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한국 원산 팥 품종이 중국‧일본산보다 종자 크기가 크고 수확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한‧중‧일이 원산지로 알려진 366개 팥 유전자원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다.농진청은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존하고 있는 팥 유전자원을 활용해 세 나라가 각각 선호하는 팥의 주요 농업 형질과 재배화 과정을 밝혀냈다. 재배화란 가치 있는 야생식물 유전자원을 인위적 방식으로 번식시키고 선호 농업 형질을 선발해 키워 재배 식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분석 결과, 한국은 종자 크기가 큰 유전자원,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인류와 함께해 온 농부의 씨앗이 농부와 점점 멀어져가는 현실에서 많은 농부와 소비자들이 힘을 모아 씨앗을 보존하고 나누는 전국 씨앗도서관 협의회(대표 박영재)가 2024년 정기총회를 충남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달 27일 개최했다.이날 정기총회에는 박영재 대표를 비롯해 토종씨앗 지킴이로 활동 중인 회원과 구본석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안병욱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과 배기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시드볼트센터장이 참석했다.먼저 박 대표는 “모든 회원들이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했으면 한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밀 유전자원 18종을 구분하는 분자표지를 개발했다.밀 품종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육종재료로 이용되는 유전자원의 종 정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 또한 고품질 밀 유전자원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 종 다양성 보존을 위해서도 종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밀은 특히 종자와 식물체를 관찰해 종을 구분하기 어려운 작물이며, 재배한 후 종을 구분하는 데 시간·인력·비용이 많이 든다.이번에 개발한 분자표지는 밀 유전자원 18종의 표현형과 염기서열을 분석해 6배체(염색체 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농진청) 본청에서 열렸다. 농진청을 비롯한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 축산물품질평가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축산환경관리원을 피감기관으로 한 이날 국정감사의 주인공은 단연 농진청이었다. 단골 소재인 연구 성과와 기관 운영 문제가 어김없이 등장했으며 최근 농업계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가루쌀 품종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았다.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현장감사에 농진청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경직돼 있었다. 그럼에도 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식량안보가 사회적 관심사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토종 유전자원 가치확산 방안을 모색하는 ‘토종 유전자원 혁신포럼’이 지난 22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본청 농업도서관에서 개최됐다. 토종 유전자원 관련 단체 회원과 지방자치단체 및 관리기관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에선 자원 주권을 지키기 위한 토종 유전자원의 확보와 증식, 안전 보전 및 활용방안 등이 논의됐다.농진청에 따르면 토종 유전자원은 재래종 또는 야생종으로 한반도 자연생태계에 잘 적응된 동·식물을 말한다. 토종종자는 생명공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옥임, 전여농)이 토종씨앗 지키기 활동을 강화하고자 집담회를 열고 민관 협력과 법·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전여농은 지난달 26일 대전 대철회관 교육실에서 ‘전여농 토종농사 전문가 과정 심화교육’을 진행했다(사진). 이날 교육엔 윤병선 건국대 교수가 참석해 한국 사회 농업의 자본주의화 과정을 살펴보고, 전여농이 벌이고 있는 식량주권운동의 의미에 대해 강의했다.김정열 비아캄페시나 국제조정위원은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과 식량농업식물 유전자원 국제조약(ITPGRFA),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상추 유전자원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6일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현장평가회에는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입주기업 등 종자업체와 농촌진흥기관 및 대학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평가회에서 선보인 상추는 41개 나라에서 수집된 500여개 자원으로 참석자들은 500여종을 살핀 뒤 신품종 육성소재로 활용할 자원을 선발했다.이날 현장평가회에서는 △야생종 △토종상추로 알려진 조선상추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은 적색상추 △잎 대신 줄기를 먹는 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3회 국제종자박람회가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지난 16일 개막식을 열고 사흘간 진행됐다. 지난 2017년 종자산업 이해도 제고 및 종자 수출 확대를 목적으로 처음 개최된 국제종자박람회는 올해 3회째를 맞아 더욱 확대된 규모로 치러졌으며 전시·관람 등의 진행 면에서도 이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행사를 주관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는 5,200㎡ 규모의 전시관과 4만㎡에 달하는 전시포, 4,780㎡의 비닐·유리온실로 구성됐다. 올해는 특히 산업박람회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토종씨앗 보전운동에 동참 중인 농민들의 최근 대외교류와 민·관협치 활동이 눈에 띈다.토종씨드림(대표 변현단)은 지난달 23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한국과 대만의 토종씨앗 보전 및 이용활성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엔 대만의 토종씨앗 보전활동 관계자들이 참가해 대만의 사례를 소개했다.국내에서 토종씨앗을 보유한 농민들 다수가 고령화로 인해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토종씨앗의 기록과 보전 필요성은 강조될 수밖에 없다. 이는 대만도 다를 바 없다. 첨우순 대만 츠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3일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열린 ‘제2회 국제종자박람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끝으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종자분야에서 국내 유일한 해당 박람회는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려 종자를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해 첫 개최에 이어 올해는 ‘씨앗, 미래를 바꾸다’를 주제로 전년보다 전시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기업과 해외바이어 유치에 주력했다.