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앞으로 4년,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가 민생안정을 외치면서도 농업 문제는 등한시하는 정치권의 ‘농업 홀대’를 바로잡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는 국민의 선택에 달렸다. 과연 후보들은 어떤 공약으로 농업에 대한 진정성을 어필할까. 은 4주 연속 총선 기획을 통해 제22대 국회 입성을 위해 뛰고 있는 후보들에게 농민·농업·농촌 정책과제를 전달한다. 편집국‘친환경농업 확산’과 ‘먹거리기본권 확보’를 위해 연대하는 농민·먹거리운동 단체들도 오는 4.10 총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권순창 기자]농촌에서 살아가는 장애당사자 주민의 이동권, 자기 생활방식을 결정할 권리, 사회참여를 위한 농(農)적 방안, 장애인 먹거리기본권 등을 한 번에 아우를 주제를 찾기는 애매하다. 분명한 건 이 문제 모두 장애인기본권에 직결되는 문제이며, 농업·농촌·먹거리 담론과 연결되는 문제라는 점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논의할 기회는 흔치 않았다는 고민 아래, 은 장애인기본권 관련 기획을 진행한다.일본의 농복연계 제도최근 국내에선 해외의 장애인 참여형 농업·복지 연계제도 중 하나로 일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여기 농장에 있는 거 다 별이에요?”“그럼! 다 별이야.”“그럼 여기는 우주겠네요?”농장에 있는 농작물들을 ‘별’이냐고 묻는 한 어린이의 질문에 농민은 웃으며 답했고, “여기는 우주겠네요”라는 어린이의 답변을 듣고서 “시인이 여기 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의 유기농 포도 농장인 ‘스튜디오 흙’. 이곳에서 농사짓는 이상배씨는 지난 16일 화성지역 ‘느린 학습자’ 어린이·청소년 및 그 가족 10여팀을 농장에 초대했다. 이상배씨는 아이들에게 벼·포도 등 농작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설명하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에서 살아가는 장애당사자 주민의 이동권, 자기 생활방식을 결정할 권리, 사회참여를 위한 농(農)적 방안, 장애인 먹거리기본권 등을 한 번에 아우를 주제를 찾기는 애매하다. 분명한 건 이 문제 모두 장애인 기본권에 직결되는 문제이며, 농업·농촌·먹거리 담론과 연결되는 문제라는 점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논의할 기회는 흔치 않았다는 고민 아래, 은 장애인기본권 관련 기획을 진행한다.장애인의 농사, 나아가 장애인의 노동을 우리 사회는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을까? 생산성 향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신장애인이 농촌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게 할 방안으로서 사회적농업이 거론되는 가운데, 현재 우리나라 사회적농업 제도 및 제반 현실은 정녕 그 역할에 충실하다고 볼 수 있을까?지난 5일, 국회 민주주의와복지국가연구회(대표의원 인재근·고영인),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소장 노태호), 행복농장협동조합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정신장애인 사회적농업 제도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토론회에서 배진영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정신장애인사회통합연구센터 부센터장과 이용표 가톨릭대 교수는 ‘일본 농복연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치유농업·돌봄농업 등의 개념이 사회적농업 개념 내에서 섞여 돌아다니고 있다.우선 ‘사회적농업’의 정의부터가 100% 깔끔하게 정리되진 않은 상태다. 사회적농업을 ‘농장에서 자연을 매개로 제공되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치유, 사회적 재활, 교육, 고용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임송수·임지은,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7)’라고 규정하는 이들도 있으며, 한국농어촌공사 사회적농업 온라인포털에선 ‘농업의 공익적 역할을 통해 농업인과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에서 살아가는 장애당사자 주민의 이동권, 자기 생활방식을 결정할 권리, 사회참여를 위한 농(農)적 방안, 장애인 먹거리기본권 등을 한 번에 아우를 주제를 찾기는 애매하다. 분명한 건 이 문제 모두 장애인 기본권에 직결되는 문제이며, 농업·농촌·먹거리 담론과 연결되는 문제라는 점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논의할 기회는 흔치 않았다는 고민 아래, 은 장애인기본권 관련 기획을 진행한다.한국사회에서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립을 보장할 공간은 찾기 힘들다. 최근 몇 안 되는 사회참여
