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국내 육성 메밀 품종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제주 내 국내 품종 채종단지가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제주농업기술원)은 지난 8일 국내산 품종의 시장점유율 및 도내 자급률 확대를 위해 올해 국내 메밀 품종 ‘양절’의 채종단지 30ha를 운영한다고 밝혔다.기존의 재래종 메밀은 가을에만 재배가 가능해, 통상적으로 메밀 농가에서는 2기작이 가능한 외래용 메밀을 재배해 왔다. 이에 제주농업기술원은 마찬가지로 2기작이 가능한 국내 육성 품종 ‘양절’을 선발, 농가 보급을 위해 채종단지 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김수나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농진원)이 각각 지난달 23일과 27일 전문지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2024년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농업계 최대 연구·개발 기관인 농진청과 농업 연구·개발 기술 실용화·보급 기관인 농진원은 지난해 대비 대폭 삭감된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에도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 농업 대내외적 변화에 대응하고 농민과 농산업체의 혁신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먼저 농진청은 올해 4개 업무 추진 방향과 12개 핵심과제를 소개했다. △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농진원)이 지난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농진원은 올해 △농생명 우수기술의 실용화 촉진 △기술기반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국내 육성 신품종 보급 및 종자산업 육성 지원 △스마트농업 기술·기자재 상용화 지원 △국제 수준 분석 서비스 제공 △한국형 농산업 기술·제품 수출지원 확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저탄소 농업기술 확대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공공기관 구현 등 8대 주요 과제를 중점 추진하는 한편 ‘농민과 농산업체가 혁신 성장을 이루도록 역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 종자원)의 신동진 벼 보급종이 오염되는 사태가 발생해 농민들이 진상규명과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 전북을 대표하는 품종으로 오랜 기간 자리매김한 신동진 품종은 농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 정부가 발표한 ‘쌀 적정생산 대책’을 통해 오는 2025년 보급종 공급 대상서 퇴출(공공비축미 매입제한은 2026년)될 예정이다. 농민들은 보관 중인 다른 품종에선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이번 신동진 벼 보급종 오염 사태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전북지역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이 이달 1일부터 4월 10일까지 시군 농업기술센터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올해 농사에 필요한 콩·팥 정부 보급종을 신청받는다.올해 공급하는 콩·팥 보급종은 일반(장류)콩 6품종 1,249톤(강풍 12톤, 대원 577톤, 대찬 236톤, 선풍 401톤, 청아 3톤, 태광 20톤), 나물콩 2품종 172톤(아람 86톤, 풍산나물 86톤), 팥(아라리) 19톤으로 총 1,440톤이다. 논 재배 및 기계수확이 용이한 대찬·선풍콩을 전년 대비 확대한 게 특징이다(대찬 122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논콩이 멀쩡하게 자라는 논은 전북 김제시의 그 너른 들판 어디에도 없었다. 지난달 중순 쏟아진 폭우는 김제의 거의 모든 논콩에 피해를 입혔다. 정부가 논콩 심으면 소득 보장을 해주겠다 해서 심은 죄밖에 없는 농민들은 허탈한 심정으로 논콩이 심긴 논을 바라봤다.지난달 31일, 김제농민회 회원들과 함께 김제시 검산동·부량면·죽산면 일대의 콩 재배 논을 둘러봤다. 그냥 눈으로 보면 논콩이 멀쩡히 자라는 듯 보였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김제 논콩 재배 농민들의 설명에 따르면, 논콩이 현 시점(8월 초)까
이야기 하나. 핸드폰으로 입금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내역 : 종자반환금, 금액 : 80,000원’.이건 뭐지? 한참의 두뇌회전 끝에 내역을 생각해 내었다. 올 초 전라북도에서 벼농사를 위해 구입한 보급종 종자값에 20kg 1포당 1만원씩을 지원하겠다더니 이제야 입금이 된 것이다. 지난 해 정부의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벼 40㎏ 기준 6만4,530원(포대벼 1등급)인데 반해 올해 공급되는 보급종 가격은 같은 40kg 기준 8만9,760원으로 그 차이를 생각하면 그저 생색내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그런데 정말 어이가 없는 것은 보급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경상남도(지사 박완수) 농정국(국장 정연상)과 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이 경남 농업 발전을 위해 ‘원팀’으로서 상호 협력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기로 했다.두 기관은 지난달 28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김병규 경제부지사가 주재하고 농정국과 농업기술원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차 농정업무 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경남 농업을 주관하는 두 기관의 소통과 업무 교류 증진을 위한 것으로 정기적으로 개최된다.이날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된 사안은 경남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경남 농업발전 종합계획 수립‧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수입을 통해서만 공급할 수 있었던 풀사료 ‘알팔파’의 국내 재배가능성이 열렸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박범영, 축산원)은 지난 12일 국내 재배여건에 맞는 알팔파의 신품종 개발과 더불어 재배기술도 함께 확보함으로서 ‘국내 자급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알팔파’는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작물로 생산성과 사료가치가 우수해 ‘풀사료의 여왕’이라 불린다. 국내에서도 사육 농가에서 가장 선호하는 풀사료다. 그러나 공급을 수입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탓에 최근 풀사료 가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 종자원)이 벼·밀·콩 등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하고 종자생산 여건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보급종 채종단지 운영개선 방안’을 마련했다.종자원은 주요 식량작물 6종에 보급종 채종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나, 최근 그 수가 정체 내지 감소하고 있고 관리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개선방안은 채종단지의 안정적 확보와 합리적 운영을 통한 지속적인 우량종자 생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첫째, 채종단지 활력 증진이다. 