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농협중앙회장이 선출됐다. 농협은 농업협동조합의 줄임말로 농민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통해 농민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 도모를 위해 설립된 농업분야 대표 조직이다. 농협은 농업·농촌에 가장 중요한 조직이지만 농협을 평가하는 농민들의 시선은 차갑다. 바로 협동조합의 의미를 퇴색시켰기 때문이다. 경쟁과 효율,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일반 사기업과는 달리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시장도 정부도 아닌 제3의 영역, 바로 사회적경제의 한 부분이 협동조합인 것이다. 협동조합을 주축으로 하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의미와 그 가치를 다시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라남도가 도내 사회적 경제기업 등을 대상으로 ‘2023년 상품 브랜드·디자인 개발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브랜드·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은 디자인을 통해 전남지역 사회적 경제기업 등이 생산·판매하는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소득 창출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전남도는 지난 2017년부터 183개사를 지원한 결과 기업 매출액이 평균 40% 이상 늘어나는 등 사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업 모집 대상은 전남지역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6차산업 인증기업, 청년 농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두레생협연합회(회장 김영향, 두레생협)가 지난 22일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과 함께 서울 구로구 두레생협 사옥 내 공유주방 및 메인홀에서 ‘공익활동가를 응원하는 식탁’을 진행했다.올해 7회째를 맞은 ‘공익활동가를 응원하는 식탁’은 ‘동행’ 후원자들이 공익활동가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행사로, 올해 행사는 두레생협이 맡았다. 이번 행사엔 10.29 참사 청년추모행동 활동가 및 ‘동행’에서 추천한 사회적경제 영역 활동가 등 다양한 시민사회 영역에서 일하는 청년 공익활동가 13인이 초청됐다.이번 행사에선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지난달 24일 사단법인 간장협회의 ‘찾아가는 장독대’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사)간장협회는 한식 장 제조자와 제철음식강사단 및 소비자로 구성된 단체로, 전통 장을 수호하고 전통 장 생산자를 보호·육성하기 위해 설립됐다.‘찾아가는 장독대’는 전통 장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행사로 5년 전부터 ‘이달의 간장’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으나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 ‘이달의 간장’은 보은 아미산쑥티된장(대표 우춘홍), 지리산 솔뫼된장(대표 김양희), 양평 가을향기(대표 박애경), 거창 옹기뜸골(대표 우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행안부)가 올해 전국 각지에서 지역 자원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한 우수 마을기업 16개소, 모두애(愛) 마을기업 9개소를 선정·발표했다.행안부의 지난 9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우수 마을기업은 △영농조합법인 장촌마을(경기 용인) △도마령 영농조합법인(충북 영동) △정동 영농조합법인(충남 부여) △땅끝햇살찬 영농조합법인(전남 해남) △동락점빵 사회적협동조합(전남 영광) △제주본초 협동조합(제주 제주시) △양지 영농조합법인(경남 거창) 등 16개소가 선정됐다. 또한 모두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토종씨앗과는 상관없을 듯한 도시의 아이들이 토종콩을 이용해 직접 콩나물을 길러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구만리 마을기업인 구만리콩마을영농조합법인(대표 반경순)은 지난달 11일 토종 나물콩으로 구성된 콩나물키트를 서울 서대문구청 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 ‘안전한 먹거리 교육용’으로 납품했다. 오래알태·질금태·쥐눈이콩 등 토종나물콩 3종과 주전자, 설명서 등으로 구성된 ‘토종콩나물 찾아 구만리’는 구만리콩마을영농조합법인이 토종씨앗을 지키고 활성화시키며 토종농산물 생산농가를 확산시키기 위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마을 단위로 운영되는 오늘날의 농촌관광은 대부분 체험 활동 운영과 숙박시설 제공 외에도 농산물 및 가공식품 판매 등으로 연결돼 농가소득 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특성이 있다. 관광사업 운영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은 단순히 농가소득 증진을 뛰어넘어 공동화되는 농촌의 인구 유입까지 기대할만한 부분이기도 하다. 고령화된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대안으로 농촌관광이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이유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농촌관광의 패러다임 전환과 정책 과제’ 연구보고서 역시 “농촌
농촌은 농민이 농업을 영위하며 생활하는 삶의 터전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는 옛말이 된 지 오래다. 농촌 공동체의 구성은 계속 변모하고 있다.현재 농촌인구 약 200만명 중 50%가 고령자다. 자연적인 인구감소에다 청년층이 수도권 등 대도시로 이탈하기 때문이다. 농민이 떠나 빈집은 늘어나고, 도시 사람들이 들어와 새집 짓고 사는 이질적 구조가 공존하고 있다.아울러 농촌에는 공동체의 존립과 관련된 문제가 많다. 농업생산기술의 혁신, 농축산물 수입개방과 시장수급 환경의 변동성, 비농업생산 부문으로의 농지 전용, 농촌 생태·환경의 오염,
코로나 방역지침 때문에 마을총회는 열었지만 음식을 나누지 못하는 바람에 곰탕과 떡국떡을 집집마다 돌렸다. 음식 양을 맞추고자 마을 가구 수와 주민 숫자를 셌다. 해마다 연말이면 으레 헤아리는 숫자지만 올해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그새 많이들 떠났다. 농촌이 소멸될지도 모른다는 문구는 사람은 결국 죽는다는 진리마냥 부지불식간에 각인돼 있지만, 셈법으로 따져 살갗으로 느낄 때면 심각해지는 법이다. 그래서 마을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늘 익숙하면서도, 갑작스럽고 생경하다.인구감소 문제가 비단 농촌에 국한된 사회문제는 아니지만, 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최성호 구례 우리밀가공공장영농법인 대표가 회고록 (새날출판사)를 냈다. 이를 기념해 지난 3일 구례 우리밀가공공장 체험관에선 회고록 출판기념회가 열려, 최 대표를 비롯한 농민운동 원로들이 모였다.1942년 전남 구례군 구만리에서 태어난 최 대표는 1973년 가톨릭농민회에 가입한 이래 1983~86년 가톨릭농민회 전남연합회장, 1988~89년 가톨릭농민회 전국본부 부회장을 지내는 등 1970~80년대 농민운동의 최전선에서 활동했다.특히 최 대표는 1980년대 후반부터 우리밀 살리기 운동
