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국내 밀 생산량이 6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 비축매입량과 민간수요량을 넘어선 밀은 주정협회 회원사가 매입키로 했다. 매입단가는 40kg 기준 3만6,000원으로 주정용 보리 계약재배 가격과 같다. 국산 밀 매입단가(40kg 기준 3만9,000원)보다 다소 낮지만 일찌감치 소비처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밀 생산농가의 불안감이 한층 잦아들고 있다.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산업과와 전남북·경남지역 국산밀생산단지 대표, 국산밀산업협회, 주류협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올해 밀 비축량을 1만4,000톤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비축한 8,401톤보다 66% 많은 양이다. 지난 2020년 국산 밀 육성법 제정 이후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한 정책을 하나씩 실현해 가는 정부 모습에 생산현장에선 반가운 기색이 역력하지만 소비분야 탈출구는 마련돼 있는지 걱정도 놓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지난 15일 국산 밀 수급 안정과 식량안보를 위해 ‘2022년 국산 밀 비축 확대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안정적 생산·공급 유도 △소비기반 확충 등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정부의 국산밀 육성정책이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 역할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녹록잖은 국산밀 산업의 현실 속에서 의미 있는 반전을 도모하려면 농협중앙회의 자본과 조직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2020년「밀산업 육성법」시행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국산밀 육성을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다. 보급종 공급 확대, 생산단지 경영체 육성 등 생산 분야엔 일단 역동적인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문제는 정작 중요한 소비 분야다. 민간 매입량 확대가 이뤄지고는 있어도
식량주권 실현 농정 전환, 구체적인 계획 만들자이무진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경제평화연구소(IEP)가 지난 9일 발간한 보고서 ‘2020년 생태위협 기록부’를 보면 30년간 전 세계에서 난민 10억명이 발생하고 전 세계 인구의 10%가 난민이 될 수 있다는 추산을 내놓았다. IEP는 인구증가, 물 부족, 식량난, 가뭄, 홍수, 폭풍, 온난화·해수면 상승을 8대 생태위협으로 설정해 각국의 위험도를 분석했는데 한국이 중간 정도의 위협을 받는 국가로 평가했다.그런데 정부와 한국사회를 보면 식량 위기에 관한 위기감을 못 느끼고 있다. 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생산부터 유통까지 아우르는 식량자급 대책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이제라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지난 16일 ‘식량자급률 어떻게 높일 것인가’ 토론회를 지켜본 청중들은 한결같이 답답함을 호소하며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충남 당진시에서 온 강문규 전 우강농협 조합장은 “소득이 있어야 농사를 짓는다. 그런데 전체 농지의 41%가 외지인 소유다. 농민들은 다 소작농이란 뜻이다”면서 “기본틀이 안 바뀌니 농민들은 전혀 공감이 안 된다. 스마트팜도 좋지만 농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 발표 뒤 후폭풍이 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로는 김현수 전 차관이 지명됐다. 농업계는 장관 후보 지명 이후 반대 성명과 찬성 성명이 각각 나오는 등 극명한 대립 여론이 형성됐다. 반대측 주장은 잘못된 농정을 이끌던 관료에게 농정개혁을 맡기는 것은 모순이라는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김현수 전 차관을 지명하면서 ‘정통 행정 관료 출신으로 농업 전반의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 내정자는 차관보와 차관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2년째 계류돼 있었던「밀산업 육성법」제정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하면서 우리밀 육성의 법적 근거가 만들어지게 됐다. 지금껏 공염불에 그쳤던 우리밀 육성이 마침내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밀은 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이 쌀 다음 가는 제2의 주식임에도 98%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가 수 차례 15%, 9.9% 등 거창한 자급률 목표치를 세웠지만 정작 목표 달성을 위한 대책이 뒤따르지 않으면서 우리밀 산업은 답보과 퇴보를 반복해왔다.「밀산업 육성법」은 문재인정부 1년차였던 2017년 1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산밀산업협회(이사장 김학신)는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국회의 밀산업육성법 제정을 촉구했다. 