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28일 선거운동기간 시작과 동시에 전국적으로 선거운동이 불을 뿜고 있지만 ‘농민후보’들의 목소리는 특히나 필사적이다. 오랜 기간 정치와 정책으로부터 소외받아 온 농업·농촌 문제의 당사자로서 그들 스스로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는 지난달 보도에 이어 출마가 최종 확정된 농민후보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소개한다.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엔 세 명의 굵직한 농민후보들이 뛰고 있다. 먼저 경북 구미을 지역구의 김현권 후보다. 제20대 국회에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진보당은 민중당 시절인 지난 20대 국회(2016~2020년)에서 원내 2석을 확보한 뒤로 21대 국회 진입은 처음이다. 진보당은 민중연합당과 새민중정당이 2017년 10월 합당하면서 민중당으로 출범했고, 2020년 6월 진보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현재 당원은 9만5,000여명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강성희 후보는 1만7,382표(득표율 39.07%)를 얻어,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정엽 후보(1만4,288표, 득표율 32.11%)를 제쳤다. 김경민 국민의힘 후보는 6명 후보 가운데 5번째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지난 5일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진보당이 제21대 국회 진입에 성공했다. 진보당은 민중당 시절인 지난 20대 국회(2016~2020년)에서 원내 2석을 확보한 뒤로 21대 국회 진입은 처음이다. 진보당은 민중연합당과 새민중정당이 2017년 10월 합당하면서 민중당으로 출범했고, 2020년 6월 진보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현재 당원은 9만5,000여명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강성희 후보는 1만7,382표(득표율 39.07%)를 얻어, 무소속으로 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가수당에서 농민수당으로, 그 힘겨운 여정2010년대 후반 농민운동 진영은 농업이 창출하는 가치를 인정하고, 이에 기여하는 농민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취해야 한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농민수당 운동에 전력투구했다. 농민들은 농민수당을 아래에서부터 탄탄히,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계획 아래 지방자치법이 규정한 주민발의 청구조례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2018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전국 각지에서 셀 수 없는 숫자의 공론화를 주도한 노력 끝에 얻은 결과는 실로 놀라웠다. 2018년 전남 해남을 시작으로 많은 기초 지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광주시농민회 회원들이 지난 2일 다시 광주광역시의회 앞에 모여 규탄대회를 열었다(사진).광주시농민회가 지난 7월 이정환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9월 임시회에서는 농민수당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지난 2일 열린 임시회의 산업건설위원회에 상정된 22개의 안건 중 그 어디에서도 농민수당 조례안을 찾아볼 수 없어서다.광주시농민회는 이날 광주시의회 앞에서 “안건에 없는 건 농민수당에 대한 심의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지역 농민들에 대한 홀대와 무시”라며 “8월 한낮의 폭염,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광주광역시 농민들이 지난 15일 광주시의회 앞에서 농민수당 주민조례 제정 촉구 천막농성에 돌입했다(사진).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와 진보당 광주시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지역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비상사태임에도 천막농성에 돌입하게 된 건 광주시와 광주시의회의 농민 배제와 무시가 그 도를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들은 “광주시농민회와 진보당(당시 민중당) 광주시당은 4개월에 걸친 서명운동으로 1만8,536명이 서명한 농민수당 주민조례안을 지난 1월 15일 광주시에 정식 접수했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남 농민들이 지역에서부터 직접 만든 ‘농민수당’이 전국 광역지자체 단위로 확산되고 있다. ‘농(어)민공익수당’, ‘농어업인공익수당’, ‘농촌기본소득’ 등 지역별로 명칭에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농업 생산뿐만 아니라 농촌 등 지역사회에서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농민에게 지급하는 이유와 그 의미에는 차이가 없다.농촌에 거주하며 농업 생산으로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농민들에 의해 시작된 농민수당 도입은 지난 2018년 총선을 거치며 보다 적극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광역지자체 중 주민조례청구운동을 가장 먼저
