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저가의 김치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산업 기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2022년 기준 김치산업 실태조사 분석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정부 주도로 실시 중인 김치산업 실태조사는 지난 2020년에 처음 실시됐다. 김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추진 중이며, 이번에 발표한 2022년 기준 김치산업 분석보고서는 지난해 실시한 4년차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한다.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김치 제조업체의 전체 김치 생산·판매량은 48만3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2021년 3월, 중국 한 업체의 배추 절임작업 사진이 SNS에 공개돼 대중을 경악게 했다. 배추가 절여진 구정물 속을 녹슨 포클레인이 휘젓고 있고 그 옆에선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하체를 물에 담근 채 작업하고 있다. 이 사진은 중국산 김치는 물론 국내 김치산업과 외식업 전체에 타격을 입힐 만큼 국민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사했다. 이른바 중국산 ‘알몸배추’ 파동이다.배추에 문제가 생기자 배추김치 대신 총각김치·열무김치·오이소박이 등의 수요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실은 부질없는 일이었다. 수입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지난 22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제3회 김치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11월 22일 김치의 날은 ‘다양한 김치 재료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효능을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으며, 한국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춘진)의 노력으로 캘리포니아·버지니아·뉴욕·워싱턴DC 등 미국 4개 주에서도 김치의 날을 지정, 김치 홍보와 종주국 위상 확보에 순기능을 하고 있다.올해 김치의 날 기념식은 전통가옥인 한옥과 전통음식인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2017년 이래 매년 최고의 김치요리 전문가를 발굴하는 ‘김치 마스터 셰프 선발대회'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국인과 외국인 요리사가 함께 만든 ‘김치 코스요리'를 전시해, 세계적 식품으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가 돋보였다.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김치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김치의 다양한 맛과 활용성을 국내외로 홍보하기 위해 김치 응용요리 조리법을 개발하는 대회 ‘2022년 김치 마스터 셰프 글로벌 멘토링전’을 지난 22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했다.세계김치연구소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 8개 농협 김치공장의 통합 조합공동사업법인 ‘한국농협김치’가 지난달 25일 공식 출범했다. 중국산 ‘알몸 절임배추’에 이어 국내에서도 한성식품 ‘썩은배추’ 파동으로 김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치산업의 새로운 대들보가 되겠다는 포부다.지역별로 생산해온 농협김치는 100% 국산 농산물만 사용하는 데다 재료 조달부터 생산까지 농협이 직접 관장해 이미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이들 김치공장을 하나로 통합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고 체계적·효율적인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가 국산김치 소비촉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가운데, 전국에서 처음 시행한 민관협업형 ‘국산김치 사용인증업체 표시제’에 도내 음식점, 학교, 공공기관 등이 적극 동참해 목표 5,000개소를 넘어섰다.전남도는 지난달 중순 현재 도내 총 5,021개소가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 인증을 마쳤다고 밝혔다.지난 4월 전남도와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대한민국김치협회)가 협약해 인증업체 표시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지 7개월만이다.인증업소 유형별로는 음식점이 전체의 65%인 3,250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와 소비자단체가 '국산김치자율표시제'의 신뢰성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지난 12일 전남도청에서 소영호 농축산식품국장,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 최두례 한국부인회전라남도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김치자율표시제 사후관리와 이에 대한 재정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에 따라 전남도는 국산김치 소비촉진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산김치자율표시제 홍보와 신청을 지원한다. 한국부인회전남지부(지부장 최두례)는 신청업소 현장조사와 사후관리에 따른 현장점검을 중점으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 25일 ‘2019 김치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치산업 진흥법」엔 김치산업 진흥과 김치·김치재료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농식품부가 생산·유통·소비 조사를 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지난해 처음으로 시범조사를 진행한 것이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김치 공급량은 국내생산 160만1,000톤, 해외수입 30만6,000톤으로 총 190만7,000톤이다. 수출량 3만톤을 제하면 187만7,000톤이 내수 물량이다. 국내생산 중에선 자가제조가 111만5,000톤(외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남 지역에서 국산김치 자율표시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4월 26일 전라남도(지사 김영록)가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표시제를 도 차원 사업으로 설정한 데 따른 성과다.국산김치 자율표시제는 100% 국산 재료로 만든 김치를 사용하는 식당에 인증표시를 부여하는 제도다. 대한민국김치협회 등 5개 민간단체로 이뤄진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가 그 인증을 담당한다.2016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사업이지만 민간 단위 사업이라 그동안 확대에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전남지역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고영권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가 “제주지역 농산물 먹거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제주 농업의 생산체계를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지속 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한 제주플러스포럼’ 기조 강연을 통해서다.고 정무부지사는 이날 “코로나19 시대 위기를 모면할 단기 지원책과 함께 농촌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월동채소의 주요 재배지임에도 농산물 과잉 생산과 가격 하락이라는 만성적 수급 불안 문제를 겪어온 데 따른 것이다.고 정무부지
