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3월 8일 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한 2,590명의 후보 가운데 1,114명의 농·축협 조합장이 선출됐다(수협·산림조합 제외). 투표율은 81.7%(134만4,719명 참여), 단일출마 무투표당선은 224명이다.당선자 나이는 67.4%가 60대며 50대(23.5%), 70대 이상(7.8%), 40대(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연소는 경북 청송영양축협 황대규 당선자와 경남 산청군농협 조창호 당선자(1978년생), 최고령은 서울 관악농협 박준식 당선자(1940년생)다.여성은 30명이 입후보해
민주주의 제도의 꽃은 투표라고 한다. 소중한 한 표가 내 삶을 바꾸고 사회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정책을 두루두루 잘 살펴보고 나서 한 표를 행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큰 선거가 두 번이나 치러졌고 2024년에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도 있다. 이제 한동안 큰 선거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농업분야에서 중요한 선거가 내년에 치러진다. 바로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다.이제 5개월이 조금 더 남은 조합장 선거는 본격적으로 선거 체제로 접어들었다. 이미 현장에서는 선거 준비에 여념이 없고 벌써부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바야흐로 조합장 선거 시즌이다. 해마다 진행하는 조합원 실태조사도 이 즈음이면 한층 엄중한 분위기가 감돌게 마련이다. 농협은 지난 두 번의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서 무자격조합원 문제로 말미암은 숱한 당선 무효소송에 골머리를 썩었다. 정리를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고,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상당수의 무자격조합원들이 농협에서 제명됐다.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진 않다. 농협의 조합원 실태조사는 단순히 서류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농지원부, 농업경영체 등록확인서, 농지 임대차계약서 등 경작 형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짜조합원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12월 13일자 본지가 보도한 인천지역 A축협이다(조합원 650명 중 농민이 50명? 기막힌 도시축협). 무자격조합원 정리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불거지면서 조합원 실태에 대한 전 조합원들의 폭로가 터졌는데, 전체 조합원 650명 중 약 600명이 농업의 ‘농’자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A축협 전직 임원·조합원들의 일관된 증언에 따르면 이 조합의 조합원들은 대규모 축사나 양봉장에서 소 2마리씩, 벌 10군씩을 임차 혹은 자기 소유로 계약함으로써 조합원 자격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의 조합원 실태조사가 가짜조합원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건 기계적으로 서류 구비 여부만을 살펴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전남 해남의 D농협에서 직원조합원(농협 직원이면서 조합원에 등록된 이들) 전답에 대한 대규모 현장실사가 이뤄져 눈길을 끈다.실사가 결정된 건 이사회에서다. 올해 두 차례의 이사회에서 직원들이 직원조합원 수를 다르게 보고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일부 이사들이 실사를 요구한 것이다. 이에 지난 9월 감사와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돌며 직원조합원들의 경작 여부를 조사했다.결과는 놀라웠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2023년 3월 8일 제3회 농·축협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대비에 들어갔다. 무자격조합원 투표, 금품수수 등을 방지하고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농식품부는 지난달 23일 농협중앙회 등과 협조 사항을 논의한 뒤, 지난 1일 ‘공명선거 추진단’을 발족했다. 추진단은 농식품부 자체 공명선거 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 홍보 및 언론 대응을 담당한다.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이 단장, 농업금융정책과장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2015년 3월 초선 당선 직후 조합 일각에서 석연찮은 이유의 선거 무효소송이 제기됐다. 하지만 최기중 조합장은 당해 12월 이뤄진 재투표에서도, 2019년 재선에 출마해서도 거듭 서산축협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조합원들의 기존 조합에 대한 실망, 최 조합장에 대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다. 7년의 시간, 마침내 조합을 반석 위에 올려놨다고 자타가 평가하는 최 조합장을 서산한우프라자에서 만났다 말 많고 탈 많은 조합을 맡아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것 같다.조합원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조합은 존재의 가치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인천 소재 A축협에서 무자격조합원 정리를 둘러싸고 극심한 잡음이 양산되고 있다. “똑같은 무자격인데 누구는 제명되고 누구는 남아있다”는 불만이 핵심인데, 논란의 과정에서 폭로된 조합원 실태가 충격적이다. 650명 조합원 중 600명 가까이가 편법적으로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A축협은 조합원 실태조사를 거쳐 지난달 16일자로 82명의 조합원(대의원 5명 포함)을 제명시켰다. 1년에 1회 이상 조합원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무자격조합원을 정리해야 한다는 정관 규정에 의한 것이다.그런데 제명된 사람들이 대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업협동조합법이 계열화사업의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며 육계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일부지역에서 육계농민들이 지역축협 조합원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최근 육계농민의 농협 조합원 자격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부지역에선 육계농민들이 조합원 자격을 박탈당하거나 조합원 가입이 제한되며 적잖은 농가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이다.농협법 제30조는 조합원이 1년 이상 지역농협의 사업을 이용하지 않으면 총회의 의결을 거쳐 제명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현재 육계농민 95%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농협 개혁 전문가들은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마무리된 지금이 직선제를 비롯해 농협 관련 선거제도를 개선할 적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선거과정에서 간선제와 깜깜이 선거 등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까닭이다.농협 개혁 진영은 지난해 3월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이후 위탁선거법 개정과 더불어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전환 등을 촉구해왔다. 