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NH농협무역(대표이사 김재기)이 지난 13일 나주배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햇배 14톤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선적했다.배는 연간 2만~3만톤, 6,000만~8,000만달러치를 수출하는 수출 효자 농식품 중 하나다. 최근 베트남을 필두로 수입국이 다양해지는 추세지만, 미국은 대만과 함께 여전히 국산배 수입실적 1, 2위를 다투는 ‘우량 고객’이다.이번에 수출하는 배는 8월부터 수확하는 조생배 ‘원황’ 품종으로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게 된다. NH농협무역은 원황을 시작으로 황금·화산·신고 등 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매년 농산물 가격 급등락 현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이 심해 전년 대비 진폭이 더욱 크게 기록될 전망이다. 은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쌀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전국배추생산자협회와 함께, 농산물 가격보장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논의하는 공론장을 열었다. “농산물 가격정책, 수입 관리에서부터”강선희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 수입농산물에 대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은 지난 22일 ‘농업전망 2020’ 대회에서 농경연 농업관측센터의 관측체계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계획의 핵심은 ‘실측조사’다. 농가 전화조사에 의존하는 현행 재배면적, 작황 조사는 응답자의 정확한 인지 부족과 대략적인 응답으로 비표본오차 발생의 가능성이 상존한다. 농경연은 58억원에서 169억원으로 대폭 늘어난 예산을 활용, 올해부터 직접 산지를 방문해 실측조사를 진행한다. 농경연은 ‘산지기동팀’을 신설하고 조사인력을 보강해 총 23명을 배정한다. 이들이 주산지 및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우리나라의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사상 처음으로 30만톤을 넘어섰다. 지난 15일 통계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김치 수입량은 30만6,050톤으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올해 국산 배추는 엄청난 폭락을 기록했다. 2018년 겨울부터 무너져내린 배추 도매가격은 봄이 다 가도록 10kg당 2,000원대에 발이 묶이며 농민·유통인들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았다. 가을 태풍 이후 반짝 올라왔던 가격은 최근 다시 하락세를 타고 있으며 지난 1년의 상처를 만회하기엔 여전히 부족하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끝이 보이지 않는 배춧값 폭락에도 김치수입 증가세는 여전하다. 겨울 내내 10kg당 3,000원을 넘기 힘든 폭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김치수입은 평년대비 20%나 증가해 농민들의 박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공개한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김치수입량은 7만5,220톤이다. 1월 2만8,335톤, 2월 2만604톤, 3월 2만6,281톤으로 매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7만5,220톤의 수입량은 가격이 비교적 양호했던 지난해 1분기 수입량(7만23톤)보다도 7%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배연합회(회장 이상계)는 명절을 앞둔 지난 8일 하나로마트 양재점 회의실에서 ‘배 건강기능성 발굴을 통한 산업경쟁력 확보 전략 심포지엄’을 열었다. 소비자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국산배의 우수성을 다각적으로 풀어 설명했다.국산배는 농산물 중 수박 다음으로 수분함량이 많고 비타민·식이섬유·소화효소가 풍부하다. 전통의학에선 호흡기질환과 장 질환, 치아건강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정대진 자향미한의원장은 “배는 예부터 감기나 편도선염으로 목이 아플 때 먹어오던 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화상병으로 불안했던 호주 배 수출길이 올해도 가능하다고 공식 확인됐다.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검역본부)는 올해도 국산배의 호주 수출이 가능하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수출길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난해 국내 화상병 발생으로 한국산 배의 호주 수출이 일시 중단된 탓이다.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병 발생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화상병이 일부 지역에만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호주 측 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 끝에 지난해 국산배가 차질 없이 수출됐다.올해도 천안·안성지역에 화상병이 발생해 호주 수출길이 불확실했던 상황 속에 검역본부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협상을 지속해 호주 농업수자원부는 지난 16일 상주, 나주, 하동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배 수급안정 차원에서 “배 수출을 1,000톤 이상 확대 하겠다”라고 발표한 것을 두고 “현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안일한 대책”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정작 수출 현장에서는 업체의 발주가 들어오지 않아 곤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수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때, 약 1만톤에 달하는 물량이 내수시장으로 풀릴 위험성이 있어 농식품부가 보다 더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한국배수출주식회사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원하는 건 중소과인데 올해 대과가 많이 나왔다. 또 업체들은 본격적으로 중국산 배가 미국으로 수출되는 11월, 12월이 오기를 기다리며 소위 ‘간’을 보고 있다. 때문에 아직 발주가 많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지난해에도 수출이 계속 안
