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다른데 취업하더라도 이 지역과 농업의 소중함, 농민과 농촌사회를 잊지 말고 식량주권을 지키는 데 앞장서며 살아가 달라(박기수 고문의 환영식 강의에서).” 나이 든 농민의 애틋한 당부에 앳된 대학생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지난 17일 전국적인 폭우 피해로 침통한 분위기였지만 만남을 손꼽아 기다려 온 단양군 적성면 농민들과 건국대 문과대 농활대 학생들이 반갑게 만났다.4박 5일 농활 기간 학생들의 숙소이자 환영식이 열린 곳은 적성면 적성문화복지회관. 보통 농활은 농민과 학생 간 교류가 중심이지만, 이번 농활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해 ‘통일모내기’ 행사를 치른 단양군농민회(회장 이운영)가 올해는 ‘풍년기원 군민 대잔치’로 판을 키우며 농민과 비농민의 경계를 허물었다. 농민뿐 아니라 농민수당 서명운동을 할 때 마음을 모았던 소상공인을 비롯해 군과 군의회, 도의회,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단양군 전체가 들썩일 정도로 다양한 참석자들이 모였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장을 빼곡히 채웠다. 차근차근 성장해온 단양군농민회의 저력이 빛나는 자리였다.지난 2017년 출범해 올해 7년째를 맞은 단양군농민회는 지난달 28일 적성면 상리 단양한
[한국농정신문 정경숙·안기원 기자] 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 선별지급에 성난 농심이 전국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전농 강원도연맹(의장 전흥준)은 강원 농민을 대표해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허영)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 농민 선별지급’을 규탄했다.강원도연맹은 정부의 농민홀대정책을 강력히 비판하며 모든 농민에게 농가당 100만원씩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또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을 항의방문해 냉해와 가뭄, 홍수 등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으로 고통을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지난 5일 감사원은 ‘단양군 아로니아 육성사업 추진실태’ 특정감사 결과 단양군의 아로니아가공센터 민간위탁계약과 보조금 집행이 위법·부당하다고 밝혔다. 단양군이 2018년 6월 단양군의회의 동의 없이 법인과 아로니아가공센터 운영 민간위탁 계약을 체결했고 사후 동의절차도 이행하지 않은 부분은 군의 ‘사무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를 위반했다는 것이다.군은 조례 규정을 벗어나 민간위탁계약을 강행하며 2018년 12월까지 1억7,000만원의 민간 위탁금을 부당집행했다. 뿐만 아니라 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충북농민 단결하여 지역농정 혁신하자! 농민수당 실현하자!”지난 16일 충북 단양군 단양군청 앞에서 충북농민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농정 혁신! 농민수당 쟁취! 7.16 충북농민대회’가 열렸다. 대회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충북도연맹, 한국가톨릭농민회 청주교구연합회, 충북농업인단체협의회, 단양군농민회가 참여했다. 한여름에 농민대회가 열린 것, 그리고 농민들이 그 장소를 청주시와 같은 권역 중심이 아닌 단양군으로 선택한 것에는 최근 단양군을 넘어 전국의 아로니아 농가를 뒤흔든 아로니아 폭락 사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단양 아로니아 사태는 신소득작목이라는 허황된 유혹에 군정과 군민 모두가 놀아난 참담한 사태다. 단양군(군수 류한우)은 신소득작목으로 아로니아 재배를 장려하며 2013년 단양아로니아가공센터(센터)를 설립하고 6년간 46억5,100만원(시설투자 제외)의 혈세를 투입했다. 그러나 센터 위탁운영을 맡은 단양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대표 홍용식, 영농법인)은 2015년 무렵부터 심화된 만성폭락 사태와 맞물려 매년 영업손실을 군 지원금으로 메우는 데 급급한 꼴이 됐다.단양군의회(의장 김영주)가 사업의 무의미성을 지적하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단양군 아로니아 가공센터(센터) 논란은 아로니아 몰락이 개별 지역에 초래한 가장 거대한 풍파다. 아로니아의 구조적 붕괴와 함께 단양군이 야심차게 설치한 가공센터의 운영이 난관에 봉착했고 이를 둘러싼 치열한 갈등이 진행 중이다.갈등구도는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한 쪽은 센터를 운영하는 단양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대표 홍용식, 영농법인)과 단양군(군수 류한우), 다른 한 쪽은 단양군의회(의장 김영주)와 지역 아로니아 농가들(비대위 상임대표 장경수)이다.당초 군과 영농법인 간엔 2018년 7월부터 센터 지원금 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단양군 아로니아 육성사업에 대한 특별회계감사와 군의회 특위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사 과정에서 일부 잡음이 양산되며 지역사회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단양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대표 홍용식, 영농법인)은 단양군으로부터 단양아로니아가공센터(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영농법인은 지난해 말 단양군의회의 2019년 센터 지원예산 삭감 결정에 크게 반발했다가 도리어 비효율적이고 불공정한 사업운영, 불투명한 예산운용에 대한 의혹을 제기받으며 현재 외부회계법인 특감 및 군의회 특위 조사를 받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단양군(군수 류한우) 소유 아로니아 가공센터를 위탁운영하는 단양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대표 홍용식, 영농법인)이 비효율적이고 불투명한 센터 운영으로 지역사회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군은 특별회계감사를 통해 의혹의 진위를 가릴 계획이다.단양군의회(의장 김영주)는 지난해 말 2019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아로니아 가공센터 지원금 3억7,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군과 영농법인이 2016년 위탁 재계약 체결 당시 2018년 7월부터 예산지원을 중단할 것을 확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금줄이 막힌 영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지난 12월 27일, 단양군청 앞에서는 100여 명의 농민들이 전에 없던 농민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단양군의회가 아로니아 농가를 다 죽인다며 ‘2019년도 아로니아 보조금을 전액 삭감한 단양군의회를 해산하라’며 성토했다. 그런데 집회 주최측인 단양군 아로니아생산자협의회와 단양군 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 집행부 주장과는 달리 실제로 군의회가 전액삭감한 건 2019년 아로니아 가공센터 보조금 3억 7천만원 뿐이었다. 집회에 참가한 대다수 아로니아 농민들은 이 사실을 제대로 모른 채 주최측이 발송한 ‘아로니아 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