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정부가 농산물을 물가 폭등의 주범으로 겨냥해 농산물 가격 하락을 목적으로 한 물가대책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것도 모자라 최근엔 대통령의 입에서 생산비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대파 한 단 가격(875원)이 ‘합리적인 것 같다’는 발언까지 나오자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농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 25일 쏟아지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 모인 500여명의 농민들은 한목소리로 윤석열정부의 물가대책과 농산물 수입 정책을 규탄하며, 본격적인 정권 퇴진 투쟁을 결의했다.이날 국민과함께하는농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농민의길)이 지난 6일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새 지도부 선출과 함께 4.10 총선에 제안할 농업정책 등을 공개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농민의길은 올해 4.10 총선 대비를 비롯해 물가대책으로 전락한 농업정책을 농업‧농민‧농촌 정책으로 되돌리기 위해 소속 단체 모두 활동력을 더 높이기로 했다.신흥선 가톨릭농민회장,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상기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 김창수 전국마늘생산자협회장, 남종우 전국양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눈에 보이는 태풍안 그랬던 해가 있겠나만, 2022년에도 농민들은 태풍 걱정에 밤잠을 못 이뤘다. 올해 추석 직전 한반도를 할퀸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내습 직전까지 1959년 사라,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 역대 최악의 피해를 안긴 태풍들에 비견되는 초강력 태풍이라는 관측이 제기됐기에, 농민들의 걱정은 더욱 컸다.힌남노는 남부지방에서 막대한 인명피해(11명 사망, 1명 실종)를 낳았으며 재산피해도 컸다. 농민들도 태풍으로 농작물 낙과·도복 등의 피해를 입었다. 그럼에도 서울의 일부 호사가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전북지역 농민들이 전북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 측에 농축산업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농민수당 현실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농산물 생산비 폭등과 인력난으로 농민들이 생존권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전북지역 7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전북농민의길(대표 이대종)은 지난달 28일 전북도청 앞에서 ‘농민생존권 쟁취 전북농민대표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주최 측 추산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농민단체 대표들은 각종 농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 경제가 한계상황에 이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농민들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전북지역 농민들이 전북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 측에 농축산업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농민수당 현실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농산물 생산비 폭등과 인력난으로 농민들이 생존권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전북지역 7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전북농민의길(대표 이대종)은 지난 28일 전북도청 앞에서 ‘농민생존권쟁취 전북농민대표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주최 측 추산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일부 농민들이 징과 북, 꽹과리를 두드리며 대회 시작을 알리자 농민단체 대표들의 연대발언과 규탄발언이 이어졌다
올해는 유독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코로나19와 여러 번의 태풍을 겪으면서도 논밭에는 작물이 수확을 기다리며 익어간다. 세상사는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고,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이 있다. 또 선의를 지니고 이뤄낸 변화 역시 때로는 역작용을 나타내어 사람들을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다. 이는 사회 어느 분야를 불문하고 다르지 않다.사회변화에 따른 자체 변화가 요구되는 농업·농촌은 여러 통계 수치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곳이다. 이는 목축이나 수렵과 달리 정착 형태로 진행되는 농업·농촌의 특성은 물론 천년을 넘는 긴 역사성을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농민수당 주민발의안 처리 촉구 전북농민대표자대회’에 참석한 농민 80여명이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 지급, 주민발의안 조속한 처리’ 등을 요구하며 도의회 앞으로 행진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 농민대표자들은 “지난 1년간 전라북도 농민수당 주민청구 조례안이 도의회에서 단 한 번도 논의되지 못했다. 이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철저히 무시한 반민주, 반의회, 반시대적인 행위”라고 규정하며 도의회가 즉각 논의의 장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한편, 전북도의회 농산업