선거 이후 어김없이 돈 선거와 무자격조합원 문제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진 데다 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제대로 치러야 한다는 요구에서다. 이 같은 요구에 대통령직속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올해 농협 개혁 운동은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등 선거제도 개혁을 중심으로 지난 3월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내년 1월 치러질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방점을 찍었다. 개혁 정권이라는 문재인정부에서조차 농협 개혁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를 디딤돌로 농협 개혁의 목소리를 모아 사회적 화두로 제시하고 구체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두 선거가 전국에서 치러지는데다 향후 농협의 진로를 가늠할 수 있는 나침반이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까닭에서다.“제2회 선거 농민 희망 계기돼야”농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선거운동 확대, 공정선거, 무자격조합원 정비 등의 과제를 남겼지만 그 중에서도 지역농협 개혁은 가장 큰 숙제로 확인됐다. 선거를 기점으로 지역농협이 안고 있는 주요 문제들이 수면 위로 부상한 까닭이다.핵심적인 문제는 돈선거로 굳어진 구태의연한 조직 관리다. 선거 전후로 조합원이나 대의원을 대상으로 금품 살포나 향응 제공이 난무한 것은 주요 사례 중 하나다. 후보자들은 선거에 앞서 명절선물이라는 명목으로 양주나 과일상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지역사회 내에서 비공식 혹은 암묵적으로 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드러난 전국의 농심이 조합장 교체율 감소라는 결과로 나타났다.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선거에선 농협 전체 당선자 1,105명 중 현직 조합장은 643명(58.2%), 새 조합장 462명(41.8%)이 당선됐다. 지난 2015년 제1회 선거엔 1,109명의 당선자 중 현직 조합장이 592명(53.4%), 새 조합장이 517명(46.6%) 당선됐다. 새 조합장 당선 비율은 제1회 선거 대비 4.8%p가 감소했다.전문가들은 조합장 교체율이 다소 감소한 이유를 조합장선거에 대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북농업인단체연합회(전북농단연)는 지난 6일 농협중앙회 전북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 개혁을 위한 위대한 첫걸음은 깨끗한 조합장 선거부터”라며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공명선거를 촉구했다(사진).전북농단연은 기자회견에서 “4억 쓰면 떨어지고, 5억 쓰면 당선된다는 ‘4락5당’이란 말이 있듯 후보자가 금품 살포의 유혹을 벗어나기 어렵다. 이렇게 당선된 조합장은 본전을 찾기 위해 뒷돈을 챙기려다 보니 온갖 비리와 편법이 일상화됐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이 떠안게 됐다”며 “조합장 후보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무자격조합원 문제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농민회가 군산농협, 동군산농협, 서군산농협, 옥구농협, 대야농협, 회현농협, 옥산농협 등 관내 7개 농협에 대해 무자격조합원의 선거인명부 등록 시 사위등재죄 등을 물어 처벌해달라며 지난 4일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선거 이후 무자격조합원 미정비로 인한 후폭풍이 예상돼서다.현행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 제63조(사위등재죄)에선 거짓의 방법으로 선거인명부에 오르게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지난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 무효소송 등 많은 후폭풍을 야기했음에도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축협의 무자격조합원은 이번 선거에서도 많은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일주일 앞둔 지금까지도 전국에서 무자격조합원에 대한 문제제기가 지속되고 있다.무자격조합원은 실제로 양축을 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사업과 이해관계가 없으면서도 복지나 배당을 과도하게 요구해 부정한 특혜를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조합장 선거에 참여함으로써 조합의 의사결정 왜곡을 유발하는 것이 가장 큰 문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경북 안동봉화축협의 무자격조합원 정리가 졸속적으로 이뤄졌다며 조합원과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안동봉화축협은 지난해 12월 21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무자격조합원 정리를 결정했다. 앞서 6월부터 7월까지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무자격조합원이 총 조합원 1,921명 중 426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문제는 이중 213명만 선별적으로 탈퇴시켰다는 점이다. 안동봉화축협에 의하면 213명은 3년 이상 미양축 조합원 202명과 사망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내년 3월 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 개정의 필요성이 재차 제기되고 있다.이호중 (사)농어업정책포럼 사무국장은 지난 22일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제301호 이슈보고서에서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의미와 대응과제’라는 기고를 통해 위탁선거법 개정의 필요성과 농민단체의 역할론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지난 2015년 치러진 제1회 선거가 후보자 초청 토론회조차 할 수 없어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산림청(관계부처)이 전국 1,348개 농협·수협·산림조합의 조합장을 선출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2019년 3월 13일)’의 선거업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관리한다.「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에 따른 것으로 위탁 기간은 임기만료일 전 180일인 지난달 21일부터 선거일인 내년 3월 13일까지다.이에 따라 위탁 시점인 지난달 21일부터 후보자의 기부행위가 제한됐다. 후보자는 위탁선거법에서 정한 직무상·의례적·구호적·자선적 행위를 제외한 그 어떠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협 개혁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30여건에 달한 무자격조합원 소송과 후보자의 정책·비전이 사라진 ‘깜깜이선거’ 논란으로 얼룩졌다. 머지않은 두 번째 기회, 지난번과 비교해 어떤 점이 개선됐는지 전국 농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제1회 선거를 앞두고 무자격조합원 정비사업을 벌인 결과 전체 조합원 235만여명 중 무려 17만4,456명이 무자격조합원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실질적 정리가 이뤄지지 않으며 선거시비에 휘말렸고 소송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