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경농이 기온이 오르는 영농철을 맞아 노균병 방제 약제와 모내기철 논둑 전문 제초제를 소개했다.노균병은 정식 및 파종 전부터 토양 내에 남아 피해를 일으키는데, 발병 뒤엔 치료가 매우 어려우므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월동 직후 사용하기에 좋은 약제로는 △예방약제 : 미리카트‧다코닐 △치료약제 : 아칸토‧벨리스에스가 있고, 예방과 치료 동시에 효과가 있는 퀸텍 등이 있다.특히 퀸텍은 초기 방제에 가장 최적화됐으며 치료효과까지 있어 이미 노균병이 발병했어도 2차 감염을 억제해 준다. 내우성(빗물에 잘 씻기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8개 농민단체 연합인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 대표단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이원택 국회의원, 농어민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만나 주요 농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하원오 상임대표와 농민의길 각 단체 대표, 이원택 농어민위원장과 농어민위원회 집행부 및 위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민대표단은「양곡관리법」개정안과 2024년 정부예산 대비 농업예산 비율 5% 확보 등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농어민위원회는 이를 경청한 뒤 법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8개 농민단체 연합인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 대표단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이원택 국회의원, 농어민위원회)가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만나 주요 농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하원오 상임대표와 농민의길 각 단체 대표들, 이원택 농어민위원장과 농어민위원회 집행부 및 위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민대표들은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2024년 정부예산 대비 농업예산 비율 5% 확보 등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농어민위원회는 이를 경청한 뒤 법안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열악한 지방 재정 확충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석 달을 넘기고 있다. 시행 초기지만 제도의 취지를 살리려면 여러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그 가운데 민간 전문가와 일부 지자체 담당자들은 사업 운영에 대한 지자체의 권한과 자율성을 더욱 확대하고, 기부자가 기부의 명확한 목적을 알고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현재 고향사랑 기부금은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가 지자체의 예산으로 구축한 온라인 시스템 ‘고향사랑e음’과 전국 5,900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버섯농사만 20년 넘었지. 표고버섯은 지금이 성출하기야. 6월부터 4달 정도는 네다섯 시간 만에 크니까 바로바로 따야 돼. 오늘도 자정에 (하우스) 한 번 돌고 새벽에 돌고…. 이땐 주기적으로 수확을 하니까 잠도 농장에서 잘 때가 많아. 여긴 수확이 한 번 끝난 하우슨데 물 주러 왔어. 버섯은 온도, 습도 관리가 중요해서 잘 확인해야 돼. 배지는 다 국산 참나무톱밥배지야. 직접 만드는 건 아니고 영농조합에서 저렴하게 갖고 와.”
“여보세요, 누구십니까? … 나요? 아무개입니다.”“아니에요, 잘못 걸었어요”2017년 10월 어느 날, 평양에서 마켓 취재를 하고 있는데 휴대폰(그들 말로는 손전화)으로 통화하며 장을 보던 사람이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았는지 당황해하며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처음 북녘 방문 취재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손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었다.음식점이나 백화점에서는 물론이고 버스와 지하철 안에서도 자유롭게 휴대폰으로 통화하고, 길거리에서도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걷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손전화로 사진을 찍고 게임을 즐기는 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마늘·양파 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의 실무책임자인 이태문·김영진 사무국장은 불과 지난해까지 남해·무안에서 농사를 짓다 올라온 농민이다. 처음부터 농민들이 주체적으로 만들어낸 만큼 마늘·양파 의무자조금은 농식품부의 손아귀에 쥐어지길 거부하며 마늘·양파산업 전체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출범 초기인 데다 전국에 산재된 품목 특성상 아직 자조금에 대한 농민들의 의식이나 납부율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한층 정부와의 샅바싸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두 사무국장들은 농민들에게 의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요즘 오이 시세가 완전히 바닥이야. 