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생산 환경의 급격한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농업정책을 고수하는 유럽연합과 각국 정부에 반발해 전 유럽에서 농민 투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그 거대한 규모와 끈질긴 지속력이 전 세계 농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나라 농민들 역시 많은 관심을 보이는 와중, 국제농민연대체 비아캄페시나의 국내 조직 비아코리아(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와 은 현지 농민들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그 경과와 배경, 의미를 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비아코리아는 4.17 국제 농민투쟁의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제1회 경기도 도시농업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경기도는 기후위기 시대 도시농업의 중요성 및 농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도시농업공동체와 함께 올해 처음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경기도는 「경기도 도시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개정하면서 매년 4월 11일을 경기도 도시농업의 날로 지정했다.성남시민농원에선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실버·효도·다둥이·친환경 텃밭을 분양 중이다. 올해는 약 11ha 농지 내 총 2600구좌를 시민에게 분양했다. 김은정 성남시농업기술센터 주무관은 “시민농원 내 도시농업 텃밭은 어
[한국농정신문 문지영 기자]지난 6일 충북 괴산군 괴산유기농엑스포공원에서 한살림괴산생산자연합회(회장 김의열)가 주최한 ‘2024년 한살림괴산 풍년기원잔치’가 열려 괴산 한살림 생산자와 전국의 한살림 생협 소비자 조합원, 송인헌 괴산군수 및 군(郡) 관계자 등 500여명이 모였다.봄의 시작을 알리는 삼짇날을 앞두고 열린 이 날 행사는 친환경 유기농 직거래사업을 통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한살림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풍년을 기원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이날 풍년기원잔치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괴산 지역 물품 직거래장터와 먹거리나눔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지난 2월 한국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친환경자조금) 총회에서 신임 친환경자조금 위원장으로 유장수 후보가 선출됐다. 유장수 신임 위원장은 지난 2022~2023년 전남친환경농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친환경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바 있다.친환경자조금 위원장을 맡은 소감은친환경자조금 위원장의 역할은 권역별 생산부터 판매까지 신경을 쓰며 활동하기 위해 전국을 누벼야 하니 농사꾼이 하기엔 쉽지 않다. 하지만 친환경농업을 생각하면 누군가는 맡아야 하는 자리고, 그 자리가 내게 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의 시행 이후, 농촌공간의 주도권은 누가 움켜쥘까? 앞으로 진행될 ‘농촌공간 재구조화’에 맞서, 농촌 공간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 나갈지를 놓고 현장 농민이 의제 및 공간 설정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교훈을 던지는 해외사례를 일부나마 살펴보자.경관보전 위한 농촌 공간 재설정 주도권 움켜쥔 농민들우선 얀 다우 판 더르 플루흐 네덜란드 바게닝겐대학 명예교수가 소개한 네덜란드 ‘북프리지아숲 지역협동조합’ 사례를 다시금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지난 2월 21일 열린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김상기 신임 한국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협회) 회장이 선출됐다. 2020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김 회장은 경기도 파주시에서 유기농 배와 감자·양파 농사를 짓는 농민이다. 친환경협회 새 회장으로서 김 회장의 포부와 계획을 듣고자 지난 8일 세종시 친환경협회에서 그를 만났다.회장 임기 중 1순위로 꼭 추진하고 싶은 공약은무엇보다 ‘내부 조직강화’와 ‘재정적 자립’을 위해 노력하겠다. 지역단위 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국민의 준엄한 선택으로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며 돌아선 시간이었다. 이제 21대 국회는 5월 30일로 막을 내리게 되고, 새로이 금뱃지를 쟁취한 의원들이 여의도에 입성하면서 제22대 국회가 시작된다. 야심찬 꿈을 안고 화려한 출발을 앞둔 사람들에게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는 시간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떠나는 이들의 마지막 행보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21대 국회에는 약 50일의 시간이 남았다. 한 명 한 명이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가장 중요한 마무리는 바로 의안의 처리일 것이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여당의 참패였다. 175석의 제1야당을 필두로 총 192석의 의원들이 여권을 포위하는 형세가 됐고, 여당은 108석으로 간신히 개헌저지선(100석)을 지키는 데 그쳤다.정당별 의석은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75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진보당 각 1석이다. 비례대표만으로 일약 제3당이 된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화제며, 양당 체제를 뚫고 각 1명씩의 지역구 의원을 배출한 3개 군소정당의 분투도 눈에 띈다.더불어민주연합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농산물 유통 실태를 점검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발표할 계획이다.지난 5일 정부는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범부처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 동향을 점검한 뒤 4월 물가안정대책 이행계획과 농축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TF 운영계획을 논의했다.우선 정부는 최근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제주에 오는 봄은 겨울과 섞여 있다. 제주의 농사가 가을에 파종해 겨울을 나는 월동농사의 형태라 지난해 파종한 작물들의 수확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지난해가 끝나지 않는다. 반면에 제주의 봄 역시 한반도의 봄처럼 겨울이 가고 따스한 기온에 서둘러 새로운 봄작물이 파종된다. 그러다보면 들판의 한쪽에서는 지난해를 끝내기 위해 서두르고, 다른 한쪽에서는 새 봄의 파종이 시작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이를테면 늦은 월동무를 수확하면서, 봄감자를 파종하는 그런 장면이다. 이미 미니단호박을 파종하는 밭들에는 모종이 심어지고, 뒤늦은 추위를 방어하기
