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또 한 명의 학교급식노동자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급식노동자들, 그리고 이들과 연대하는 먹거리운동단체들은 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하는 폐암이 엄연한 ‘산업재해’임을 언급하며, 더 이상 노동자가 죽어가지 않도록 할 근본 대책을 다시금 정부·지자체에 촉구 중이다.지난 6일, ‘학교급식노동자 폐암산업재해 피해자 국가책임 요구 및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는 한 급식노동자의 운명 소식을 전했다. 경기도 성남시 모 고등학교에서 13년 9개월간 급식 조리업무에 종사했던 노동자 이모씨는 2020년 6월 8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29일 오후 서울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시민추모대회 ‘기억, 추모 그리고 진실을 향한 다짐’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비롯한 1만7,000여명의 시민들이 특별법 제정 및 진상규명,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1주기 추모대회를 준비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10.29 이태원 참사로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낸 지 1년이 됐지만 그날의 진실은 여전히 가려져 있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며 “159명의 희생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7월 21일 전남 보성에서 돼지를 기르던 한 농장주가 스스로 목숨을 저버린 사건에 대해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 한돈협회)가 공식 추모 일정을 열었다. 동료농가들은 단시간 내 반복 제기된 인근 주민의 민원과 그에 따른 지자체의 부적절한 대응이 극단적 선택의 연유라며 추모의 장소를 규제 주무부처인 환경부 앞으로 정하고, 정부에 농가 보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한돈협회는 16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환경부 앞에서 최근 악성민원을 이유로 스스로 세상을 등진 고 정연우 전 한돈협회 보성군지부장을 위한 추모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7월 전남 보성에서 돼지를 기르던 농가가 환경민원을 이유로 스스로 세상을 등진 사건과 관련,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오는 8월 16일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 추모제를 열고 3일간 분향소를 운영한다.대한한돈협회는 “지난 7월 21일 전남 보성에서 한 한돈농가가 수개월에 걸친 악의적인 환경민원과 이에 따른 지속적인 행정규제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공식 추모위원회를 구성해 전국적인 추모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해당 농가는 대한한돈협회 보성지부장을 역임하고 깨끗한 축산농장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이 지난 4일 서울시 용산구청 인근에 마련된 10.29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하루 지킴이 활동에 참여했다.전농은 지난해 12월 7일 발족한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대책회의)에 연대하고 있으며, 대책회의에는 전농을 포함해 모두 201개(1월 4일 기준)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대책회의 참가 단체들은 매일 돌아가며 분향소 지킴이를 하고 있으며 전농은 이날에 이어 9일에도 지킴이에 참여했다.고창건 전농 사무총장은 이날 “국가 책임 농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이 4일 서울시 용산구청 인근에 마련된 10.29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하루 지킴이 활동에 참여했다. 전농은 지난해 12월 7일 발족한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대책회의)에 연대하고 있으며, 대책회의에는 전농을 포함해 모두 201개(4일 기준)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대책회의 참가 단체들은 순번을 정해 매일 분향소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농은 이날에 이어 9일에도 지킴이에 참여한다. 고창건 전농 사무총장은 이날 “식량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책임 농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0.29 참사가 발생한 지 49일째인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앞 도로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주최로 열린 ‘이태원 참사 49일 시민추모제 우리를 기억해주세요’에 참석한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희생자의 사진과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쏟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찾은 한 시민이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촛불을 켜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영암민주단체협의회(상임대표 양동철, 영암민단협)가 지난 16~20일 영암 관내에서 다채로운 5.18 민중항쟁 42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영암민단협은 행사기간 동안 영암군청 앞에 5.18 민중항쟁 분향소를 꾸리고 사진전을 열었다. 17일엔 5.18 전야제, 18일엔 영암사적지 순례를 진행하기도 했다. 영암군농민회(회장 박웅) 역시 사진전을 공동주관하는 등 적극적으로 손길을 보탰다.17일 전야제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하는 식전행사와 본행사로 구성됐다. 본행사에선 5.18 항쟁에 참여했던 최철환 유공자의 생생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 26일 사망한 전직 대통령 노태우씨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청와대의 결정에 시민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도 ‘80년 5월 총칼로 국민을 죽이라고 명령하고 군사반란과 내란혐의, 불법비자금 조성으로 형을 확정한 범죄자’에게 국가가 예우를 갖춰 장례식을 치른다는 것은 전범을 추모하는 일본의 야스쿠니 참배와 다를 바 없는 일이라며 국가장 철회 운동의 거센 물결에 동참했다.전농은 지난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수구세력들은 5월 영령들의 영혼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김영호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민중당 비례국회의원 후보로 확정됐다. 민중당이 정당비례득표 3% 이상을 달성하면 김영호 후보의 국회 입성이 확실시돼 농민 국회의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민중당 비례국회의원 후보들은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출마의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당선가능한 순번 2번과 3번에 농민과 청년을 배치했다. 