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한우법’이 국회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라는 첫번째 문턱을 넘은 가운데, 이 법의 제정운동에 앞장섰던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가 법안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하고 나섰다.지난 2022년 국회에선 한우농가들의 요구를 토대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전환을 위한 지원법안’을, 홍문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한우산업기본법안’을 각각 발의한 바 있다. 지난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두 법안을 ‘한우산업전환법’으로 병합해 의결했다. 의결은 더불어민주당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정부가 유럽연합의 개방 압박을 이유로 프랑스·아일랜드산 소고기의 수입 허용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우 농가들은 ‘한우법’ 제정 등 추가 보호책 없이는 더 이상 소고기 시장개방이 불가하다며 맞서고 있다. 국회는 약 2년 만에 재차 안을 살폈으나 한 차례 더 결정을 미뤘는데, 농해수위 의원들은 국제적 여건 속에 추가개방을 피하기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한우 농가들의 호소에 더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국회가 '적극적 대책마련'을 요구한 상황에서 정부가 농가 요구를 어디까지 수용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그냥 넘기지 않은 ‘오만한 태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우선 이번 국감기간 관련 통계까지 부인하며 농업소득 저하의 심각성에 동의하지 않았던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의 태도에 대한 질타를 잊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돋보인 주인공은 신정훈 의원이었다. 신 의원은 질의를 따로 준비해 국정감사 기관 중 장관의 발언을 하나하나 곱씹은 뒤, 쌀의 적정가격을 소재로 농정당국의 ‘공감능력 부족’에 대해 긴 시간 비판을 이었다.신 의원은 “1년 새 쌀의 총생산액은 최소 1조원 이상 감소했는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우산업이 10년 만에 또 한 번 위기에 처하자 한우업계는 중·장기적 대책까지 아우를 수 있는 핵심 열쇠로 ‘한우 단독 축종 특별법(한우법)’을 제안하고 있다. 여야에서 각각 발의한 한우법이 한데 묶인 채 국회 상임위 법안심사소위원회까지 진출한 가운데, 한우 농가들은 때 맞춰 강력한 의지를 표출하며 국회와 정부를 다시금 압박하고 나섰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이동활)는 24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한우법 제정’ 국회토론회를 열었다. 여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정부가 한우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추진에 나선 가운데 전국한우협회가 이에 대해 상세한 의견을 밝히는 한편 향후 행보를 예고했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지난 16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사진)를 열고 향후 협회의 중점 추진 방향 및 소값 안정을 위한 활동계획을 공유했다.우선 한우협회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우 수급안정 대책에 관해 협회가 생각하고 있는 보완 사항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소비촉진을 위해 할인판매 행사에 국비 지원 추가대책이 필요한 점과 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라남도는 사육두수·50두 미만 사육농가 비율 모두 경상북도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밑소 생산기지’다. 번식우 농가가 많은 이 지역들은 이번 소값 파동의 충격이 한층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위기가 나날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전라남도의회의 박형대 의원은 지역 농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를 불러모아 다각도로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16일 전남 무안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열린 ‘한우산업의 위기극복과 발전방향 토론회’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본다. “새로운 한우정책, 전남도에서부터 시작해보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사육두수 50두 미만의 농가들은 주로 적은 수의 ‘밑소’, 즉 송아지를 팔아 소득을 얻는 번식 농가, 그리고 이와 함께 비육도 병행하는 소규모 일관 사육 농가로 구성된다. 비록 전체 사육두수에서 이들 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송아지 생산기반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한우 산업의 가장 중요한 축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한우 산업에 위기가 닥칠 때마다 가장 먼저 사라졌고, 이번 가격 파동으로 인해 또다시 대량으로 폐업할 처지에 내몰렸다.“사육농가 7만 가구 선 깨질 것”한우정책연구소는 지난해 말 낸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소값 폭락세 속에 출하 개월령에 도달하지 못한 소를 팔아 치운 값으로 사료값을 치르는 현실을 두고 ‘소가 소를 먹고 있다’는 자조까지 나오는 가운데, 한우 농가들은 정부와 농협이 관망을 멈추고 적극적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우협회는 지난 23일 긴급 성명을 내고 정부와 농협에 소값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연일 추락하는 소값, 60% 이상 폭등한 생산비 증가로 인해 산업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지만, 농가의 자구책만으론 한계가 뚜렷해 이를 속수무책으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이보다 더 오를 수 있을까.’ 2022년은 축산 농가에겐 축종을 가리지 않고 악몽과도 같은 한 해였다. 사료값 폭등세가 절정에 달했던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들 또한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한해 축산농가들의 고군분투 가운데 일부나마 지면을 통해 기록하며 송년하고자 한다. 사료값 폭등에 무관세까지 덮친 2022년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이를 관리하고자 각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먹거리의 경우 꺼내든 카드가 바로 ‘자발적·전면적 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10년 만에 돌아온 한우값 폭락세에 한우산업이 탈출구를 찾고 있는 가운데,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민경천)는 지난 13일 경북 문경 STX리조트에서 ‘2022 한우산업발전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급격한 한우가격 폭락에 이어 부정적 시각의 장기적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만큼 시종일관 엄중한 분위기 속에 토의가 진행됐다. 전국의 한우농가 지도자들을 비롯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축산농협 등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김삼주 회장은 “농가 수취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한우 지육가격이 지난달을 지나며 1등급 기준 1만5,000원대까지 내려왔다. 10월 평균가격과 비교하면 한달 새 20% 가까이 폭락했다. 