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농가부채에 시달리던 한 농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지난 2일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던 A씨는 농가부채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20여 년간 농사를 지어왔으며, 별도로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포도와 사과 등을 유통하는 일도 했다. 그는 선도농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경상북도에서 진행한 경북 농어업인대상을 받을 정도로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농민이었다. 그러나 2022년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농촌현장에 어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는 민생경제 활성화 및 농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도내 소규모 농가·청년농 등 9,000여가구를 대상으로 도비 22억4,000만원을 투입해 농기자재 구입비를 지원한다.사업 신청 대상은 신청일 현재 도내에 주소·농업경영체를 둔 경지면적(시설재배면적 포함) 0.5ha 이하의 소규모 농가다. 시설재배 농가의 경우 공익직불금 소농직불금 기준을 참고해 별도의 면적 기준이 적용된다. 시설 감귤류(만감 포함)는 3,300㎡ 이하, 시설 과수(샤인머스캣·망고·바나나)는 2,600㎡ 이하, 시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샤인머스캣 재배를 처음 시작하는 농민들도 ‘알기 쉬운’ 월별 재배기술서가 나왔다.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 충북농기원)은 월별 재배기술과 농약 사용 가이드 라인을 정리한「새내기 연구·지도사가 배우며 써 내려간 포도 샤인머스캣 재배기술 노트」를 발간했다.이번에 발간한 기술서는 충북농기원 포도연구소 1년차인 조도연 연구사와 포도연구소에서 기술연수를 하고 있던 전보람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지도사가 함께 펴낸 책으로, 신규로 개원한 샤인머스캣 재배 농민의 입장에서 공부하며 정리한 것을 엮었다. 충북포도·와인산학연협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 충북농기원)이 지난 24일 올해 수행한 시험연구사업 115과제 187세부과제에 대한 결과평가 및 현장 활용 심의회를 진행했다.이번 심의회에선 지역 농민과 공무원, 대학교수 등 31명이 참석해 올해 충북농기원에서 도출한 연구개발 성과 중 86건에 대해 결과 활용도를 점검하고 산업화 방안을 논의했다.우선 영농기술 분야에선 다음과 같은 10건의 기술이 발표됐는데, 충북농기원은 향후 시범사업과 농가 현장 실증 등을 통해 농업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병풀 간이비가림 재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 농관원)이 ‘농산물 표준규격’을 개정·고시했다.「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따라 농산물 상품성과 유통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이번에 개정된 표준규격의 주요 내용은 △거래단위 조정(대포장→소포장) △ 당도기준 추가 △등급규격 신설 △크기 구분 간소화 및 세분화 등이며, 지난 23일부터 시행됐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족 구성원 수 감소와 농산물 온라인 판매 증가에 따라 사과·포도·토마토·딸기·마늘·대파·감자·고구마 등 21개 품목의 거래단위를 기존 5kg 이상의 대포장 무게 기
Q : 샤인머스캣을 먹다가 씨를 발견했어요. 원래 씨가 없는 줄 알았는데, 재배 과정에서 씨를 없앤 거라구요?A : 네 맞습니다. 흔히 지베렐린이라고 부르는 생장조정제 처리를 해서 그렇습니다. 다만 지베렐린 처리를 해도 시기나 농도, 환경요건 등에 의해 간혹 씨가 나타날 순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베렐린 처리로 씨 없는 포도를 생산하는 기술은 일본에서 1950년대 후반에 개발됐다고 합니다. 해당 기술이 실용화된 것은 1960년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베렐린을 씨 없는 포도 생산과 거품계 품종의 과립 비대 목적 등으로 사용하고
[한국농정신문 이다영 기자]노인과청년 협동조합(이사장 이상배)이 주최한 농촌체험형 포럼 ‘제1회 주치농 이야기마당 - 느린 학습자, 농업을 만나다’가 지난 5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스튜디오 흙’에서 진행됐다.느린 학습자란 장애와 비장애 사이 경계성 지능(DSM-4기준)으로 인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평균지능인 사람에 비해 학습능력과 사회성이 다소 낮고 지적장애에 포함되지 않는다. 느린 학습자는 현재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13.59%로 추정되며, 학생 중 80만명, 20~29세 청년 중 90만명이 느린 학습자로 유추
경상북도(지사 이철우)에 대규모 신품종 포도 수출단지가 조성된다.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 경북 농기원)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경북도가 육성한 신품종 포도 수출단지를 500ha 규모로 조성해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경북도는 포도 재배면적과 생산량 모두 전국 1위(재배면적 8,204ha, 전국 생산량의 56%)로, 국산 포도 수출액의 88.1%(2,709만달러)를 점유하는 대표적 포도 주산지다.경북농기원은 지난 10년간 수확기‧과피색‧모양 등 품종 차별화와 △해외 지급 로열티 경감 △특정 품종 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최창수, 진흥원)이 추석을 맞이해 대대적인 농산물 할인판매전을 진행한다.진흥원은 우선 직영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오는 22일까지 ‘농촌융복합산업 상품’ 218종을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또한 추석을 맞이해 한우 5종, 포도 2종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할 계획으로, 한우 2kg은 기존 40만7,000원에서 23만8,000원으로, 샤인머스캣 포도 3kg은 6만원에서 4만3,200원으로 할인해 판매하고자 한다.이와 함께 일부 지역 농협하나로마트 내 경기농식품관에선 배·포도 등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농산물수급상황실에서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 주재로 추석 성수품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장바구니 물가부담 완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먼저 이날 농식품부가 공유한 ‘추석 성수품 및 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1.6%가 올해 추석 귀성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소고기(21.4%) △건강기능식품(16.8%) △사과·배 혼합(12.2%) 등의 선물세트를 구매할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조사는 온라인 설문 형식으로 지난달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주민들이 지역 마을 곳곳을 다니며 취재, 기록하고 손수 찍은 사진들로 채워진 마을기록물이 3년 연속 발간됐다. 