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의성군(군수 김주수)이 오는 24일 의성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마늘생산자대회에 제동을 걸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가 명분이지만, 결과적으로 궁지에 몰린 마늘농가들이 의사표출의 기회마저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다.올해 햇마늘 가격폭락이 유력시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산지폐기·정부수매 등 수급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엔 물음표가 붙었다. 오히려 정부와 농협이 제시한 낮은 수매단가가 산지가격의 상한선으로 작용하면서 폭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주류품종인 대서종과 단가 및 수확기가 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현용관씨는 1.8ha(5,500평) 규모의 마늘 농사를 짓는다. 19일 신도리에서 만난 현 씨는 한창 마늘 수확 중이었다. “마농(마늘) 농사 지어봐야 이제 남는 것도 없수다. 이것저것 다 떼고 나민(나면) 적자마심(적자에요). 최소 1kg에 2700원은 받아야주 마심(받아야 합니다). 근데 지금 상인들에 거래되는 가격은 1,500원 수준이우다(수준입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대정농협이 지난해 경영악화로 손실을 입자 올해 계약재배 물량도 깎았수다(깎았어요). 올해 대정에서 2만5,000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됐신디(예상됐는데) 대정농협은 이 가운데 1만톤만 수매하겠다고 발표햄수다(발표했어요). 실제 이 물량만 계약햅쥬(계약 했어요). 나머지 1만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