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 속에서 생활협동조합(생협)과 관계 맺은 친환경농민들의 생산기반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생협 생산자-소비자 간 관계 약화 속에서 과거 대비 소비자들의 ‘책임소비’, 즉 생협 생산자가 만든 농산물을 ‘농민의 생활을 보장한다’는 마음으로 구매하던 경향도 감소했다.이런 가운데 한살림연합(상임대표 권옥자, 한살림)은 40년 가까이 진행한 농업살림운동, 즉 생명농업의 기반을 ‘생소하나(생산자와 소비자는 하나)’의 관점에서 지켜온 운동의 새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한살림 생산자·조합원·실무자들은 2022년 6월
지난 10일 농협중앙회장 공정·정책 선거를 위한 농협중앙회 민주적 개혁과제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210만 농민조합원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의 회장 선거가 이달 25일 열린다. 이번 선거에서는 1,111명의 회원농협 조합장들이 직접 뽑는 ‘직선제’가 재추진된다. 특히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농협법 개정과 맞물려 있어 농민조합원들은 다양한 개혁 의제와 혁신적 공약이 제시되고 또한 실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를 모아낸 자리가 이번 국회 토론회였으며 다양한 개혁의견이 나왔다.농협중앙회는 농민조합원을 위해 존재해야 함을 잊어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자재를 직접 만들어 쓰는 친환경농민들이 있다. ‘농자재 자가제조’는 유기농업의 원칙 중 하나라지만 원칙 지키기가 어디 말처럼 쉬운가? 때로는 직접 원료를 찾고자 발품을 팔아야 하고, 농자재를 만들어 쓰는 과정에서 온갖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생산비 절감, 외부투입재 최소화, 자원순환 등의 목적으로 농자재를 만들어 쓰는 농민들의 노력은, 기후위기 시대 현장의 대안 모색 사례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부나마 그 사례를 살펴보자.경북 김천시 대덕면의 ‘자연그대로 영농조합법인(대표 문동원, 자연그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수출물류비 폐지라는 큰 파고에도 흔들림 없이 오히려 ‘위기를 기회 삼아’ 농산물 수출 지속·확대 가능성을 키워가는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경남 진주의 농업회사법인, 파머스팜이다.파머스팜은 수출업체와 현지 수입업체 없이 직접 해외시장 영업에 뛰어들어 판로를 개척해 딸기를 비롯한 배·단감 등을 홍콩, 몽골, 두바이, 아랍에미레이트, 캐나다, 미국, 호주 등에 수출하고 있다.특히 ‘자력갱생’이란 경영방침 아래 수출농산물 생산부터 선별·포장·수출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추진함으로써 단계별로 수반되는 ‘유통
[한국농정신문 이수찬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지난 14일 수원시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경기도 먹거리정책 연구용역 보고 및 친환경급식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 겸 송년회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친농연 회원 350여명과 장대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 부위원장, 박종민 경기도농수산생명과학국장,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강용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행사는 △경기도 먹거리정책 확대에 따른 광역·기초지자체 협력 방안 및 생산자조직의 역할 연
△채소류 수급 안정직불제를 통한 채소류 수급안정 △농산물 수입량 관리 및 가격안정 정책 실시 △농가 생산비 절감 위한 필수농자재지원법 제정 등의 대안을 제시하는 전국의 양파·마늘 생산자들이 지난 15일 국회에 모였다.새벽길을 달려 도착한 국회 본관 앞에서 비를 맞으며 ‘22대 국회의원 선거 국산 마늘 양파 생산자 3대 공약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던 농민 120여명은, 오후엔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 모였다. 강성희·김승남·김태호·서삼석·소병훈·신정훈·안호영·윤미향·윤준병·이개호·이원택·조해진·주철현 국회의원 및 (사)전국마늘생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 원장 김동환)이 지난달 30일 aT센터 창조룸에서 ‘2023년 농산물마케팅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올해로 14회를 맞은 2023년 농산물마케팅대상은 농식품 마케팅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한 ‘2023년 농산물마케팅대상 심사위원회’를 통해 수상자를 선발했다. 