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토종씨앗 보전을 위한 해외의 움직임으로서 토종씨앗 보전 법안을 만들었던 유럽과 아프리카 사례가 눈에 띈다.김은진 원광대 교수는 1일 토종씨드림 정책토론마당에서 유럽연합(EU)의 ‘토종종자 보존을 위한 지침’과 아프리카연합의 ‘지역공동체, 농민, 육종가의 권리 보호 및 생물자원 접근 규제를 위한 아프리카 모델법(모델법)’을 언급했다. EU의 ‘토종종자 보존을 위한 지침’은 지역공동체 내에서 적응한 종자가 해당 지역 및 그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재배·판매되는 걸 보장한다. 토종씨앗에 특허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세기 들어 토종씨앗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풍조가 만연됐다. 이는 강대국 종자기업들이 토종씨앗을 ‘유전자원’으로 바라보며 타국에서 훔쳐온 씨앗으로 새 종자를 만들고, 그 종자에 특허를 매겨 독점적 권리를 보장해 온 상황과 관련이 있다.토종씨드림(대표 변현단)은 지난 1~2일 전북 완주군 경천애인회관에서 ‘씨농제’를 개최했다. 행사 첫날인 1일엔 토종씨앗 정책토론마당이 진행됐다.이날 토론회에서 경북 봉화군 농민 박성인씨는 토종씨앗으로 농사짓는 소농으로서의 고민을 이야기했다.“봉화 산골에서 고추농사를 짓
작년 한 해 우리 여성농민들은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 GMO 없는 건강한 먹거리 보장,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농부권 보장, 밥 한 공기 300원보장 등 또 다른 씨앗으로 아스팔트 위 농사를 지었습니다. 이 농사의 결실을 기원하며 2019년을 맞이합니다.수십년 동안 쌓인 농업의 적폐를 청산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농민들의 큰 과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농업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농민수당은 전국으로 확산시켜야만 합니다. 농민수당의 질적 향상 과정에서 여성농민을 배제 하지 않고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사라져가는 우리 종자, 토종씨앗을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한 모임 ‘토종씨드림’이 지난 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토종씨앗 농민 소득전략방안 심포지움 ‘씨앗에서 밥상까지’를 열었다. 100여명의 농민들이 참석해 토종종자를 이용한 농사의 소득창출 방안을 논의했다.변현단 토종씨드림 대표는 인사말에서 “다양한 품종을 가지고 있는 토종씨앗은 지역성과 공동체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음식의 약식동원을 생각하면 토종씨앗은 더 없는 훌륭한 종자다”라며 “이제 우리는 토종작물이 밥상에 오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폭염 속에서도 농정개혁을 촉구하는 농민들의 상경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정부가 출범 1년 만에 처음으로 들고 나온 가시적 농업정책이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으로 드러나 이미 이를 규탄하는 전국농민대회가 한 차례 열린 가운데 이번에는 여성농민들이 농정대개혁 촉구에 나섰다.전국여성농민대회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여농)의 주최로 매년 8월에 열리는 전국 규모의 여성농민 결의대회다. 작년에는 대회와 함께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를 주요 의제로 국회토론회를 열어 조금이나마 여성농어업인육성법의 개
“농민도 국민이다. 더 이상 농민의 숨통을 조이지 말라!”곧 치러질 8.22 전국여성농민대회 대표적 구호이다. 오죽했으면 이런 구호를 내세웠을까? 그동안 우리 농민들은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정부였기에 그래도 최소한 농민들과 소통하여 농업정책을 내놓을 것이라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농민들은 분노가 하늘을 찌르다 못해 상실감까지 느끼고 있다.지난 2일 농민들은 그 뜨거운 폭염에도 문재인정부 규탄 및 스마트팜 밸리 사업저지를 위한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하였다. 지난 1년의 문재인정부 농정에 대한 규탄대회였다. 처음으로 문재인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회장 김순애)은 지난 7월 19일 경남도연합을 시작으로 각 도연합 회원과 간부들을 만나 8월 22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2018 전국여성농민대회’의 요구안을 해설하고, 지역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는 지역순회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대회는 촛불로 정권을 바꿨지만 5개월째 농정의 수장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공석인 상태를 비롯해 이명박근혜 시절 만들어진 법안으로 인한 피해, 밥쌀용 쌀 수입 등 적폐청산의 대상인 정책들이 그대로 진행되면서 농민들의 한숨과 분노가 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종자주권 확립을 위해 여성농민들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가운데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민과 민간 활동가들은 식량자원을 자주적으로 활용할 농부의 권리, 즉 ‘농부권’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한다고 입을 모았다.