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내 최대 배추 유통법인인 가락시장 대아청과㈜(대표 이정수)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에 월동배추 약 2만4,000포기를 기부한다.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과 달리 이번 기부는 장기화되고 있는 배추폭락 상황에서 다소나마 농민들의 수취가격을 지지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월동배추는 생산량이 전년대비 8.9% 늘어난데다 소비마저 부진해 지난해 말부터 줄곧 10kg당 2,000~3,000원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평년의 반토막 가격이다.이에 대아청과는 경매 전에 반입물량 일부를 매입해 기부함으로써 사실상의 시장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평년대비 반토막 이하의 대폭락으로 월동배추 산지폐기가 이뤄지고 있지만 중국산 김치는 우리 농민들의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국내산 배추 폭락과 맞물려 김치 수입은 오히려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김치 수출실적이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출실적보다 더 중요한 ‘수입실적’은 밝히지 않았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김치 수출량이 2만8,188톤으로 ‘2012년 이후 최고치(금액 기준)’를 기록하는 동안 수입량
정권은 초지일관, 정책은 유명무실, 농민은 풍전등화▲정부, 농산물 수급안정 개선 나서=농식품부는 지난 1월 18일 ‘농산물 수급안정 및 유통구조 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농산물 유통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발표내용은 ‘도매시장 제도 개선(가격조정제 도입, 정가·수의매매 확대)’, ‘농협 계약재배 확대’, ‘산지유통인 제도권 유도’, ‘직거래 확대’ 등을 주요내용으로 포함하고 있다.▲지난해는 ‘배추대란’, 올해는 ‘배추폭락’, ‘고추대란’=지난해 배추파동을 겪은 정부는 올초 이상한파와 폭설로 남부지방의 월동배추 작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자 봄배추 파종을 독려했다. 이에 봄배추 과잉물량이 12만 톤에 이르러 폭락했고 정부는 산지폐기로 진화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가을 김장배추도 마찬가지다.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