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6일 유명을 달리한 ‘농민의 벗 세상의 희망 농민운동가 고 유문철 동지 추모의 밤’이 17일 저녁 단양노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가운데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생전의 고인을 기리는 추모사를 하고 있다. 고인은 2017년 단양군농민회 초대회장을 시작으로 전농 충북도연맹 사무처장, 제천·단양 진보당 부위원장 등을 차례로 역임하며 농민수당 쟁취 및 농민 권익 향상을 위해 힘써 왔다. 향년 51세.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다른데 취업하더라도 이 지역과 농업의 소중함, 농민과 농촌사회를 잊지 말고 식량주권을 지키는 데 앞장서며 살아가 달라(박기수 고문의 환영식 강의에서).” 나이 든 농민의 애틋한 당부에 앳된 대학생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지난 17일 전국적인 폭우 피해로 침통한 분위기였지만 만남을 손꼽아 기다려 온 단양군 적성면 농민들과 건국대 문과대 농활대 학생들이 반갑게 만났다.4박 5일 농활 기간 학생들의 숙소이자 환영식이 열린 곳은 적성면 적성문화복지회관. 보통 농활은 농민과 학생 간 교류가 중심이지만, 이번 농활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해 ‘통일모내기’ 행사를 치른 단양군농민회(회장 이운영)가 올해는 ‘풍년기원 군민 대잔치’로 판을 키우며 농민과 비농민의 경계를 허물었다. 농민뿐 아니라 농민수당 서명운동을 할 때 마음을 모았던 소상공인을 비롯해 군과 군의회, 도의회,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단양군 전체가 들썩일 정도로 다양한 참석자들이 모였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장을 빼곡히 채웠다. 차근차근 성장해온 단양군농민회의 저력이 빛나는 자리였다.지난 2017년 출범해 올해 7년째를 맞은 단양군농민회는 지난달 28일 적성면 상리 단양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민·농업·농촌 정책 기본법’ 제정, 의미있는 첫 걸음본지가 주관하고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진보당, 이개호·신정훈·안호영·이원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 윤미향 무소속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농민·농업·농촌 정책 기본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달 28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농민기본법 제정을 위한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법안 마련의 필요성, 법안에 담긴 내용과 그 의미를 나누기 위해서다. 토론에는 발제자 및 토론자를 비롯해 5만 국민청원에 앞장섰던 전국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여태껏 이 정도로 심각한 마늘 생육 장해를 겪어본 적 없다고 호소하는 농가들의 피해가 고스란히 농가 몫이 될 처지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충남 서산·태안 등을 덮친 2차 생장(벌마늘) 피해와 충북 단양과 경북 등에서 확인된 생육 불량 및 상품성 하락 등의 피해가 이상기상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제값조차 받을 수 없는 마늘을 수확 중인 농민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태안과 서산 등의 벌마늘 피해는 특정 지역에만 집중돼 있고, 벌마늘 주요 발생 원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단양군 마늘 재배 농민들이 군청 앞에 모여 냉해·가뭄 피해를 호소했다. 10일 단양군청 앞에서 ‘단양군 마늘농가 기후재난 피해 구제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 농민들은 겨울 가뭄과 봄 냉해에 이어 최근 긴 가뭄까지 겹쳐 단양 마늘 작황이 전례 없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기자회견에서 농민들은 “수확해도 건질 게 없어 억장이 무너진다. 4월말부터 감지되기 시작한 생육 불량 피해가 5월 가뭄 이후부터 심화됐다”며 “단양 마늘 수확 적기는 하지 전후지만 일찍이 마늘이 누렇게 시들어 버린 탓에 수확을 앞당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은 이번 지방선거에 나선 수많은 농민후보들 가운데서도 특히 농민운동가들의 추천을 받은 후보들을 간략히 소개한다. 