중국산 배의 미국 진출로 타격을 입었던 국산 배 수출 시장 상황이 최근 들어 점차 호전되면서 관계자들의 숨통이 트이고 있다. 지난해 가을 중국산 배가 미국으로 본격적으로 수출돼, 국산 배 수출량이 급감했다. 외관상으로 국산 배와 거의 차이가 없고 가격이 싼 중국산배가 쏟아지면서 바이어들이 국내 업체와의 계약에 선뜻 나서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중국산 배의 품질이 예상한 것 보다 많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당도, 신선도 등 품질 면에서 국산 배가 중국산 배보다 뛰어나다는 의견이 많고, 값 싼 중국산 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산 배가 많이 팔리고 있다는 것. 이에 바이어들도 다시 국내 업체와의 계약을 재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국산 배의 차
아무리 좋은 내용의 정책이라도 당사자들이 효과가 없다고 느끼면 그 정책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2013년이 저물어 가는 지금, 농민들은 올 한 해 농정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우리나라 농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각 분야의 농민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장길수 씨의 농사 50년, 올 한 해 평가는? 배 배농사 경력으로만 50년이 훨씬 넘은 장길수(79)씨는 불필요한 나뭇가지를 정리하는 전정작업에 한창이었다. 여든이 가까운 나이에도 현장에서 직접 손을 거두고 있는 장 씨에게 1년 농사의 소회를 물었다. “다행히 올해는 태풍이 안와서 풍년이라 기분은 좋은데 가격은 안 좋아. 6,000평 배 밭을 혼자 관리할 수 없잖아. 인건비 떼주고, 약값 주고 하면 손에 남는게 별로 없어. 가
올해 초부터 미국으로 수출되기 시작한 중국산 동양배의 수출량이 10월 들어 본격적인 배 수확철을 맞으면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 배 수출의 50%가 넘는 물량을 미국으로 수출해왔기 때문에 타격이 크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우리 배는 90%정도가 한인마켓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수요가 한정된 한인마켓에 많은 물량의 값 싼 중국산 배가 몰리면서 우리 신고배가 설 곳을 잃고 있다. 10월 현재, 수출량 크게 줄어당초 올해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배가 수출되기 시작하면 우리 배의 수출량이 30~40%정도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는데, 이를 넘어서는 피해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엔 일주일 내내 컨테이너 트럭이 나갔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한 대, 두 대 그래요.”
온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배추대란이 이제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요란스럽게 쏟아놓았던 정부의 배추 정책이 빛을 보기도 전에 이미 배추가격이 진정세로 돌아섰다.이번 배추 대란을 통해 이 정부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정책 결정의 기초 자료인 채소수급관측 시스템은 있으나마나해 농민들이나 유통업자 만도 못한 것으로 확인 됐다. 농민단체에서는 올초 이상기후로 인한 채소 대란을 경고 했고 또한 민간 유통업자들은 6월초부터 중국산 배추 수입계약을 채결하며 배추값 폭등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정부만 안일하게 아무 이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배추유통구조의 문제는 배추값이 폭등할 때 마다 거론되는 단골 메뉴인데도 불구하고 요지부동인 채로 수십 년간 그대로이다. 배추 값이 폭등하자 허겁
추석이 지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우박이 내린 곳도 있다는데 어렵게 심은 김장배추가 또 날씨에 시달리지나 않을까 걱정이 많아집니다. 농촌 들녘은 가을걷이 소리에 강아지까지 덩달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가을장마에 쓰러진 벼를 베는 콤바인 소리가 가파르게 들립니다. 벼가 풍년이라고 하던데 우리 동네 벼들은 쭉정이도 많고, 쓰러진 벼들이 많아 어르신들 한숨소리만 높습니다. 열 마지기 농사에 식량꺼리도 못한다고 몸져 누우신 할아버지께 위로의 말을 찾을 수도 없습니다. 우리나라 땅덩이는 넓으니까 황금물결 출렁이는 텔레비전의 화면은 우리동네 빼고 다 그럴거라고 어거지로 믿어 봅니다. 그런데 요즘은 젊은 형님들의 걸직한 욕설이 끊이질 않습니다. 땡 김뉴스, 땡 이뉴스에 이어 땡 배뉴스 때문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는 국산배추 및 우리농산물의 소비확산을 위해 지난 8일 도시소비자, 부산농산물전자상거래운영협의회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배추 그린투어 한마당’ 체험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부산지역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안전하고 품질 좋은 배추 4천여포기를 천일염으로 절여 판매했으며, 자화육각수로 세척한 절임배추 1천여 포기는 현장에서 직접 판매했다.또한 배추시래기 만들기, 떡메치기, 널뛰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됐다.한편 농업기술센터는 부산농산물전자상거래(http://www.b1mall.com)에 접속하여 절임배추를 주문하면 원하는 날짜(12월10∼21일)에 집에서 바로 받을 수 있는 택배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