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당근밭으로 출동. 내일 새벽 비 소식이 있어 꼭 봄 당근을 심어야만 하는데 손이 부족해 허브밭에서 일하던 친구들, 고구마 창고에서 있던 포장요정 모두 당근밭으로 모였어요. 하우스나 창고 일, 사무업무는 내일 할 수 있지만, 노지 일은 오늘밖에 못 하니까요. 한쪽은 씨를 심고, 한쪽은 온종일 삽질. 지는 해를 붙들고 심었어요. 커다란 밭에 당근을 다 심고 나니 발이 절절 끓네요. 이제야 아빠가 농사일을 하고 돌아오면 발이 절절 끓는다고 했던 말들을 이해해요…출처 : 충남 홍성 박푸른들 농민 페이스북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당사자의 말하기가 필요한 시점”얼마 전 한 국회의원이 이번 정부 청년농민 육성사업인 ‘청년창업농 지원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영농정착과 생활비에 쓰라고 준 돈으로 일부 청년농민들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외제차를 수리했다는 것이었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황급히 백화점, 면세점 등을 카드사용처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수습했다.사실 청년들에게 바우처 카드를 처음 건넬 때 유흥업소 등 제한 업종은 이미 명시돼 있었다. 이 사업에서 문제삼아야 할 본질은 ‘규정상 써도 되는 곳에 돈을 쓴’ 일탈
‘농촌청년여성캠프’라고 있다. 어디서 만든 교육프로그램도, 농민단체도 아닌데 전국에서 사람이 제법 모인다. 농촌에 사는, 혹은 앞으로 살 청년여성들이 서로가 겪는 고초와 자립의 희망을 나누며 2년째 순항 중이다. 4회차 캠프를 앞두고 기획자 박푸른들(30)씨의 농막 겸 작업실을 찾아 캠프의 지향점을 물었다. 농촌청년여성캠프, 정확히 무엇을 하는 집단인가.한번 오시기도 했었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 ‘농촌에서 페미니즘(성평등주의)을 하자?’ 일단 목표는 그렇게 보였다. 최근 캠프를 참관해보니 농촌에서 사는 청년여성인 ‘나’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홍성여성농업인센터와 홍성군농업기술센터가 오는 4월부터 홍성으로의 귀농·귀촌을 원하는 청년여성농민들에게 무상으로 거주지를 제공한다.홍성군은 다양한 귀농 지원 정책으로 관련 유입인구가 많은 지자체로 꼽힌다. 홍성여성농업인센터는 1인 가구 귀농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에서 여성 혼자 안전하게 기거할 수 있는 주거 공간에 대한 요구를 인식하고, 홍성군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번 정착 지원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온라인 채널을 통해 자발적으로 사업을 홍보하고 있는 군민 박푸른들씨는 “이 사업은 신청을 하는 여성들 외에도 여성들의 ‘안전한 주거 정책’ 요구 등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또 이 사업이야말로 아주 실질적인 ‘농업인 후계자 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