농민수당의 전국 확산·확대에 앞장섰던 두 농민단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이 이번 선거를 맞아 내부 추천 과정을 거쳐 공식적으로 조직적 지지를 결정한 후보들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조직후보 강광석 진보당 전라남도의원 후보선거구 강진군 강진읍, 군동·칠량·대구·마량·도암·신전·성전·작천·병영·옴천면- 김선동 전 국회의원 농업정책비서관- 찾아가는 여성농민 한글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충북 단양군농민회(회장 박남진)와 진보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위원장 조영혜)는 지난해 12월 28일,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를 초청해 제천·단양지역의 공공의료운동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단양군농민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단양군농민회와 제천시농민회 회원, 단양공공의료운동본부를 비롯해 진보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 당원 3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발제자로 나선 최성호 목사(단양공공의료운동본부 사무국장)는 지역 공공의료 운동의 진행 경과와 현황,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제천·단양에 24시간 응급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북도 전역의 농민수당 지급 성사를 놓고, 충북도-시·군 간 예산 분담률에 대한 이견으로 농민수당 시행동의서를 미제출한 4개 지자체 중 단양군(군수 류한우)이 농민수당 시행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은 3개 지자체(충주·영동·보은)의 대응 및 행보에 충북 농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충북 농민수당은 충북도와 시·군의 예산 분담률을 4:6으로 잡고, 총예산 544억원을 편성해 도내 11개 시·군 1만9,000여농가에 지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까지 단양·충주·영동·보은 4개 지자체가 충북도에 5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어려운 사정 속에 의장직을 수락했다.열심히 농민운동을 하다 보니 맡아야 할 위치가 됐고, 차례가 온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승낙을 하기에 어려운 처지여서 인선위원회에 몇 번 고사를 표하는 등 고심이 많았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진천군농민회는 지난해 신용범 전 회장이 투병 중 결국 세상을 떠나는 등 상황이 많이 좋지 않아 농민회를 뒤로하고 의장을 맡는 것에 상당한 부담이 있었다. 다행히 새 회장이 세워지는 등 지역조직이 어느 정도 정비돼 그 뒷받침을 발판으로 의장직을 수락할 수 있었다. 임기 내 이루고 싶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단양군농민회(회장 박남진)가 주도한 ‘단양 아로니아 육성사업 추진실태’ 공익감사 청구가 감사원 우수제보로 선정됐다. 감사원은 지난달 30일 단양군농민회에 이를 통보하고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시상 행사는 열지 않는다.단양군(군수 류한우)은 대대적으로 아로니아 재배를 독려하며 지난 2013년 단양아로니아가공센터를 설립했다. 민간조직인 단양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이 기세 좋게 그 위탁운영을 맡았다. 그러나 불과 2~3년만에 전국적인 재배 확대와 수입물량 폭증으로 인해 아로니아 산업은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충북도의회가 지난해 11월 주민발의된 농민수당 조례를 심의하지 않고 지난 21일 7월 회기를 폐회하려 하자 충북지역 농민들이 규탄시위에 나섰다. 단양군농민회 소속 유문철 농민은 박근혜 퇴진운동 당시 ‘전봉준 투쟁단’에 참여했던 트랙터를 9시간에 걸쳐 끌고 와 도청 정문을 가로막고 항의했다. 이에 정문이 한동안 폐쇄되기도 했다. 충북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홍성규)를 비롯한 농민들 40여명이 폐회식에 앞서 의회 앞에서 피케팅을 진행하려 하자 경비원들이 도의회 건물 출입을 막아 한참 동안 농민들과 몸싸움이 벌어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김영호 민중당 비례대표 후보는 뚝심 있게 맡은 역할을 수행하는 농민 지도자란 평을 받고 있다. 국민들의 힘으로 박근혜정권을 탄핵하는 과정에선 담대한 결단으로 판을 주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김영호 후보는 충남 예산군이 고향으로 이곳에서 계속 농사를 지어온 농민이다. 김영호 후보와 같은 마을(예산읍 관작리)에 사는 김규환씨는 “(김 후보는)젊은 사람이 이장을 맡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어 30여년 전에 최연소 이장을 맡았다. 당시 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고자 군청과 읍사무소를 돌던 모습이 생각난다”면서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충북 단양군농민회(회장 박남진)는 지난달 21일 ‘나와 농민회 하나되기’라는 주제로 간부수련회를 열었다. 이날 수련회에는 군농민회 간부 및 읍·면지회 간부 10여명이 참석했으며, 대강면 산꼭대기에 위치한 김동율 단양군농민회 부회장 자택에서 진행된 만큼 아늑하고 친밀한 분위기로 이어졌다.