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이달부터 수박 팰릿출하자에게 팰릿당 5,000원의 물류지원금을 지급한다. 구리농수산물공사(공사)와 3개 도매법인(농협공판장·구리청과·인터넷청과)의 공동 지원으로, 수박 팰릿출하 의무화를 위한 포석이다.구리시장에선 지난 2020년 고령화된 하역원들이 벌크수박 선별·하역작업을 거부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공사의 물류효율화 추진에도 좋은 구실이 됐고 이후 수박 팰릿출하 의무화 논의가 빠르게 진행됐다.당초 구리시장의 수박 팰릿출하 의무화는 올해 6월 1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산지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식 홍보에 문화·관광분야가 아닌 농업분야 예산이 소모되고 있다. 국내 농업과 연계가 이뤄진다면 문제될 게 없지만 사업 자체가 농업과는 큰 관계가 없는 성격이다. 심지어 투입하는 예산은 농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예산인 농산물가격안정기금(농안기금)이다.정부의 한식진흥 사업은 조사·연구 등 기반강화 사업과 전문인력 양성, 취·창업 지원, 음식관광 활성화 등의 네 갈래로 이뤄진다. 당장 눈에 읽히는 바만 해도 명백히 문화·관광의 영역이며 해외 홍보에 각별히 무게를 실어온 지금까지의 사업 경향을 살펴보면 관광 활성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가 올해부터 농산물 유통단계 축소와 물류효율화를 위해 온라인경매를 본격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aT의 온라인경매는 별도의 경매사나 중도매인 없이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를 활용해 출하자와 수요업체들을 직접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출하자가 직접 출하물의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보내면 구매자들이 입찰을 하게 된다.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중간단계 없이 거래함으로써 유통비용을 줄이고 물류를 소비지에 곧바로 배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지난해 9개 품목 시범운영으로 적합성을 검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김경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 사장이 취임 1년을 맞아 지난 20일 농수축산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가락시장의 각종 현안에 대한 경과 설명과 함께 시장도매인제 도입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하는 자리였다.최근 공사는 가락시장의 여러 가지 당면 현안에 비교적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선 1년 이상 진로가 막혀 있었던 도매권역 시설현대화사업이 사업비 조정으로 정상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진통 끝에 기획재정부가 공사 요구안보다 오히려 더 많은 예산을 편성함으로써 넉넉한 동력을 얻었다.약자와의 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3년차에 접어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의 가락시장 차상거래품목 하차거래 전환사업이 올해 더욱 강해진 산지의 저항에 직면했다. 총각무·양배추·대파 출하자들은 종전 다른 품목들에 비해 더 필사적으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가락시장에선 대부분의 품목에 포장출하가 정착됐지만 일부 부피가 크고 포장이 힘든 품목은 트럭에 산물을 쌓아담는 형태로 출하·경매돼왔다. 이들 품목을 하차거래로 전환하려면 산지에서 포장·팰릿적재 형태로 출하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산지에 막대한 자재비와 인건비, 운송비가 추가 발생된다.문제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오랫동안 유지해온 제도를 바꾸고자 한다면 누군가는 득을 보고 누군가는 실을 떠안는 게 정한 이치다. 득을 보는 쪽에서 충분한 양보나 희생이 나오지 않는다면 제도는 끊임없이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 가락시장 하차거래의 경우는 어떨까. 차상거래품목 하차거래 전환에 따른 가락시장 내외 각 주체들의 득실을 살펴봤다.산지는 득보다 실이 뚜렷명백한 희생자는 산지 출하자들이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아도 됐던 포장재와 팰릿을 사용해야 하고 지게차는 물론 래핑기·제함기 등 시설을 갖춰야 한다. 인력과 작업과정이 추가되는가 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20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농수공) 신임 사장에 김경호 전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이 취임했다. 전임 박현출 사장이 공식 임기를 마친지 5개월만이다. 하지만 비전문가 출신 인사인데다 인사청문회에서도 뚜렷한 경영철학을 드러내지 못해 유통업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농수공은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의 중심인 가락시장을 관리하는 중요기관이다. 가락시장은 유난히 구성원 간 이해관계와 역사가 복잡한데다 최근엔 시설현대화와 물류효율화, 거래제도 다변화 등 어느 때보다 민감한 이슈가 집중돼 있다.김경호 신임 사장은 서울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1일을 기해 가락시장에서 쪽파 하차거래가 전면 시행됐다. 이제 가락시장에 산물 쪽파를 트럭째 출하하는 것은 불가하며 반드시 박스포장 및 팰릿적재 형태로 출하해야 한다. 