우리밀 생산·유통의 열악한 실태와 산업적 가치는 이미 국회와 농업계에 익히 알려진 만큼 이번 성명은 우리밀의 우수성·안전성과 환경적 가치를 강조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협회에 따르면 우리밀 밀기울 추출물이 치매 및 심근경색·뇌경색 등 허혈성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이 지난해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이종원 박사에 의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과 전북대·미국농무성은 우리밀 품종 ‘금강’과 ‘올그루’를 교배해 알레르기 유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전북지역 14개 농민단체들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종회 국회의원(민주평화당, 전북 김제시부안군)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응원했다. 쌀 목표가격을 비롯한 각종 농업현안에 농민의 입장을 뚝심 있게 대변한 의정활동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다.전북농업인단체연합회(회장 김석준, 전북농단연)는 지난 4일 전북농업인회관에서 제10대 정기총회를 연 가운데 농업발전과 농업인 권익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김종회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했다.김석준 전북농단연 회장은 “김종회 의원은 농업․농촌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내년산 밀 파종기가 지나가고 있음에도 농식품부의 우리밀 재고 소진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자급률 목표치만 던져놓은 채 정책엔 손을 떼버린 정부의 모습에 우리밀 관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농식품부는 올해 초 밀 자급률 목표치를 ‘2022년까지 9.9%’로 재설정했다. 하지만 2008년 이래 줄곧 그랬듯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않았다. 수매나 판로대책이 전무하니, 자급률이 겨우 1.5%를 넘어섰을 뿐인데 과잉물량을 처분하지 못하는 지경이 됐다.현재 우리밀 재고는 2017년산만 1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산밀 1만8,000톤 잉여물량이 여전히 대책없이 방치돼 있는 가운데 정부의 책임있는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산밀산업협회(이사장 이정찬, 협회)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국산밀 잉여물량 소진대책 및 자급률 제고대책을 촉구했다.협회에 따르면 국산밀 자급률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0.8%로 떨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2022년까지 9.9%의 자급률 목표를 세워 놨지만 현 상황을 놓고 보면 어림없는 수치다. 당장 내년산 밀 파종시기가 막바지에 달했는데도 재고물량이 해결되지 않은 탓에 가공·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존폐의 위기에 몰린 우리밀 산업 관계자들이 청와대 앞에 모였다. 정부의 무관심 속에 판로가 막히고 재고가 넘쳐나자 목소리를 모아 절박한 심정을 표출한 것이다.정부는 2022년까지 우리밀 자급률을 9.9%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정책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산밀산업협회(이사장 이정찬)에 따르면 2016년산 1만톤을 주정용으로 돌리고 올해 생산량을 절반가량 줄였음에도 현재 1만8,000톤의 재고가 쌓여 있다. 농민들도 유통·가공업체들도 더 이상 수매계약을 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수확한 우리밀을 엊그제 우리밀농협에 수매한 전북 익산시 오산면 농민들은 “농식품부가 밀 자급률 목표치를 발표했지만 어림없는 일이다. 자급률을 높이기는커녕 방치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통계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우리밀 재배면적은 6,600ha, 생산량은 약 2만2,000톤으로 추정했다. 면적만 따지면 전년대비 30% 감소했고, 밀 자급률은 다시 1%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밀 자급률을 2022년 9.9%로 높이겠다고 발표했지만 되레 뒷걸음질 치고 있다.우리밀 업계는 지난 2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새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우리밀 매입예산안 100억원이 전액 삭감된 가운데 우리밀 농가들이 대책 없는 정부를 맹성토 하고 나섰다.(사)국산밀산업협회(이사장 이정찬, 국산밀협회)는 지난해 12월 27일 ‘정부는 우리밀 1만톤을 공공비축하라’며 건의문을 발표했다.건의문이 발표된 건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심사과정에서 정부양곡매입비 명목으로 책정된 우리밀 1만톤 매입비 100억원이 전액 삭감되는 등 우리밀 산업 발전을 견인할 대책이 전무하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우리밀은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수매계약량의 30%를 넘는 풍작으로 2만톤의 재고가 창고에 쌓여있는 상황이다. 