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4년 6개월의 농정을 총평가하는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지난 5일 개최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입을 모아 문재인정부의 농정 난맥상을 비판했다.이날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문재인정부 농정성과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공익직불제’를 반복해 답변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여당 의원의 비판에 직면했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익직불제가 시행되고 현장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문재인정부 농정의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하는 공익직불제는 그 대상을 2017년에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위원장이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서 지난 8월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으로 교체된 이후 첫 국정감사이자 문재인정부 마지막 국정감사를 치렀다. 지난 5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농해수위원들은 농업·농촌의 벼랑 끝 위기를 지적하면서도 날카로운 농정비판은 하지 못했다. 농식품부는 문재인정부 농정성과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공익직불제’만 반복해 답했다. 그러나 유일한 ‘성과’인 공익직불제조차 수많은 민원에 휩싸여 있는 상태다.이개호 의원 “공익직불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내외 경제 위축으로 경제성장률 악화를 점쳤으나 적절한 방역조치 시행으로 경기충격이 완화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2020년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1.1%를 기록한 이유다. 올해는 어떨까.국승룡 농경연 선임연구위원은 기획재정부 2021년 경제전망을 토대로 “2021년 국내경제는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역성장의 기저효과, 글로벌경기와 반도체 업황 개선, 확장적 재정정책 등이 플러스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들이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심증식 편집국장(사회) : 올해 꼭 이뤄야 할 농정과제를 말하기 전에 문재인정부의 지난 4년 농정 성과와 과제부터 정리하고 시작했으면 한다.문재인정부 농정개혁 ‘용어’만 좋았다이무진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 : 희망을 줄 수 있고 기대를 할 수 있는 정책용어들은 좋았으나 딱 거기까지다. 이전 정부에서 하지 않았던 농정틀 전환 같은 말은 굉장히 의미있지만 정책화 되지 않았다. 이 정부가 성과로 내세우는 공익직불제만 봐도 ‘공익’을 확대하려면 선택형직불제 방안이나 예산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2020년도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6월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과일간식 지원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농정공약 중 하나다. 학생들에게 신선한 과일을 제공해 아동기 영양불균형을 완화하고 국산 제철과일의 소비기반을 확대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농식품부는 지난 2018년부터 초등학교 돌봄교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시범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전국 5,208개교 23만명을 대상으로 연간 1,050톤의 과일을 지급할 예정이며 향후 돌봄교실 외 전체 초등학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문재인정부가 표방하는 ‘사람중심의 농정개혁’ 그 성과와 과제를 뒤돌아보는 대토론의 자리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렸다. 문재인정부 출범일인 2017년 5월 10일을 기준으로 꼬박 2년이란 세월 동안 농정의 변화는 어떤 것이 있는지, 과연 ‘공약’은 정책으로 구체화 되고 있는지 평가해 보는 뜻깊은 자리였다. 그러나 반성은 지우고 성과는 키웠다. 다만 ‘사회적농업-청년농육성-푸드플랜’이 문재인정부에서 새롭게 시도된다는 면에서 성과로 대체됐다.문재인표 농정구상, ‘2
문재인정부가 출범한지 1년을 맞았다. 문재인정부는 촛불혁명정부이다. 국민들은 무능하고 부패한 박근혜정권을 몰아내고 문재인정부를 탄생시켰다. 절차적으로는 국회의 탄핵의결-헌재 판결-대통령 선거라는 헌법적 질서에서 이뤄졌지만 내용적으로 혁명이다.21세기 성숙된 대한민국에서나 가능한 민주적 혁명이다. 그래서 문재인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과거 어느 정부보다 크고 이에 부응하여 적패 청산을 앞세우며 1년을 보냈다. 많은 성과를 냈고 국민의 뜨거운 지지도 계속되고 있다.그런데 농정부분에 들어가면 답답하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공석이 2개
[김성훈 중앙대 명예교수]지난 겨울 내내 그리고 올 봄까지 수천만의 촛불들이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게 나라냐?”고 외치며 행진한 끝에 마침내 ‘문제인 정권'을 탄생시켰다.그런데 어쩌나. 그전과 똑같은 정경유착에 찌든 정치인, 관료, 학자 교수와 기레기들이 아직 세상을 뒤덮고 있고 교언영색으로 실권을 장악하려 든다면? 나라와 겨레 형성의 최소한의 기본조건(National Minimum Requirement)인 안전한 먹거리(식량과 식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담보하는 농업과 농촌, 농민 등 3농의 존재가치가 우리 사회에 부정되거나 부존재 한다면?오늘날 식량농업을 단순히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적 상인정신으로만 접근하는 신자유주의적 천민자본주의로 인해 우리나라 정치, 사회,
