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5월 강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지적인 지난 며칠 간의 강우에도 농업 현장 가뭄은 완벽히 해갈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밭작물 등이 한창 생육해야 할 4~5월 무렵 가뭄이 꽤 오랜 기간 지속된 까닭에, 농민들은 정부가 최근에야 현장을 찾아 급수대책 추진을 독려하는 등 늦장 대응에 열중이라며 날선 비난을 하고 있다.기상청(청장 박광석)이 발표한 ‘2022년 봄철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은 지난 3~5월 봄철 전국 평균기온은 13.2℃로 평년보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30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농업용수 부족 우려 지역의 선제적 급수대책 추진을 위해 ‘농업가뭄 상황 및 급수대책 긴급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 참여한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는 강수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역별 실정에 맞는 급수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에서 경북도는 농가와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가뭄 상황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농업용수 절약, 철저한 급수대책 준비 등을 당부했다. 구체적으론 △취약지역 농작물 생육상황 수시점검 △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취임 직후 농업분야 폭염 피해 수습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농식품부가 지난 13일 폭염 피해 긴급 추가대책을 발표했다.폭염이 장기화되면서 농업분야 피해도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농식품부 설명에 따르면 사과·포도·복숭아 등 과일류에 일소 피해가 발생하고 저품위과 증가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배추·수박·토마토·파프리카 등 밭작물도 무름현상이나 생육지연을 겪고 있으며 벼는 천수답·해안 등 일부 지역서 국지적인 가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가 연이은 폭염과 무강우로 도내 밭작물 피해가 발생하자 용수 공급을 위해 9억원의 예산을 피해 시·군에 긴급 지원했다.지난 8일 도에 따르면 보령을 제외한 도내 전 지역의 토양유효수분은 15~45%로 밭 가뭄 ‘주의’ 수준에 이르렀다. 약 20mm의 비만 내려도 정상 단계로 환원될 수 있지만 무강우가 지속될 경우 심함 수준으로 발달될 가능성이 높다.이에 도는 밭작물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군별로 필요한 대책 및 소요예산 조사를 실시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확보한 국비 7억원과 자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사상최악의 폭염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강원도 홍천은 공식적으로는 섭씨 41도의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이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에 지난달 11일 이후로 꼬박 한 달 동안 비도 오지 않아 밭농사가 주를 이루는 홍천 농민들의 올해 농사는 말 그대로 망해버렸다.농협에 고추를 내고 발길을 돌리던 용영옥씨는 올해 노지 밭에 고추, 들깨, 옥수수, 흰 콩을 심었다. 용씨는 “다 말라죽었다. 올해 고추가 없어서 가격은 괜찮다는데 팔 게 없어서 문제다. 오늘 겨우 11kg 냈다”며 “깨랑 콩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 안전처)는 경기·충남·전남지역에 가뭄이 발생했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지난 12일 ‘6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했다.안전처는 기상청과 농식품부, 국토교통부의 가뭄정보를 검토해 기상과 농업, 생활 및 공업용수의 가뭄단계를 결정, 예·경보를 발표한다. 가뭄단계는 `정상·주의·심함·매우심함'으로 구성된다.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전국 강수량은 평년의 69% 수준이나 지역적 편차로 경기, 전남, 충·남북, 경북지역 33개 시·군에서 주의단계의 가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또 장마기간 동안 강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돼 7월까지 가뭄이 중서부 지역으로 확대될 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가 가뭄을 해갈하고자 수자원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13일 주요 간부회의에서 당분간 가뭄이 계속된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물 확보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충북도는 12일 현재 6개 시‧군 11개 마을이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84개소의 저수지가 저수율 50%에 못 미치고 있다. 충주댐은 저수율이 30.7%에 그쳐 2015년 6월 기록한 역대 최저 수위(114.85m)에 근접한 120.03m의 수위를 나타내고 있다.이 지사는 일기예보에 따르면 당분간 큰 비가 없다는 점을 짚으며 “6월말까지 비가 오지 않는다 생각하고 대책을 수립하라”고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이어 “간이상수도를 이용하는 지역의 식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끝내 모내기철이 돌아왔음에도 경기·충남지역은 해갈은커녕 더욱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등은 긴급 예산을 투입하며 농업용수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올해는 평년 강수량이 평년의 60%에 불과할 만큼 전국적으로 가문 날씨가 이어졌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72%로 평년(81%)보다 다소 낮은 상태다.