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1년 만에 다시 서울 도심 한복판에 모인 3만여 ‘기후위기 당사자’들의 가장 절박한 요구는 기후재난으로 ‘죽지 않을 권리’였다. 폭우로 인해 반지하 방과 지하차도에서 죽어간 사람들, 폭염을 무릅쓰고 일하다가 농촌과 도시의 일터에서 죽어간 사람들, 지구 반대편 리비아의 대홍수로 죽어간 사람들. 한국과 전 세계의 기후재난으로 죽어간 모든 생명을 기억하며, 시민들은 다시금 ‘기후정의 실현’을 촉구했다.지난 23일, 시민사회단체 500여 곳이 참여한 ‘9.23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주최로 서울 세종대로에서 ‘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유문철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사무처장은 최근 인근 강원도 영월군에서 추진되는 산업폐기물처리장 사업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대활동을 지원하며 ‘연대’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다고 말한다. 이 싸움의 성과를 토대로 전국 단위 대책위 설립을 주도한 그를 통해, 지난 9일 발족한 ‘전국산업폐기물처리장대응대책위’의 목표를 들어본다. 전국대책위 발족을 제안한 이유와 경과를 듣고 싶다.작년 쌍용C&E(구 쌍용양회)산업폐기물매립장 건설을 막고자 하는 강원도 영월군 주민들의 반대활동을 쭉 지켜보고 있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20대 대통령 선거가 100일 남짓 남은 가운데 농산어촌 문제를 국정 주요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국에서 들끓고 있다. 농산어촌 문제에 대한 논의가 실종된 지난 대선 과정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공론화 하기 위해 철학자 김용옥 선생과 박진도 국민총행복전환포럼 이사장은 전국 팔도를 순회하는 대장정에 돌입, 지난달 26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대행진(개벽대행진)’을 시작해 전북, 충북, 경기도를 지나 지난 24일 경북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영풍 석포제련소가 ‘청정봉화’를 파괴한 역사가 기록으로 남았다. 환경연구단체인 사단법인 생명평화아시아는 지난해 12월 20일 연구보고서 ‘자연은 파괴되고 고향은 사라지고(김혜나 대구대 교수·손영호 이사 저, 도서출판 참)’를 출간했다.책은 생명평화아시아가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파괴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해보자는 취지로 1년 동안 진행한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발행된 두 편의 연구논문과 에 연재된 13편의 기사를 모으고, 추가적으로 석포제련소 노동자들과 제련소 인근 거주민
경북 봉화에서는 지난 2일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를 촉구하는 대회가 열렸다. 지난 4월 석포제련소는 환경부 조사에서 지하수법 등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에 환경부에서는 경북도에 조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또한 대기오염 배출농도 마저 상습적으로 조작한 사실까지 드러났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조업정지 처분 집행정지’로 맞서고 있다.1970년 준공된 영풍 석포제련소는 아연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오염 문제가 끊이지 않고 발생됐다. 낙동강 최상류에 위치한 곳에서 발생하는 오염문제는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영남지역 인구 1,300만 명의 식수를 제공하고 있다는 낙동강. 놀랍게도 이 젖줄의 최상류 인근 깊은 산속에는 대기와 하천으로 중금속을 끊임없이 뿜어대는 영풍 석포제련소가 자리하고 있다. 이 충격적인 사실은, 석포제련소가 가동된 지 50년이 가까운 세월이 흐른 올해가 돼서야 주요 방송사들의 심층취재를 통해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올해 상반기 ‘KBS 추적60분’과 ‘MBC PD수첩’은 석포제련소에서 벌어진 영풍의 불법행위를 집중 조명했다. 추적60분은 석포제련소가 납득이 가지 않는 행위를 벌이고도 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 2일, 대한민국은 태풍 ‘미탁’의 영향권 안에 들기 시작했다. 쏟아지는 비가 점점 거세지는 가운데서도 ‘청정봉화를 위한 실천의 날’은 예정대로 강행됐다. 봉화군과 낙동강의 환경을 걱정하는 영남 각지의 사람들이 봉화로 모여들어 ‘영풍빼야 청정봉화’를 외치고 세찬 비를 맞으면서도 끝내 봉화 시가지를 행진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영풍제련소봉화군대책위원회(영풍대책위), 석포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피해 공동 대책위원회(공대위), 봉화군농민회는 오래 전부터 이날의 집단행동을 준비해왔다. 석포제련소에 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불법운영과 환경파괴 논란 속에 49년을 살아온 ‘철옹성’이 흔들리고 있다.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의 절실한 노력이 끝내 영풍 석포제련소를 궁지로 몰아넣은 형국이다. 아직 결과를 장담할 순 없지만 석포제련소 입장에선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것이 분명하다.