“지난 24시간 동안 당신은 무엇을 먹었습니까?”이는 24시간 회상법으로 식품 섭취량을 조사하기 위한 질문이다. 한국인의 식품 섭취량 순위는 1위 멥쌀, 2위는 우유, 3위는 배추김치인 것으로 나타난다.11종의 김치류 섭취량을 합하면, 김치류는 멥쌀 다음인 2위로 올라선다. 한국인은 채소 섭취량의 35.2%를 김치류로 섭취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인의 식생활이 서구화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밥과 김치는 우리 식생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김치는 절인 배추를 고춧가루 양념과 버무린 음식이다. 한반도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이 고추가 들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 농민들이 제1회 김치의 날을 맞아 ‘우리김치 살리기 범도민운동’ 전개를 선언했다. 제주에서부터 농민들이 팔 걷고 나서 전국적인 김치 국산화 운동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올해 2월 개정된「김치산업 진흥법」엔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한다는 조항이 생겼다. 다양한 김치 재료 하나하나(11)가 스물두 가지(22)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을 열어 우리 김치의 우수성과 비전을 홍보했으며 영부인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수입김치를 막아내겠다는 농민들의 운동이 제주에서부터 시작됐다. 연간 30만톤을 넘어서기 시작한 수입김치는 김치의 원료가 되는 수많은 국산 노지채소들의 숨통을 틀어막고 여타 모든 품목에 도미노 피해를 유발하는, 농산물 만성폭락의 최대 원인 중 하나다.하지만 비장한 농민들의 표정과 달리 정부의 얼굴은 천진난만하다. 농식품부가 주최한 제1회 김치의 날 행사는 국내 김치산업과 농민들이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를 직시하기보다 김치의 우수성과 향후 비전을 설파하는 데 치중했다. 지금까지 정부의 수입김치 대책만 봐도 스스로 할 일을 찾아 하기보단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매년 농산물 가격 급등락 현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이 심해 전년 대비 진폭이 더욱 크게 기록될 전망이다. 은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쌀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전국배추생산자협회와 함께, 농산물 가격보장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논의하는 공론장을 열었다. “농산물 가격정책, 수입 관리에서부터”강선희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 수입농산물에 대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주관으로 ‘2020년 제9회 김치품평회’를 연다.김치품평회는 매년 우수한 국산 배추김치를 선발하는 대회다. 품질은 좋지만 업체 규모가 영세해 홍보되지 못하는 국산 김치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취지를 갖고 있다. 올해도 각 지자체에서 추천한 배추김치를 대상으로 품질·위생·국산원료사용비율·소비자접근성 등을 평가해 총 6개의 우수제품을 선정할 계획이다.품질평가는 김치명인 등 전문가 10명 및 일반소비자
지난 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수입김치에 대한 위생 강화 관련 법률이 통과됐다.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안’이 그것이다. 통과된 개정안에 따라 수입김치에 대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 의무화를 수입량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해 2024년부터는 해썹 인증업체에서 생산한 김치만 수입한다.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수입김치에 대한 더욱 강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수입김치는 가열공정을 거치지 않아 식중독균 등의 오염 우려가 크다. 지금까지 중국산 수입김치에 대한 충격적인 위생상태는 언론에서 심심치 않게 다뤄 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회 농해수위는 지난달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치산업 상생협약식’을 개최했다. 김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시행한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의 신청 자격이 되지만, 수입산 김치에 대한 대기업·중소기업의 협력대응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날 상생협약 자리가 마련됐다.협약식엔 국회 농해수위, 농식품부, 동반성장위원회와 대한민국김치협회·한국김치절임식품공업협동조합 등 관련단체, 대상·CJ제일제당·풀무원 등 기업들이 참석했다. 협약은 ‘우수 농산물을 이용한 김치의 소비를 촉진하고, 김치산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위원장과 김태흠·서삼석 위원은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산김치 내수 및 수출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소비 감소와 수입 증가, 생산원가 상승 등 김치산업 환경변화 속에서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취지다.주제발표를 맡은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유통 패러다임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유통기한 연장, 포장의 팽창, 맛의 균일화, 종균 적용 등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유병렬 aT 수출사업처장은 국산 김치의 수출선 다변화 및 실적 증가를 소개하며 마케팅과 고급상품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업계 숙원 중 하나인 고속도로 휴게소 국산김치 사용이 실현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지난달 31일 전북 익산 소재 여산휴게소(순천방향)에서 ‘국산김치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에서 사용하는 김치는 국산·수입 현황이 집계되진 않고 있지만 좀처럼 국산김치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농민·유통인단체 등 농업계에선 최근 채소 가격폭락 사태 이후 휴게소 국산김치 사용 의무화를 강하게 요구해 왔으며 농식품부도 김치산업 육성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