더불어민주당 김현권·민주평화당 김종회 의원실과 농어업정책포럼은 지난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생물다양성 민관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환경부, 교육부 등 정부부처의 관계자들이 나와 토종 식량자원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우리 씨를 뿌리고, 거둘 권리.’ 그간 토종종자 보존·전파 사업을 활발히 펼쳐온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여농)이 종자주권 보호를 주요 의제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한다.올해로 창립 29주년을 맞은 전여농은 지난달 27일 서울 남산 문학의집에서 이를 기념하는 후원행사와 함께 ‘씨앗에 대한 권리를 농민에게’라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열었다.올해 전국을 돌며 농민들의 의견을 들었던 농정개혁위원회의 순회 공청회에서 전여농 각 지역조직들은 지난해 개정된「종자산업법」등 종자 관련 법안의 문제점과 한계를 지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토종씨드림(대표 변현단)이 최근씨앗지도 작성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통한 토종씨앗 보전·보급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현재 토종씨앗을 갖고 농사짓는 농민은 전국적으로도 소수다. 각 도별로 평균 100~150명 정도이다. 그 씨앗이 어디로 갔는지, 누가 갖고 있는지도 구체적 파악이 안 된 상황이다. 이에 토종씨드림은 토종씨앗의 분포 상황 및 씨앗 보전 노력을 기울이는 농민을, 또 씨앗이 타 지역으로 가선 재배이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씨앗지도(일명 농가씨앗은행)를 만들고 있다. 토종씨앗판 ‘대동여지도’를 만드는 셈.전남 곡성군에서 자연농 방식으로 농사지으며 토종씨드림 동료들과 황토가옥에서 지내는
젊은 여성이 줄어든다.며칠 전 언론에선 농촌지역의 젊은 여성 수가 크게 줄어 자치구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게 뭐 어제 오늘의 이야기인가?91년 농촌으로 시집와 딸 셋을 낳고 큰딸 나이가 25살이 다 되도록 지금껏 나는 마을에서 새댁이다. 아마 내 뒤로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지 않았기에 그럴 것이다.농촌으로 시집간다 했을 때 부모님은 무슨 지옥으로나 가는 양 극구 말리시며 눈물바람을 하셨다.아마 딸의 인생에 농민이라는 것이 고생길의 시작임을, 농촌에서 여성들의 삶이 어떤 것인지 알고 계셨기에 그러셨을 것이다.“세 딸이 농촌에서 함께 사는 게 꿈 이예요” 했지만 막상 큰딸의 나이를 보니 나도 앞이 막막해 진다. 그때나 지금이나 어찌 그리 변한 게 없는지 답답하다.2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토종 벼는 일반 벼에 비해 키가 크고 수확량도 절반입니다. 인위적인 개량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충남 공주 사곡면에 위치한 약 3,300㎡의 논에는 키가 큰 벼, 휜 벼 등 크기와 모양이 다른 4종류의 벼가 자라고 있다. 자광벼, 삼광벼, 녹두, 돼지찰벼 등 모두 우리나라의 토양과 기후에 맞춰 몇 세대를 거쳐 적응해 온 토종종자들이다. 각기 모양도, 맛도 다른 이 품종들은 강화, 옥천 등 전국의 지역으로부터 공주에 왔다.이 논은 ‘고마(공주의 옛 지명)토종모임’이 운영하는 곳이다. 공주시농민회원들을 중심으로 지역농민들이 지난해부터 토종씨앗을 체계적으로 지켜나자는 뜻을 모아 토종모임을 결성했다.회원 대부분이 토종씨앗으로 농사를 짓고자 하는 농민들이
“GMO종자, 식량위기 문제 해결 못한다. 슈퍼잡초나 해충으로 인해 더 많은 생산비가 들고 토양은 오염 되고 있다. 생상부터 허술하게 관리되는 GMO의 위험성을 인정하고 이를 규제하기 위한 특별법이 필요하다.”김미경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은 지난 3일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홍종학 국회의원의 공동주최로 열린 ‘GMO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토론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GMO 완전 표시제 도입 등 GMO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총장은 “소비자가 물건을 구입할 때 지불하는 돈에는 정확한 정보를 알고자하는 비용까지 들어가 있다고 생각 한다”며 “토종종자는 누가 어떻게 생산했는지 다 표기하고 있다는데 그 안전하다는 GMO는 왜 표기하지 못하냐”고 지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GOLDEN SEED PROJECT, 골든시드프로젝트(이하 GSP) 사업이 본격 출발한다. 