드디어 쌀이 전면 개방됐다.쌀은 1995년 최소시장접근(MMA)방식으로 제한적으로 수입됐다. 이때부터 우리 농업은 개방의 파고 속에서 한쪽에서는 이농의 보따리를 꾸리고, 한쪽에서는 규모화 기계화 시설화 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경쟁력 강화를 외쳐댔다.20년이 지나 마침내 쌀은 전면 개방됐다. 당장 쌀값이 폭락했다. 최근 2년간의 풍작과 더불어 쌀 개방이라는 심리적 영향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에 정부는 밥쌀 수입 공고를 냈다. 연말을 맞은 농민들은 더욱 허탈하다.작금에 쌀이 보여주고 있는 문제가 바로 우리농업의 문제다. 수입개방 공급과잉 가격폭락으로 이어지는 공식이 바로 우리 농업 문제의 본질인 것이다. 이제 모든 농산물이 수입농산물로 인해 공급 과잉 상태에 와 있다. 어느 품목 하나 예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오는 25일 박근혜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아 그동안의 농정성과를 되돌아보는 워크숍이 열렸다. 지난 2년 반 동안 추진됐던 농정과제에 대해 미흡한 점과 대안을 찾아보자는 의미 있는 자리였지만 ‘성과’에만 초점이 맞춰져 큰 아쉬움을 남겼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는 지난 7일부터 1박2일간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산림교육원에서 ‘농식품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에는 이동필 장관을 비롯해 농식품부 각국 국장,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학계, 농업계, 소비자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해 농업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끌어 모으는 일도 놓치지 않았다.워크숍은 주요 농식품
정부가 발표한 2014년 주요 농정성과성과1 위기 극복을 통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기반 마련- 진정성 있는 소통과 설득을 통해 쌀 관세화 결정(7월), WTO 통보(9월)- FTA는 농업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농업의 민감성을 반영하고 긴밀하게 소통함으로써잘 마무리 - FTA 보완대책을 넘어 한-중 FTA 이후 전면적 개방화에 대비한 미래성장산업화 방안 마련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대도약 기반 마련성과2 농업의 6차산업화 및 ICT 융복합을 통한 경쟁력 향상- 6차산업화 성공사례 확산에 따른 부가가치·일자리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들녘경영체, ICT 융복합으로 생산성·품질 향상 및 첨단화 촉진성과3 농식품 수출 확대 및 기업과의 상생협력 기반 마련-엔화가치 하락,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역 내 마을만들기 사업을 적극 권장하면서 우수 사례를 선정해 포상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마을 만들기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마을을 넘어 생활권 내 조밀한 경제망을 구성하는 게 지속성에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농식품부는 지난해 농정성과 중 하나로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추진으로 자조자립 정신을 제고했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 콘테스트는 전국 모든 농촌 마을을 참가대상으로 지정하고 시군 추천과 광역 지자체 규모의 지역 콘테스트를 거쳐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이 콘테스트는 시상규모만 콘테스트 입상 16점(금·은·동상), 정부포상 98점(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장관상)에 달했다. 수상마을들은 2016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신청하면 신규 사업에 우선 선정되거나 가점
성과 1 - 소통과 설득의 쌀관세화, 농업 민감성 반영 FTA체결박근혜 정부 2년, 과연 농민들의 살림살이는 나아졌을까? 정부의 표현대로, 농업위기는 극복돼 도약의 기반이 마련됐을까? 농식품부의 화려한 수사를 전해들은 농촌현장은 코웃음이다.박근혜 정부 출범 2년간 5개의 FTA가 타결됐다. 시장개방이 된 직접적인 농축산물 피해 뿐 아니라 물고 물리는 간접피해까지 감안하면, 농업기반 붕괴는 가속화 될 전망이다. 또 주식인 쌀 시장 개방문제를 기습 처리한 이후, 쌀값 21만원을 보장하겠다던 공약은 헛구호가 됐다. ① 소통과 설득의 쌀관세화목표는 ‘쌀시장 전면개방’, 여론 무마에만 힘써지난해 농업계의 큰 과제는 ‘쌀시장 전면개방’과 ‘한-중 FTA’였다.이
지난해부터 심화된 전반적인 채소값 폭락 사태가 아직까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주요 농정성과 중 하나로 채소값 안정을 거론해 농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수급대책이 어느 것 하나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는 어불성설이라는 반응이다.농식품부는 최근 2014년 주요 농정성과에서 ▲양파는 사상 최대의 공급과잉에 대응해 가격 급락세를 방어하고 ▲배추, 마늘, 무 등도 조기에 평년수준을 회복하거나 가격안정구간에 진입시켰다고 자평했다.평년 1kg당 1,000~1,200원을 오가는 수확기 양파 도매가격은 지난해 600원대에 형성됐다. 수확기 이후 추가적인 하락세는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양파가격은 현재까지 줄곧 500원선에서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이 생긴 지 올해로 15년째를 맞았다. 