그러나 제도가 이미 시행됐음에도 출하자들은 아직 불안이 한가득이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지난해 무·양파·총각무에 이어 올해 쪽파·양배추·대파 등 차상거래 품목의 하차거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환경 개선 및 물류효율화를 위한 것이다. 공사는 쪽파 하차거래가 거래편의성 증가, 상품성 보호, 시세 상승, 비산먼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올해 하차거래 목표 달성을 위해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산지 비용부담에 비해 지원규모가 충분치 않은 실정으로, 출하자들은 추가 물류지원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공사는 가락시장 물류효율화 사업의 일환으로 차상거래품목의 하차거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수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육지무·양파·총각무·제주무를 하차거래로 전환했으며, 올해 7월 쪽파, 9월 양배추, 10월 대파에도 차례로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에 예정된 배추까지 성공하게 된다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김치산업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수행할 중장기 계획으로, 김치산업 육성을 통해 김치종주국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김치산업 육성을 위해 선행해야 할 것은 원료인 절임배추 산업의 육성이다. 농식품부는 배추 주산지의 절임배추 생산·공급을 확대하고 생산자-김치업체 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물류효율화와 부산물 자원화도 지원하고 생산시설 안전관리 지침도 마련한다. 현재 1,800억원 규모의 절임배추 시장을 2,500억원 수준까지 성장시키는 게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 경제지주가 ‘품목전국판매연합’의 윤곽을 드러내 이목이 집중된다.농협 경제지주는 지난해 12월 20일 마늘·토마토 품목전국판매연합 출범식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품목전국판매연합은 특정 품목에 대해 산지농가·농협 중심의 전국단위 조직화·규모화를 통해 생산부터 판매까지 책임지고, 수급 안정성 확보를 기반으로 안심 먹거리 공급과 농가소득 안정을 도모하는 생산자연합조직이라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농민은 계획 생산을 통한 수급 조절 및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산지농협은 산지유통센터를 활용해 농산물 품질 및 안정성 관리, 물류효율화 등의 상품 유통 제반 업무를 수행한다. 농협 경제지주는 시도·시군별 연합사업단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내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의 한 해는 여느 때처럼 격동적이었다. 1년 동안 다양한 변화가 시도됐고, 그 중 상당수는 내년으로 연결돼 벌써부터 더욱 치열한 한 해를 예고하고 있다.농민들에게 가장 체감도가 높은 변화는 차상거래품목의 하차거래 전환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는 올해 육지무·양파·총각무·제주무 등 차상거래품목들을 순차적으로 하차거래로 전환했다. 지난 8월 총각무 하차거래 시행 때는 출하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곤욕을 치르기도 했으며 최근엔 제주무 하차거래 성공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내년·내후년엔 쪽파·대파·배추 등 더욱 산지 상황이 좋지 않은 품목들을 준비 중이다. 물류효율화 및 시장환경개선과 출하자들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aT)가 2016 농산물 도매시장 운영실적 평가결과를 발표했다.aT는 농산물 도매시장의 발전을 점검·독려하기 위해 매년 도매시장 운영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전국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의 31개 관리자와 83개 도매시장법인·공판장, 52개 시장도매인을 대상으로 하며, 평가점수 득점에 따라 각각 최우수기관과 우수기관을 선정한다.평가결과 최우수 관리자엔 2년 연속으로 구리농수산물공사(사장 김용호)가 선정됐다. 시설물 확충 및 유통개선, 도매시장법인과 연계한 산지홍보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전오정시장·인천삼산시장 관리사무소는 우수기관에 뽑혔다.도매시장법인·공판장 중에선 정가·수의매매 확대와 물류효율화 노력을 인정받은 가락
정권이 바뀔 때마다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유통구조 개선을 추진해 왔지만 6~7단계에 이르는 도매시장의 복잡한 유통단계는 축소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유통구조가 마치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사실은 정부가 법으로 정해 강제한 것이다. 정부는 1976년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을 통해 현재의 농산물 유통구조를 직접 만들었다.법이 정한 공영도매시장의 거래원칙은 도매시장법인의 수탁판매를 강제하는 의무상장제도다. 그동안 상장경매를 통해 거래의 공정성은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볼 수 있으나 유통비용이 과다하고 가격변동성에 따른 산지 중간상인의 투기적 행위가 근절되지 않을 뿐더러 물류효율화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지나친 규제로 인해 유통주체 간 경쟁부재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바탕 소동 끝에 가락시장 총각무 하차거래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출하자들이 하차거래 도입에 수긍한 것은 아니어서 물량이 집중되는 다음달 하순부터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해 온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의 하차거래 도입이 혹독한 역풍을 맞고 있다.