프로젝트 사업단은 2016년까지 1단계 사업을 책임질 사업단장을 2월 8일까지 공모하고 있다. 올해부터 2016년까지 채소종자, 원예종자, 수산종자, 식량종자, 종축 등 5개 사업단 20개 품목에 모두 1,533억원을 투자하게 되고, 올해에는 200억원이 투입된다. GSP에 대해 정부는 식량안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종자산업을 육성해 실천계획을 세우고 종자를 생산하는 민간 기업들과 함께 투자·개발해 우리나라 종자들을 자동차와 휴대폰처럼 세계시장에 수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정부의 계획이 GMO(유전자조작변형)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2월 7일 종자강국 도약을 위한 「종자산업 육성 방안」을 제7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안건으로 보고했다며 그 주요 내용을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전농, 전여농을 비롯한 농민단체들과 전문가들은 “종자를 휴대폰 취급하지 말라”며 종자를 상품으로만 보고 유전자조작과 특허를 통해 초국적 농기업들을 따라하려는 정부의 계획을 비판한 바 있다. 세계적인 식량위기와 기후변화 위기 속에 ‘종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시점에 정말 미래를 위한 종자정책의 방향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짚어보고자 한다.농부 퍼시 슈마이저와 거대 농기업 몬산토의 싸움세계 종자시장 점유율 1위의 거대 농기업 몬산토와 캐나다의 농부 퍼시 슈마이저 씨의 재판은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이야기이다.
사라져 가는 토종씨앗을 지키고 보급하는 일의 가치와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농어업회생을 위한 국회의원모임(공동대표 김영진 의원, 이인기 의원, 강기갑 의원) 주최, 한국농정신문 주관 ‘토종씨앗 유전자원 보존 어떻게 할 것인가?’의 토론회가 농민 등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제주도에서부터 강원도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토종씨앗을 심고 가꾸는 현장 농민들이 참석했으며 이낙연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 유성엽 의원 등도 참여하여 큰 관심을 나타냈다. 안완식 박사((사)한국토종연구회 명예회장)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는 △토종씨앗의 유전자원 현황(박기훈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소장) △토종씨앗의 가치와 제도적 방안(김은
# 주제발제1# 주제발제1 # 주제발제1 # 주제발제1 "15만6천282점 종자유전자원 확보"토종씨앗의 유전자원 현황▶박기훈 소장(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농촌진흥청은 유전자원 연구직제가 편재된 ’92년 이후 체계적인 유전자원이 수집됐다. ’06년 11월 설립된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최첨단 자원저장시설을 보유, ’08년 아시아 유전자원 안전관리시설로 공식 인정 받으며 국제기관 최초로 유엔 FAO 공인 국제종자보존소로 지정됐다. 2000년까지 약 3만2천여점의 재래종과 자생종을 수집하는 성과를 보였으나, 2001년부터 현재까지 수집자원의 수는 8천여 점으로 한국원산자원 수집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외반출 토종자원의 반환도 추진 중이다. 러시아에서
GMO, 광우병 위험 쇠고기 등 먹을거리의 위협으로 식탁과 가족건강에 대한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식품안전을 위해 통상정책법 제정, 식품안전기본법 개정, LMO법에 사전예방원칙 반영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농업포럼(상임대표 황민영)이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식품안전과 국민건강권 실현을 위한 정책과제’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해영 한신대 교수, 권영근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소장, 김은진 원광대 교수가 이같이 각각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연순 한국여성민우회생협 이사장, 이상윤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 김정택 강화도환경농업농민회 회장, 김종걸 한양대 교수, 김병조 식품외식경제신문 편집위원 등이 나와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를 지상 중계한다. 〈최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