이번 행사를 기획한 유문철 단양군농민회 사무국장은 “형식적인 사업이 아니라 ‘관계’가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유 사무국장은 이어 “과거 농민회원 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 수십 리 길을 자전거타고 가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지난 5일 감사원은 ‘단양군 아로니아 육성사업 추진실태’ 특정감사 결과 단양군의 아로니아가공센터 민간위탁계약과 보조금 집행이 위법·부당하다고 밝혔다. 단양군이 2018년 6월 단양군의회의 동의 없이 법인과 아로니아가공센터 운영 민간위탁 계약을 체결했고 사후 동의절차도 이행하지 않은 부분은 군의 ‘사무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를 위반했다는 것이다.군은 조례 규정을 벗어나 민간위탁계약을 강행하며 2018년 12월까지 1억7,000만원의 민간 위탁금을 부당집행했다. 뿐만 아니라 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제천시농민회(회장 김준철)는 지난 15일 봉양읍 연박리의 통일쌀 경작지에서 벼베기를 진행했다. 지난 5월 모내기 행사는 내외빈과 회원들, 봉양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진행했으나 벼베기 행사는 회원들끼리 조촐하게 진행했다.2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함께 벼를 베고, 나락을 털고, 식사를 했다. 수확이야 늘 하는 일이지만 회원들이 공동경작한 통일쌀이라 더욱 뜻깊었다. 또 다가오는 ‘농민의날’ 이자 ‘가래떡데이’인 11월 11일에 맞춰 함께 모내기에 참여했던 봉양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이 쌀로 떡을 지어 나눠먹기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충북도내 시·군 곳곳에서 농민수당 도조례 주민발의 청구서명이 진행되는 중 단양군농민회(회장 박남진)가 농민수당 주민발의 운동에 헌신적으로 앞장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단양지역 농민수당 청구서명이 6,000명을 훌쩍 넘어선 지난 15일, 단양군농업인대회 경품추첨행사에 농민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농민수당 황금열쇠’를 경품으로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유문철 단양군농민회 사무국장은 황금열쇠를 내놓게 된 계기에 대해 “농업인대회에 금을 경품으로 내자는 회장님의 의견으로 금방을 방문했는데 마침 황금열쇠를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충북 도내 축제장 곳곳에서 농민수당 청구서명의 열기가 뜨겁다. 청주시농민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진행된 청원생명축제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해 약 1,700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영동군농민회도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영동난계국악축제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했으며,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은 지난 2일 제천에서 진행된 충북농촌지도자대회와 5일 청주 도시재생 허브센터 광장에서 열린 제5회 충북NGO페스티벌에 참여해 농민수당 도조례 청구 서명운동에 나섰다.단양군농민회는 농민회원 전체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은 지난 17일 충주 수안보에서 제12회 가족한마당을 개최했다. 농민수당 쟁취를 주제로 열린 이날 가족한마당에는 농민회원과 가족들을 포함해 500명 이상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부대행사로 진행된 시군대항 윷놀이, 농민문화제의 주된 꼭지인 시군장기자랑이 큰 호응을 얻었다.2008년에 처음으로 시작된 전농 충북도연맹 가족한마당은 ‘연중 휴가가 없는 농민들에게 주는 여름휴가이자 잔치’와 같은 의미로 열려왔다. 충북의 농민들은 뜨거운 농번기의 고비를 넘어가는 이 시기에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은 지난 12일 영동국악체험촌에서 ‘읍면지회 강화! 시군농민회 강화! 전농 충북도연맹 지회장학교’를 개최했다.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도내 곳곳의 농민회 읍면지회장 2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농민회 강화를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농민운동의 역사’ 강의에 나선 이대종 고창군농민회 회장은 “동학농민혁명부터 전농의 창립에 이르기까지 농민들은 사회 전체의 변혁을 위해 앞장서 싸우고 단결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연 말미에 동학군이 수련하며 불렀던 칼노래를 소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