사람은 누군가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다.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돌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성인이 된 청년에게도 돌봄은 큰 힘이 된다. 누구에게나 돌봄은 따뜻한 관계를 형성시켜준다. 우리 사회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돌봄과 치유가 필요한 사람이 너무나 많다. 특히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로 타인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사회와 단절될 가능성이 높은 장애인의 경우 더욱더 절대적이다. 치유농업, 돌봄농업은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막막해 함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우리 사회에 대표적인
농촌 고령화와 청년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지자체마다 청년 유입을 위한 정책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들인 예산에 비해 그 성과는 아쉬운 현실이다. 특히나 청년창업농 유입을 위한 억대가 넘는 대규모 지원사업들은 기존 청년농과 유입 청년농들을 경쟁관계 또는 비교 대상으로 만들게 하는 역효과도 있어 심한 갈등을 빚기도 한다.반면 지역공동체 안에서 청년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자생적 활동들은 상생의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리지역 ‘항꾸네협동조합’에서는 사회적농업 지원사업을 매개로 ‘청년자자공(자연자립공생)’이라는 과정을 통해 귀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달 농협중앙회 경제지주(대표 우성태, 농협경제지주)의 경기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참여 과정 등 최근의 전반적인 양상이 농협의 ‘공공급식 등 공적 먹거리 공급영역 전면개입’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석연치 않은 점 첫 번째는, 농협이 어떻게 경기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냐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대로라면 농협은 참여가 어려웠다. 지난해 경기도의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공급업체 공모에선 ‘최근 2년간 식품위생법 관련 행정처분 등을 받지 않은 업체’라
Q. ‘사회적농업’이 무엇인가요?A. 사회적농업은 취약계층에 ‘농업’을 바탕으로 돌봄·교육·일자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문재인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지난 2018년부터 사회적농업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농장을 선정, 개소당 연 6,000만원을 최대 5년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사회적농업이 확산하면 취약계층의 자활과 고용, 나아가 사회 통합 실현과 공동체 활성화를 기대했습니다.사회적농장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에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과 한국노인복지학회(회장 최혜지)는 지난 3일 농경연 세미나실에서 ‘농촌지역의 돌봄과 노인복지’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포럼은 최혜지 한국노인복지학회 회장의 개회사와 김홍상 농경연 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3개 세션에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첫 번째 세션에서 ‘농촌 돌봄 문제에서 사회적 농업의 가능성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정섭 농경연 선임연구위원은 “몇몇 농촌 지역에서는 완주군의 사례와 같이 사회적농업이 지역사회 복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전국 최초로 2019년 조례개정을 통해 여성농업인의 날을 지정한 강원도에서 올해 2번째 기념행사가 열렸다.지난 14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여성농업인의 날 행사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 (사)한국여성농업인강원도연합회, (사)횡성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 (사)양구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 강원도4-H연합회 등 강원도 여성농민단체들과 청년농민들이 함께 모여 ‘우리는 여성농업인! 모두 다 꽃이야!’라는 주제로 여성농민을 응원했다.강원도 여성농민들은 ‘농촌특화형 성평등 강사단’ 윤정원 강사의 성평등 교육을
