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경농이 기온이 오르는 영농철을 맞아 노균병 방제 약제와 모내기철 논둑 전문 제초제를 소개했다.노균병은 정식 및 파종 전부터 토양 내에 남아 피해를 일으키는데, 발병 뒤엔 치료가 매우 어려우므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월동 직후 사용하기에 좋은 약제로는 △예방약제 : 미리카트‧다코닐 △치료약제 : 아칸토‧벨리스에스가 있고, 예방과 치료 동시에 효과가 있는 퀸텍 등이 있다.특히 퀸텍은 초기 방제에 가장 최적화됐으며 치료효과까지 있어 이미 노균병이 발병했어도 2차 감염을 억제해 준다. 내우성(빗물에 잘 씻기지
엄마가 돌아가신 그해에는 산소 근처에서 시묘살이라도 살 것 같은 마음이었다. 근처에 들를 일이 있으면 혼자서라도 산소에 들렀다. 하지만 이제는 여름에는 풀도 무섭고, 겨울에는 쌓인 눈이 무서워 이래저래 띄엄띄엄이다. 무엇보다 세월이 한참 지나 또렷했던 슬픔도 곰삭아 형체도 흐물흐물해져 버려서다. 그래도 아버지나 오빠가 가면 나들이 삼아 가끔 따라나선다. 엄마의 음택이 있는 충북 음성군은 아버지의 고향이자 내 본적지다. 큰아버지가 할머니 모시고 오래도록 고향을 지켰으므로 지금은 귀물처럼 되어버린 ‘시골 할머니댁’, ‘시골 큰집’을 향
[한국농정신문 강찬구 기자]지난 여름 ‘역대 최장’을 기록한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발생한 농가 피해가 막중하다. 농업계에서도 기상이변의 원인인 기후위기 문제에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분야 기후위기 대책을 설명하는 자리가 열렸다.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 신농업기후대응사업단은 지난 달 23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농업분야 대응전략’ 온라인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은 변영화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팀장의 ‘기후위기 심각성과 최근 변화’를 주제로 한 기조발표로 시작했다. 주제발표 시간에는 장훈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이 영농시즌에 맞춰 비선택성 제초제 ‘바로바로’를 추천했다.경농은 최근 평년대비 높은 고온과 많은 강수량으로 닭의장풀, 망초, 쇠뜨기 등 잡초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제초제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리쟁이, 도깨비가지 등 외래 잡초의 발생은 20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는 논으로 유입되는 만큼 5월 중하순부터 과수원‧헛골‧논둑 등에 방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어 경농은 방제효과가 매우 빠르게 나타나는 비선택성 제초제로 ‘바로바로’ 액제를 소개했다. 경
2017년, 우리의 축산은 일대 전환점을 맞았다. 공연한 수식어가 아니다. 가축질병, 수급불안, 무허가축사 적법화, 기업의 축산업 진출, 수입축산물의 거센 도전 등 만만치 않은 현안이 도처에 산재해 있다. 급한 불을 끄는데 매달리다보면 등 뒤에서 태풍이 불어 닥친다. 축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는 규모화, 산업화가 이제 축산농가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본지는 축종별 현안을 넘어 축산 전체를 아우르는 화두를 던지려 한다.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축산의 미래를 걱정하는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시도다. 일대 전환점을 맞은 축산이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는 혜안을 통해 대책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편집자 주 2. 동물복지 대세라지만① 소농, 돌파구를 찾다② 도축장도
내년도 녹비작물 종자비 지원사업 예산이 책정되지 않으면서 친환경농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녹비작물 종자비가 비싸다 보니 종자비 지원이 끊기면 사실상 녹비작물 이용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녹비작물이란, 식물을 비료로 쓰는 작물이라는 뜻으로 옛날부터 산야초나 농사 후 남은 뒷그루, 식물 사체를 퇴비 재료로 활용해왔다. 우리나라 말로는 풋거름. 생풀이나 생나무 잎으로 만들어 충분히 썩지 않은 거름을 의미한다. 이를 이용하면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음은 물론이고 소위 ‘땅심’을 돋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국내의 경우 현재 대부분의 종자를 농협무역 등을 통해 수입해오고 있는 실정이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 끝에 점차 자가채종을 늘려가
(주)영일케미컬은 지난 4월 30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안산공장에서 유관기관 관계자 및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액상수화제 제조시설 준공식’〈사진〉을 열었다. 이번에 준공한 액상수화제 제조시설은 부지 820㎡, 지상5층(연면적 1,800㎡) 규모의 액상수화제 혼합 및 분쇄설비, 포장설비, 층별 자연낙하시스템 등 전자동 최신식 시설로써 하루 2만5천병(500㎖ 기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신설된 액상수화제 공장에서는 영일케미컬의 2012년 신제품인 푸레스타 액상수화제가 제조될 예정이다. 비선택성 제초제인 ‘푸레스타’는 안전성이 높고 쑥, 망초, 명아주 등 일년생 및 다년생 잡초와 쇠뜨기에도 효과적이다. 약효는 보통 살포 2~3일 후부터 나타나며 약효지속 기간도 긴 장점이 있다.