반드시 농민 국회의원과 청년 국회의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다”라며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 노동자, 농민, 서민이 웃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경마제도 개선을 놓고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와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위원장 최준식) 간 교섭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마사회는 다자간 협의를, 공공운수노조는 당사자 교섭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마사회는 지난 6일 경마제도 개선 계획에 관해 “공공운수노조를 비롯한 상급 노동단체와 경마관계자가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로 추가 경마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자간 협의 구상은 마주, 조교사, 기수, 말관리사와 상급노동단체를 포함하는 방식을 뜻한다.그러면서 지난해 12월 내놓은 경마제도 개선안에 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의 경마제도 개선 합의안에 고 문중원 기수 유가족과 노동조합 등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마사회가 유족 및 노조와의 직접 대화부터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마사회는 지난해 12월 26일 경기 과천시 기수협회회관에서 한국경마기수협회(회장 신형철)와 함께 경쟁성 완화와 기수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고 문중원 기수의 사망을 계기로 경쟁력 확대에 따른 부작용에 관한 경마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며 이날 합의한 경마제도 개선안을 202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봄꽃 만발했던 계절,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가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온 4년 전 그날 이후, 정부합동분향소에 고이 모셔놓았던 아이의 영정과 위패가 분향소가 차려진 지 1,448일 만에 제단 아래로 내려왔다.가눌 길 없는 슬픔에 엄마는 무릎을 꿇고 영정에 얼굴을 묻었다. 두 손으로 위패를 어루만지고 영정에 얼굴을 부비며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오열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를 영결·추도식장으로 이운하던 장례지도사들도 북받치는 슬픔에 입술을 깨물었다.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김영호, 농민의길)’ 대표단이 일본의 민중운동 조직과 만나, 향후 동아시아의 반전평화 운동을 함께 굳건히 해 나가기로 결의했다.농민의길 대표단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 회의실에서 일본 민중운동 조직 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사드 배치 및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평화헌법’ 개악 시도 등으로 전쟁위기가 높아지는 동아시아 현 정세를 놓고, 한일 양국의 민중운동 진영이 향후 투쟁을 어떻게 전개할지를 논의하고, 서로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자리였다.이날 일본 민중운동 대표단은 지난해 11월 촛불항쟁으로 박근혜 정권을 몰아낸 한국 민중운동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특히 전농과 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40대에 열 살 아들을 둔 젊은 농민, 그는 스스로를 ‘천연기념물’이라고 칭했다. 그 젊은 나이에 농민회장까지 맡고 있다니 오히려 부족한 표현이다. 시군농민회들이 점점 작아지고 없어지는 현실, 유문철 단양군농민회장은 농민운동의 불모지에서 2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농민회를 탄생시켰다. 귀농인, 농민회장이 되다“도시에선 힘들고 괴로웠어요. 앞길이 뻔히 보이는 게 도시에서의 삶이고. 좋은 직장에 들어갔지만 콘크리트 건물 속 선배들의 모습이 내 미래란 걸 깨닫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여러 가지 사연도 있긴 하지만 사실 그게 다에요. 대도시에서의 삶은 평생 살기엔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돌아온 게 올해로 10년째네요.”그렇게 친환
[한국농정신문 한명철 기자] ‘헌정유린, 국정파탄’ 박근혜 사퇴를 촉구하는 곡성시국촛불문화제가 지난 18일 저녁 곡성군레저문화센터에서 열렸다. 100만명 이상이 참가한 서울 민중총궐기에 이어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 촛불집회를 열어 박근혜 퇴진의 열기를 이어가고자 함이다.이날 집회를 주최한 곡성촛불광장의 박웅두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생각보다 비가 많이 내려 사람들이 많이 못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인구 3만의 곡성에서 주최측 추산 무려 3,000(?)명이 모여 박근혜 퇴진을 외친다”며 집회에 모인 사람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실제로는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즉석에서 자유발언에 나섰다. 중고생들의 소신있는 발언은 물론 한 음식점 사장은 식당간판을 떼어내고 그 자
[한국농정신문 한명철 기자] 쌀값 폭락에 따른 농민들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미 중앙정부는 쌀 생산과 수요에 대한 예측과 대비를 제대로 못한 채 농업을 포기하는 농정으로 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년 전 가격으로 추락해버린 쌀은 농촌현장에서 통계수치보다 더욱 심각하게 평가받고 있다. 약 3만명의 군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곡성지역도 어려운 문제에 봉착해있다. 특히 대농보다는 중소농이 주를 이루고 있는 곡성의 벼농사 특성상 쌀값 폭락은 농가수입의 현격한 저하로 이어진다. 곡성군농민회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민관조합간의 간담회를 준비했다.간담회는 지난 7일 군청 회의실에서 곡성군수와 농정과장, 군의회, 농협 그리고 주요 농민단체가 참
[한국농정신문 한명철 기자] 지난 9월 25일 백남기 농민의 사망 소식은 전국의 농민은 물론 많은 국민을 애통하게 했다. 무엇보다 평생을 정의로운 시민으로, 우리밀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던 농민이 국가의 잔혹한 폭력에 의해 사망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지난 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 참가해 살인적인 물대포에 맞고 쓰러지신 후 사망하기까지의 317일은 국가가 그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자행했던 시간이나 다름없다. 특히, 백 농민이 숨을 거두자 사망진단서를 왜곡하고, 부검을 진행하려는 경찰의 행태에 국민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곡성군농민회도 지난 9월 27일 곡성군청 앞에 백남기 농민 분향소를 차리는 동시에 곡성군대책위를 구성했다. 백 농민의 죽음은 단지 한 농민의 죽음이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힘으로 경찰의 손에서 아버지를 지켜냈습니다. 이 감사함은 어떤 말로 표현해도 부족할 정도입니다.”부검영장만료시한인 지난 25일 경찰은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영장 강제집행에 나섰다가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결국 영장집행을 포기했다. 백남기투쟁본부와 유족들은 “고인을 지켜낸 것은 모두 국민들의 힘”이라며 거듭 감사의 뜻을 표한 후 경찰에겐 “영장재청구를 깨끗이 포기하라”고 말했다. 백남기 농민이 사망한 다음날인 9월 26일 큰 딸 백도라지 씨는 상복을 입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지켜 달라”고 국민들 앞에 호소해야 했다. 사망과 동시에 경찰병력이 시신탈취를 위해 병원주변을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