초장엔 좋았는데 지금은 추청(오이) 50개 한 상자에 만원 언저리밖에 안 해. 거의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어. 품 들인 것만큼 가격이 안 나오는 거야. 첫 물 따면서 한 바퀴 돌면 일주일 정도 있다가 다시 따는데 아직 첫 물도 다 못 했어. 근데 이 놈의 비가 계속 오니깐 일도 안 되고 값도 없고. 노각은 일반 오이보다 약해서 빨리 물러지거든. 그래서 바로바로 작업해야 되는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는 최근 강서시장에서 일어난 출하대금 미지급 사태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으로 ‘강서시장 공공성·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이번 대금미지급 사건의 원인은 유통인 점포 불법전대와 물량탈루다. 미지급금 규모를 출하자는 3억6,000만원, 상인은 5,000만원 이내로 주장하고 있지만 양쪽 모두 제대로 된 거래기록을 갖고 있지 않아 무엇 하나 증명하기가 어려운 사건이다.공사는 직원 11명과 외부전문가로 구성한 특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재발방지 대책에 돌입했다. 우선 지난 1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1세기 대한민국의 오늘날, 도시는 점점 팽창하고 농촌은 몰락해갑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제 그곳이 어떤 공간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농촌은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은 도시와 농촌 사이의 그 간극을 조금이나마 좁히려 연재기획을 시작합니다. 30년을 도시에서만 자란 청년이 1년 동안 한 농촌마을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 경험을 공유하며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 합니다.수확의 시기가 왔습니다. 농촌의 가을이라고 하면 으레 황금빛 들판과 그곳에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 “저는 모태유기농 농부예요. 부모님께서 결혼서약으로 죽을 때까지 유기농사를 짓겠다고 약속하셨어요. 정농회 회원이셨는데 회원들 앞에서 결혼식을 하면서 그렇게 했다고 해요.”강선아씨는 우리나라 유기농의 1세대이고 최초로 쌀 유기농인증을 받은 전남 보성농민 강대인씨의 딸이다. 강대인 선생은 우리나라 유기농업의 역사를 써온 분으로, 유기농 선구자이며 일반 사람들에게는 낯선 생명역동농업의 선구자이기도 하다.매일 논밭에서 일하던 부모님그러나 유년시절 그녀에게 아버지 어머니는 매일 논밭에서 일하는 농부일 뿐이었다
깨끗한 환경에서 안전한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전국 낙농가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깨끗한목장가꾸기운동은 올해로 15년째를 맞는다. 지속가능한 낙농을 위해 매년 전국에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있는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지난해에도 우수목장을 선정했다.대상을 수상한 대일목장은 ‘깨끗한 축사를 위해서는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일부 농가들의 선입견을 깰 훌륭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12월 14일 충남 논산시 광석면 중리에 위치한 정창영(60)·노미숙(58) 부부의 대일목장을 찾았다. “예전에는 우유가 귀했잖아요. 낙농을
1950년대 초의 어느 날 서울 종로거리에, 동대문 방향으로 가는 전차가 달려와 멎는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내리고 또 탄다. 탑승객들 중에는 임택근이라는 새내기 아나운서도 섞여 있었다. 이내 전차가 다시 정거장을 출발하여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임택근이 신문지를 돌돌 말더니 마이크 삼아 쥐고서, 창밖을 내다보며 중계방송을 시작한다. 매우 크고 빠른 소리로.-지금 전차는 종로 3가를 출발하여 동대문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좌측에 보이는 간판들은 종로지물포, 사거리전당포, 제일서림, 중앙치과의원, 청계포목점, 한양사진관, 그리고 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농작물을 대상으로 각 작물별 허용된 농약만 사용하는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가 전면 시행된다. 생산단계의 농산물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PLS가 연착륙 하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4일 농관원 경기지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는 농관원의 주요 업무 추진현황을 듣는 자리였지만 PLS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날 조재호 농관원장은 “지난 9월 취임하면서 PLS 문제가 앞으로 가장 큰 혼란이 올 거라는 생각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이 영농시즌에 맞춰 비선택성 제초제 ‘바로바로’를 추천했다.경농은 최근 평년대비 높은 고온과 많은 강수량으로 닭의장풀, 망초, 쇠뜨기 등 잡초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제초제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리쟁이, 도깨비가지 등 외래 잡초의 발생은 20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는 논으로 유입되는 만큼 5월 중하순부터 과수원‧헛골‧논둑 등에 방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어 경농은 방제효과가 매우 빠르게 나타나는 비선택성 제초제로 ‘바로바로’ 액제를 소개했다. 