전국 34곳의 산지유통조직과 지방자치단체, 개인 등 후보조직에 대한 서류심사, 본선심사, 현장실사를 거쳤고, 올 한해 최고 성과를 보인 조직과 개인을 부문별로 발굴해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최우수상(한국농수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기후재난과 여성농민’ 토론회가 열렸다. 기후위기의 해법으로 여성농민의 가치를 조명한 최초의 토론회며, 9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자로 나설 만큼 정치권의 관심이 뜨거웠다.땅과 생명을 지키며 농사를 이어온 여성농민들의 삶은 과학과 개발의 농법이 부추겨온 기후위기 사태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주고 있다. 아직 그 논리가 반듯하게 정리되진 않았지만, 논리를 만드는 첫 과정이라는 점에서 참가자들 모두 이 자리의 의미를 깊게 새기며 대화에 임했다. 여성농민들 스스로가 기후위기 극복의 주체로 나서야 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북도 옥천군(군수 황규철)이 지역 공공급식 운영체계 ‘개편’ 과정에서 그동안 옥천 친환경 공공급식 발전 노력을 기울여 온 민간영역 주체들을 사실상 배제했다. 공공급식 예산 및 결정권은 행정당국이 움켜쥔 채, 민간주체들에겐 식재료 조달·검수 등 ‘행정당국이 시키는 일’만 맡긴다는 내용의 공공급식 체계 개편안이 지난 6일 옥천군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서 가결됐다.지난 9월, 옥천군은 ‘옥천형 공공급식 운영체계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옥천푸드유통센터(타 지역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또는 공공급식지원센터와 같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북도 옥천군(군수 황규철)이 그동안 지역 친환경 공공급식 발전 노력을 기울여 온 민간영역 주체들을 사실상 배제하는 성격의 ‘옥천군 공공급식 부분위탁’을 시도 중이라 옥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지난 9월, 옥천군은 ‘옥천형 공공급식 운영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옥천푸드유통센터(타 지역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또는 공공급식지원센터와 같은 역할 수행) 운영을 민간(옥천푸드협동조합)에 위탁했던 내용을 뜯어고쳐 △급식센터 운영계획 수립 △수주·계약 관리 △공공급식 관련 위원회 관리(업체 선정, 가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 농경연) 주최로 ‘농산물 유통의 미래와 과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도매시장법인 관계자 등 유통종사자와 학계 등 전문가가 모인 가운데 농경연이 과제로 연구 중인 농산물 미래 유통 전망과 윤석열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온라인 도매시장’ 등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는데, 관계자들의 의견이 다분히 갈려 이목을 끈다.이날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은 ‘농산물 소매유통의 전망과 구매전략 변화’에 대해 가장 먼저 발표했다. 김 원장은 “온라인 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어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강남훈·이세우·조완석·주해군, 전국운동본부)가 청년농어민 기본소득 지원 실험을 위한 기금 모금을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전국운동본부는 10여명의 청년농어민을 선정해 매달 기본소득 30만원을 1년(최대 3년까지 연장 가능) 간 지급하며 농어민기본소득의 효용성을 검증함과 함께 청년농어민 응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전국운동본부는 청년농어민 기본소득 지원을 위한 사회적 모금(소셜펀딩) ‘으랴차차 모금사업’을 소셜펀딩 누리집 ‘소셜펀치’에서 시작했다. 5월 3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시장 오세훈)가 ‘도농상생’ 기조의 포기 수순을 밟는다는 각계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대외적으로 공식 계획이 발표된 것은 아니나, 제보에 따르면 서울시는 현재 서울 자치구-산지 기초지자체 간 1대 1 연계로 진행되는 기존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방식을 변경해, 오는 7월 1일부터 공공급식 사업을 서울친환경유통센터로 통합해 운영한다는 기조를 드러냈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 참여하지 않고 기존대로 각 자치구별 공공급식센터를 운영할 시, 오는 5월 31일까지 물류시설을 비워야 하고 서울시 지원 없이 각 자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를 위한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농산물 대량유통 생태계 조성을 통한 유통·물류 혁신’을 비전으로 제시한 이번 대책에는 △산지유통 거점·규모화 △농산물 거래 디지털 전환 △창의와 경쟁의 유통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 아래 10개 중점 추진 방안이 담겼다. 