전국 평균 저수율은 반토막난 강수량에 비해 양호한 편이지만, 경기·충남 일부 지역의 사정은 매우 나쁘다. 경기지역 평균 저수율은 49.5%로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데, 특히 안성 금광·마둔저수지, 화성 덕우·기천저수지 등 4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20% 안팎에 불과하다. 충남지역 평균 저수율 또한 54.9%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는 지난달 30일 전국 8개 지역본부와 영상회의를 통해 마무리 영농급수에 지장이 없도록 가뭄과 비상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이번 비상대책회의는 공사가 지난달 25일 농식품부 이준원 차관과 가뭄 대비 긴급 영상회의를 가진 뒤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을 점검하고 가뭄대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열렸다.공사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의 32% 수준인 84.3㎜에 불과하다. 지난달 30일 기준 공사 관리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61.9% 수준인 47%에 머물고 있다.그러나 가뭄 우려지역에 대한 급수대책 추진과 지난 며칠간의 전국적인 강우로 올해 벼농사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공사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민들의 한목소리는 “장기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긴급 급수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농업 용수문제 해결에 목말라 했다.고랭지 배추 재배 40년차 농민인 김시갑 씨는 “계획보다 이틀 늦게 배추모종을 정식했다. 40년 농사를 지었지만 최악의 가뭄이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길 정도로 물 문제가 심각하다. 저수조, 양수시설도 필요하고, 보다 근본적인 밭기반 정책이 언제 시행되나 답답하다. 고심 끝에 정식은 했지만 트럭에 물을 계속 실어 날라 배추밭에 주고 있다. 물 대는 것만 4~5천만원 더 드니, 생산비가 너무 부담이다. 추가 비용을 이렇게 더 들여 배추를 키운다고 출하 때 가격 좋다는 보장도 없고, 만약 폭락이라도 한다면 누가 책임을 지나”고 불안한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지난해부터 강수량 부족으로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화군과 파주시에 긴급 급수대책이 세워졌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최근 강화군과 파주시에 긴급 급수대책비 29억원을 지원하고 영농급수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강화도, 경기북부, 강원영동 지방은 올해 5월까지 강수량이 평년 강수량 대비 50%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강화군 양사면 등 483ha와 파주시 군내면 150ha 지역에서 농업용수가 부족해 대규모로 모내기를 못하는 지역이 발생했다.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6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여 가뭄 장기화 및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 관계자는 “각 지자체와 농어촌공사는 제한급수 등 농업용수 절약과
계속되는 가뭄에 농작물들이 맥을 못 추고 있다. 평년보다 35% 수준에도 못 미치는 강수량에 농작물은 말라가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농민들의 마음도 타들어간다. 5월 이후 12일 현재까지 강수량은 54mm. 평년 강수량 153mm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전체 밭작물 재배면적 49만 3,000ha 가운데 2만 9,000ha가 시들었다. 현재 수확중인 봄배추는 계속된 고온으로 인해 상품성 저하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마늘과 양파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물이 부족해 모내기가 미뤄진 곳도 있다. 물 부족 논은 3만 8,000ha로 급수대책이 절실하다. 충남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에서 3만 3,057㎡(약 1만평) 규모의 논농사를 짓고 있는 문창주(66) 씨는 “모내기를 못한 게 문제가
본격적인 영농철에 가뭄이 길어지자 충남지역에 가뭄대책비가 긴급 지원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모내기 등 영농급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청남도에 가뭄대책비 25억원을 긴급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가뭄대책비는 서산, 태안 등 가뭄지역에 대한 관정개발 80개소 및 양수급수 유류대 등 용수급수대책에 투입토록 할 방침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본격적인 영농기인 5월의 강수량이 41㎜에 불과해 평년 104㎜ 보다 61%가 적다. 특히 충남도의 경우는 16㎜로 평년 101㎜ 보다 84%가 적어 8천ha가 물이 부족한 상황에 용수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앞서 충남도는 관내 지자체 중심으로 양수기 등 장비 1천 4백여 대를 투입해 관정·하상굴착 등 간이용수원개발로 4천ha에 대한 대책급수를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