공사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시공을 앞두고 차상거래품목의 하차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하차거래엔 지게차 하역을 위한 팰릿출하가 필수적인데, 이는 팰릿 및 지게차 대여료, 운송비용 증가 등 산지에 상당한 추가비용을 발생시킨다. 공사가 물류비 일부를 지원한다지만 5톤트럭 1대당 약 100만원의 비용이 추가된다는 게 총각무 출하자들의 주장이다.수박·육지무·양파를 순차적으로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권한대행 김갑섭)는 정부의 ‘제 2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라 나주시 산포면에 건립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친환경 물류센터) 준공을 앞두고 친환경 산지유통업체와 협력키로 했다.지난달 30일 나주시 친환경교육장에서 물류센터 건립에 따른 협력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친환경농산물 유통업체인 남도살림, 자연과농부들 대표를 비롯한 농협경제지주, 전남농협, 전남도, 나주시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친환경 물류센터 활성화를 위해서는 물류센터에 친환경농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하고 학교급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규 판매처가 확보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특히, 호남권 친환경 물류센터 구축에 맞춰 친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의 농산물 위탁수수료는 거래금액의 4%(특수품목 제외)다. 하지만 가락시장에 직접 출하를 해 본 경험이 있는 농민이라면 이 4% 이외에 ‘표준하역비’라는 명목의 웃돈을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혹자는 이상하다 여기면서도 그저 관행에 따랐을 수도 있고, 혹자는 이상한 줄 모르고 당연시했을 수도 있다.도매시장 출하 시 원래는 운송비를 포함, 하역비까지의 비용을 출하자가 부담하는 게 맞다. 그러나 지난 2001년 개정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은 물류효율화 촉진과 출하자 이익 보호를 위해 규격출하품 하역비, 일명 ‘표준하역비’에 한해 출하자가 아닌 도매법인이 부담하도록 명기하고 있다.여기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가락시장 표준하역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제도개선에 착수했다. 현재 위탁수수료 인상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서울시조례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는 중이다.지난해 초 공사가 제시했던 개선 초안은 현재 정액으로 매겨지고 있는 표준하역비를 정률로 전환해 위탁수수료에 포함시키는 방안이었다. 표준하역비는 품목별·단위별로 편차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거래가격의 1% 수준이다. 따라서 이를 정률인 1%로 확정하면 가락시장 위탁수수료는 ‘4%+α’가 아닌 ‘5%’라는 안정적인 형태가 된다.정액과 정률의 차이는 표준하역비가 인상됐을 때 확연히 드러난다. 가락시장 하역노조는 3년에 한 번 임금협상을 해 평균 5% 정도의 하역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문제가 제기됐고 개선이 진행 중이지만 개운치는 않다.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제40조 2항은 분명 표준하역비를 도매법인이 부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관행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도매법인도, 개선안을 추진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도 누구나 납득할 만한 명쾌한 논리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현재 관행에 문제 없다”도매법인 측은 출하자가 표준하역비를 부담하는 현재의 관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위탁수수료율 운영은 법정한도 7% 이내에서 도매법인 재량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4% 수수료에 표준하역비 분량의 정액을 덧붙이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 이에 공사의 위탁수수료 제한이 과도한 규제며 그 자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6개 청과도매법인의 2016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거래물량은 2015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줄어들었지만 배추·무를 비롯한 일부 채소류를 중심으로 거래단가가 상승한 것이 요인이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매법인별 총 거래액은 전년대비 100억~540억원까지 늘어났으며 특수품목(무·배추 등)을 취급하는 ㈜대아청과의 경우엔 무려 1,408억원이 늘어났다. 도매법인은 거래액에서 일정비율의 상장수수료를 취하는 명료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가락시장 상장수수료 4%를 총 거래액에 적용해 보면 도매법인별 수익 증가분은 대체로 10억원 안팎, 대아청과는 56억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