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는 위기에 직면한 농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디지털 과학영농, 제주농업 대도약’을 제주농업의 미래비전으로 선포하고 디지털 기반 농산업시스템으로 대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제주도는 지난 23일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센터 및 제주농업 디지털센터의 개소식을 여는 한편, 개소식을 배경으로 ‘농산업시스템 대전환과 지속가능한 청정농업’을 목표로 하는 제주농업 미래비전 선포식도 함께 진행했다.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센터·제주농업 디지털센터는 민선 8기 제주도정 핵심공약이었던 ‘전국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18차 물가관계차관회의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선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공식품, 공산품 등 주요품목의 가격동향 및 물가안정 방안이 논의됐으며, 지난 5일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 이후 추진된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TF의 농산물 출하·유통 현장점검 상황도 일부 공유됐다.먼저 이날 회의에선 4월 이후 기상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전반적인 농축수산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지난해 역대급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공사의 순익은 65억9734만원으로, 이는 전년도 41억7292만원 대비 약 58.1% 증가한 값이다.공사가 지난해 이처럼 큰 순익을 낼 수 있었던 건 △시장사용료 △임대료 △주차료 △시설사용료 △대행사업 등의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 커서다. 지난해 공사의 시장사용료 수익은 약 392억6105만원으로 전년 369억3243만원 대비 6.3% 증가했다. 임대료수익 역시 2022년 221억6936만원에서 지난해 257억5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알배기배추, 육지당근 품목의 팰릿 출하를 의무화한다. 이밖에 공사는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일정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연도별 팰릿화 목표 정책에 따라 팰릿 출하 의무화를 전 품목으로 점차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공사는 지난해 배추 품목을 끝으로 채소 2동에서 거래될 11개 품목(무, 양파, 총각무, 쪽파, 양배추, 대파, 옥수수, 마늘, 생강, 건고추, 배추)에 대한 팰릿 출하 의무화를 마무리 지었다. 올해는 알배기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식품(대표이사 이방현)과 현대그린푸드(대표이사 박홍진)가 프리미엄 간편식 죽 4종을 출시했다.농협식품의 모기업인 농협경제지주는 현대그린푸드와 지난해 4월 ‘농업인 판로 확대 및 국산 농식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죽은 이 MOA에 따라 처음 선보이는 양사의 공동개발 제품이다.양사는 기획부터 포장 디자인까지 제품 개발 전 과정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생산은 농협이 쌀·인삼·닭고기 등 국산 원재료를 공급하고 현대그린푸드가 자체 식품 제조시설 ‘스마트 푸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산물 가격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전방위적으로 뜨거운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 10일 농산물 대부분 품목의 관측 전망을 발표했다. 관측센터는 최근 기상 상황 등의 변수를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약 5일에서 9일가량 늦은 시기 과일·과채 및 양념채류와 엽근채소류의 4월 전망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진다. 과일·과채과일 중 사과의 경우 4월 이후 출하량이 전년 대비 2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4월 이후 사과 저장량은 7만900톤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평년과 비교했을 때도 19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인 것 같다”는 대통령의 망언 이후 지속된 할인 행사와 몰아친 무관세 수입에 대파 재배 농민들이 결국 국회 문턱을 넘었다.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국회 소통관을 찾은 전남 신안·진도 등의 대파 주산지 농민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대파 가격 발언 이후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도매시장 대파 가격이 급락했고 가까운 시일 내 출하를 앞둔 봄 대파 포전거래마저 중단됐다고 현장 상황을 토로했다.먼저 곽길성 전국대파생산자협의회 회장은 “2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가격 폭락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제주농민의길(상임대표 김만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지난 15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 농업정책 요구안을 발표했다. 제주농민의길은 이날 △농민3법(농민기본법·필수농자재지원법·양곡관리법 전면개정) 제·개정 △농작물재해보험 현실화 △친환경직불금 확대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 △여성 농민의 공동경영주 지위 확보를 위한 농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등을 요구했다. 농민3법과 관련해 제주농민의길은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농민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농민기본법과 폭등
언론이 연일 비싼 사과값을 언급하며 사과 수입을 강요한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로, 수십년 간 검역문제로 수입하지 못했던 과일을 하루아침에 갑자기 들여온다는 것은 불가하다는 사실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저 값이 올라 불편하니 다른 품목처럼 수입해서 해결하면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이번과 같은 일은 비단 사과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양파 저율관세할당(TRQ) 증량의 문제에서도 확인했듯 수입산 확대 문제가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무조건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한다. 당장 눈앞에 문제뿐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파생될 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앞으로 4년,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가 민생안정을 외치면서도 농업 문제는 등한시하는 정치권의 ‘농업 홀대’를 바로잡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는 국민의 선택에 달렸다. 