강원도의 겨울은 한적하다. 겨울이 한적하다는 얘기는 나 같은 소농은 겨울 동안의 생활비를 걱정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그런 와중에 옆 동네 마을기업에서 전통짚풀공예를 하는 장인께서 겨울 동안 짚풀공예품 만드는 기술을 배우면서 공예품을 만들면 최저임금 정도의 보수를 준다고 제안을 해주셨다. 청년창업농지원 받는 것에도 문제가 없는 두 달 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덕에 경제적으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그런데 해가 바뀌고 여성농업인 바우처(강원도는 여성농업인 복지바우처) 카드를 신청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그 잠깐 일하면서 들었던 4대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경기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장애인기업·노인기업·마을기업 등이 생산한 한식, 간식 먹거리를 한데 모은 ‘착한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는 2일 사회적가치 생산품 '착착착' 브랜드의 명절 선물세트를 할인된 가격으로 사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경기도주식회사에서 사회적가치 생산품 중 우수 제품을 선별한 후 직접 매입해 유통과정을 줄였고, 포장디자인 등을 지원해 선물세트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또한 사전 주문제작을 통해 생산업체는 주문받은 수량을 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 의성군의 ㈜농뜨락농업회사법인(대표 최상호, 농뜨락)이 2021년 행정안전부 마을기업 심사에서 전국 최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농뜨락은 일자리 창출, 매출 증대 등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행안부가 주관하는 2021년 우수마을기업 심사에는 전국 24개 마을기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달 서면심사, 발표심사 등을 거치며 공동체성과 공공성, 기업성, 지속성 등을 평가했고 최우수 마을기업 1개소와 우수 마을기업 3개소, 장려·입상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의 대회가 열린다.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제4회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마을 가꾸기를 실천하고 있는 농촌형 마을이라면 제한 없이 응모할 수 있으며,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농촌형 마을기업도 응모대상에 포함된다. 참여하고자 하는 마을은 농협중앙회 홈페이지에서 응모양식을 다운받아 이달 12일부터 6월 15일까지 관할 농·축협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올해 4회째를 맞는 대회는 행정안전부의 후원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코로나19가 농촌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가운데 지역농협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인적·물적·재정적 기반을 갖춘 지역농협이 농촌 활성화의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황영모 전북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장은 지난해 10월 발간된 ‘NH농협조사연구’에서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새로운 전환이 요구되고 있으며 농업과 농촌, 지역사회가 위기의 탈출구가 될 수 있고, 이를 위해선 ‘지역농협 역할 찾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황 부장은 “지금 필요한 것은 지역농협이 고령조합원 등 지역주민이 지역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조기원, 인증원)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등 통칭 ‘사회적 가치 기업’이 생산한 HACCP(해썹) 인증제품을 온라인으로 소개·홍보한다.인증원이 운영하는 누리집 ‘FRESH (fresh.haccp.or.kr)’는 소비자와 농장·업체를 대상으로 해썹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누리집 내 ‘안전먹거리정보’ 메뉴엔 해썹 인증업체가 생산·판매하는 제품의 식품안전 정보가 상시 게시돼 있다.인증원은 지난 1일부터 이 ‘안전먹거리정보’
초등 저학년까지 온라인 개학에 합류함으로써 긴급돌봄 서비스에 참여한 초등학생 수가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달 21일 공개한 ‘시도교육청별 긴급돌봄 참여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현재 전국에서 11만4,550명의 초등학생이 긴급돌봄 서비스에 참여했다. 전체 초등학생 272만1,484명 중 4.2%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그런데 학교급식이 제공되지 않는다. 배달 도시락으로 식사를 한다. 긴급돌봄을 시작한 지 두 달이 흘렀지만, 정상 출근하는 학교급식 조리사들조차 배달 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법에 어긋난다는
마오쩌둥은 오늘날의 중국을 세운 대단한 정치 지도자이지만 중국 사람들에게 그는 정치적 인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중국 천안문 광장에도 그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 있듯이 오늘날 그의 위상은 신의 영역으로 넘어간 지 오래다. 중국 사람들은 마오쩌둥의 초상을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하고 택시와 자가용에 걸고 다닌다. 가정집이나 사무실에도 그의 초상이 걸려있다.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을 겪으면서 몇 천만 명의 인민이 기아로 사망하고 1968~1978년 10년간의 엄청난 국가적 혼란의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중국 사람들은 그의 위대한 업적에 비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 농특위)가 지난 5일 분과위원 구성을 완료했다. 농어업·농어촌·농수산식품 3개 분과위별 20명씩 모두 60명의 명단도 발표됐다.농특위 분과위원은 농어업인 대표, 소비자·시민사회단체, 학계, 공공기관 등 분야별로 구성했고, 본위원회에 상정할 안건검토와 조정은 물론 위원회 업무수행을 위한 설문조사, 여론 수렴과 국내외 조사·연구 등을 수행한다.분과위 간사는 농특위 당연직 부처(농식품부, 해수부 등)에서 역할을 맡고, 그 외 관련부처(행정안전부, 통일부,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