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소장 김현석, 연구소)가 병해충 조기 차단을 목표로 올해 ‘복숭아 병해충 예찰단’ 활동을 강화한다.지난해 지속된 강우와 무더위로 복숭아 탄저병, 심식나방(날개길이 9mm인 소형나방) 등이 급속하게 발생해 복숭아 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은 데 따른 것이다.연구소는 지난달 29일 청도‧영천‧경산 등 9개 시군의 복숭아 선도 농가(35명)로 구성된 예찰단을 조직하고, 세미나를 열어 예찰 계획과 예찰 요령 등을 설명했다.예찰단은 3~9월까지 10일 간격으로 예찰 트랙 등을 이용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재배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국내 육성 신품종 복숭아 ‘주월황도’가 유통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와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9일 부산 엄궁 농산물도매시장에서 복숭아 신품종 주월황도의 시장평가회를 열었다. 청도복숭아연구소에 따르면 주월황도는 지난 2021년 서울가락시장에서 유통인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부산 도매시장 평가회에서도 맛, 색깔, 경도 등 품질특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주월황도는 조생종 황도품종으로 2018년 품종보호 등록돼 2020년부터 농가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올해 유독 비는 와야 할 때 오지 않았고 되레 오지 않아야 할 때 쏟아붓듯 내려 작물에 적지 않은 피해를 야기했다. 또 얼마 전엔 충북·경북․강원 등의 지역에 알사탕만 한 우박이 내려 농작물과 농민들의 마음을 생채기 냈다.이처럼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해지고 또 빈번해지고 있지만, 농업재해 대책은 여전히 미약한 실정이다.자연재해로 인한 농업 피해 발생 시 정부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근거해 농약대와 대파대 등의 복구비를 지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7월 관련 고시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달 초중순 무렵 전남 등에 닥친 집중호우의 여파가 농민들의 예상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확 막바지에 접어든 해남군 등에서 남도종 마늘의 생산량과 상품성이 평년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돼서다. 아울러 실제 해남군 주산지 농협 수매 현황에 따르면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못 미치는 데다 지난해 41·42·17%였던 상·중·하품 비율이 올해에는 10·60·4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지난 5일 해남군 북평면 일원의 마늘 수확 현장에선 농민들의 한숨이 끊이질 않았다. 생산량이 평년대비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정도 끝냈고 밑거름도 이미 다 줬지. 지금 뿌리는 건 (칼슘유황)비료여. 당도 올리는 거. 흔히 털 없는 복숭아라고 하는데 천도복숭아(나무)여. 심은 지 6년 됐으니 청년이지. 이제 한창 열매 매달 때여. 수확은 7월 중순이면 시작해서 8월 말 전에 거의 끝나. 이 밭엔 100주 정도 있고 농사 전체로는 한 4,500평 돼. 여기 주고 다른 밭에 또 가야지. 꽃 피기 전에 할 일이 많아. 마을 이장도 맡고 있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신동진을 보급종 공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품종의 다수확성 때문이다. 국립종자원이 제공하는 품종정보에 따르면 신동진은 평균 10a(300평)당 596kg가 생산되는데, 일반적으로 벼는 10a당 생산량이 570kg 이상일 경우 다수확 품종으로 구분된다.벼의 수량성은 신품종 출원 전 수행하는 지역적응성검정시험의 평균값으로 결정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역적응성검정시험은 육성계통의 공시지역(3개소 이상)의 재배법에 따라 보통 3년간 치러지는데, 신품종 개발을 위해 수행되는 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품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지금껏 재배하고 있다. 낟알의 크기가 다른 품종과 비교해 월등히 큰 데다 밥맛이 좋고 소비자도 이 품종을 선호하다 보니 다른 것보다 수량이 적게 나와도 재배가 쉽게 확대됐다. 품질 좋고 소비자들도 신동진을 찾으니 가격도 다른 품종보다 높게 형성됐고, 수량이 적어도 가격이 높아 소득이 유지되니 농민들이 지금까지 재배 중인 거다. 그런데 정부에선 지난해 쌀값이 폭락한 게 과잉생산 때문이고 쌀을 적정 생산하기 위해 다수확 품종인 신동진 재배를 막겠다는 얘길 하고 있다. 