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최상류라는 환경·생태적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운영·환경파괴에 대한 숱한 의혹을 받아왔으며 지난해부터 그 실태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엔 지난 3년 동안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를 1,868건이나 조작한 사실이 발각되기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환경부는 지난 5월 낙동강 상류지역 최대 오염물질 배출원인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무허가 지하수 관정 개발·이용 △폐수 배출시설 및 처리시설의 부적정 운영 △비점오염저감시설 부적정 운영 등「물환경보전법」과「지하수법」등 6가지 법 위반사항이 있음을 밝혔다.이는 환경부가 지난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특별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석포제련소 하류에서 수질측정망과 하천 시료에서 카드뮴이 검출된데 따른 것이다.또한 환경부와 관할 지자체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낙동강 상류 수질오염 원인을 두고 영풍석포제련소 측과 환경단체 간의 대립이 첨예하다.지역사회의 환경단체들은 영풍석포제련소에서 배출되는 중금속이 주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영풍석포제련소 측은 안동댐 수질 오염의 주범이 안동호 주변 70만평이 넘는 불법경작지에서 흘러나오는 비료와 농약성분 등의 오염원이라는 입장이다. 이 주장은 올해 들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그 근원에는 1년 전만 해도 국회에서 사진전을 열어 영풍석포제련소를 고발하고 수백 장의 사진으로 실태를 보여준 사진작가도 포함돼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낙동강 최상류 오염원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영풍석포제련소의 조업정지 여부 결정이 또 한 번 미뤄지게 됐다.중앙행정심판위원회(행심위)는 본래 지난 10일 개최가 예정됐던 영풍석포제련소의 ‘조업정지처분 취소청구’ 행정심판에 대한 심리를 연기했다. 조업정지를 주장하는 환경활동가와 주민 등 5명이 심판참가 허가 신청을 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법적 절차를 준수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는 설명이다.행정심판법에 따르면 행정심판의 결과에 이해관계가 있는 제3자나 행정청은 해당 심판청구에 대한 위원회나 소위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영남도민이 식수원으로 활용하는 낙동강의 최상류에서 아연제련소가 오염물질을 내뿜으며 50년째 가동되고 있다. 이 제련소가 위치한 봉화군의 농민들이 보다 못해 상경행동에 앞장섰다.봉화군농민회(회장 최만억)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9일까지 서울 종로 영풍문고 앞에서 영풍석포제련소 폐쇄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소속 농민들이 3인 1조로 참여해 영풍문고로 들어가는 도시 소비자들에게 낙동강 환경오염의 실태를 알렸다. 영풍그룹 사옥은 서울 강남에 있지만, 농민들은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영풍
[한국농정신문 류승하 기자] 신임 김재현 산림청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9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풍제련소 주변 산림피해지를 찾아 마을주민, 산림관계자들과 현황을 둘러보았다.현장에는 지역 환경단체 회원들이 참석해 산림토양의 부식과 수목의 고사에 대한 아황산가스의 영향을 설명했다. 그리고 2014년 아황산가스에 의한 소나무 고사가 이뤄졌음에도 재선충발병이라며 방제작업을 실시한 영주국유림사무소의 행위를 질타했다.이에 김 신임 청장은 식생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집단 고사목 발생 원인을 면밀히 분석, 체계적인 복구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낙동강사랑환경보존연합회(회장 이태규, 낙동강보존회)와 더불어민주당 민생상황실 민생119팀·김현권 의원실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사진전 ‘낙동강은 지금 중금속이 흐른다’를 열었다. 낙동강 생태의 이상 징후를 고발하기 위함이었다.낙동강은 방류되는 중금속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환경오염으로 매해 몸살을 앓아왔다(본지 2016년 8월 13일자 기사 참조). 낙동강보존회 등 환경단체와 인근 주민들은 상류인 봉화군에 위치한 영풍석포제련소 및 폐금속 광산들을 오염의 주범으로 보고 있다.올해에도 지난 5월부터 가뭄과 폭우가 연이어 발생하는 동안 수천마리의 물고기와 500여마리의 왜가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낙동강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낙동강 상류인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위치한 영풍석포제련소 주변수질 및 토양의 중금속 오염도가 기준치를 넘어 1,300만의 식수인 낙동강이 독극물이 되어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시민단체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4대강조사위원회가 지난 6월 9일부터 11일까지 낙동강의 수질과 하천퇴적물, 주변 환경을 조사한 결과, 제련소 부근 토양과 인접한 낙동강 퇴적토는 카드뮴과 비소, 아연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돼 토양환경보전법상의 오염기준치를 모두 초과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2제련소 앞 낙동강 퇴적토 중금속 농도현황은 4등급 1개 이상으로 ‘매우 나쁨’ 상태로 나타났으며, 특히 제3공장 옆 담장주변 토양에서는 아연(Zn)이 토양오염대책 기준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