발제 오순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여성농민의 법적지위 보장, 어떻게 접근할까?여성농민은 농업인구의 52.2%를 차지한다. 하지만 여성농민들은 본인 이름으로 농민수당과 직불금조차 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현재 농촌은 인력이 없어지면서 그 노동력을 대다수 여성농민이 책임지는 실태다. 그런데 중요해진 역할에 비해 지위는 그렇지 못하다. 농민수당이 지급되면서 모든 농업정책이 농가단위로 이뤄지고 있으며, 그 가운데 여성농민은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됐다는 걸 깨닫게 됐다.「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시행령 제3조에는 농업인의 정의를 5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고 사회적농업 활동을 하면서 불편해지는 마음을 마주하곤 한다.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그어지는 우리 사이의 선이 바로 그것이다.활동을 하면서 마을 사람들을 만나는 우린 선한 얼굴을 한 강자이고, 대상이 되고 있는 주민들은 사회적 약자가 되어 차별받는 존재로 규정되는 상황이 왕왕 있다.우리사회 약자인 농촌에서 고령자나 장애인은 시혜의 대상임이 지극히 당연한 사실로 정해졌고, 슬픈 현실은 이들을 대하는 행정뿐 아니라 당사자들마저도 본인이 얼마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인지를 증명해 보이려는 데 열심일 때가 많다는 거다.새로
한국은 GDP대비 사회복지지출 비용인 SOCX가 11.1%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로 알려져 있다.우리사회의 위협요인인 고령화·실직·보건·장애 등 각종 사회적위험에 대한 정부의 사회정책 지출 종합지표라 할 수 있는 이 지표는 그나마 박근혜정부(10.2%)에 비해 상당히 상승했지만 OECD평균인 20.1%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폐해인 불평등과 양극화에 더하여 고령화와 저출생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농업·농촌에 대안으로 지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운동이 마을공동체 운동인데, 농업활동을 중심으로 두고 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각지의 농민·시민들이 힘을 합쳐 ‘먹거리정치’에 나서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먹거리기본권 실현’ 및 ‘지속가능한 농업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일부 사례를 통해 지역주민들은 어떤 정책의 의제화에 나서는지 살펴보자.모두를 위한 먹거리 지원체계수도 서울 먹거리 시민사회의 연대체인 서울먹거리연대(상임대표 이명)는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서울시민 먹거리기본권 보장을 위한 핵심 6대 정책’을 제안했다. 6대 정책 중 ‘취약계층 대상 먹거리 무상지원서비스’의 제안 배경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사회적농업에 대한 이해와 고민을 도울 소중한 웹진(온라인 잡지)이 나왔다. 한국사회적농업협회(회장 윤수경, 협회)가 발행하는 무료웹진 이다.은 충남 홍성 소재 사회적농장인 ‘행복농장(이사장 안병은)’이 지난해 발행하기 시작한 충남·경기·인천권역 사회적농업 소식지다. 권역을 떠나 전국의 소식을 담고 담론을 넓히고자 올해부터 협회가 발행을 맡은 것이다.사회적농업은 시장경제의 사각을 메우며 지역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미래가치가 큰 농업 형태지만, 국내에선 그 개념이 아직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충남 홍성군 행복농장은 230평짜리 하우스 네 동에서 허브류를 재배하는 협동조합이다. 어지간한 개인 농사보다도 작은 규모에 의아할 수 있지만, 이 농장이 돌보고 가꾸는 건 단지 농작물만이 아니다. 농업을 통해 사회의 취약한 부분을 메우며 건강한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이른바 ‘사회적농업’의 선진 농장이 이 행복농장이다.행복농장의 농업은 정신장애인들을 만나는 매개다. 퇴비를 뿌리고 땅을 갈고, 씨를 뿌리고 정식하고, 수확해 출하하거나 음식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 정신장애인들이 함께하면서 심리적 안정과 성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내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충청북도 농민들은 △쌀 시장격리 즉각 시행 △농업·농촌 공공성 강화 △청년농민 소득안정 △먹거리기본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지난 20일 충북 청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선 기본농정·먹거리실천포럼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주최로 전국 순회 '농업농촌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앞서 충남·경남 등지에서 열린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충북 토론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농어업 분야 정책 수립 과정에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자 개최됐다.발제를 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