[한국농정신문 윤정원·정경숙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마다 농업 관련 단체와 정당·후보자 간 정책협약이 활발하다. 국회의원 선거는 의정에 농업 의제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지난 2일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 사무실에서 경기먹거리연대(상임대표 김덕일)와 녹색정의당(상임대표 김준우)의 정책협약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경기먹거리연대 김덕일 상임대표와 김상권(경기친농연 회장)·이영기(광주먹거리자치시민연대 대표)·김찬수(지역사회연구원 원장) 공동대표가 참석했으며 채송미 한살림경기동부생협 이사
4.10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모든 사회적 관심은 정당 대표와 총선 후보들에게 집중돼 있다. 여야 모두 주도권을 잡으려는 분위기가 거세지면서 거침없는 막말이 쏟아져 나오며 실제 토론돼야 하는 정책 공약은 잘 보이지 않는다. 선거철 단골 메뉴인 수도 이전 등의 개발 이슈가 또다시 국민들의 귀를 어지럽힌다. 민생보다는 이벤트를 좇는 이런 정치인들의 행보는 이 공약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심하게 만들 따름이다.앞으로 4년 동안 국민을 위해 일할 국회의원과 주요 정당의 공약이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평가해 볼 필요가
의료계 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들의 집단진료거부 7주차에 접어들던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을 최일선에 앞세운 정부와 이에 반대하는 의료계가 한 치 물러남 없는 팽팽한 대치를 계속 이어가는 상황이다. 연일 보도되는, 해결이 요원한 듯한 갈등 상황과 파업으로 발생한 안타까운 사례들로 피로감마저 느껴지는 가운데 묵묵히 막중한 업무를 감내하며 환자 곁을 지키는 적지 않은 의료인의 노고가 행여 잊히거나 왜곡될까 우려된다.가만히 생각해 보면 끊임없는 이상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를 매개체로 서로 간의 연결망을 만든다는 것. 인간의 그 어떤 활동보다도 소중한 ‘먹는 일’을 제대로 챙길 수 없게 만드는 사회 속에서, ‘먹는 일’의 의미를 깊이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인간’임을 확인하는 과정이며, 함께 밥 먹는 사람 간의 동질감·연대감을 확인하는 과정이다.함께 식사하려는 사람들의 모임, ‘밥상회’를 곳곳에서 열어보려는 청년 주체들이 힘을 합쳤다. 식문화 플랫폼 벗밭(대표 백가영)과 청년기후긴급행동(대표 강은빈), 한살림연합(대표 권옥자,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4.10 총선을 앞두고 농민·시민단체들이 더불어민주연합과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회)·전국먹거리연대(공동대표 허헌중)·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상기)·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권옥자)·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이사장 전량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아카데미 대표 김호) 등은 더불어민주연합과 정책협약을 맺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조원희·백혜숙·임미애·최혁진·전종덕 비례대표 후보와 김의겸 의원이 함께했다. 농민·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연합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가가 생산비를 보장받지 못하는 우리 농업의 큰 문제를 이야기할 때, 농민들은 크게 정책의 수급조절 실패, 그리고 유통구조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후자와 관련해선 우리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조차 대규모 자본의 압박에 제값 받을 권리를 존중받지 못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사실상 지금껏 이렇다 할 유통구조 개혁 시도가 없었던 우리나라와 달리 강력한 농민의 요구를 등에 업고 실제 시도에 나섰던 나라들도 있었으니, ‘에갈림 법’을 만들고 고쳐 나가는 프랑스가 대표적인 예다. 비록 프랑스 또한 제도 시행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반올림)'이 지난해부터 서울시 금천구 도시농업체험장 내 공공용 텃밭에서 농사를 시작했다. 반올림 활동가들은 반도체 직업병 피해노동자 및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의 유가족과 텃밭 농작물을 나누고자 농사를 짓고 있다.반올림은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직업병 문제를 세상에 알리며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지키기 위해 결성된 단체다. 현재는 전자산업 분야 직업병 피해노동자의 산업재해 인정 촉구 활동과 더불어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상담 및 제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4.10 총선을 앞두고 여성농민단체들과 윤미향 국회의원(무소속)이 여성농민 권리실현을 위해 3법 개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지난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젠더&공동체,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과 윤미향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이날 참가자들은 △여성농민 공동경영주 지위 확보 및 농어업경영체법 개정 △여성농어업인 지자체 전담부서 설치 의무화 담은 여성농어업인육성법 개정 △성평등한 농업정책 실현 등을 요구했다.정책 요구에 앞서 각 당의 여성농민 정책에 대한 분석도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상임대표 진헌극, 국민연대)가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 등에 대한 정책요구안을 8개 정당에 보내고 난 뒤 받은 답변서를 지난 3일 공개했다.국민연대는 △친환경 기후급식 대전환 △공공급식 확대 △GMO(유전자조작먹거리)·방사능 없는 급식 및 친환경 무상급식 국가 책임 확대 △급식노동자 폐암 대책 및 급식실 조리환경 전면 개선등의 내용이 담긴 정책질의서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녹색정의당·더불어민주연합·새로운미래·새진보연합·조국혁신당·진보당 등 8개 정당에 전달했다.국민의힘·조국혁신당은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국민의힘(국힘)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의 총선 농정공약이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한국친환경농업협회·환경농업단체연합회 공동 주최로 지난 3일 경실련 강당에서 정당별 총선 농정공약을 평가하고 농업 전망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발제를 맡은 임영환 경실련 농업개혁위원장은 시민·농민단체가 제안한 △기후위기 대응 △식량주권 실현 △먹거리 기본권 실현 △농지보전과 임차농 보호 △농업 기반 강화 △여성농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