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이달 30일까지 과수 저온 피해 지역담당관을 운영한다. 대상 작물은 과수‧시설채소‧노지작물이다.이 기간에 9개 도 농업기술원과 159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매주 생육 점검 및 현장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등 상황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농진청은 5일 기준, 사과‧배의 저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봄철 대기 불안정으로 우박이 쏟아지거나 기온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과수 재배 농가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현장점검은 △과종별 생
일본에서는 2008년 처음으로 전략작물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세계적으로 불안정했던 식량 수급과 가격폭등 상황을 겪으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최근 전 세계적인 식량 수요 증가와 국제정세의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다시 전략작물 정책이 등장하고 있다. 식량안전보장을 강화하고 식량자급률을 함께 올리겠다는 목표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절박한 상황을 반영해 2023년 5월에 발표된 일본 식량·농업·농촌백서에서는 식량안전보장 강화 문제가 특집으로 다뤄지기도 했다.전략작물 관련 정책으로 대표적인 것은 논을 활용한 직접지불교부금(직불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고흥군과 신안군, 해남군 등 전라남도 마늘 재배 농민들이 3일 전라남도청 앞과 해남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감소 피해를 재해로 인정할 것과 농가 최저 생산비 보장이 가능한 가격 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은 전남 농민의길과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전남도지부 주최로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기자회견 이후 전남도와 해남군 등 행정에서 관련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더 큰 규모의 집회를 준비하겠다고 선포했다.명경옥 마늘협회 전남도지부장은 가장 먼저 “지난해 9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올해 유독 비는 와야 할 때 오지 않았고 되레 오지 않아야 할 때 쏟아붓듯 내려 작물에 적지 않은 피해를 야기했다. 또 얼마 전엔 충북·경북․강원 등의 지역에 알사탕만 한 우박이 내려 농작물과 농민들의 마음을 생채기 냈다.이처럼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해지고 또 빈번해지고 있지만, 농업재해 대책은 여전히 미약한 실정이다.자연재해로 인한 농업 피해 발생 시 정부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근거해 농약대와 대파대 등의 복구비를 지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7월 관련 고시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달 초중순 무렵 전남 등에 닥친 집중호우의 여파가 농민들의 예상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확 막바지에 접어든 해남군 등에서 남도종 마늘의 생산량과 상품성이 평년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돼서다. 아울러 실제 해남군 주산지 농협 수매 현황에 따르면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못 미치는 데다 지난해 41·42·17%였던 상·중·하품 비율이 올해에는 10·60·4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지난 5일 해남군 북평면 일원의 마늘 수확 현장에선 농민들의 한숨이 끊이질 않았다. 생산량이 평년대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4월 중순 이후 맥류의 알곡이 영글기 시작하는 생육 후기를 맞아 맥류 재배 농가들에게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붉은곰팡이병과 흰가루병 등 다양한 병에 적절히 대비해 피해를 줄일 것을 당부했다.‘붉은곰팡이병’은 이삭이 나온 후 고온이 지속되고, 상대습도가 90%를 넘는 일수가 3일 이상 지속되면 많이 발생한다. 충북농기원은 밀 수확 7일 전까지 살포할 수 있는 약제가 지난해 등록됨에 따라, 비가 예상되는 경우 이삭이 나온 이후부터 수확 전까지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자료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Q. 보리·밀 등 동계작물 농사에서 자꾸 실패를 겪는데 좋은 해법이 없을까요?A. 밀과 보리 등 맥류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선 먼저 재배지역별 적기 파종이 중요합니다. 맥류의 파종 적기는 중부지역의 경우 10월 15일부터 31일, 남부지역은 10월 20일부터 11월 10일입니다. 맥류를 일찍 심었을 때 따뜻한 날씨가 오래 계속되면 작물이 웃자라 겨울을 나는 동안이나 봄철 이상저온으로 어린 이삭이 얼어 생산량이 떨어지게 됩니다.너무 늦게 심어도 겨울나기 중 식물체가 얼어 죽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3월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으로부터 병풀음료 제조 기술을 이전 받은 농업회사법인 ㈜조은(대표 김은숙)의 병풀 함유 음료가 해외바이어들에게 인정받아 지난달 31일 홍콩 수출길에 올랐다.충북농기원에 따르면 ‘병을 치료하는 풀’이라는 뜻의 병풀은 아시아티코사이드 등 트리터페노이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항균, 항진균 및 상처 등 피부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현재 기능성 화장품의 소재와 상처 치료 연고 및 하지정맥류 개선 의약품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다양한 기능성을 보유한 병풀은 보통 의약품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명맥만 유지하던 지역 내 국산 밀의 생산 확대와 함께 밀 품질 상승 노력도 기울이는 전북 군산시 회현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기동, 회현농협)의 사례가 눈에 띈다.회현농협이 위치한 군산시 회현면 일대 농민들은 2020년까진 이모작 작물로서 흰찰쌀보리를 많이 심었다. 과거 회현면에서도 국산 밀을 재배했으나 수입밀의 파고 속에서 점차 밀 재배농가가 줄었다. 그러나 흰찰쌀보리 재배를 선택하는 농가가 늘면서 흰찰쌀보리 수취가격은 갈수록 하락했고, 농민들의 수익은 불안정해졌다.