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