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즉석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식품대기업 제품에 수입쌀이 사용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에선 국민과 상생하는 기업 이미지를 쌓아오면서 또 한편에선 쌀값 폭락에 시름하고 있는 농민들을 기만해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코로나19와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가정간편식’이 대세인 시대에 즉석밥 소비도 늘고 있다. 간편하게 데워 따뜻한 한 끼를 먹을 수 있으니, 집집마다 상비약처럼 쟁여놓는 경우도 많다. 식당 밥보다 맛있다는 평가와 함께 갓 지은 집밥의 이미지도 있기 때문이다. 가정간편식 중 소비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 2022 국정감사의 핵심 쟁점은 쌀값 폭락 대책이었다. 그러나 방법론에선 여·야 간 차이가 컸다. 특히 쌀값 안정을 위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쌀 자동시장격리제와 생산조정제를 담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에 진력을 다하는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는 ‘절대 반대’ 입장으로 맞서는 상황이 국감장에서도 드러났다.여당, 안건조정위 운영에 ‘반발’소병훈 농해수위원장이 국감 시작을 알리자마자 여당 간사인 이양수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이 지난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일부 즉석밥 제품에 사용하는 수입산 쌀을 국산 쌀로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CJ제일제당은 밥 위에 토핑과 소스를 비벼 먹는 기존 햇반컵반에서 밥과 토핑 양을 30%가량 늘린 ‘햇반컵반 BIG(빅)’을 지난해 4월 출시했는데, 지난 3월 중 원료를 국내산 멥쌀에서 미국산으로 바꿨다.이날 국회 농해수위 소속 이원택·안호영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임형찬 부사장에게 일부 즉석밥 제품에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지난해부터 쌀값 폭락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쌀 생산 농민들이 일부 즉석밥 제품에 수입쌀을 사용하는 CJ제일제당을 규탄하고 나섰다.쌀 생산 농민들이 문제 삼은 제품은 CJ제일제당의 ‘햇반컵반 BIG(빅)’이다. CJ제일제당은 밥 위에 토핑과 소스를 비벼 먹는 기존 햇반컵반에서 밥과 토핑 양을 30%가량 늘린 ‘햇반컵반 BIG(빅)’을 지난해 4월 출시했는데, 지난 3월 중 원재료를 국내산 멥쌀에서 미국산으로 바꿨기 때문이다.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 쌀협회)는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쌀 수확과 수매가 이어지는 계절, 몇몇 지역에선 어김없이 수매가 부진에 따른 농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그런데 고질적인 수매가 부진의 근원을 파헤치다 보면, 농협과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직무태만적 행태를 목격할 수 있다.충남 당진시농민회(회장 김희봉)는 지난해 당진시내 3개 농협RPC를 대상으로 자체조사를 실시해 관내수매량 대비 가공판매율을 계산했다. 결과는 실적이 우수한 곳이 약 70%, 저조한 곳은 40% 수준이었다. 나머지 30~60%의 쌀은 조곡 상태로 관외 반출된다는 뜻이다.당진만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 부처 합동으로 지난달 16일 ‘국가식량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시민사회와 합의한 ‘국가먹거리 종합전략(안)’이 있건만 그와 별개의 계획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가식량계획은 올해 3월 농특위의 제안을 바탕으로, 올해 3~6월까지 5회에 걸친 관계부처·이해관계자·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달 16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논의·확정됐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국가식량계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 부처 합동으로 지난 16일 국가먹거리 종합계획인 ‘국가식량계획’을 발표했다. 처음으로 범(凡)정부 차원에서 먹거리의 생산·공급문제와 환경·건강·안전 문제를 아우르는 종합계획을 내놓았다는 의의는 있으나, 그 구체적 실천방안이 어떻게 될지, 향후 어떤 식으로 실천할지에 대해선 여러모로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가식량계획은 올해 3월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의 제안을 바탕으로, 올해 3~6월까지 5회에 걸친 관계부처·이해관계자·전문가의 의견수렴을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우리쌀이 과자, 요구르트, 맥주 등으로 다양하게 변신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은 지난 18일 쌀의 날을 맞아 밥과 떡으로만 소비됐던 쌀이 다양한 가공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쌀로 만든 가공식품을 소개했다.