종자원은 채종단지의 파편화·고령화로 활력이나 정책소통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신동진을 보급종 공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품종의 다수확성 때문이다. 국립종자원이 제공하는 품종정보에 따르면 신동진은 평균 10a(300평)당 596kg가 생산되는데, 일반적으로 벼는 10a당 생산량이 570kg 이상일 경우 다수확 품종으로 구분된다.벼의 수량성은 신품종 출원 전 수행하는 지역적응성검정시험의 평균값으로 결정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역적응성검정시험은 육성계통의 공시지역(3개소 이상)의 재배법에 따라 보통 3년간 치러지는데, 신품종 개발을 위해 수행되는 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품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지금껏 재배하고 있다. 낟알의 크기가 다른 품종과 비교해 월등히 큰 데다 밥맛이 좋고 소비자도 이 품종을 선호하다 보니 다른 것보다 수량이 적게 나와도 재배가 쉽게 확대됐다. 품질 좋고 소비자들도 신동진을 찾으니 가격도 다른 품종보다 높게 형성됐고, 수량이 적어도 가격이 높아 소득이 유지되니 농민들이 지금까지 재배 중인 거다. 그런데 정부에선 지난해 쌀값이 폭락한 게 과잉생산 때문이고 쌀을 적정 생산하기 위해 다수확 품종인 신동진 재배를 막겠다는 얘길 하고 있다. 현장서 직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전 국민의 화두가 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함께 최근 쌀 생산 농민들을 분노케 하는 사안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신동진’ 벼 품종의 정부 보급종 퇴출 건이다.지난달 초 농림축산식품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쌀 적정생산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고품질 쌀 생산 확대를 위해 10a당 570㎏ 이상 생산되는 다수확 품종 재배를 축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쌀 수급 안정에 부담이 되는 다수확 품종을 밥맛 좋고 재배 안정성이 높은 품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며, 다수확 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외래 벼 품종 축소 정책을 뒷받침하고 지역 특화 품종 개발을 목표로 하는 ‘수요자 참여형 품종개발 연구(SPP)’가 인천시 강화군과 경기도 김포시에서 최근 성과를 내고 있다.SPP는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역 기관과 생산자(농민), 유통업자, 지역주민, 소비자 등이 함께 품종을 개발하는 현장 중심 연구다. 인천시 강화군과 경기도 김포시는 오랫동안 지역 상표 쌀(강화섬쌀·김포금쌀)의 원료곡으로 사용한 외래 품종 ‘아끼바레(추청)’를 대체하기 위해 SPP에 참여했고, 지난 2
농민은 자신이 재배할 농작물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타인의 강요가 아니라 본인의 의지와 판단으로 농사짓는 땅에 가장 잘 맞는 품종과 품목을 선택한다. 하지만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한 정책은 이러한 농민들의 기본 권리마저도 빼앗고 있다. 과거 벼 육종기술과 재배기술 등의 발달을 유인했던 다수확 품종이 이제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돼버렸다. 우리 사회는 쌀부족 문제를 해결해 식량위기를 겪지 않고 있지만, 농민들이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땀을 흘리며 오랜 세월 공들여 왔는지는 잊어버린 듯하다.얼마 전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쌀 적정생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올해 벼 재배면적을 69만ha로 줄일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72만7,000ha보다 3만7,000ha 감축하겠다는 것으로, 올해 사상 처음으로 벼 재배면적이 70만ha 아래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3년 벼 재배면적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농식품부는 전년 72만7,000ha 벼 재배면적 대비 3만7,000ha 감축한 69만ha를 ‘적정’선으로 보고 있다. 김 차관은 이를 위해 △전략작물직불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오는 24일 양곡관리법 개정안 국회 처리가 예정된 가운데 전북지역 농민 단체들이 본회의 즉각 통과와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겸허히 수용하라고 촉구했다.전북지역 15개 농민단체 연합인 사단법인 전북농업인단체연합회(전북농단연)가 20일 전라북도 전주시에 있는 전라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전북농단연은 “국회는 쌀 시장격리제 의무화라는 민심을 담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즉각 통과시켜 쌀값 안정을 위한 농정을 확립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천심을 겸허히 수용하라”면서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국민과 농민의 준엄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올해 밀 재배면적이 급증해 현장에선 내년 봄 수확기 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적절한 소비대책이 없으면 수년 전 과잉 파동이 재연될 수 있어서다.밀 파종 열기가 뜨겁다. 정부가 올해 74개소의 밀 전문생산단지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면서 자급률 제고에 힘을 쏟는 가운데 내년부터 밀 재배 시 받는 직불금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보리보다 밀을 심는 농가가 많아졌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밀 보급종 공급량은 2,155톤으로 지난해 1,331톤보다 62% 늘었다. 통상 국내 밀 재배면적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 충남농기원)이 지난해 처음으로 공급한 충남형 씨감자 두백·수미 품종에 대한 농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충남농기원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농민 317명을 대상으로 전화·방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충남형 씨감자 두백·수미 품종의 품질에 87.5%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1.5%가 재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앞서 충남농기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전문생산단지에서 생산한 충남형 씨감자 104톤을 도내 농민들에게 공급했다. 충남농기원은 지난해 정부보급종 공급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016년 이모작 밀 재배 수익으로 벼 생산비라도 갈음해보자는 의지를 모아 시작한 농업회사법인 ㈜상월농산(대표 강정애, 상월농산)의 밀 작목반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에 이르렀다. 올해의 경우 18일 현재 70여 농가가 밀 재배에 참여할 계획이며, 이는 지난해 참여 농가의 두 배가 넘는 성과로 꼽힌다.지난 18일 상월농산이 운영하고 있는 상월정미소 앞마당은 수확한 벼가 가득 담긴 톤백을 옮기느라 지게차가 정신없이 오고 가 매우 분주했다. 아내인 강정애 대표와 함께 상월농산을 꾸리고 있는 윤종섭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