아파트 어르신들이 가꾸는 텃밭 주변에 연두빛 돌나물이 지천이다. 조금 떼어다 우리집 베란다 화단에 옮겨 심었더니 제법 키가 자라났다. 함께 돌나물을 옮겨 심은 아들아이는 너무 좋아했다. 재미가 들렸는지 또 나가 보자고 졸랐다. 나들이 삼아 아들아이 손을 잡고 둘만의 ‘비밀장소’로 산책을 나갔다. 오랜만에 와 본 ‘비밀장소’는 더 이상 비밀스럽지도 예쁘지도 않았다. 겨우내 아무 일 없던 곳이었는데 어느새 주변 사람들이 온통 밭을 일구어 흡사 대규모 주말농장을 보는 것 같았다. 인간에게는 숨겨진 경작본능이 있다더니 정말 그런가 보다. 황무지에 돌밭이나 다름없던 이곳이 밭으로 변신을 하다니 그것도 장비하나 없이 오로지 손만으로 일군 밭이기에 입이 떡 벌어졌다.지천이던 개망초 군락지며 쇠뜨기 군락지가 군
제주 감귤원에서 볼 수 있는 자생식물 잡초 원색도감이 책으로 발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감귤원에서 자라고 있는 잡초 40과 113종류의 초종을 총 망라하여 처음으로 칼라도감 책자를 제작 했다고 밝혔다. 이 도감은 고사리과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종 잡초와 울산도깨비바늘 등 외래 잡초 등을 칼라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 하고 있다. 각 초종마다 학명, 원산지, 타 지방에서 불리우는 이름, 분포지역, 생활형은 기본으로 소개하고 풀의 생김새, 도내 주 분포지역과 함께 식품 또는 약초로 이용 가능한 풀에 대하여는 효과도 기록했다. 특히, 제주 망초 등 제주에 정착된 토종 잡초의 경우에는 ‘천상풀’, ‘찬상쿨’ 등 제주방언으로도 소개하고 색인 찾기에도 한국명과 제주
봄날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반갑지 않은 손님처럼 찾아왔다. 영하의 날씨로 기온은 떨어졌지만 이미 봄을 만나 촉촉해진 땅에는 지난해 묵은 잎 사이로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얼마 안 있으면 밭두렁이며 개울가에 반가운 봄나물들이 너도나도 손을 내밀 것이다. 냉이, 달래, 쑥, 개망초, 씀바귀, 소루쟁이, 고들빼기 등등 봄나물이 지천인 들녘을 상상만 해도 봄바람 난 처자처럼 기분이 좋아지고 기운이 난다.봄나물 하면 밭두렁이나 개울가, 산자락에 솟아난 새순을 떠올리지만 나무에서 나온 새순도 훌륭한 봄나물이다. 특히 산나물의 황제, 왕자라고 불리는 두릅은 맛과 향이 뛰어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두릅은 4월 초순부터 채취할 수 있는데 쇠붙이에 닿으면 다음해 죽을 수 있어 꼭 손으로 나뭇가지를 젖히고 따
한적한 시골길 모퉁이나 논두렁 밭두렁, 버려진 빈 집 마당에도 아기처럼 작고 새하얀 얼굴로 한가득 피어나는 꽃이 있다. 바로 개망초이다. 봄이 되면 도심 아파트 화단에도 아스팔트 옆 틈바구니에도 어김없이 솟아나 그 순한 연두빛깔로 봄소식을 알린다. 기분 좋은 풀내음 같은 개망초 꽃의 향기는 아련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개망초는 전국 들녘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다 보니 이름만큼이나 천덕꾸러기로 여겨진다. 얼마나 천덕꾸러기였으면 이름 석 자에 ‘개’에다 ‘망’까지 반갑지 않은 글자가 두 개나 들어갔을까. 하지만 아이들에겐 소꿉놀이로 아주 친숙한 꽃이기도 하다. 앙증맞은 꽃이 꼭 달걀을 깨뜨렸을 때처럼 보여 아이들은 ‘달걀꽃’이라고도 부른다. 개망초가 우리나라에 퍼지기 시작한 것은 한일합방이
오후에는 어떤 모임에 나가지 않을 핑계를 만드느라고 허둥거렸다. 저녁 8시에 약속이 잡혀 있는데 나는 애초부터 나갈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어제, 과거에는 자기들도 ‘농민운동’을 했다고 자부(? 바쁠 때는 비행기를 타고 다녔단다)하는 어떤 모임에서 느닷없이 전화를 걸어와 좀 만나자는 것이었다. 가봐야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밖에 안 할 사람들에게 발품을 팔 이유는 없었다. 딱 잘라 시간이 안 된다고 할 수도 있었지만 체면 좀 세워달라는 후배의 말을 차마 거절할 수 없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참석은 해 보마’ 라고 미지근한 대답을 해 주었던 터라 어떤 ‘특별한 일’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었다.복숭아 씨 두 벌 솎기를 하면서 여기저기 치솟아 올라오는 쑥대를 뽑으랴, 개망초를 뽑으랴, 새들이 옮겨 놓은 찔
토양·생물에는 안전하며 잡초방제효과는 보다 높아진 새로운 개념의 비선택성제초제가 출시되어 화제다.(주)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이 최근 출시한 ‘제로인’ 액제가 토양·생물에 안전한 친환경적이며, 속효성 제초제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경농에 따르면 ‘제로인’ 액제는 토양 박테리아 추출물 성분이 합성된 약제로 사용후 미생물에 의해 탄산가스, 물, 인산 등으로 빠르게 분해되기 때문에 지렁이 및 각종 미생물에 안전하며 토양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또한 ‘제로인’ 액제는 과수원, 비농경지, 논둑, 밭 등에 발생한 다양한 잡초들을 확실하게 방제하며, 특히 약제처리후 2∼5일이면 약제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속효성 제품이라는 것이다. 난방제 잡초인 쇠뜨기, 쑥, 닭의장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