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1년 만에 다시 서울 도심 한복판에 모인 3만여 ‘기후위기 당사자’들의 가장 절박한 요구는 기후재난으로 ‘죽지 않을 권리’였다. 폭우로 인해 반지하 방과 지하차도에서 죽어간 사람들, 폭염을 무릅쓰고 일하다가 농촌과 도시의 일터에서 죽어간 사람들, 지구 반대편 리비아의 대홍수로 죽어간 사람들. 한국과 전 세계의 기후재난으로 죽어간 모든 생명을 기억하며, 시민들은 다시금 ‘기후정의 실현’을 촉구했다.지난 23일, 시민사회단체 500여 곳이 참여한 ‘9.23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주최로 서울 세종대로에서 ‘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최창수) 신임이사장에 김진흥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취임했다.김진흥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광주시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교육장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경기도 농정환경 변화 대응과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변화·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이사장의 공식 임기는 지난달 9일부터 오는 2025년 8월 8일까지 2년간이다.김 이사장은 1989년 행정고시 합격 후 공직에 입문해 2018년까지 국무조정실 기획관리조정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및 화성시·안산시·고양시·성남시 부시장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신재생에너지 정책 혁신 전담반(TF)’까지 구성한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 관련 비리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혁신에 착수했다는 소식이다. 지난해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친 국무조정실 부패예방추진단의 위법·부당사례 적발과 더불어 감사원 감사를 통해 여러 비리 혐의가 확인돼서다.국조실 부패예방추진단은 지난해 9월과 지난 7월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 운영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1차 조사에선 전국 226개 기초단체 중 12곳을 표본조사했으며, 이를 통해 불법·부당 집행 사례 총 2,267건(2,616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오전 10시가 채 안 된 시각, 아스팔트 위 온도계는 이미 40℃에 육박했다. 지난 8일 타는듯한 더위 속 경북 청송군청 앞 주차장에 차린 천막농성장에는 청송군 현동면 개일리의 농민 약 8명이 자리하고 있었다. 청송환경공익위원회(면봉산 풍력 반대 대책위원회) 소속 농민들은 지난달 27일부터 매일같이 들끓는 날씨에도 청송군청 앞에서 농성을 지속 중이다.천막농성은 면봉산 풍력발전 때문에 시작됐다. 청송공익위의 면봉산 풍력 반대 활동은 올해로 벌써 8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그간 암암리에 기정사실화됐던 발전설비
[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충청남도(지사 김태흠)가 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시민사회의 우려를 ‘괴담’이라고 표현하며 반박 내용을 실어 논란이 되고 있다.충남도는 지난달 15일자 에서 국무조정실이 제작한 ‘후쿠시마 오염수 10가지 괴담’ 카드뉴스 자료를 활용해 ‘안전한 우리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라는 내용을 게재했다. 이에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상임대표 이상선), 충남환경운동연합(상임대표 윤동권), 윤석열정권퇴진 충남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문용민·이진구)는 지난달 26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산하기관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엔 대통령실까지 사칭해 농식품부 퇴직 공무원 자리를 챙겨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기관장이 결정한 인사 결과가 농식품부 차관·실장 면담 이후 번복되는 일까지 벌어져 인사 압박 논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농식품부의 산하 공공기관 인사개입 논란이 불거진 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농정원)의 총괄본부장(상임이사) 자리를 두고 내부 직원과 농식품부 퇴직 공무원이 최종 후보자로 압축되면서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4년 단임인 농협중앙회장에 연임을 허용하자는「농업협동조합법」개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은 일사천리의 진행 상황과는 반대로, 현직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위한 특혜 논란과 이를 둘러싼 각종 추문으로 이미 심각하게 얼룩져 있으며 그 내용 역시 모순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본지는 법안에 연루돼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주제별로 정리해 매주 순차적으로 연재한다.농협중앙회는 전국 1,111개 지역 농·축협의 이익을 대변하고 200만 농민들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위해성 평가 과정을 거치지 않은 미승인 유전자조작 쥬키니호박(돼지호박) 종자, 즉 GMO 호박 종자 2종이 2015년 이래 국내에서 유통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검역절차를 밟지 않은 채 미국에서 수입한 GMO 쥬키니호박 종자가 육종 과정을 거쳐 시중에 판매된 것이다. GMO 반대 시민사회는 8년간 GMO 쥬키니호박이 유통돼 온 상황을 규탄하며 정부에 △투명한 정보공개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약처) 등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위해성 평가 과정을 거치지 않은 미승인 유전자조작 주키니호박(돼지호박) 종자, 즉 GMO 호박 종자 2종이 2015년 이래 국내에서 유통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검역절차를 밟지 않은 채 미국에서 수입한 GMO 주키니호박 종자가 육종 과정을 거쳐 시중에 판매된 것이다. GMO 반대 시민사회는 8년간 GMO 주키니호박이 유통돼 온 상황을 규탄하며 정부에 △투명한 정보공개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약처) 등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오는 4월쯤 방류한다는 예측이 있지만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현재 시점을 특정할 수 없고 일본의 공식 입장은 올해 봄에서 여름쯤이다.하지만 이미 봄은 왔고, 핵오염수 방류 시설인 해저터널 공사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오는 5월 예정된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일본은 핵오염수 방류를 환영한다는 취지의 공동성명을 추진한다는 소식까지 나와 실제 방류가 임박한 모양새다.이에 대해 국무조정실 담당자는 “방류 시설 공사와 모든 검증이 끝나야 하므로 현재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이석준 신임 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가 지난 3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이 대표는 1959년 부산 출생으로, 1983년 행정고시 합격 후 줄곧 재무부처에서 근무, 기획재정부·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지냈다. 