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이상기후와 재해로 생산량이 급감한 사과의 가격이 유통구조 문제까지 겹치며 폭등하자 일각에선 검역 조건을 완화한 사과 수입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 중이다. 하지만 농업계는 이에 대항해 철저한 검역절차 이행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또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수입위험분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수급상황에 따른 ‘일시적’ 수입조치는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그러나 사괏값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우려하는 일부 언론이 “긴급상황에선 시장 개방을 통한 일시적 수입조치로 국내 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소 전염병 럼피스킨으로 인해 농가들의 방역 부담이 더욱 커진 가운데, 방역당국이 올해 재발방지를 목표로 하는 럼피스킨 종합 방역 대책 추진에 나선다.지난 25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는 지난해 국내 사육 소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럼피스킨의 재발 방지를 위해 ‘2024년 럼피스킨 방역관리 기본 계획’에 따른 백신접종, 제도개선, 위험도에 따른 예찰·방제, 민·관·학 협력 등의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우선 침파리 등의 매개곤충 활동기 전 선제·선별적 백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가 구제역 살처분 농가 보상금·지자체 살처분 처리비용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을 지난 15일 개정·시행했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우선 개정된 시행령이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라 가축 등의 이동(반출)제한 명령 조치에 협조한 축산농가에 소득안정비용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근거를 새로 다듬었으며 이를 위해 소득안정 비용의 지원 범위·기준·절차 등의 세부사항을 새로 명시했다고 설명했다.둘째로, 지금까지는 구제역이 발생해 해당 농장의 가축을 전부 살처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돼지 방역대책 개선을 위해 지난해 말 발족한 민관학합동방역대책위원회(방역대책위)의 돼지열병(CSF) 대책반이 빠른 시일 내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SF 대책반은 첫 회의에서 현행 백신을 대체할 ‘생마커주 백신’의 이점과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CSF 청정화 및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해당 백신과 새 진단법을 신속히 보급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대한한돈협회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방역대책위 제1차 돼지열병(CSF) 대책반 회의를 열었다. 방역대책위 공동대책반장을 맡고 있는 구경본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생산 물가 급등·소비 침체가 맞물려 빚어낸 최악의 불경기에 한돈 농가들이 연일 경영안정대책 수립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대한한돈협회·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회장·관리위원장 손세희, 한돈협회·한돈자조금)는 지난 25일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2024 한돈산업 위기대응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돈의 가격안정 및 소비촉진 대책 수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손세희 회장은 높은 생산비 및 돈가 급락으로 인한 한돈 농가의 고충과 애로사항, 돈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전하는 한편 한돈 산업 안정을 위한 부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북도(지사 김영환, 충북도)가 올해 동물방역·축산물위생 분야에 총 4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86억원 늘어난 예산이다.충북도 동물방역과는 올해 동물방역·축산물위생사업의 추진 방향을 ‘스마트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현장 중심의 맞춤형 가축방역 지원 및 축산물 안전·위생시스템 기반구축’으로 정하고, 동물방역 5개 분야 52개 사업에 460억원(국비 228억원, 도비 56억원, 시군비 134억원, 융자 8억원, 자부담 34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올해 충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정부 방역당국과 생산자들, 현장수의사와 연구자들까지. 돼지 가축전염병에 맞서는 모든 관계자들이 모여 소모성 질병 대책까지 아우를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합동방역대책위)’를 구성했다. 방역당국은 이 거버넌스 체계가 ‘형식적인’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방역정책을 실질 수립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수차례 확신했고, 이에 위촉 위원들도 첫 회의부터 구체적인 제안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합동방역대책위는 지난 8일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앞서 합동방역대책위는 위촉 위원들을 각각의 특기에 맞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새롭게 외래전파된 소 전염병 ‘럼피스킨’이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급속 확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발생농장 단위 살처분에 더해 방역대 우선으로 백신접종에 나서고 있는 한편, 살처분 농장에 보상금을 100% 지급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농가들을 안심시켰다.