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아버지는 본인이 직접 겪어온 이 시대의 적폐농정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쌀 목표가격 24만원 보장하라!’ 아버지 세대에서 진즉 해결됐어야 할 이 절절하고 당연한 구호를 아들과 함께 외치는 현실은 결코 달갑지 않았다.힘겹고 고된 농민의 삶 속에서도 농민운동을 놓지 않고 끈질기게 해온 이유가 어쩌면 이 젊은 아들에게 있음을 아버지는 손팻말을 들고 스스로 곱씹을 뿐이었다.자신보다 더 나은 농업 기반, 지금보다 더 나은 농업 정책을 마련해 후계농인 아들이 더 나은 농업 환경에서 살아남기를 바라는 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쌀 목표가격 재설정을 앞두고 6,000여명의 농민들이 쌀값 보장과 농정개혁 촉구를 위해 여의도를 찾았다. 전국민중대회에 힘을 보탠 농민들 대부분은 농사현장으로 돌아갔지만, 누군가는 남아서 계속 국회에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농민의 존재와 가치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서 나왔다고 한다.“농성장에 어떤 사람이 와서는 자기도 농민의 자식이라고 합니다. 국회의원도 자기들이 농민의 자식이라고 소개합니다. 경찰들도 농민의 자식이랍니다. 이놈의 자식들은 다 농민의 자식이라면서 실제로 부모와 같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4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마련된 ‘밥 한 공기 300원 보장 쌀 목표가격 24만원 쟁취 농민농성장’에서 전북지역 농민들에 이어 릴레이농성을 시작한 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이 하루 일정을 마치며 "밥 한 공기 300원 쟁취하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마련된 ‘밥 한 공기 300원 보장 쌀 목표가격 24만원 쟁취 농민농성장’에서 1박2일 릴레이농성을 시작하는 전북지역 농민들이 함께 농성을 시작하는 동료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쌀 목표가격 23만원 쟁취,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 민주주의 수호’. 전남 영광지역 농민들이 지난 6일 영광군청 앞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하며 내건 요구다. 전농 영광군농민회 6개 읍면 지회 회원들은 매일 저녁 돌아가며 천막농성장을 지키고 있다. 주경채 영광농민회 회장은 “22일 열릴 전국농민대회를 성사시켜 뜨거운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농민 회원들이 좀 더 분발하자”고 거듭 당부했다. 농성장을 지지 방문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영광지회 박우철 지회장은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고 자라 농업의 현실과 아픔을 잘 알고 있다”며 “농민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전교조도 농민들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밤 대마면지회 농민들이 전교조 영광지회 선생님들과 농민가를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