역물류 방지를 위한 체계 개선 및 생산자조직 육성·지원 등 의미있는 대책도 다수 포착됐지만, 그간 농업계가 숱하게 요구한 농민의 가격결정권 보장 및 출하 선택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가 지난 10일 전남 나주시 소재 웨스턴호텔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대회에 참석한 양파협회 대의원들은 양파 산업 사수를 위한 조직 정비와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하며 힘찬 투쟁을 약속했다.임원 선출을 단행한 이날 대의원대회에선 남종우 회장과 이홍주·장봉기 부회장이 2년 임기로 연임됐다. ‘생산자에게는 생산비 보장을,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을’이라는 양파협회 출범 슬로건을 강조한 남종우 회장은 “2019년 4월 15일, 생산비라도 보장받자는 간절한 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올해 농민의 정성과 노고가 담긴 농산물을 가장 잘 팔아준 유통인들은 누구였을까.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원장 김동환, 신유통연)은 지난 13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2022년 농산물마케팅대상’을 열어 올 한 해 최고의 성과를 보인 산지유통인을 발굴하고 시상했다.2022년 농산물마케팅대상 산지유통조직 부문 대상의 주인공은 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이광식, 성주조공)’이 차지했다. 성주조공은 지난 2006년 국내 두 번째로 설립된 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지난 18년여간 참외 주산지 성주지역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창립 1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하며 경기도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향후 더욱 분투하기로 결의했다.지난 2일 화성시 수원과학대학 신텍스(SINTEX) 컨퍼런스룸에서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창립 10주년 기념대회’가 열렸다. 이날 기념대회는 경기도 친환경농업과 친환경 무상급식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경기친농연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농업 확대 및 그 과정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먹거리의 공급 확대를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역사회 민간주체들의 먹거리돌봄 실천사례들이 눈에 띈다. 지역 주체들은 먹거리돌봄이 먹거리계획을 통해 지역농업 및 지역산 먹거리와 연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역사회 먹거리돌봄 주체들의 최근 고민은 무엇이며, 어떤 대안을 모색 중일까?익산 청년식당의 분투전북 익산시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의 먹거리돌봄을 위한 공간인 ‘청년식당’을 운영하는 안윤숙 청년식당 대표. 그는 익산에서 청소년 자립 관련 활동 및 연구를 장기간 벌여온 청소년 문제 전문가로서, 김흥주 원광대 교수 등과 함께 먹거리연구단을 꾸려 청소년 먹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창립 1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하며 경기도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향후 더욱 분투하기로 결의했다.지난 2일 화성시 수원과학대학 신텍스(SINTEX) 컨퍼런스룸에서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창립 10주년 기념대회’가 열렸다. 이날 기념대회는 경기도 친환경농업 및 친환경 무상급식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경기친농연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농업 확대 및 그 과정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먹거리의 공급 확대를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하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전·현직 회장단들과의 대담의 자리를 열었다.지난 3일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열린 대담에선 친환경생산자 조직을 결성하기 위한 준비과정부터 2012년 창립총회 이후 현재까지의 성장 과정을 되돌아보고, 경기도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한 교훈과 과제를 짚어봤다. 이 자리에는 초대 회장인 신동식 회장, 2대 회장인 김준식 회장, 3대 회장이자 현 회장인 김상기 회장이 참석했으며 한석우 사무처장이 진행을 맡았다.대담은 △창립준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