농가 수익을 위해 골몰하던 회현농협의 선택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큰 일교차 속 4월 최저기온이 평년 수준일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꽃샘추위는 3일 정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의 관계기관에서는 그간 단 2~3일 동안의 저온으로도 농산물 피해가 발생했던 점을 고려해 지난달 29일 저온피해 예방 대책을 점검·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충청북도·전라남도·경상북도 등 저온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최근 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요소비료 공급과 관련된 농민과 업계, 정부의 입장·견해차가 좀체 합치되지 않고 있다. 원자재 가격을 분기마다 계통구매 단가에 적용하겠다는 구상에서부터 당장 필요한 비료를 구하는데 전전긍긍한 현장 실정에 비해 다소 괴리있는 정부 측 호언장담까지 동상이몽이 계속되는 실정이다.우선 원활한 비료 공급을 목적 삼아 대두된 ‘원자재 가격 연동제’의 경우 19일 비료공급자문위원회를 통해 본격 논의될 예정이나, 비용 인상 부담 직격을 맞게 될 농민 합의 도출에 벌써부터 난항이 예견되고 있다. 정부와 농협경제지주가 고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4월 이상저온에 의한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내 농작물 피해 면적은 3,248ha로 최종 집계됐다. 전남도는 저온피해 복구에 약 7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복구 지원계획을 세워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하는 한편 적극적인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전남도에서는 지난 4월 중순경 일부 지역에서 영하 2℃를 기록하는 등 이상저온이 발생했다. 배를 비롯한 과수, 밭작물 등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작물별 피해 면적은 배 1,534ha와 단감 278ha 등 과수가 2,316ha로 전체 피해 면적의 71%를 차지했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50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농업계 내에서도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와 자정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대다수의 밀·보리 생산 농가에서는 이모작 준비에 쫓겨 수확 후 남은 부산물을 소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2025년 자급률 5% 달성을 목표로 한 밀을 포함해 보리 등의 맥류 부산물은 조사료로 활용할 수 있지만, 재배 농민들에 따르면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 등으로 조사료 생산용 기계·장비 또는 사일리지 제조·운송 등을 지원받기에 재배 규모가 작고 재배 면적이 분산돼 있어 활용 방법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는 이전에도 몇 번이나 국산밀 자급률을 높여보겠다고 나선 전적이 있지만 농가와 업체에 생채기만 잔뜩 남겼다. 지난해부터 밀산업 육성법과 5개년 기본계획이 각각 시행되고 마련됐다지만 현장과 동떨어진 건 여전하다. 농가에서는 이러이러한 것들이 필요하고 당장 이런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괴리감 넘치고 뜬구름 잡는 것들뿐이다. 정말 자급률을 높이고 싶다면 현장 목소리부터 들어야 한다.”지난 18일 전라남도 장흥군 회진면 진목리 일원에서 만난 안선권 햇살농축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평년보다 추운 겨울을 지낸 맥류 작물의 안정적인 재배를 위해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이 철저한 재배 관리를 당부했다.경상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월동 작물인 보리나 밀은 겨울 동안 생육이 정지돼 있다가 기온이 점점 올라가 적당한 온도가 되면 다시 자라기 시작한다. 이 때를 생육재생기라고 하는데, 생육재생기는 2월 상순경 지상 1cm 부위의 잎을 자른 후 1~2일 정도 지난 뒤 새 잎이 1cm 이상 다시 자라거나 연한 새 뿌리가 2mm 정도 자란 상태를 보고 판단한다. 경북지역의 경우 대개 2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지난해 12월 28일, 2021년에 달라지는 주요 제도 25가지를 소개했다.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조성을 위한 농촌공간정비프로젝트가 추진되고 농촌 정착을 염두에 둔 사람들에게 ‘미리 살아보기’ 사업도 지원되면서 사람이 모이는 농촌 만들기에 변화가 예상된다. 취약농가의 영농인력 지원 인건비·농업인 연금보험료 지원금액도 각각 1월부터 인상된다. 코로나19가 휩쓸었던 2020년 이후 ‘비대면’이 확산되는 가운데 농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농산물 도매유통 온라인 거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낮 기온이 35도에 이르는 등 폭염이 찾아온 지난 23일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 강원도농산물원종장 내 들녘에서 직원들이 풀매기를 하고 있다. 농산물원종장은 미곡, 맥류, 두류 등 중요 농산물의 우량종자 생산 보급을 위해 설치된 기관이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지난 4월 이상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집계를 마치고 복구비 지원을 확정했다.정밀조사 결과 지난 4월 이상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면적은 4만4,554ha로 확인됐으며, 산림작물 피해면적 5,058ha를 포함한 전체 피해는 총 4만8,612ha로 집계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총 984억원(국비 687억원·지방비294억원·융자 3억원)의 재해복구비를 즉시 지원한단 방침이다. 산림 피해의 경우 산림청이 70억원(국비 49억·지방비 21억)을 지원한다.복구비는 저온 피
[한국농정신문 김현주 기자]경상남도농업자원관리원(원장 서양권, 경남농자원)이 2020년 맥류 종자 수확을 시작한다. 경남농자원은 동계작물 수확기를 맞아 27일 큰알보리1호(겉보리)를 시작으로 4품종 3만5,130kg을 수확한다고 밝혔다. 경남농자원은 농업의 대외적 여건 변화 및 기상이변에 대응하고,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농가 선호 우량종자를 생산·공급하는 종자생산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번 맥류 종자 수확도 사업의 일환이다.경남농자원에서 올해 생산될 맥류 종자는 큰알보리1호(1만8,630kg), 흰찰쌀보리(5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4월 초 발생한 냉해가 전국적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모양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14일 발표한 전국 냉해 규모는 13일 신고기준 잠정 7,374ha로 확인됐다. 하지만 농식품부가 최근 집계한 지난달 26일 기준 피해 규모는 잠정 1만4,217ha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초기 발표보다 6,870ha가 늘어난 것이다.작물별로는 과수 냉해 면적이 1만1,974ha에 달하며 피해가 집중됐다. 과수 냉해 면적은 배 5,066ha, 사과 4,445ha, 복숭아 1,298ha, 자두 490ha,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