이 중 가공적성이 떨어지는 백중밀 1만톤은 2019년 상반기까지 주정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우리밀 재배 농가들이 우리밀 재고과잉 문제 해결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중개소 역할만 하고 있다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밀 자급률 달성을 위해서라도 공공비축미곡 수매 지정 등 정부의 직접적인 예산을 열어놔야 한다는 주장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고과잉으로 중단됐던 국산밀 수매 확대 길이 열렸다”면서 한국주류산업협회(주류협회)와 국산밀산업협회(국산밀협회)가 2016년산 재고 밀 1만톤을 주정용으로 특별 처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특별처분의 배경에 대해선 작년부터 지속된 우리밀 재고과잉으로 밀 협회 수매 회원사들의 경영이 어려워져, 2017년산 밀 농가 수매대금 지급이 지연되고 2018년 수매계약 여부까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달 23일 서울 종로서 열린 전국농민대회 무대에선 우리밀 농가들이 처한 현실이 또렷이 확성기를 통해 전해졌다.김영재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은 “우리밀을 심고 있는데 지금 재고문제가 심각하다. 두 달 후에 다시 우리밀 파종시기가 오는데 정부가 뾰족한 재고 해법이 없다보니 종자신청 농가에 파종을 만류하는 전화도 하고 있다”며 기막힌 심경을 전했다.자급률 1.6%를 가까스로 달성한 우리밀에 대해 정부는 2020년까지 5.1% 자급률 목표치를 설정한 바 있다. 하지만 1%대를 겨우 넘긴 우리밀이 창고마다 그득한 상황이다.농림축산식품부가 우리밀 자급률 발표를 한 것은 지난 2007년과 2008년으로, 국제곡물가격이 폭등한 시대적 불안이 반영됐다. 세계적으
우리밀 수매가가 40kg 한가마당 6,000원 인상된 4만2,000원으로 결정됐지만, 재배면적 증가 속도는 더디기만 해 정부의 보다 강력한 소비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5년 우리밀자급률 10%, 20만톤 생산’을 공표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 발표 이후에도 우리밀 생산량은 전체 밀 소비량 200만톤의 2% 이하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농민들이 말하는 생산면적 정체 이유는, 이모작을 해야 하는 밀의 특성, 보리 등 대체작목 상존뿐 아니라 수입밀과 가격차를 극복할만한 강력한 소비대책이 없다는 점 등이다. 밀은 보리 보다 수확시기가 늦다. 밀 수확을 하고 벼를 심기까지 짧은 시간 안에 모내기를 하려면 기계를 빌리거나 인건비가 추가되는 등 기본 생산비는 늘어나는 반면
수입밀 일색의 군급식이 우리밀로 일부 교체돼 ‘건강한 먹거리 공급’과 ‘우리밀 소비촉진’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18일부터 군급식에 사용되는 밀가루 제품 중 25%를 우리밀로 대체·공급한다고 밝혔다. 군급식 대상으로 확정된 우리밀 제품은 건빵, 자장면, 쫄면, 냉면, 생우동, 소맥분 6개 품목이며 내년 6월말까지 공급된다. 이들 제품에 사용되는 우리밀 밀가루는 1,470톤이며, 2012년 국내에서 생산된 밀 3만7,016톤으로 만들 수 있는 밀가루 총량 2만6,650톤의 5.5%에 해당한다. 농식품부는 우리밀 군급식을 위해 올해 신규예산 36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는 기존의 수입밀과 국산밀 밀가루 가격의 차액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김성 농식품부 식량산
미국 오리건주 한 농장에서 몬산토사의 ‘미승인 유전자조작(GMO)밀’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국내 미국산 수입밀에 대한 유전자조작 혼입에 대한 의구심도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식약처는 미국 오리건주에서 수입한 밀과 밀가루 수거검사 결과 “유전자재조합 밀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정부 입장은 이렇듯 안전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으나, “샘플조사로 유전자재조합 확인은 불가능하다”는 회의적인 주장도 팽팽한 상황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미국 오리건주에서 선적·수입돼 현재 수입·제조업체가 보관 중인 밀 40건과 밀가루 5건의 유전자재조합 관련 검사결과,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5일 밝혔다.이같은 결과는 하루 앞서 개최한 ‘식품위생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정부가 2015년 우리밀 자급률 10% 달성 목표를 밝혔지만, 올해도 재배면적이 늘지 않아 자급률은 2% 선에 머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농민들이 겨울농사에서 우리밀을 재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국산밀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밀 재배면적은 1만1,000ha로 평균 재배면적 1만5,000ha에 못 미치며 생산량 또한 평균 3만5,000톤 보다 감소할 예정이다. 사실상 우리밀자급률 2%선도 위태로운 상황. 우리밀 주산지로 꼽히는 경남 합천도 평균 500ha 재배 면적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340ha에 불과하다. 김석호 합천우리밀영농조합 대표는 “작황은 아직까지 나쁘지 않은데, 면적이 줄어 생산량이 10% 정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재배면적이 이처럼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