전시관 규모는 4동 4,800㎡로 전년대비 두 배 늘렸고 주제관과 산업Ⅰ·Ⅱ관, 체험관 및 전시포, 온실 등으로 구성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은 고온기에 작물을 말라 죽게 하는 토양 병원균 풋마름병에 저항성을 가진 토마토 유전자원을 발굴했다.농진청에 따르면 풋마름병 병균은 뿌리 또는 줄기에 생긴 상처를 통해 침입하며 물이 지나는 통로를 막아 식물체가 푸른 상태로 시들어 죽게 한다. 하우스에서 이어짓기를 할 경우 피해가 심각한 데다 약제를 이용해도 방제가 어려워 풋마름병 저항성을 가진 대목용 품종 개발을 위한 유전자원 발굴이 필요한 실정이었다.이번에 발굴한 토마토 유전자원은 ‘IT032964’, ‘IT032935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이용범 국립농업과학원장(사진)은 지난 13일 경기도 수원의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원장은 “농업 기초기반기술 개발의 최일선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직을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러운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취임 일성과 기관 운영방향을 전했다.우선, 농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대해 “당장 내년부터 적용되는 만큼 가장 큰 당면사항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책이 농민·농업현장과 함께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피해 최소화를 위한 소면적 작물의 안정적 생산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자원 접근과 이익 공유에 관한 국제협약인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됨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신임 국립농업과학원장으로 취임한 이진모 원장이 지난 19일 수원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주요 추진 연구 사업과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 원장은 “이상기상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농장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할 생각”이라며 “현재 섬진강 유역 3개 시·군의 시범지역 500여 농가를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며 올해 10개 시·군으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 기반 구축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상기후로 인해 새로운 병해충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해충을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공중 포집장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원장은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원하는 유전자원을 손쉽게 검색하고 분양까지 받을 수 있도록 ‘농업유전자원 누리집’을 개선했다고 밝혔다.바뀐 누리집은 검색 속도를 높여 작물별 특성 항목을 5개 이상 선택해 검색하면 5~10초 안에 정보를 얻을 수 있다.또, 특성평가 다중 검색 시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 항목별 자원분포 현황 정보를 한 눈에 볼 수도 있다. 홈쇼핑 구매 환경을 적용한 ‘온라인 분양 신청 시스템’도 갖춰 검색과 동시에 분양을 받을 수 있고, 진행상황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이 누리집에는 식물 2,613종 21만9,916점과 미생물 6,971종 2만2,455점, 곤충 18종 373점의 유전자원 정보가 수록돼 있다.특히 식물자원 정보는 ▲학명, 작물명, 자원명, 원산지 등 기초 정보 ▲잎
과거 해외로 유출됐던 한반도 원산자원 1만356점 가운데 88점에 달하는 토종 유전자원이 미반환된 것으로 조사됐다.새누리당 이이재 의원(동해·삼척)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식물(종자 및 영양체) 자원보유현황’에 따르면 미국 보유 반환 불가자원이 수목, 영양체 등 61점으로 나타났으며, 러시아 보유 반환불가 27점은 종자 자체가 없거나 발아율이 저조해 반환받을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문제는 농진청이 이를 반환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 농진청은 해외 유출된 유전자원 반환에 필요한 별도의 예산도 배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반환업무 담당 인력은 국립농업과학원의 농업유전자원센터 팀장 1명, 연구사 2명이 전부인 상황이다.이이재 의원은 “국내 미보유 자원의 반환으로 국내 농업환경에 적응
“민간에서 보유하고 있는 종자를 농업유전자원센터 장기저장고에 무료로 안전하게 보존해드립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이번달부터 ‘종자산업 육성 지원과 유용자원 안전 보존’을 위해 민간에서 보유하고 있는 종자를 농업유전자원센터 저장시설에 무상으로 보존해준다고 밝혔다. 대상은 개인육종가, 종자회사, 대학 등에서 연구개발과 육종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종자들로, 농업유전자원센터 장기저장고에 블랙박스 형태로 영하 18도에서 보존된다. 보존종자는 기탁자의 반환 요청시 즉시 되돌려주며, 기탁자의 허락 없이는 분양 등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보존기간은 협약에 따라 최초 5년으로 하며, 이후에는 협의 후 연장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안전보존협약서를 받아 작성한 후 종자와 함께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2010년 12월까지 전남도 농가에서 조상 대대로 재배해 왔던 원예작물의 토종종자 수집운동을 펼친다. 토종종자 수집운동은 7월~8월 두달 동안을 중점 수집기간으로 설정하여 상추, 배추, 갓, 무, 순무, 오이, 고추, 호박, 시금치 등 우리 조상들이 재배해 왔던 재래종을 대상으로 수집한다. 우선 국립 농업유전자원센터에 토종종자 분양을 요청하였고,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수집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독농가와 토종종자 연구회, 민간 수집가들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수집된 재래 토종종자는 저온 보관하고 일부는 시험포장에 재배하여 병해 저항성, 생육 및 수량성 등 우량형질을 확보, 신품종 육종의 유전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토종종자는 우리 지역의 환경과 토양에
‘푸른독새기콩’, ‘쌀팥’, ‘뿌리갓’, ‘쥐꼬리옥수수’ 등 고부가 신품종 육성과 식․의약 소재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 우수 토종종자 기증이 줄을 잇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3월부터 우수 유전자원 확보 및 종자산업 발전을 위해 전개하고 있는 ‘토종종자 기증 캠페인’에 6월 11일 현재 총 434점의 토종종자가 접수됐다고 밝혔다.기증된 토종종자 현황을 보면 △강낭콩, 귀리, 조 등 식량작물 269점 △가지, 호박, 참외 등 원예작물 81점 △참깨, 들깨, 아마 등 특용작물 66점 △흰민들레, 독말풀 등 기타작물 18점 등이다. 이들 기증된 토종종자 중에는 특성이 우수해 수십년간 농가에서 재배돼 왔으며, 특히 기능성 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어 다양한 활용이 기대되는 유전자원들이 많이 있다.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