현장서 직접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지사 김동연)가 도내 모든 어린이집과 가정보육 어린이들에게 과일간식을 제공하는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올해 아동일시보호소 및 학대피해아동쉼터 등으로 확대해 추진한다. 중앙정부가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중단한 상황에서 경기도는 사업 확대에 나서는 것이다.경기도는 지난해 총 46회(주 1회, 월 4회)였던 과일간식 공급 횟수를 올해 총 58회(주 1~2회, 월 5회)로 늘렸으며, 올해부턴 아동양육시설·아동일시보호소·아동보호치료시설·학대피해아동쉼터 등에도 새로이 과일간식을 공급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올해 병해충과의 전쟁을 치른 경북 복숭아 농가들이 기후위기 시대의 안정적 재배를 위한 정보교류의 장을 열었다.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경북농기원) 청도복숭아연구소는 지난 2일 ‘제24회 복숭아연구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이준성 복숭아연구회장 등 연구회 회원, 경북도의원, 농업기술센터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도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됐다.복숭아 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되는 복숭아연구회 세미나는 복숭아 산업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회원 상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약처)의 협업으로 국산 신품종 감초가 대한민국약전(식약처 고시, 약전)에 등재될 전망이다. 신품종 감초의 약전 등재는 한약을 처방할 때 우리기술로 개발한 감초 품종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양 기관은 감초의 국산화 길이 열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감초는 한의학 등 전통 의약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약용작물로, 만주감초와 유럽감초(강과감초), 창과감초 등 3종만 국내에서 식의약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감초는 중국(신장)·내몽고·우즈베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남 장흥군 회진면 덕흥리(북리). 귀농인 없이 지역 토박이들이 거주하면서도 40~50대 젊은 농민들이 즐비한 독특한 마을이다. 하지만 독특한 건 연령분포뿐, 마을의 문화나 영농형태는 여느 농촌마을과 다를 바 없이 건조하고 투박했다. 그런 덕흥리에서 젊은 농민들이 한 곳을 바라보며 몸과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그 동력은 바로 국산 밀이다.덕흥리의 ‘북리영농조합법인’은 처음부터 밀을 염두에 두고 만든 법인은 아니다. 마을에 변변한 농사 장비나 공동시설 하나 없었던 터라 정부 지원사업을 유치하고자 20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직간접 영향으로 이번 주 초반 제주도와 경남 남해안, 동해안 지역 등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며 해당 지역의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관리·점검을 당부했다.농진청은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으로 노지 재배 농작물이 쓰러지거나 열매 등이 떨어지는 피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표준규격시설이 아니거나 낡은 비닐온실의 경우 철제골조가 주저앉고 비닐이 찢어지는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농진청은 특히 지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눈에 보이는 태풍안 그랬던 해가 있겠나만, 2022년에도 농민들은 태풍 걱정에 밤잠을 못 이뤘다. 올해 추석 직전 한반도를 할퀸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내습 직전까지 1959년 사라,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 역대 최악의 피해를 안긴 태풍들에 비견되는 초강력 태풍이라는 관측이 제기됐기에, 농민들의 걱정은 더욱 컸다.힌남노는 남부지방에서 막대한 인명피해(11명 사망, 1명 실종)를 낳았으며 재산피해도 컸다. 농민들도 태풍으로 농작물 낙과·도복 등의 피해를 입었다. 그럼에도 서울의 일부 호사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사과·배 등 과수농가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낙과 가공용 수매 비용을 지원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신고된 농작물 피해 면적은 약 1만5,602ha다. 