정부는 때마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권유하고 보험상품을 대폭 개선하는 등 농작물재해보험 활성화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농정성과로 재해보험 대상품목 확대 등을 내세우기도 했다. 2012년 51개였던 재해보험 대상품목은 지난해 59개까지 확대했으며, 보장의 기준이 되는 품목별 표준 가격도 현실화했다고 자평한다. 특정 5종은 6.5%, 벼는 5.6%까지 인상했다. 이와 더불어 최저 가입면적 기준도 완화했으며, 기존 25%였던 자기부담비율도 지자체에 따라 최대 15%까지 낮아졌다.그런데 정작, 농작물재해보험의 농가 가입률은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해마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발생 빈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가 농가소득 보장을 위
올해 쌀 고정직불금 지급단가가 100만원으로 인상된다. 지난해 90만원으로의 인상에 이어 또 한 번 오른 가격이다. 정부도 주요 농정성과로 고정직불금 단가인상을 꼽았다.그러나 산지쌀값 하락으로 만 4년 만에 변동직불금이 발동된 현재, 변동직불금이 고정직불금 단가 인상분만큼 농가 소득보전을 해줄 수 없다.변동직불금 산정방식을 따르면, 고정직불금 단가가 인상된 만큼 변동직불금은 인하되기 때문이다.변동직불금이 만 4년 만에 발동한 까닭은 지난해 목표가격이 17만83원에서 18만8,000원으로 그나마 인상된 이유에서다.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당시 고정직불금 100만원 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고정직불금 인상분이 목표가격 산정에 반영되기 때문에 목표가격이 그 이상 인상돼야 했지만, 목표가격 인상폭은 농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는 2014년 농정성과로 6차 산업화의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과 매출 증가를 꼽았다. 농식품부는 지난 해 농정 목표로 ‘6차 산업화로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을 설정하고 그 예산으로 520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농식품부가 농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주력하는 6차 산업은 농촌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기존의 생산 중심의 1차 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 가공과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을 융·복합한 산업을 말한다.농업의 6차 산업화는 농촌 경제 활성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 이상 생산만으로 소득을 창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에 바탕해서다.그러나 6차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현장에 존재하는 애로사항을 끊임없이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보인다. 무엇보다
쌀마저 개방된 2015년, 농산물 완전개방 시대를 맞아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중점 추진할 농정 목표는 ‘미래성장산업화’다. 그러나 농산물 가격 안정 없이 미래성장도 없다는 것이 현장의 쓴소리다.농식품부는 지난 13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농식품분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인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방안’에 대한 실천계획을 밝혔다.농식품부는 “지난 2년간 박근혜정부 농정성과를 바탕으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 이행계획을 마련했다”며 이를 토대로 “농업의 6차산업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수출 확대, 행복한 농촌 만들기와 삶의질 향상 등 3대 핵심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6차산업화 부분에선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확충 ▲도별 6차산업 지원센터가 세워질
국내 농산물 98% 관세철폐, 정부 추정 농수산업 피해규모 12조원, 정부 피해보전 금액 1조원. 전국농민회총연맹은 한미FTA 발효시점 발표를 두고 ‘사망선고’라고 표현했다. 다른 농민단체 반응도 ‘농민은 다 죽는다’였다. 그럼에도 이명박 정부는 보호 장치 하나 없이 농산물 시장을 다 열어줬다. 무관세로 인한 수익은 고스란히 대기업들이 챙겨가도록 했다. ‘사망선고’마저 불도저식으로 진행했다. 한미FTA가 발효되면 1,631개 품목 중 단 30개(1.9%)를 제외한 농산물이 무관세로 들어온다. 예외 품목도 저율관세물량(TRQ)을 확대하거나, 계절관세를 부과하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실상 관세철폐 효과가 나타나도록 했다. 쌀을 제외한 모든 농산물의 관세가 철폐된 셈이다. 여기에 보호 장치마저 미국의
정부가 지난 4년 동안의 농정을 평가하고 향후대책을 내놓았다. ‘이명박정부 4년, 농정성과 및 2012년 중점추진과제’라는 제하의 보도 자료를 보면 자화자찬도 이런 자화자찬이 없다. 50년만의 농협개혁을 이뤄냈다는 자랑으로부터 규제완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농정과제를 착실하게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자랑이다. 이어서 2012년 중점추진과제로 다섯가지를 들고 있다. 농협의 지속적 개혁을 비롯 귀농귀촌활성화, 농산물100억 달러 수출 등을 제시하고 있다. 정부의 집권 5년차 농정평가는 지금까지의 농정이 거꾸로 갔다는 세간의 비판을 흐려보자는 얕은 수에 불과하다. 2012년 한 해 동안 해치우겠다는 중점과제 또한 헛구호요, 망상에 불과한 것이다. 벌써부터 4월 총선과 이후 대선으로 이어지는 선거과열 현상들이 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