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청과부류 5개 도매시장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총합이 약 319억5793만원을 기록했다. 도매법인 순익이 300억원을 넘긴 것은 사상 처음으로, 2022년 5개 법인의 순익은 약 294억933만원이었다.공영도매시장의 도매법인은 농민들이 지불하는 출하수수료로 이익을 창출한다. 출하수수료는 거래금액에 비례해 증가하는 양상이다. 이상기후와 극심한 재해로 농민들은 지난해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는 피해를 입었지만, 시장 내 물량 감소로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상승한 까닭에 지난해 도매법인의 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달 25일 화재 피해를 입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들에게 동료 중도매인들이 성금을 모아 전달하며 위로를 전했다.성금은 총 3,240만원이다. 먼저 중도매인 조직의 ‘맏형’ 격인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한중연) 서울지회(회장 엄주헌)가 2,000만원을 모금했다. 연합회 회비에 소속 6개 중도매인조합(서울청과·농협가락공판장·중앙청과·동화청과·한국청과 채소조합 및 직거래정산조합)이 각각 추가로 성의를 보탰다.한중연 대구지회(회장 박규홍)는 1,140만원을 모금했다. 마찬가지로 회비에 소속 7개 조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의 독점적 수익구조에 대한 비판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협공판장을 제외한 도매시장 5개 도매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공개됐다.농민들이 출하한 농산물의 수수료로 이익을 창출하는 가락시장 5개 도매법인이 벌어들인 돈은 2021년 한 해 동안 총 265억5,100만원에 달한다.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올린 중앙청과의 경우 약 68억9,662만원, 서울청과의 경우 약 66억4,28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청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43억6,000만원, 동화청과는 약 57억3,200만원, 대아청과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5개 청과도매법인(농협가락공판장 제외)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봄철 냉해와 여름철 대홍수 사태, 그 직후부터 이어진 연쇄폭락 등 참담했던 농민들의 처지와 대조적이다.공영도매시장 도매법인들은 출하된 농산물에서 경매수수료를 떼는 단순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전국 물량이 집중되는 가락시장의 경우엔 노력과 투자에 비해 과도한 수익이 축적돼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은 농산물 풍흉과 폭등락에 상관없이 매년 수십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안정적으로 얻지만, 폭등 상황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산물 도매시장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다시금 끓어올랐다. 지난해 도매법인들의 터무니없이 높은 수익성과 견고한 기득권 구조를 등 유수의 매체들이 보도한 데 이어 최근 또다시 와 등이 도매법인을 정조준하고 있다. 점점 늘어나는 언론의 비판보도에도 철통같이 개혁을 막아서고 있는 도매법인. 매번 지적되는 그 ‘돈잔치’의 규모는 통틀어 어느 정도일까.도매시장이 농업자본을 비농업계로 유출시키는 창구가 된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경매 회사인 도매법인들은 전국에서 몰려드는 농산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 하역노조 민주화 투쟁을 전개 중인 구 서울가락항운노조원들이 지난 12일 ‘민주가락하역노조’ 사무실을 열었다.구 서울가락항운노조원들은 집행부의 부당한 전횡에 맞서 노조 민주화투쟁에 나섰지만, 집행부의 기습적 노조해산 이후 작업장인 동화청과·중앙청과가 이웃노조인 서울경기항운노조와 노동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졸지에 설 자리를 잃게 됐다.이 과정에서 가락항운노조원들이 대거 서경항운노조에 백기투항했지만 민주화 열망이 높은 16명의 노조원들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15일의 단식농성을 포함, 무기한 농성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 제11대 회장에 엄주헌 전 동화청과중도매인조합장이 당선됐다. 엄 회장은 지난 27일 선거에서 541표 중 247표를 득표, 경쟁자인 심재중·송보현 후보를 큰 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오는 10월 1일부터 회장직을 수행하며 임기는 3년이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2017년 범국민 촛불집회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우리 사회엔 급속도로 민주화와 사회정의를 지향하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실제 지난 3년여 동안 정부정책과 시민운동 곳곳에서 의미있는 결실들이 맺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현장에 변화의 바람이 미치지는 않는다. 최근 가락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하역노조 민주화 투쟁 상황은 이같은 사회 분위기를 완전히 역행하고 있는 모습이다.서울가락항운노조는 가락시장 6개 청과도매법인 중 동화청과·중앙청과에 하역노동을 제공하는 주체다. 지난 30여년간 노조위원장 종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하역노조인 서울가락항운노조의 민주화 투쟁이 전방위적인 압박에 직면했다. 불과 5일 사이에 노동 수요자(동화청과)와 대체공급자(서울경기항운노조), 법원이 민주화세력을 압박하는 내용의 문서를 약속이라도 한 듯 한꺼번에 발표한 것이다.가락항운노조 민주조합원들은 독재와 전횡이 난무한 조합을 개혁하고자 궐기한 끝에 지난 1월 노조위원장의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그러나 개혁의 대상이었던 대의원들이 2월 초 기습적으로 조합 해산을 의결하면서 민주조합원들의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 가락항운노조의 작업장인 동화청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가락항운노조 민주화 투쟁에 서광이 비쳤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 박성희, 지노위)가 가락항운노조의 기존 대의원 선출방식이 위법하다고 밝힘에 따라 민주노조원들의 주장이 힘을 받게 된 것이다. 민주노조원 모임인 가락항운노조사수대책위원회(위원장 황병일, 민주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2일 가락시장 동화청과 경매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낭보를 전했다.가락항운노조 지도부는 지난 30여년 동안 비민주적 선출방식으로 종신집권을 누리며 조합원 착취·전횡을 일삼아왔다. 지난해 조합원들이 궐기해 조합 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생산자·소비자 이익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공영도매시장이라지만 실상은 기업들의 ‘자본 농장’이나 다름없다. 