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겪으면서 면역력을 강화하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건강과 환경을 위해 토양의 풍부한 영양이 가득하고 자연의 속도에 맞춰서 숙성되기 때문에 풍미가 높은 유기농산물을 선택했다. 친환경농산물의 인기는 치솟았고 친환경인증 라벨은 지속가능한 먹거리체계를 보증하는 현판과도 같았다.그런데 지난해 한국의 친환경인증 농가는 5만 농가를 유지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2020년 5만9,249농가에서 2023년 4만8,383농가로 18.3%나 감소했고, 친환경인증 면적 역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광역·기초지자체 간 협력을 통한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 계획을 내놓았다.경기친농연은 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지난해 12월 ‘경기도형 학교·공공급식 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의 직접적 설계엔 송원규 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정책실장이 나섰다.경기친농연이 공공급식 체계 구축 방안을 내놓은 배경으로, 경기도 공공급식 및 먹거리정책의 후퇴 기조를 빼놓을 수 없다. 학교급식 업무를 농협에 위탁하려는 수원시 등 일부 기초 시군이 경기도 광역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군대 급식 문제가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격리된 장병의 식단이 SNS에 공개되면서 군대를 보낸 부모들이 격앙됐고, 군비증강으로 무기의 현대화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병력을 좌우하는 병사들의 먹거리를 챙겨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졌다. 장병뿐만 아니라 초급장교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세대)가 입대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들의 식사를 어떻게 책임져야 하는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국방부는 군인의 먹거리 복지를 군대 급식 시스템 개선, 조리인력 보강, 기본 급식비 인상 등의 측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4년도 정부 예산에서 친환경농업 예산은 삭감되고, 친환경먹거리 사업예산(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사업,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0원’이다. 이런 가운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에선 전액 삭감된 양대 먹거리 사업예산을 원상 복구하는 예산안을 통과시킨 상황이다. 이 예산안의 귀추가 주목된다.지난 11일, 한국친환경농업협회·환경농업단체연합회·전국먹거리연대 등이 구성한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먹거리예산 복원 시민행동’은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4년도 정부 예산에서 친환경농업 예산은 삭감되고, 친환경먹거리 사업예산(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사업,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0원’이다. 먹거리예산 복원 및 친환경농업 직불금 등 친환경농업 예산 전반의 확대를 촉구하기 위해 농민·소비자가 모였다.지난 11일, 한국친환경농업협회·환경농업단체연합회·전국먹거리연대 등이 구성한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먹거리예산 복원 시민행동’은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미래세대 친환경먹거리 예산 복원을 위한 생산자-소비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달 25일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한 ‘군급식기본법안’이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해당 법안이 처음 발의될 당시엔 포함됐던 ‘접경지역 계약재배 농산물 우선 공급’ 조항이 법안 조정 과정에서 삭제됨에 따라, 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시 결과적으로 지역농업-군급식 간 연결고리가 끊기리라는 우려가 제기된다.군급식기본법안은 한기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지난해 9월 ‘군인급식기본법안’이란 이름으로 대표 발의했다. 그동안 군급식을 규정하는 별도의 법률 없이 대통령령「군인급식규정」에만 군급식 체계를 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한달 간 전국을 돌며 낙농가들의 정책건의 접수에 나선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숱한 과제를 안아들었다. 어려운 경영상황을 반증하기라도 하듯 낙농가들은 낙농·축산정책의 각 부문을 망라하며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낙농육우협회는 지난달 3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 낙농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농환경(정책) 순회교육’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낙농육우협회는 한 달 간 전국 10개 권역을 순회하며 낙농환경 교육(축산환경관리원 교육영상 방영), 낙농정책 동향설명(협회), 현장토론(여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지난달 27일 취임한 최창수 신임 경기도농수산진흥원(진흥원) 원장과 함께 지난 5일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교육관에서 ‘경기도 공공급식 발전 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 자리에는 김상기 경기친농연 회장과 경기친농연 산하 20개 시·군 친농연 회장단 및 주요 임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진흥원에서는 최 원장과 주요 사업부서 책임자들이 배석했다.간담회에선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사업 과정에서 제기되는 생산자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 건의와 함께, 경기도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군급식을 ‘선택형 급식체계’로 개편함으로써 △군장병의 건강한 먹거리 이용 대책 수립 △농민과 연계되는 군급식 체계 마련 등의 역할로부터 점차 멀어지는 건 이전 정부나 현 정부나 다를 바가 없다.국방부(장관 이종섭)가 지난 6일 발표한 ‘2023년도 급식방침’에 따르면, 국방부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선택형 급식체계로의 개선’을 안정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장병 선호’를 우선 고려하는 ‘식단 편성의 자율성 확대’ 기조를 강화할 예정이다.지난해까지 국방부는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량 기준으로 식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 친환경협회)가 올해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와 ‘친환경농산물 소비 회복’, ‘친환경인증제 혁신’ 등을 위해 나설 계획이다.친환경협회는 지난달 27일 세종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 국제회의장에서 2023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는 기후위기와 코로나19, 불합리한 친환경농업 제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농민들의 지난 한 해를 총결산하고 2023년 사업계획을 확정짓는 자리였다.