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정부가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 마련과 지원을 지속하고 있으나 80%를 상회하는 목표 달성은 요원해 보인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2020년까지 조사료 자급률을 85%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최근 자급률 목표를 올해 81%, 내년 82%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조사료 자급률은 2016년 79.3%, 2017년 75.4%, 지난해 79.8%로 “80% 내외에 머무는 고질적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계 조사료는 품질이나 수급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총선보다 농정을 더 챙기라는 직언이 나왔다.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발대식과 연계해 마련된 장관과의 간담회 장에서다. 이 장관은 이날 토크콘서트 형식의 간담회에서 지역 농어민위원들이 사전에 질의한 내용에 ‘농식품부 관료들이 반대한다’거나 ‘공무원들이 말을 안 듣는다’는 답을 해 답답함을 자아냈다. 내년 선거운동에 힘쓰느라 정작 장관 역할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한 현장을 지켜보던 끝에 한 참가자가 ‘제대로 해야 내년 총선도 승산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강행한 논 타작물재배 정책이 수확기 피해로 번져 농민들만 속을 썩고 있다.전남 무안군 몽탄면에서 32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임채점(56)씨는 논 3만평 중 1,500평에 옥수수를 심었으나 수확을 하나도 하지 못한 채 가을을 맞았다.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사진을 찍어가는 등 피해현장을 조사해 갔다.임씨는 “우리 동네는 영산강 하류에 위치해 물 사정이 좋다. 행정에서 봄부터 회의하고 토론회 하면서 타작목 심으라고 재촉하고 가을에 공공비축미 수매에도 불이익을 준다니 농민들이 울며 겨자 먹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정부가 5년 동안 추진할 국정 운영 로드맵을 지난 19일 공개했다.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한 가운데 ‘사람이 돌아오는 농촌’을 전략으로 제시한 농정과제는 3개 항목에서 확인된다. 그러나 농업분야 국정과제를 재수립해야 한다는 호된 비판을 받고 있다. 대선 공약보다 후퇴했고 ‘농정개혁’ 의지가 흐지부지 사라진 탓이다. 농업분야 제1과제는 ‘누구나 살고 싶은 농산어촌’으로 교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농산어촌 부존자원을 활용해 일자리를 만들 방침이다. 2018년부터 군 지역에 100원 택시 등 농어촌형 교통모델을 확대하고 농지연금 가입문턱을 낮춘 신규상품이 올해 도입된다.문재인정부의 100대 국정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쌀값 폭락은 쌀 감산 정책을 낳았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값 폭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소비 감소’를 지목하며 본격적인 쌀 감산 시대를 공언했다. 올해 쌀 감산 면적 목표는 3만ha. 목표는 분명한데 쌀을 줄이면 무엇을 심으란 것인지 뾰족한 대안은 없는 막막한 농정이 재현될 조짐이다. 더구나 지자체별 쌀 감산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각종 농산시책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농식품부의 으름장에 크고 작은 현장 갈등도 예상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는 지난달 26~27일 1박 2일간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16년도 식량산업 유관기관·단체 업무담당자 워크숍’을 열었다.이날 워크숍의 목적은 올해 쌀 감산 정책 목표를
국내 처음으로 식용이 아닌 조사료용 벼가 시범재배 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4일 전국 4개군의 논 203ha에 조사료용 벼를 시범재배 한다고 밝혔다.정부의 이같은 발표에 조사료용 벼가 활성화 되면 논 농업의 다양성 측면이 부각되어 논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이라는 긍정적인 성과를 낳을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기존 쌀농사 기반을 유지하고 초기 도입 목적이 변질되지 않도록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쌀 수급 안정과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농식품부는 전남 해남의 금호간척지에 160ha, 충남 당진 대호간척지에 20ha, 일반논인 전남 장흥에 13ha와 전북 장수에 10ha 정도 조사료용 벼를 시범재배 할 방침이고, 특히 전남 장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