가락시장 5개 도매법인들의 주주배당금이 5년간 41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가 농민들의 주머니에서 나와 대기업·자본가 주주들에게 들어간 돈이다.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의 안정적 수익구조와 기형적 영업이익률은 이미 유수의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이들은 단지 경매수수료를 걷는 단순한 수익구조로 연간 수십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매력적인 수익구조에 이미 태평양개발(중앙청과)·더코리아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이 가락시장 도매법인인 동화청과(대표이사 홍성호)와 한국청과(대표이사 박상헌)를 규탄했다. 두 도매법인이 수입업자들을 회유해 경매에 수입양파를 유치했다는 것이다.이홍주 양파협회 부회장은 수입업자와의 소통 과정에서 지난 2월 말경 동화·한국청과가 수입업자들에게 “수입양파를 가져오라”고 독려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파는 가락시장에서 법인별 취급비중이 비교적 고른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개 법인을 특정했을 만큼 제보 내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청과법인이 수입업자를 회유해 수입양파를 유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 7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화청과와 한국청과가 능동적으로 수입양파 유치에 나섰다고 규탄했다.양파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경 동화·한국청과가 수입업자에게 “수입양파를 가져오라고” 독려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한다. 양파협회가 2개 청과법인을 특정했다는 것을 보면 제보 내용의 구체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2월 말은 공교롭게도 양파 도매가격이 kg당 2,000원까지 반짝 상승했던 시기이
2019년 우리나라 농업총생산액은 50조4,280억원으로 추정되며, 농산물을 생산하는 재배업의 경우는 30조7,050억원으로 추정된다. 과거와 달리 농산물의 생산은 대부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농산물 생산자 가격이 생산비를 보장하지 못하는 수준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해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배추 가격이 전년대비 53.1%나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무와 양파 등 많은 채소 품목들의 가격도 연이어 폭락했다. 이로 인해 농업인과 산지유통인까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하역노조 민주화를 외치던 조합원들이 오히려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가락시장 부정비리척결과 하역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조합원을 사실상 작업배제시킨 서경항운노조(위원장 정해덕)를 규탄했다. 기자회견은 한때 시민대책위와 서경항운노조·동화청과(대표이사 홍성호) 간 격한 마찰로 번졌으며 이 과정에서 농민 대표인 신성재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부의장이 동화청과 직원으로부터 모욕적 욕설을 듣기도 했다.가락시장 동화청과·중앙청과에 하역노동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하역노조 사태에 시민사회가 들끓기 시작했다. 가락시장 외부의 98개 시민사회단체가 지난달 27일 ‘가락시장 부정비리척결과 하역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위한 시민사회 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를 발족하고 가락항운노조 민주화를 지지했다.가락항운노조는 가락시장 청과부류 3개 하역노조 중 하나다. 열악한 근무환경과 격무에 노출된 조합원들과 달리 조합 지도부는 사실상 종신 집권체제 하에 전횡을 저지르며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다. 비민주적·탈법적으로 만들어진 조합 규약이 원흉이었다(본지 888호 상세보도).이에 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하역노조인 서울가락항운노조(위원장 오연준)의 조합원들이 지도부의 비민주적 조합운영과 전횡에 항거하다 역풍을 맞았다. 30여년만에 간신히 들어올린 ‘민주화 깃발’을 지키기 위한 조합원들의 싸움이 고달픈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가락시장 하역노조원들은 가락시장에 출하된 농산물을 경매장에 하역하고 낙찰된 농산물을 중도매인 점포에 배송하는 역할을 한다. 업무 자체가 육체적으로 고된데다 하루 10~15시간씩 주 6일의 고강도 노동을 하는 이들이다.하지만 4대보험이나 초과근무수당, 퇴직금 등은 다른 나라 얘기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위탁수수료를 담합해 하역비를 출하자에게 전가한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이 수십억원대의 과징금을 면했다. 도매법인들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재판부는 과징금 취소 내용을 담은 도매법인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한국청과·동화청과·중앙청과·서울청과 등 가락시장 4개 청과도매법인들은 2002년 출하자 위탁수수료를 ‘4%+정액 하역비’ 형태로, 2009년 중도매인 판매장려금을 ‘0.6%’로 담합해 지난 2018년 공정위의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는 당시 위탁수수료 건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액 116억원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에 중국산 양배추를 출하한 수입업자가 경매를 거부당하자 양배추를 적치한 채 반발하고 있다. ‘WTO 위반’까지 거론되는 강도 높은 반발이다. 농민들은 농민들대로 수입업자들의 행태가 이기적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가락시장 수입양배추 문제는 지난해 11월부터 불거졌다. 중앙청과·동화청과 등 양배추·무 경매를 거의 하지 않는 도매법인에서 정가·수의매매 부정운영 등의 방식으로 수입양배추·무 출하가 이뤄졌고 이 중 일부가 국내 출하자들에게 적발돼 거래가 무산된 바 있다.이번에 논란이 된 출하는 앞선 사례와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이 폭락으로 곤경에 처한 감귤농가와 고통분담에 나섰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와 중앙청과(대표이사 이원석)·서울청과(대표이사 김용진)·동화청과(대표이사 홍성호) 등 가락시장 3개 도매법인은 지난해 12월 24일과 지난 6일 두 차례에 걸쳐 제주 감귤을 구입, 지역사회에 기부했다.올 겨울 한때 5kg 가격이 5,000원대까지 떨어졌던 감귤은 아직도 6,00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초에 일시적으로 8,000원대 가격을 찍기도 했지만 사흘을 못 넘기고 다시 원위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