친환경협회는 지난해 ‘불가항력적 농약검출’로 인한 친환경농민들의 인증취소 피해 대응 노력을 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 친환경협회)가 올해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와 ‘친환경농산물 소비 회복’, ‘친환경인증제 혁신’ 등을 위해 나설 계획이다.친환경협회는 지난달 27일 세종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 국제회의장에서 2023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는 기후위기와 코로나19, 불합리한 친환경농업 제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농민들의 지난 한 해를 총결산하고 2023년 사업계획을 확정짓는 자리였다.지난해 친환경협회는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의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됨에 따른 계약농가 피해 발생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가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을 통해 미약하게나마 이어져 온 도농교류의 끈을 끊고자 한다. 장애인과 이태원 10.29참사 유가족에 이어,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을 통해 지역산 친환경먹거리를 서울 어린이집에 공급해 온 농민까지 적으로 돌리려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분노가 점점 끓어오르고 있다.사실 오 시장이 이렇게 나오리라는 건 예견됐다. 본지는 오 시장이 다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2021년 초부터, 오 시장 당선 시 결코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을 가만두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오 시장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경북 예천의 한 한우농가가 경영난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더 이상 이런 극단적 선택이 발생해선 안된다며 정부에 소값 안정을 위한 즉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우협회는 지난 13일 한우 번식우 150두 정도를 키우던 경북 예천의 한 한우 농장주가 예천 우시장이 열린 날 집으로 귀가 한 뒤 연일 폭락하는 송아지값에 희망을 잃고 비관해 고인이 됐다고 알렸다. 정부가 추진한 무허가축사 적법화로 인해 새로 축사를 신축하며 큰 금액의 부채를 지게 됐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업·먹거리 분야 모두를 시장의 관점에서 바라봤던「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농업식품산업기본법)」을 전면 개정해「농민·농업·농촌정책기본법(농민기본법)」을 만들려는 농민단체들의 운동이 전개되는 한편, 먹거리운동 시민사회는「먹거리기본법」제정 논의를 진행 중이다.두 법안이 지향하는 공통점이 많은 만큼, 향후 농민기본법·먹거리기본법 제정운동 주체들이 각각 농업식품산업기본법으로부터 ‘발전적 분리독립’을 추구하면서도, 양대 법안의 공통된 지향점을 함께 인식하며 양대 법의 제정 방안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현재 농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푸드테크(먹거리 관련 첨단기술)를 강조하며 ‘먹거리산업’을 육성하려는 윤석열정부 하에서 먹거리복지는 실종됐다. 기획재정부의 먹거리기본권 관련 예산(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예산 157억8,000만원,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 예산 72억원) 전액 삭감이 현실화된 가운데, 최근 지자체 및 농민·먹거리운동 진영의 분위기는 어떠할까.기재부의 예산 삭감 명분은?기재부의 전액 삭감 명분은 무엇일까. 먹거리지원사업의 통합을 위해 올해부턴 시범사업으로 그동안 진행돼 온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과 초등돌봄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바야흐로 먹거리기본권의 ‘암흑기’가 도래했다. 윤석열정부는 시민 먹거리기본권과는 별 상관이 없는 ‘푸드테크(먹거리 관련 첨단기술)’ 및 반려동물 관련 정책에 몰두하면서, 정작 예산 229억8,000만원은 전액 삭감해 버렸다.이 먹거리기본권 암흑기를 끝낼 대안이 있다. 농민들의 친구로서 도시에서 활동하는 주체들(생활협동조합 및 급식·환경·도시농업 운동단체 등)이 만들고자 노력 중인「먹거리기본법」이다.먹거리운동 주체들의 연대체인 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조완석)는 2021년 말부터 ‘먹거리로 행복한 대한민국’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점점 줄어드는 농민의 숫자에 농업계가 지닌 표의 비중이 여타 산업계에 견줘 크지 않아서일까, 지난 대통령선거에서도 농업 분야 공약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소홀하기 그지없었다. 특히 유력 후보를 대상으로 쉴 새 없이 자행된 일련의 깎아내리기와 자질 논란, 불필요한 정쟁 탓에 대선은 온갖 네거티브로 점철된 채 제대로 된 공약을 챙길만한 여유조차 없이 흘러갔고 그 속에서 농업은 또다시 소외됐다.결국 대선을 두 달 남짓 남겨둔 지난해 1월 25일에야 여야 후보들을 마지막으로 모든 정당의 농정 공약이 발표됐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내 급식산업의 ‘선진화’를 표방하는 새 연구조직인 한국급식학회(회장 함선옥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창립했다.한국급식학회는 지난 19일 서울 연세대학교 알렌관 무악홀에서 창립기념식 및 제1차 정책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선 ‘K-급식’, 즉 최근 국내 급식산업 분야의 동향을 공유함과 함께 향후 ‘급식산업 선진화’를 어떻게 실현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창립기념식엔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정성필 CJ 프레시웨이 대표 등 정부 당국과 식품기업 인사들이 대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2021년산 쌀의 소비량보다 많이 남는 쌀을 ‘시장격리’ 해 빼냈지만 산지쌀값이 계속 폭락하고 있다. 정부가 추정한 남는 쌀 27만톤보다 10만톤이나 더 매입했으나 속수무책이다. 정부는 소비량 감소에서 이번 쌀값폭락 원인을 찾고 있지만 현장은 불확실한 통계에 양곡정책을 맡긴 현실부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통계청이 올해 1월 발표한 ‘2021년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양곡) 소비량이 60.5kg이고 이 중 쌀소비량이 56.9kg이다. 1인당 쌀 소비가 전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내 급식산업의 선진화'를 표방하는 새 연구조직인 한국급식학회(회장 함선옥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창립했다.한국급식학회는 지난 19일 서울 연세대학교 알렌관 무악홀에서 창립기념식 및 제1차 정책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선 ‘K-급식’, 즉 최근 국내 급식산업 분야의 동향을 공유함과 함께 향후 ‘급식산업 선진화’를 어떻게 실현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창립기념식엔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정성필 CJ 프레시웨이 대표 등 정부 당국과 식품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