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영농형태양광 특별법 제정안이 발의된 가운데 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농가소득 향상에 다소 보탬이 될 수 있으나 결국 농지전용을 가속화 해 기후위기·식량위기 시대를 역행하게 된다는 비판 의견이 여전하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 21일 ‘영농형태양광 법률안에 관한 공청회’를 농해수위 회의실에서 개최했다.이날 공청회는 김승남 법안심사소위원장이 주재하고 이원택·윤준병(더불어민주당), 최춘식·정희용(국민의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창한 영농형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농어민은 없다. 국가 우선순위이며 중요한 과제이지만 농어업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것 역시 국가의 의무 아닌가. 농어업계 반발을 단순한 보상금 극대화로 보는 것은 평면적이고 1차산업 경시 풍조를 대변하는 것이다.”지난 6일 대통령직속 탄소중립위원회 에너지혁신분과(탄중위 에너지혁신분과) 협의체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가 각 위원들의 발언을 전하며 이렇게 울분을 터뜨렸다.이날 탄중위 에너지혁신분과 회의는 지난달 5일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 설명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민들의 반발이 여전히 거센 가운데 농지 전용 없이, 영농과 태양광 발전을 병행하는 영농형태양광에 대한 농민 지원 법안이 발의됐다.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입법 발의한「농업인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지원에 관한 법」은 지역주민과 ‘농업인(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자)’이 태양광 사업을 주도할 경우 지원을 강화하는 등 ‘농업인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모델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위성곤 의원실에 따르면 발의된 법안은 대통령령으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2021년부터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역조직을 맡게 된 신임의장을 소개한다. 2대째 농민운동을 하고 있다 들었다.198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대학생들 중심의 공정선거감시단이 출범했다. 나도 4학년 당시 고향 광주 광산으로 내려가 그곳 공정선거감시단의 단장을 맡았다. 이후 지역에서 사회운동에 투신하고자 했고, 수세폐지 운동을 계기로 농민운동에 뛰어들었다. 어머니 한한순씨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의 광주전남연합 초대 회장을 맡은 분이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농민운동을 시작한 건 아니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저는 그냥 산골 마을 주민이에요. 근데 어느 날 우리 마을에 태양광 업자들이 들어왔고 도로도 없는 곳에 말뚝을 박아 태양광을 설치하기 시작했어요. 알아보니 2018년 4월 24일 업체는 발전사업을 신청했고, 그보다 앞선 4월 19일에 허가가 났더라구요. 결과적으로 마을은 파괴됐고 같이 살던 이웃을 잃기까지 했어요. 행정도 우리 편이 아니더라구요. 제발 누구든 우리 주민들 말 좀 들어주면 좋겠어요.”지난 4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 도민들이 모였다. 이날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문제점과 올바른 신재생에너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1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이개호, 농해수위)가 여·야 한데모인 ‘정상적인’ 첫 상임위 일정을 지난달 27일 치렀다.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 등의 업무보고와 농해수 위원들의 현안질의는 농촌의 위기감에 비해 ‘무색무취’의 상견례장으로 마무리됐다. 다만 공익직불제 지급 농지조건에 대한 문제제기가 집중됐고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김현수 장관의 답변태도에 쓴소리를 한 것이 특이사항으로 남는다.이개호 농해수위원장이 개회선언을 한 건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서였다. 이 위원장은 국내산 느티나무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농촌재생에너지 보급 지원을 위해 내년 예산안에 12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농업에너지 자립형 산업모델 기술 개발에도 60억원의 예산을 책정하며 농촌재생에너지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임을 알렸다.지난 2018년 산림 태양광 입지 제한이 강화되고 임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축소되자 최근 태양광 발전설비 대부분이 농촌에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정부가 2030년 농촌태양광 목표치를 10GW로 설정한 까닭에 농식품부도 농촌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박차를
농촌지역 태양광 사업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다. 현재 지역에 설치된 태양광의 70%가 전남, 전북, 충남, 강원, 경북인 농촌지역에 설치돼 있다. 급증하고 있는 태양광 설치로 주민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는 지역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다. 농촌 태양광 사업이 진정 누구를 위한 사업인지 의문만 쌓여간다.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염해간척지, 유휴농지 등 비우량 농지를 활용해 농촌 태양광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3020계획에 따라 농촌지역에서 2022년까지 3.3GW, 2030년까지 1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주로 쌀 목표가격과 공익형 직불제, 농어촌상생기금,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등이 거론됐다. 경실련 농업개혁위원회에서는 대통령 농정공약 이행 여부, 농가소득의 감소, 스마트팜밸리와 농촌 태양광 설치사업의 문제, 청년 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선정기준, 직불제 개편, 농지감소, 원산지표시 품목 확대, 결과 중심의 친환경인증제 등을 포함한 12가지 핵심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거론되지 않은 농정 핵심과제에 대해, 향후 농촌현장에서의 문제제기는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지난달 25일 조용한 시골마을인 충북 청주시 미원면 계원리가 들썩였다. 이날 계원리에선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농협이 주관한 ‘농촌 태양광 1호 사업 착공식’이 열렸다.이날 행사엔 주형환 산자부 장관,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정운천 의원(바른정당),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대표,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마을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인사가 모였다고 한다.농촌 태양광 사업은 산자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대책’의 일환이다. 농민이 거주지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사업에 참여하면 5년 거치 10년 상환, 연이율 1.75% 변동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