제주도와 전라남도, 경상도를 중심으로 사과·배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세부적인 피해 내역은 낙과 3,404ha, 도복 3,301ha, 침수 8,897ha 수준이나 신고 상황에 따라 추후 변동될 여지가 있다.농식품부와 농협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과·배 낙과 피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역대급 위용을 자랑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뒤 농촌 곳곳이 적잖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된다.기상특보가 모두 해제된 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2명, 부상 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설피해는 도로·교량 및 사면유실 등 공공 피해가 426건, 주택 침수·반파 및 상가 침수, 어선 파손 등 사유시설 피해가 1만1,934건으로 파악된다.농작물 피해는 현재 기준 5,131.5ha에 달한다. 침수 피해가 2,442.5ha로 집계됐으며, 도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도복(쓰러짐) 방제하는 약 주러 나왔어. 여긴 채종포여. 추수하면 (국립)종자원에서 절반 넘게 가져가는데 잘 키워야 해. 수확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깨끗하게. 병에도 안 걸리고 잡풀도 없게 말이여. 아, 삼광벼여. 낮엔 더워서 일 못 하니까 날 새면 나오는겨. 약 한 봉지에 3kg인데 (비료살포기에) 서너 개씩 담으니까 (총 무게가) 20kg 넘지. 이거 메고 한 번씩 (논에) 들어갔다 오면 땀이 바짝 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이 경북복숭아수출농업기술지원단과 협력해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 육성한 복숭아 신품종 ‘주월황도’와 ‘금황’을 지난 4일과 11일 시범 수출했다.경북농기원에 따르면 조생종 황도 품종인 주월황도는 2018년 품종 보호 등록을 마쳤으며 2020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해 현재 26ha에서 재배 중이다. 숙기는 6월 하순이며 꽃가루가 있어 결실이 잘 되는 편이다. 과중은 250g 정도며 당도는 12브릭스 이상으로 높다.또 금황은 황도계 품종으로 2015년도에 품종 보호 등록이 됐고, 201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가 파종방법 개선으로 나물용 콩 습해 방지 및 수량향상에 나선다.동부농기센터에 따르면 제주도 동부지역은 나물용 콩 주산지로, 2021년 기준 재배면적이 1,918ha에 달한다. 나물용 콩의 경우 주로 6월에 종자를 흩어서 뿌리는데(산파), 지난해에는 파종 이후 가을장마로 웃자람이 발생했으며 꼬투리가 충실하지 못해 생산량 또한 현저하게 떨어졌다.이에 동부농기센터는 파종방법을 기존 산파에서 트랙터 부착용 콩 파종기를 이용한 줄 파종으로 개선해 이상기후에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아무리 좋은 약을 쳐도 나아지질 않는다. 지금은 그나마 옆 논 등에 덜 퍼지게 할 목적으로 방제하는 거다. 심한 경우 70% 이상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라오고 있는 태풍 ‘찬투’도 걱정이지만 태풍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을 만큼 벼가 쭉정이 상태인 게 더 큰 일이다.”지난 13일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면 일원에서 만난 김규태 전국쌀생산자협회 전북본부장은 수확을 얼마 남기지 않은 논에 최근 목도열병과 세균성 벼알마름병, 가지도열병에 깨씨무늬병까지 번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김규태 본부장은 “전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아무리 좋은 약을 쳐도 나아지질 않는다. 지금은 그나마 옆 논 등에 덜 퍼지게 할 목적으로 방제하는 거다. 심한 경우 70% 이상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라오고 있는 태풍 ‘찬투’도 걱정이지만 태풍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을 만큼 벼가 쭉정이 상태인 게 더 큰 일이다.”지난 13일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면 일원에서 만난 김규태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전북본부장은 수확을 얼마 남기지 않은 최근 목도열병과 세균성 벼알마름병, 가지도열병에 깨씨무늬병까지 번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김규태 본부장은 “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