여성농민들의 투쟁사를 쓰려다보니 한숨부터 나온다. 이번 이야기는 쌀을 둘러싼 여성농민들의 투쟁 중에 대표적인 두 개의 투쟁을 소개하려고 한다. 여성농민들의 투쟁을 살펴보니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이야기를 담은 다큐가 떠오르는 이유는 왜 일까?1998년 여름, ‘투쟁의 꽃’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정리해고 반대투쟁을 했던 현대자동차 식당노동자들. 그러나 노사 협상이 타결되자 전원 정리해고 대상이 되었고, 노조의 하청노동자가 되었어도 원직복직이 되지 않았고, 다시 투쟁에 나서야 했던, ‘밥꽃양’은 말한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날 농민들은 적폐세력을 몰아내는데 누구보다 앞장섰다. 그리고 대단히 성공했다. 아스팔트 농사가 어느 정도 끝났다고 생각한 사람들도 더러 있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갈아엎었다고 생각한 나라는 사실 크게 바뀌지 않았다.한 해, 두 해를 거치며 새 정부에 실망한 농민들의 투쟁은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농민의 권리는 오롯이 농민 스스로 찾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다시 마주했다. 올해를 관통하는 굵직한 농업 의제 몇가지를 통해 2018년 농민운동을 되돌아본다.농민헌법, 고래싸움 사이 새우등그새 모두에게서 잊히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농민들의 절규를 외면했다.‘밥 한 공기 300원 보장’, ‘직불제 개편 밀실야합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농민대표자대회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됐다.지난달 8일 민주당이 당정협의회를 통해 쌀 목표가격으로 19만6,000원을 제시한데 따른 것이다. 농민들의 요구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인데다 6년 전 야당시절엔 21만7,000원을 주장한 바 있어 농민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더욱 컸다.게다가 쌀 목표가격 설정과 직불제 개편에 대한 농민들의 목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5년마다 재산정해야 하는 쌀 목표가격이 올해는 더 큰 화두가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쌀 목표가격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고 농민단체 또한 쌀 생산 농가의 소득 안정을 위해 생산비 등이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얼마나 현실화 하는가에 시선이 쏠려 있기 때문이다.2018년산 쌀부터 새 목표가격 적용2004년 양정개혁으로 농가의 가격지지 정책이었던 ‘쌀 수매제’를 폐지하고 농민들의 소득안정을 위해 「쌀소득 등의 보전에 관한 법률(쌀소득보전법)」을 2005년 제정했다. 이 법 제10조에 따라 변동직불금 지급의 기준이 되는 목표가격은 5년 단위로 변경해야 한다.쌀 목표가격은 2005년도 17만83원이 결정된
[한국농정신문 최용탁 소설가]어느 사회현상이나 마찬가지지만 운동 역시 정세에 따라 상승과 하강을 되풀이하고 때로는 아예 지리멸렬하게 스러져버리기도 한다. 8,90년대에 타올랐던 민족·민중운동의 동력은 급속하게 무너지고 있었고 사회 전반적으로 보수적, 자유주의적 분위기가 확산되었다. 변혁에 대한 꿈을 키우던 세대가 갑자기 세계에 대한 믿음을 잃은 세대가 되어버렸다. 공동체의 꿈 대신 자기계발과 개인의 욕망이라는 낯선 세상이 펼쳐졌다.수많은 지식인들이 절망에 빠졌고 변혁운동의 선상에서 멀어져갔다. 세상이 변했다는 말 한 마디로 변절의 길을 가는 자들이 속출했다. 문화적으로도 X세대니, 오렌지족이니 하는 저질 문화가 주류로 부상했다. 갑자기 온 사회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어댔다. 권력을 가진
중국경제가 휘청거린다. 단기 조정국면이란 사람도 있고 장기침체, 적어도 10년 이상 간다는 말도 있다. 중국 제조업 가동률이 60%까지 떨어졌다. 공장 10개중 4개는 논다는 거다. 설비투자가 급감하면서 한국산 철강제품이 갈 곳을 잃고 있다. 저유가로 석유화학산업이 위축되고 있다. 조선업으로 먹고사는 거제와 울산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조선업계 중 한계기업은 2015년 말 기준 18%, 거대 메이저 조선업체 노동자는 올해부터 회사마다 3,000명에서 1만명까지 구조조정 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작년 두산인프라코어라는 회사에서는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을 강요해 물의를 일으킨바 있다. 다가올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자본의 방식은 노동자를 쉽게 해고하는 것과 임금을 낮추는 것이다. 이것을 보장하기위해 만든 것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전국에서 모인 농민들이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을 향한 분노의 목소리를 표출했다.쌀값(80kg)이 14만원 대로 무너진 상황에서 정부가 지난 22일 밥쌀 3만톤 추가 수입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다. 무엇보다 밥쌀 수입 중단과 쌀값 보장을 요구하던 농민 백남기씨가 쓰러진지 50여일이 돼감에도 정부와 경찰 그 어디에서도 어떠한 사과나 책임이 없다. 농민들의 입에서 ‘미친 정권’이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 이유다. 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소속 농민 대표자 300여명은 29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인근 산업은행 앞에서 전국농민대표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이하 전여농 광전연합)이 김순애 회장을 연임하고 한 해 사업계획을 논의했다.