쌀요구르트는 우리쌀에 전통 된장에서 분리한 토종 식물성 유산균을 접목해 만든 것으로, 100% 순 식물성 요구르트다. 아미노산 함량이 일반 유산균 발효물에 비해 1.5배 이상 많고 그 종류도 23종으로 일반 유산균 발효물(16종)보다 7종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영양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기후위기로 지난해 쌀 생산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정부양곡 창고가 텅 비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달 정부양곡 8만톤 방출까지 올해에만 37만톤이 시중에 나오면서 남아 있는 정부양곡은 7만톤(양곡연도말, 오는 10월 31일 기준 추산) 뿐이다. 그것도 2018년산부터 2020년산이 합해진 물량이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공비축미 권고기준 70만톤의 10%에 불과하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쌀 생산량이 감소해 37만톤 범위 내에서 정부양곡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정부양곡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최근 발간한 ‘농업관측 4월호’에서 2020년 벼 재배의향 면적은 전년대비 0.4% 감소한 72만7,000ha로 나타났다. 1월 재배 전망치 72만4,000ha보다 감소 폭은 다소 줄었으나 매년 재배면적 감소추세는 변함없이 유지되는 중이다.농경연은 1월보다 재배의향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최근 쌀 가격이 약세에도 과거 대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조곡 가격이 수확기 이후에도 6만원 초반대로 높은 수준이어서 농가들의 벼 재배의향이 높은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가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 단속 강화와 관련 법 개정을 건의했다. 메뉴 이름에 한우를 포함하면서도 수입쇠고기를 혼합해 사용하는 사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한우협회는 지난 5일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과 만난 자리에서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를 공유하고「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원산지표시법)」의 개정을 요청했다.한우협회는 문제가 된 음식점이 가장 큰 메뉴판의 옆 또는 아래에 원산지 표시판을 설치해야 하는 내용은 지켰으나 창고 입구나 물품 적재로 가려져 소비자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와 농식품부의 지원을 통해 개발된 영유아용 국산 쌀이유식이 지난해 12월 19일 중국으로 1,400박스 첫 수출에 성공했다.이번에 수출한 쌀이유식은 쌀알갱이 형태의 원료에 부재료를 첨가한 제품이다. 쌀가루를 활용한 기존 이유식과 달리 쌀알갱이를 이용해 다양한 영양성분을 첨가하고 월령별(6~36개월)로 상품을 세분화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췄다. 정부 지원업체인 ㈜제이온이 쌀과자 제조업체 깊은숲속행복한세상㈜과 함께 개발했으며 국내 공인기관의 수차례에 걸친 사전검사로 까다로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해 보면 의외로 놀라운 것 중 하나가 아직도 우리나라가 밥쌀을 수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특히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조차도 우리가 밥쌀을 의무적으로 수입하기 시작한 것이 이미 13년을 넘어서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상상도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어쨌든 사람들이 밥을 위한 쌀을 살 때는 적어도 수입산 쌀을 사는 것이 아니라 국산 쌀을 사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들이 소비한 적이 없으니 그런 쌀이 유통될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이다.밥쌀 수입은 1994년 쌀 수입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2015년 쌀 관세화 전환 선언으로 ‘수입의무’가 사라진 밥쌀용 쌀 수입이 매년 강행돼 농민들의 맹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도 어김없이 밥쌀용 쌀 2만2,800톤 수입을 공고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는 지난 20일 TRQ쌀 구매입찰 공고를 통해 메현미 8만톤, 중장립종 멥쌀 즉 밥쌀용 쌀 2만2,800톤 구매입찰 시행계획을 밝혔다. 