전라남도 담양군(군수 이병노) 마을 감성 잡지 ‘소쿠리’다. 2021년부터 발간(연 1회)을 시작해 올해 3호가 나왔다.‘소쿠리’가 여느 지역 소개 책자들과 다른 점은 관 중심이 아닌 주민 손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내용도 단지 지역 홍보에 머물지 않고, 주민들의 삶과 마을에 오래도록 깃든 이야기들이 중심이다. 책 표지까지도 마을기록과정 교육생들의 그림으로 꾸며졌다.마을기록과정은 담양군의 ‘지역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 농경연)이 지난 4일 과일·과채 8월 출하량 전망을 발표했다. 과일의 경우 하우스 감귤과 샤인머스캣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품목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확인되며, 과채는 대추형 방울토마토와 참외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출하량이 증가할 전망이다.먼저 과일 출하량의 경우 사과와 배 출하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과 쓰가루 품종의 8월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약 20%, 배의 경우 27% 줄 전망이다. 농경연은 개화기 저온 및 서리·우박 피해와 장마에 의한 탄저병·갈반병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포도 주산지로 유명한 경상북도가 육성한 적색포도 ‘레드클라렛’이 첫 수출길에 나선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7일 상주시 모동면 서상주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강영석 상주시장, 포도 재배농가, 수출업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육성 포도 품종의 첫 수출기념식과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경북도는 이날 행사에 대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우수 국내 포도 신품종 육성 연구 10년의 결과이자 경북도 육성 포도의 첫 세계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룬 뜻 깊은 자리라고 설명했다. 경북은 전국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재배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국내 육성 신품종 복숭아 ‘주월황도’가 유통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와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9일 부산 엄궁 농산물도매시장에서 복숭아 신품종 주월황도의 시장평가회를 열었다. 청도복숭아연구소에 따르면 주월황도는 지난 2021년 서울가락시장에서 유통인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부산 도매시장 평가회에서도 맛, 색깔, 경도 등 품질특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주월황도는 조생종 황도품종으로 2018년 품종보호 등록돼 2020년부터 농가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 포도다래연구소가 포도를 재배하는 관내 청년농민의 소득 안정화를 위해 영동·옥천군 농업기술센터와 현장기술 지도팀을 꾸렸다. 지도팀은 포도 재배기술 애로사항 해결에 주력할 계획이다.충북농기원이 시·군과 함께하는 합동 컨설팅은 △샤인머스캣 조기재배를 위한 난방방법 △화상 카메라로 하우스 온도분포 현황을 정밀 파악해 열 손실을 줄이는 방안 등 현장에서 느끼는 영농문제점 해결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충북농기원에 따르면 영동군 심천면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한 청년농민은 지난해 추석 이
기후위기를 가장 구체적으로 체감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해안지역 주민이나,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온 농민, 폭염이나 폭우를 직접 대하며 사는 도시민일까? 어쩌면 태백산맥 주변 지역에서 고랭지 채소 농사를 지어 온 농민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보통 표고 600~1,200m 주변에 형성되는 고랭지는 봄이 짧고 냉해가 자주 발생한다. 여름에도 서늘해서 봄배추 재배가 가능하지만 수년 전부터는 고랭지 배추 재배가 잘 안 되고 있다. 이유는 두말할 것도 없이 기후온난화 때문이다. 재배가 되긴 하지만 각종 병해와 폭염, 가뭄, 장마 등에 시달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17년까지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었던 과일류는 이후 수입 과일 성장세에 밀려 수요 감소의 직격을 맞아 재배가 줄고 있다. 연간 노동투입시간이 과일이나 채소에 비해 월등히 높은 과채류 역시 농촌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인력 수급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아 재배면적과 생산량 감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품종별로 일부 예외는 있지만 올해 사과·배·복숭아·단감 재배면적은 품목 전환과 농가 고령화, 인력부족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사과의 경우 후지·홍로 등의 감소세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적색 포도 신품종 ‘루비스위트’와 ‘레드클라렛’을 집중적으로 육성·보급해 올해 중국·베트남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경북농기원은 적색이 행운과 복을 가져다주고 열정과 성실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어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경북농기원은 적색 포도 신품종 수출을 위한 고품질 생산기술 보급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경북농기원에 따르면 진한 적색 포도인 루비스위트 품종은 수확기가 8월 하순으로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으며 노지 포도가 나오지 않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경북농기원)이 껍질째 씨 없이 먹을 수 있는 포도 신품종인 ‘루비스위트’와 ‘골드스위트’의 무핵(無核) 과실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노지 재배한 샤인머스캣 품종은 수확 시기가 9월 말에서 10월 초로 늦은 편이기에, 여름철과 추석을 겨냥한 소비자 수요 반영 및 농가 신소득 창출 차원에서 골드스위트와 루비스위트 품종을 지난 2020년 개발했다는 게 경북농기원의 설명이다. 적색 포도인 루비스위트 품종은 수확기가 8월 하순이며, 녹황색 포도 품종인 골드스위트는 수확기가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