이들은 지난 16일 광주시 여성단체연합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조직적인 식량주권 운동 실천을 결의했다. 특히 언니네텃밭과 토종씨앗 지키기 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토종학교(6월 예정)와 토종씨앗한마당(8월 예정)을 열 예정이다. 또, 무안군과 영광군에선 토종종자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전여농 광전연합은 “토종종자 지키기 사업을 통해 여성농민의 손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군에서부터 식량주권의 이해와 실천을 높이는 교육과 토론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이외에도 한중FTA, TPP저지 등 농민생존권 쟁취 투쟁, 조직교육위원회 강화, 지방선거 여성농민 정책
쌀 목표가격 23만원 요구하며 의원 면담 “대한민국 농업을 지키고 국민의 주식인 쌀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오늘 이 자리는 농업을 지키고 쌀을 지키는 최후의 자리다.”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지난해 12월 23일 농민대표자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국에서 올라온 150여명의 농민들은 이날 국회 앞에서 쌀 목표가격 23만원을 주장하며 집회를 벌였다. 최규성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해 “쌀 목표가격이 정해지지 않으면 농식품부 전체 예산이 정해지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쌀 목표가격을 산정할 때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농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농민들이 냉담한 이유는 지난 5일 국회 예결산심사특별위원회에 정홍원 국무총리가 출석해 쌀 목표가격을 17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열린 ‘한중FTA 중단!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저지! 농민생존권 쟁취를 위한 전국여성농민대표자대회’에서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여성농민 300여 명이 농촌 현실의 절박함을 알리기 위해 상복을 입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다복 회장은 “정부는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업에 관심도 없다”며 “이 나라 농업을 살리는 길은 국민기초식량보장법,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실시해 농민에게는 적정한 생산비 보장, 국민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농민들의 단결을 도모하는 한마당이 지역 곳곳에서 열렸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 경남연합은 지난 12일 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실내체육관에서 800여 명의 여성농민들과 함께 ‘2013 경남여성농민한마당’을 열었다. 진주시 여성농민회 수곡면지회 회원들의 춤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체육대회, 예술연합극단 ‘꾼’의 마당극 공연 등이 진행됐다. 이날 체육대회에선 줄넘기, 글자 맞추기뿐 아니라 추억의 낚시게임을 통해 70대 이상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이어 정영수 전여농 경남연합 회장과 참가자들은 오는 8월 29일 전국여성농민대표자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것을 결의했다. 여성농민의 마음을 담은 1,000개의 희망 종이비행기 날리기도 진행했다. 또, 전여농 서귀포시 여성농민회 역시 지난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1990년 4월 전국농민회총연맹 창립...초대 의장 권종대▲90년대 이전 주요일지-1984년 농가부채 탕감 함평·무안 농민대회-1985년 소몰이 시위-1986년 미국 농축산물 수입저지 실천대회-1987년 전국농민협회 창립-1988년 고추 제값받기 투쟁-1989년 2.13여의도 농민대회-전국농민운동연합 창립▲1990년-4월, 전국농민회총연맹 창립 및 창립대의원대회(의장 권종대)-9월, UR협상거부 농어촌발전종합대책 분쇄 및 농산물 제값받기 제1차 전국농민대회▲1991년-3월, 국민의료보험법 쟁취 및 90, 91년 쌀 전량수매쟁취 전국농민대회▲1992년-11월, 과천정부종합 2청사 진입투쟁, 여의도 상경투쟁▲1993년-1월, 제4기 대의원대회(의장 배종렬)-2월, UR협상거부 및 쌀 전량수매
농민들의 대북 쌀 지원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농민연합(상임대표 윤요근)은 6일 농업회생을위한 국회의원 연구모임과 만나 전국농민대표자대회와 연계해 9월말에서 10월초에 1천명이 참석하는 규모의 쌀 대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이 토론회는 농민연합과 각 정당들이 주최가 되어 열리는 것으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정부에 대북 쌀 지원 재개 결단을 촉구하고, 쌀 값 하락 해결을 위한 근본적 대책과 이행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민연합과 각 정당은 실행위원회를 구성해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민연합은 통일 쌀 기금마련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통일 쌀 기금 마련사업은 농민연합 소속 회원단체별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적극 참여하되 농민연합 자체의 별도 모금계좌 및 ARS를 개설하는 것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