박근혜정부 말기인 2016~2017년 국무조정실장을 맡았고 최근까지 법무법인 세종 고문과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했다.지난해 말 이 대표의 내정 소식이 알려지자 농협 안팎에선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출신에서부터 ‘관피아’·‘모피아’ 인사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거니와, 윤석열 대통령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 하반기 비료에서 시작된 가격 인상은 농자재 품목 전반으로 확대되며 올 한 해 농민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비료값에 농약값은 물론 하우스용 필름과 파이프, 유류비와 인건비를 비롯해 전기요금까지 생산비 구성요소마다 인상에 인상을 거듭한 까닭이다.농자재값 인상에 반해 45년 만에 최대치로 하락한 쌀값과 양파·배추 등 밭작물 품목 대부분에 드리워진 가격 하락세는 농민들의 주름살을 더욱 깊게 만들었고, 올해도 역시 반복된 이상기후와 자연재해 또한 농업·농촌 지속 가능성을 막아서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에 윤석열 대통령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농정공약은 하나같이 답보 내지 역행하고 있는데, 그 무관심한 모습과는 반대로 농협과 대통령의 연결고리는 점점 또렷해지는 양상이다.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석준 전 청와대 국무조정실장을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이 후보는 기획재정부 출신 ‘예산통’으로 박근혜정부 말기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뒤 현재 서울장학재단 이사장과 법무법인 세종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그런데 이 후보는 지난 1일과 6일 전국금융산업노조 NH농협지부가 ‘모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이 땅의 벼 재배농민들이 지속가능한 벼농사를 짓기 위해선 지난 16일 전국농민대회에서 농민들이 외친대로 △쌀 수입 중단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정부 차원의 영농비 폭등 대책 마련 등이 절실하다. 이는 친환경 벼 재배농민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현장 친환경농민들은 이에 더해 친환경 벼농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책을 주문한다. 그들은 어떤 대책을 이야기하고 있을까?생산자·소비자 연대 통한 소비 진작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생산자-소비자의 연대다. 이들의 연대 없이는 친환경 쌀 소비 진작도 불가능하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에 만연한 것으로 알려진 버섯재배사와 곤충사육사 불법 태양광 사례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합동으로 추진한 전력산업기반기금 운용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서다. 한국전력 전력기금사업단과 한국에너지공단, 전국 12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합동점검 결과 위법·부적정 대출 사례 1,406건과 보조금 위법·부당 집행 사례 845건, 입찰 담합 등 위법·특허 사례 16건 등이 적발됐다. 아울러 정부는 점검 대상 사업비 약 2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촌 일손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았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최근 배정규모가 1만7,000여명까지 확대됐지만 실제 입국 인원은 6,200여명에 그치고 있다. 농촌 일손부족 현상이 나날이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계절근로자 제도의 실효성 향상에 나섰다.정부는 지난 8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제6회 국정현안관계 장관회의’에서 국무조정실·법무부·농식품부가 합동으로 마련한 ‘농업 계절근로자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과수‧채소류 분야 등 농업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역사회의 새 과제로 ‘먹거리 자치 실현’이 떠오르고 있다. 먹거리 자치. 먹거리를 매개체 삼아 지역주민들 간의 연대성을 강화하고, 연대성 강화로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주민 먹거리 기본권 강화 등을 실현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먹거리 자치 실현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오가며, 자치 실현은 어떻게 이뤄내야 할까?시민참여형 먹거리 정책추진체계전국먹거리연대와 농정대전환 농업·먹거리연대 등 먹거리운동 시민사회는 지난달 대선후보들에게 농정대전환을 위한 6대 과제 및 먹거리 분야 3대 정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기획재정부 옹고집에 ‘쌀 시장격리’가 또 미뤄지게 됐다. 농민들 처지와 심경을 헤아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물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여당 의원들까지 나서서 쌀 시장격리가 당연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으나 전혀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당초 16일로 예정해 시장격리를 논의하기로 했던 당정협의회도 28일로 미뤄진 상태다. 정부의 요지부동 속에 쌀 수매가는 속속 결정돼 농민 속을 태우고 있다.지난달 29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여당 의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쌀 시장격리를 촉구하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정한길·조완석·진헌극)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먹거리 기본권 보장’ 및 ‘지속가능한 먹거리체계’를 위한 정책들을 제안했다.전국먹거리연대는 지난 19일 온라인 정책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에선 20대 대선후보들에게 제안할 먹거리 관련 정책들이 발표됐다. 제안된 정책은 △먹거리 기본권 보장 △지속가능한 먹거리체계 마련 △정책추진 체계 확립 등의 세 가지 주제로 구분됐다.각 주제별로 보면, 우선 먹거리 기본권 보장 분야에선 윤병선 건국대 교수가 ‘기후위기, 먹거리 위기에 대비한 먹거리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정부는 부동산 불법투기가 의심되는 금융회사 관련자와 농업법인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부동산 투기 혐의가 포착된 농업법인에 자본시장법을 적용했다.지난 2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부동산 투기 조사 및 수사 중간 결과 합동 브리핑’을 열고 투기 의혹 단속 및 수사상황을 보고했다. 지난 2일을 기준으로 2,800여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총 34명을 구속하고 908억원의 재산을 몰수·추징 보전조치했다고 밝혔다.금융대응반은 금융회사가 부동산 불법투기자금의 조달경로로 활용되지 않도록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