과연 후보들은 어떤 공약으로 농업에 대한 진정성을 어필할까. 은 4주 연속 총선 기획을 통해 제22대 국회 입성을 위해 뛰고 있는 후보들에게 농민·농업·농촌 정책과제를 전달한다. 편집국‘친환경농업 확산’과 ‘먹거리기본권 확보’를 위해 연대하는 농민·먹거리운동 단체들도 오는 4.10 총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협회)가 새 지도부를 구성했다. 신임 친환경협회장엔 김상기 전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 회장이,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장엔 유장수 전 전남친환경농업협회장이 선출됐다.친환경협회는 21일 세종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 국제회의장에서 2024년 제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선 강용 전 회장의 뒤를 이을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됐다. 회장 후보로 신청한 김상기 후보(경기 파주)와 박경호 후보(경남 창녕) 간 경선 결과, 대의원 다수는 김상기 후보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생산자 주도의 월동채소 작물의 수급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월동채소 자조금 단체의 ‘제주형자조금’ 조성에 35억원을 지원한다.제주형자조금은 농산물 품목별 생산자연합회가 공동이익 증진과 수급안정을 위해 사용하고자 조성하는 기금으로, 생산자단체(자조금회원농가 및 농협)가 조성한 금액만큼 행정에서도 지원하는 ‘1대1 매칭’을 통해 규모를 꾸린다. 조성된 자조금은 자조금단체가 자율적으로 수급 조절·판매촉진·제품개발·연구용역 등 수급 안정 사업을 수행하는데 사용된다.월동무·당근·양
2023년은 모처럼 태풍이 없는 해다. 8월 말과 10월 초 사이 제주와 일본 사이를 지나는 태풍은 평균 3회 정도인데 몇 년 만에 태풍 없는 해를 맞이했었다. 거대한 바람과 쇠못 같은 폭우를 경험해보지 않는 사람은 그 위력을 실감하지 못한다. 남한 인구의 상당수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과 경기 일원, 그리고 서해안 쪽은 태풍의 경로가 아니며, 제주와 남해안을 거친 태풍은 대지와 만나면서 그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한반도 중반부에 이르게 되면 위력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평생 태풍의 비와 바람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외국인 계절근로자제도(이하 계절이주노동)는 일손 부족에 허덕이는 우리 농업에 맞춤한 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2015년~ 시범사업, 2017년~ 본사업). 주로 특정 시기 단기 인력이 필요한 농업 특성에 부합하고, 장기간 정규직 고용이 어려운 중소 규모의 농가 경영체엔 안정적 인력 공급 체계다(최대 8개월 고용 가능).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인력 대란을 넘긴 지 얼마 안 됐고, 고령화와 인구절벽까지 겪는 농촌에서 일손은 귀하디귀하다. 폭등한 생산비 환경에서 인건비 역시 농가 경영을 옥죄지만 그나마 가용 인
한파가 몰아치는 1월이다. 연이은 대설주의보와 강풍으로 하늘길이 막히고 매서운 한겨울을 실감하는 시간이다. 겨울이 되면 우리네 식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곳에 위치한 제주도의 월동채소들이 책임져준다. 무,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만감류 등 대부분 노지에서 생산되는 월동작물은 제주의 거친 바람에도 굳건히 자라난다.우리가 건강한 식재료를 부족함 없이 느낄 수 있는 것은 농민이 있기 때문이다. 농사의 주체는 바로 농민이고, 농민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먹거리 걱정 없이 일상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농업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 경기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가 국립농업과학원과 함께 친환경 대파 농가를 위한 을 발간했다.해당 매뉴얼엔 △친환경 대파 농가소득 및 경영실태, 대파 재배현황 △재배작형 및 재배기술 △토양·양분관리 △병해충·생리장해 관리방법 등이 담겼다. 또한, 우수 농가 사례(이천시 대파 재배 농민 신동식씨 사례)를 소개해 유기농업에 관심 있는 농민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매뉴얼과 연계해 핵심기술 소개 동영상도 제공했다.매뉴얼과 동영상은 경기도 친환경 농가 및 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문지영 기자]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농민·먹거리운동진영이 총선 대응에 분주하다.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권옥자)·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조완석)가 농민·소비자·전문가 등과 구성한 ‘환경농업과 먹거리·농정 대전환 공동정책단(공동정책단)’은 지난해 12월 3차례의 ‘민-민 거버넌스 토론’ 및 지난 11일 한살림연합에서 진행된 종합정리 토론을 통해, 농정대전환을 위한 공동정책 ‘3대 목표 12대 과제’를 도출했다.3대 목표는 △국민 먹거리보장과 돌봄 △지속가능한 농업체계 구축 △순환과 공생의 농촌 실
동백꽃 진 자리가 꽃빛으로 물든다는 소리가 들리면 나는 제주엘 가고 싶어 온 신경이 제주에 가 있곤 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4년을 가보지 못하고 지낸 곳이라 그 갈증이 더 심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번엔 무턱대고 제주의 오일장을 가기로 정했다.완도에서 떠나는 배에 차를 실고, 6층 높이의 배가 물살을 가르기 시작하고서야 비로소 제주행이 현실이 됐음을 실감했다. 제주는 주로 하늘길로 다니지만 뱃길을 이용해 가는 재미도 꽤 괜찮다. 완도에서 제주를 가는 배는 한밤중 2시 30분에 출발하는 배편도 있어 제주에서의 하루를 길게 쓸 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지난 9일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제주의 가치를 알리는 홍보활동을 벌였다.구인사는 대한불교천태종의 본산이다. 천태종을 중창한 상월원각대조사의 탄신 112주년을 맞아 이날 구인사에선 기념대법회가 열렸다.제주도는 구인사 주차장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신자 및 방문객들에게 제주도를 홍보했다. ‘고향사랑기부제’와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집중 홍보했고, 특히 구좌농협과 함께 제주당근·당근주스를 무료로 나눠주며 제주농산물을 홍보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9일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의 한 당근밭에서 여성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당근을 수확하고 있다. 이날 밭 작업에 나선 농민은 “최근 ‘왕’ 크기의 당근 20kg 한 상자 경매가격이 1만원대”라며 “(당근을) 그대로 둘 수 없어 수확해보지만 인건비 등을 제하면 적자”라고 씁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