[한국농정신문 김현주·한우준 기자] 농민수당 확산의 시발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라고 볼 수 있다. 첫 등장은 2016년 총선 당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농민요구안에 포함된 월 20만원의 농민수당이었고, 2년 뒤 지방선거에서는 농촌 지자체들이 현실을 타개할 자구책으로 주목해 많은 지역에서 주요 의제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농민수당을 공약으로 수용했던 지자체장들은 바로 농민들과 함께 실질 이행에 나섰는데, 불과 반년 뒤 해남군이 조례를 제정하며 전국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이후 전남에서 농민수당을 시행하는 기초 지자체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옥임, 전여농)과 여성농민생산자협동조합 언니네텃밭(이사장 박점옥, 언니네텃밭)은 지난 24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업무동에서 ‘2020 여성농민 후원의 밤’을 열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100명에 이르는 내·외빈이 참석해 여성농민의 앞날을 응원했고, 여성농민들은 정성이 담긴 도시락으로 손님들을 대접했다.김옥임 전여농 회장은 인사말에서 “생산의 주인, 삶의 주인, 실천하는 여성농민이다. 대안을 실천하고자 10년 전부터 언니네텃밭 공동체를 만들어
21대 총선 시기 전북의 한 농민운동가에게 SNS로 문자가 왔다. 민중당이 주장하는 전 국민 고용보험에 농민은 어디 있느냐고? 그는 순전히 궁금함으로 묻는 것이었지만 나는 뼈아프게 반성이 됐다. 전 국민에 농민이 없었던 것이고, 나도 미처 살피지 못한 것이다. 뒤늦게서야 농민의 자리를 만들어갔다.그때는 사실 전 국민 고용보험에 어느 정당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민중당 지지 연설에 나선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정도의 호소가 약간 확산되는 정도였다.그러던 것이 총선 이후 청와대에서 코로나19 이후 대표적 정책으로 전 국민 고용보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하역노조인 서울가락항운노조의 민주화 투쟁이 전방위적인 압박에 직면했다. 불과 5일 사이에 노동 수요자(동화청과)와 대체공급자(서울경기항운노조), 법원이 민주화세력을 압박하는 내용의 문서를 약속이라도 한 듯 한꺼번에 발표한 것이다.가락항운노조 민주조합원들은 독재와 전횡이 난무한 조합을 개혁하고자 궐기한 끝에 지난 1월 노조위원장의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그러나 개혁의 대상이었던 대의원들이 2월 초 기습적으로 조합 해산을 의결하면서 민주조합원들의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 가락항운노조의 작업장인 동화청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코로나19 관련 정세를 함께 진단하고, 진보민중진영 내 각각의 인식들 가운데서 공통분모를 찾아 공동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민중공동행동은 2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대응과 전망 모색을 위한 민중공동행동 토론회’를 열었다. 민중공동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빈곤사회연대, 한국진보연대, 사회변혁노동자당, 민중당의 정책담당자들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주제준 한국진보연대 정책위원장은 이후 진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민들이 친환경 학교급식 정책의 ‘역주행’을 시도 중인 양승조 지사를 규탄하며 학교급식 정상화를 촉구했다.충남지역 농민·교직원·학부모 및 생협조직 관계자들이 모인 ‘충청남도 학교급식 정상화추진 먹거리단체연대’는 지난 13일 예산군 충남도청 앞에서 ‘아이들의 밥값 삭감, 최저가입찰제 도입 충남도지사 강력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민·관협치 체계를 무시한 채 일방행정을 추진한 충남도의 처사를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충남도는 계속해서 친환경농산물 차액지원 예산 삭감과 ‘지역가격제’란 이름의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동학농민혁명 126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전북 정읍 황토현 전승탑 앞에서 제2회 동학농민혁명 계승 결의대회가 개최됐다(사진).