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다른데 취업하더라도 이 지역과 농업의 소중함, 농민과 농촌사회를 잊지 말고 식량주권을 지키는 데 앞장서며 살아가 달라(박기수 고문의 환영식 강의에서).” 나이 든 농민의 애틋한 당부에 앳된 대학생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지난 17일 전국적인 폭우 피해로 침통한 분위기였지만 만남을 손꼽아 기다려 온 단양군 적성면 농민들과 건국대 문과대 농활대 학생들이 반갑게 만났다.4박 5일 농활 기간 학생들의 숙소이자 환영식이 열린 곳은 적성면 적성문화복지회관. 보통 농활은 농민과 학생 간 교류가 중심이지만, 이번 농활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해 ‘통일모내기’ 행사를 치른 단양군농민회(회장 이운영)가 올해는 ‘풍년기원 군민 대잔치’로 판을 키우며 농민과 비농민의 경계를 허물었다. 농민뿐 아니라 농민수당 서명운동을 할 때 마음을 모았던 소상공인을 비롯해 군과 군의회, 도의회,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단양군 전체가 들썩일 정도로 다양한 참석자들이 모였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장을 빼곡히 채웠다. 차근차근 성장해온 단양군농민회의 저력이 빛나는 자리였다.지난 2017년 출범해 올해 7년째를 맞은 단양군농민회는 지난달 28일 적성면 상리 단양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기차역·전통시장·대로변, 사람이 모이는 곳마다 현수막이 붙었다. SNS엔 지자체별 릴레이 홍보가 꼬리를 물고, 농촌 지자체의 대도시 특산물 판매장에도 으레 익숙한 판넬이 등장한다. 전남 담양군은 200만개의 소주병에 ‘담양’ 이름까지 박아넣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되는 첫 해, 지자체들은 분주하게 제도를 홍보하며 기부를 유치하고 있다.아직 집계를 낼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기부도 제법 열기를 띠는 분위기다. 경북-전남, 강원-제주 등 지자체장들의 상호 기부를 시작으로 수많은 정치인·연예인·운동선수들의 기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마늘 생산 농가의 근심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 올해 특히 이상기상으로 인한 피해가 극심해서다. 현장 농민들에 따르면 충북 단양 및 경북 의성 등의 경우 생육 불량으로 인한 상품성 저하 및 생산량 감소가 전체의 30~50% 비중을 차지하며, 충남 태안과 서산 등에서는 2차 생장(벌마늘) 피해가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특히 지난 7일 찾은 충남 태안군에서는 벌마늘 피해가 평균 약 5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을래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충청남도지부장은 “인근 서산만 하더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충북 단양에 마침내 통합 마늘 생산자조직이 생겼다. 단양군마늘생산자협의회는 22일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임원진을 선출했다.단양은 충북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는 명성을 가진 마늘 산지지만, 지난해부터 급물살을 탄 시군별 마늘농가 조직화 흐름 속에서 유독 조직 결성에 난항을 겪어왔다. 단양군 내에 이미 7개 마늘 생산자단체가 난립하고 있어 서로 융합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지난해 11월 본격적인 통합 논의가 시작된 이후 기나긴 조율 작업을 거친 끝에 이날 드디어 7개 단체가 통합되기에 이르렀다. 단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난지형 마늘가격이 폭락하면서 한지형 마늘 시세도 불안한 상태다. 마늘 재배농민들은 품종에 관계없이 정부의 수급대책에 불신이 짙은 모습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중하순 무렵 마늘수매를 통해 마늘 수급안정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수매물량 2만3,000톤에 수매가는 ㎏당 2,300원 수준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마늘 주산지 지역구 의원들은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마늘 수급안정 대책 긴급 간담회를 열고 수매물량 확대 및 수매가격 인상을 요구한 바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비축물량 3만톤을 추가하
지난해 신품종 ‘단산’마늘 개발에 이어 단양마늘보다 21% 증수되는 ‘단산2호’가 개발됐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민경범) 마늘연구소가 육성한 이번 품종은 10ha 당 1,188kg정도 생산되는 것으로 조사돼 기존 단양 재래종보다 21.4% 많은 210kg 더 증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늘 특성은 1구당(주) 단양종은 쪽수(인편)가 8.1개인 반면 육성품종은 6.8개로 6쪽비율이 높고, 1구당 무개도 신품종은 38.9g으로 단양종에 비해 7.3g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 숙기는 단양종보다 6~8일정도 빠른 조숙계통이고, 2차생장 즉 벌마늘 또한 50%정도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품종 ‘단산 2호’는 이달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할 예정이며 농가 보급을 위한 대량증식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