경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현재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 논쟁은 기실 가락시장 내부 유통주체들 간의 싸움일 뿐, 정작 시장을 이용하는 농민들은 내용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면 과연 시장도매인제 도입은 농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사실 거래시스템이 판이한 만큼 경매와 시장도매인 거래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다만, 처음으로 시장도매인제를 접하고 경험해 본 농민들은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국내 최대 매실 주산지인 전남 광양시 다압면 농민들은 올해 처음으로 6월 한 달간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에 매실을 출하했다. 올해 초 강서시장 측의 산지설명회를 계기로 난생 처음 시장도매인제를 알게 됐고, 기존 경매 출하보다 유통비용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으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메밀을 심어야 하는데 비가 자주 와서 파종 준비를 할 수가 없어. 땅이 질퍽하니 갈아 놓으면 덩어리가 지고 딱딱해져서, 아무래도 올해 봄 메밀 파종은 포기해야 할 것 같아.” 제주 농민 이태신씨는 메밀을 2만평 정도 심을 계획이었는데 잦은 비로 망설이고 있었다. 메밀의 주산지가 제주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제주야말로 메밀 주산지야. 강원도 평창이나 봉평을 주산지로 알고 있지만 그건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배경으로 알려져서 그렇지 제주가 전국에서 메밀이 제일 많이 나.” 전국 메밀 생산량의 절반 가까운 48%가 제주에서 생산되고 강원도는 14%에 불과하다. 메밀은 고려시대 몽고에 의해 한반도에 들어왔다고 한다.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원산지표시제는 1991년 도입됐다. 정착단계에 접어들면서 원산지표시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높아졌지만 전통시장은 상인들의 인식 부족, 불편함 등을 이유로 원산지표시 이행률이 부진했다. 원산지표시 이행률 부진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한 가지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남태헌, 농관원)은 2011년부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국 1,400여 전통시장 가운데 128곳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원산지표시를 유도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매년 우수시장도 선정했다. 3회째인 2016년에는 전북 군산공설시장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설을 앞두고 농관원의 원산지표시 단속이 한창인 가운데 원산지표시 최우수 시장으로 선정된 전북 군산공설시장을 찾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정가수의매매는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통개선 정책 중 하나다. 그리고 올해 정가수의매매 최우수 사례로 대전중앙청과의 ‘1경매사-1품목-1산지 연계운동(111운동)’이 선정됐다. 운동 취지와 정가수의매매 확대와 관련한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 열정적인 젊은 CEO 송미나(37) 대전중앙청과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111운동에 대해 소개해 달라111운동은 한 명의 경매사가 한 품목을 맡아 산지 한 곳을 선정해 정가수의매매를 성사시키자는 운동이다. 단순 물량을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문적이고 제대로 된 정가수의매매를 해보자는 차원에서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경매사가 연초에 자신이 맡을 품목과 산지 작목반을 선정해오면 회사에서 거래 시기·물량,
“여성농민들은 늘 존재감 없이 농촌에 묻혀 살았어요. 그런데 독서, 영화와 같은 문화생활들이 나 자신에 대한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아, 내가 여성농민이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요. 이게 여성농민만을 위한 행복바우처카드니까요.”충북 진천군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이해자(48)씨는 충북도에서 지급한 행복바우처카드를 꺼내들며 웃어보였다. 이씨가 바우처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미용실이다. 매일 반복되는 농사일 때문에 머리를 꾸밀 생각조차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바우처카드 덕에 일 년에 세 번은 미용실을 찾는다는 것.“절제했던 부분들이거든요. 미용실이나 영화를 보는 것, 책을 구입하는 것들 말이에요. 사실 전에는 시간도 없을뿐더러 영화나 미용실은 생각조차 못했었어요. 쉴 기회가 있으면 그냥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