코로나19로 인해 대회는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원숙 전남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처장, 안주용 민중당 공동대표, 박형대 민중당 전남농민위원장 등 농민단체와 민중당의 주요 대표 및 집행부가 참석해 약식으로 진행됐다.노환영 정읍시농민회장은 “보국안민(輔國安民,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편안케 하다), 제폭구민(際暴救民, 폭정을 없애고 백성을 구하다), 척왜척양(斥倭斥洋, 왜와 양이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전농은 서른 번째 창립기념일이었던 지난 24일 전라북도 전주시 전북농업인회관에서 18기 1차년도 1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서른 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한편 18기 지도부를 보강할 추가 인선 절차 및 지난 총선 기간 진행된 농민운동의 사후평가 등을 진행했다. 30주년을 맞은 전농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별도의 기념식을 열지 않은 대신 중앙위원회를 이날 소집해 약식으로 창립 30주년을 기념했다. 정현찬 전농 고문은 “한국 농업이 위기에 처했을
21대 국회의원이 구성됐다. 그런데 직업 분포에 단 한 명의 농민이 없다. 국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국회는 국민 대표의 회의체이다. 결국 국회의 대표성은 계급‧계층의 다양성에 달려 있다. 그래서 각 정당은 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직업에서 ‘인재영입’ 경쟁을 벌이는가 하면, 비례대표에 약자층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있다.농업, 농촌이 급속히 무너지고 농민이 차지하는 비율이 한자리수로 떨어지면서 비례대표가 그나마 농민 국회의원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 됐다.민주노동당 때부터 시작된 농민 전략명부는 민중당에서 이어받아 2번으로 배치됐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남 해남군에선 지역화폐인 해남사랑상품권의 농·축협 이용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해남군은 현재 해남사랑상품권의 사용처에서 농·축협을 제외하고 있다. 지난해 농민수당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지역 내 어려운 소상공인과 상생의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농·축협은 사용처에서 제외한 것이다.그러나 지역 내에선 농·축협 사용을 허용해야 하는 여론도 상당하다. 일각에선 농자재 구매만이라도 풀어야 한다는 절충안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일엔 해남지역 소상공인연합회, YMCA, 공무원노조, 해남군청 비정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진상규명, 생명안전, 한 걸음 더, 세월호 6주기 기억식’이 지난 16일 전남 목포 신항 세월호 선체 앞에서 개최됐다.행사엔 세월호 잊지않기 목포지역 공동실천회의, 민중당 목포시위원회, 정의당 목포시위원회, 영암군농민회 등 목포·영암지역 단체와 목포 시민, 영암 군민 등이 참석했다.한봉철 세월호 잊지않기 목포지역 공동실천회의 대표는 “신항에 안치된 지 3년이 지나 봄이 왔지만 진정한 봄이 아닌 것 같다. 진실 규명을 약속했으나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우리가 함께 끝까지 진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미래통합당은 20대 국회에 비해 의석수는 대폭 줄었지만 제1야당의 입지를 잃지는 않았다. 소수정당들의 국회 진출 징검다리로 도입한 준연동형비례대표제는 거대 정당들이 만든 위성정당 난립에 길목이 막혔다. 결국 이번 21대 총선에도 농민의 딸·아들만 금뱃지를 달았을 뿐 농민은 단 한 명도 국회의원에 당선되지 못했다. 농업현실이 좀 나아질 거란 기대감도 보류상태다.소수정당 죽이기 된 선거법 개정21대 총선 개표 결과 거대 양당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전남 해남군 소상공인연합회·YMCA ·공무원노조·해남군청 비정규직노동조합·민중당 해남군위원회·해남군농민회는 지난 8일 농협중앙회 해남군지부 앞에서 해남사랑상품권 농·축협 사용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단체들은 “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농민수당을 도입하면서 100% 지역화폐인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고 당시 농·축협을 사용처에서 제외시킨 이유는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지역순환 경제구조를 만들고 농민수당의 또 다른 공익적 기능 확대를 목적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농민수당 외의 별도 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