초순까지 350만원 선을 유지하던 숫송아지 가격도 320만원까지 내려왔으며, 암송아지도 220만원대에 거래되는 상황이다. 전국한우협회는 현재 상황이 생산물가상승률를 감안하면 ‘소값 파동’이 왔던 2013년보다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국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전국한우협회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이번 폭락의 1차적 원인이 정부 정책에 있다고 못 박았다. 전국한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코로나19 대유행은 그동안 축산분야를 해석해온 관점을 달리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켰다. 불확실성이 높아진만큼 국내 생산기반인 축산농가들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방안을 찾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2020년 코로나19는. 기존 통념에서 비롯한 축산전망을 뒤엎는 결과를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공급과잉에 따른 시장불안을 예견했지만 소비시장의 변화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치며 품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외부요인이 변수를 넘어 상수로 작용하면서 포스트코로나시대엔 국내 생산기반의 중요성이 부각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내후년부터 공급과잉이 예견되는데도 한우 수급조절 방안을 내놓지 않아 우려를 사고 있다. 미경산우 비육지원 사업을 재개하고 송아지생산안정제를 현실화하는 방안이 시급하지만 농식품부의 반응은 미지근하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한우수급조절협의회는 지난 9일 서울시 aT센터에서 한우 안정적 수급관리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한우의 공급과잉을 예견하며 수급조절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이형우 농경연 농업관측본부 축산관측팀장은 “최근 수요가 늘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최근 한우 사육두수가 306만두를 넘었다. 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본부는 2024년에 한우 도축두수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한우 사육·도축이 늘어나는 만큼 다가올 한우파동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6일 aT센터에서 ‘2019 한우지도자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우산업 관계자들은 번식농가의 경영안정화 방안으로 ‘송아지생산안정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송아지생산안정제(송아지안정제)는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국민 1인당 축산물 소비량이 매년 늘고 있다. 시장개방으로 축산물 수입량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국내 축산시장은 수입 의존도도 높아졌다. 과거와 달리 수입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마저 줄어드는 상황에서 관세 제로화까지 눈앞에 둔 국내 축산업계는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위기를 타개하려면 축산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종축개량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형태의 축산이 유지되고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를 그려볼 필요가 있다. 편집자 주Ⅰ. 풍요 속의 빈곤, 축산이 위태롭다Ⅱ. 흔들리는 축산, 이정표가 필요하다Ⅲ.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가 현안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한 한우정책연구소(소장 계재철)가 인력구성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한우정책연구소는 지난달 31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설립·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재철 소장은 “한우산업은 1970년까지 소규모, 부업축산이었으나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압축 성장을 거쳐 전업·기업 규모로 전환됐다. 그 과정에서 누적된 문제점들이 최근 다수 도출되고 있다”며 “한우산업 현안에 논리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질적 성장을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네덜란드와 덴마크산 쇠고기 수입이 일부 허용됐다. 축산업계에서는 두 나라를 시작으로 EU산 쇠고기 수입이 빠르게 늘어날 것을 우려하며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 3일 ‘네덜란드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과 ‘덴마크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제정·고시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수입허용을 요청함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서류조사·현지조사·가축방역심의회와 축산물위생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수입위생조건을 마련했다.수입위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가 축산지원부 내에 한우국을 신설했다. 이로써 기존 축산지원부 한우팀을 축산지원부 한우국 경영전략단과 경영지원팀으로 세분화하고 농협 축산경제의 한우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농협 한우국(국장 김삼수)은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전문지 기자들을 초청해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한우국은 생산부터 유통까지 한우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동시에 전국 139개 축협 가운데 한우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116개 조합 육성으로 농협 한우부문을 강화할 구상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번식농가부터 비육농가까지 한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제도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우 사육두수가 300만두에 육박하면서 가격 폭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제도적 보호 장치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지회장 정윤섭)는 지난 22일 전북 익산시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올해 중점사업으로 송아지생산안정제의 정상화와 비육우의 가격이 생산비 아래로 떨어질 경우 이를 보전하는 비육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올해에는 송아지생산안정제의 개선과 비육우 가격안정제도 도입과 관련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9년 중점사업을 발표했다.김홍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진국은 자유무역을 하더라도 자국산업에 대한 보호 장치를 완벽히 마련한 후에 한다. 반면 우리는 송아지안정제도 발동되지 않도록 만들어놓는가 하면 시장을 막무가내로 개방하면서 한우가격이 비싸서 자급률이 떨어진 것처럼 농가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네덜란드·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