입찰등록은 27일 오후 3시까지로, 전자입찰 시행은 28일 10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농민들의 반발에도 밥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누룽지, 전통떡, 즉석밥 등 쌀가공식품 특별기획전이 ‘공영홈쇼핑’에서 마련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공영홈쇼핑(대표 이영필, 채널명 아임쇼핑)과 협업해 쌀가공식품 기획판매전 ‘쌀의 변신 - 더 맛있고, 건강하게’를 10회 편성해 쌀가공식품 홍보와 유통활성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쌀가공식품 기획판매전은 중소 쌀가공업체 판매망을 확충하는 한편 소비자가 우수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할 수 있게 한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지난 19일 첫 방영된 제품은 (주)거북이농산의 ‘친환경 영양담은 누룽지’였고 22일에는 오성제과의 ‘누룽지 한꾸러미’가 소개됐다. 29일에는 강봉석명인 전통 엿세트 방송에 이어 △9월 12일 사임당푸드 한과·정과세트 △9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15년산 국내산쌀 보다 2014년 미국산쌀이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 거짓말 같다면 인터넷 쇼핑몰을 찾아보시라. 몇 곳만 검색해 보면 금방 확인이 가능하다. 최근 대왕님표 여주쌀이 수입쌀과 가격이 엇비슷해 여주농민들이 불같이 일어섰다. 2016년 쌀값, 어디까지 곤두박질 쳤나 알아본다.2016년 쌀값은 상식을 어긋나게 형성돼 있다. 지난해 생산한 ‘2015년산 국내산’ 쌀이 ‘2014년 묵은 수입쌀’과 판매가가 비슷해지는 이상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인터넷쇼핑몰의 쌀값 실태인터넷 쇼핑몰 중 ㅋ쇼핑몰의 경우 2015년산 20kg 기준 전남지역 쌀을 3만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고창쌀 3만3,000원, 장성쌀 3만2,900원 등이 거래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016년 쌀값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80kg 쌀 한가마의 동일 시점 가격을 비교해 보면 더욱 분명해 진다. 7월 15일자를 기준으로 연도별로 보면 2013년 17만6,552원에서 2014년 16만8,152원, 2015년 15만9,584원, 2016년 14만2,856원이다. 올해 쌀값은 2013년에 비해 19%, 전년 대비 10.5% 폭락했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쌀값의 현주소다. 지난 1년 내내 이렇다 할 반등 기회가 없이 내리막을 걷는 산지 쌀값은 최근 또 한번 휘청이고 있다. 수확기를 앞두고 농협들이 2015년산 쌀을 처분하기에 급급해 곳곳에서 비상식적인 쌀값이 속속 드러나기 때문이다.여주쌀 20kg가 4만원에 판매됐다. 얼마 전까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촌진흥청의 GMO 연구에 대한 농민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에서 ‘GM벼 관련 간담회’가 열렸다.이번 간담회는 지난 3일 (사)전국쌀생산자협회의 유전자조작 벼 개발 중단촉구 기자회견(본지 3월 7일자 보도) 이후, 쌀생산자협회를 비롯한 농민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농진청에 간담회를 요청해 열린 것이다. 이 날 간담회에는 전국쌀생산자협회, 전북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정농마을 주민들, 김은진 원광대 교수, 농진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효신 전국쌀생산자협회 회장은 “농민들은 고품질·차별화 된 쌀을 생산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GM벼가 상용화 되면 국민들이 국산쌀의 차별화를 인정 하겠나”라며 “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005년 양정개혁 이후 10년간의 쌀정책은 결국 실패했다. 쌀값은 20년 전으로 급락했고, 쌀자급률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평균 91.8%에 불과하다. 쌀마저도 100% 자급을 못하는 불안한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현장농민들은 더 이상 버텨낼 재간이 없어 아우성이다. 쌀 정책 어떤 점이 문제인지 살펴본다.“추곡수매 폐지, 쌀농사 망쳐”지금의 양곡정책은 2004년에 마련돼 2005년부터 시행됐다. 추곡수매 폐지, 공공비축제 도입을 골자로 그간의 추곡수매를 통해 쌀값을 지지하던 정책을 버리고 쌀을 시장에 맡기는 정책으로 전환 된 것이다. 가격은 시장에 맡기고 직불금을 통해 소득을 보전하겠다는 큰 틀의 정책방향은 10년이 지난 지금 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국산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농업계와 편의점업계가 손을 잡았다. 도시락, 삼각김밥 등 편의점 쌀가공제품에 우리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공동 운영하는 농식품 상생협력추진본부는 지난 26일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국립식량과학원과 ‘국산쌀 소비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농식품 상생협력추진본부는 “2014년 현재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65.1kg으로 2005년 이후 매년 줄어드는 반면 편의점 도시락 등 쌀가공식품 판매량은 최근 연 2% 이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쌀소비를 늘리고 농가의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