럼피스킨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인수공통감염병은 아니다. 소 전신에 걸쳐 피부에 약 5cm 크기의 혹덩어리·딱지 궤양화가 발생한다. 피부질환에 더해 발열·식욕부진·유산 등의 주요 증상이 나타나며, 젖소의 경우 우유 생산량이 급감한다. 치사율은 10%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겨울철 발생가능성이 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고병원성 AI), 구제역 및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확산 차단에 나선다.올 겨울철에도 감염된 철새에 의해 고병원성 AI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우리나라 유입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해외 야생조류에서의 AI 발생(1~8월)이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데다, 전파력이 높은 H5N1형의 비율이 92.4%에 달했다. 국내로 조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가 창립 24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한우법 제정과 수출확대 기반마련이라는 올해 목표를 달성해 미래로 도약하자고 결의했다.전국한우협회는 13일 과천시 서울경마공원 럭키빌에서 창립 제2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국한우협회 대의원·한우자조금 관리위원 및 국회의원·축산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우의 세계화를 염원하는 ‘한우수급방역결의대회’도 함께 열렸다.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그동안 숱한 위기 속에서도 나보다 한우산업을 생각하
한우 수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29일 인천항에서 말레이시아로 10마리 분량의 한우고기를 수출하는 선적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출 이후로 3개월간 75마리 분량의 한우고기를 말레이시아로 추가 수출할 예정이며, 앞으로 3년간 7,500마리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부풀어 있다. 아울러 홍콩으로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한우 수출 추진 배경에는 연간 한우 도축 마릿수가 80만두 수준에서 2024년에는 100만두 이상으로 늘어나, 국내 소비만으로는 한우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18년 국제연합(유엔)의 ‘농민 농촌노동자 권리선언(농민권리선언)’ 최종 채택 시 기권표를 던진 대한민국은 원래 ‘농민권리’ 실현과 거리가 먼 나라였지만, 윤석열정부 하 대한민국에서 ‘농민권리’는 완전히 실종됐다는 평이 제기된다.유엔농민권리선언포럼(대표 김정열)은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개최한 2023년 상반기 포럼을 통해 실종 상태의 농민권리를 진단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윤석열정부 농정을 ‘농민이 없는 농정’이라고 정의하며 현재 우리나라 농민의 무권리 상태를 지적했다.송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5월 15일 ‘제1호 할랄 한우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정부가 구제역 발생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큰 일정 차질 없이 실제 선적에 성공했다. 정부와 한우업계는 함께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첫 물량 선적을 기념하며 수출활성화를 위한 협업을 다시금 다짐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29일 인천항 제8부두 상상플랫폼에서 말레이시아 한우 수출 첫 선적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선적된 첫 물량은 다음달 2일 인천항을 떠난다.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인사말에서 “말레이시아 한우 수출은 앞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조재성, 육우자조금)가 ‘2023 육우데이’를 기념해 6월 9일부터 6월 17일까지 총 9일간 ‘국내산 소고기 육우 전제품 30% 할인전’과 ‘육우 전문가 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육우데이’는 축산업계가 국내산 육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립하고 소비를 촉진하고자 육우와 발음이 비슷한 6월 9일을 기념일로 정한 날이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매년 육우데이를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육우자조금은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올해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정부가 식품 물가안정을 명목으로 수입산 먹거리에 대한 할당관세 조치를 또 다시 꺼내들었다. 1년 만에 4만5,000톤의 할당관세 물량을 다시 마주하게 된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생산기반을 무너뜨릴 생각이 아니고서야 있을 수 없는 정책이라며 즉각 반발했다.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 제24차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8차 경제규제혁신 전담반 총괄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규제혁신 방안과 함께 ‘주요 먹거리 가격 동향 및 대응방안’이 논의 주제로 올랐으며, 돼지고기·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오는 6월 1일은 ‘세계 우유의 날’이다. 2001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우유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선포한 날로, 매년 전 세계 40여 나라에서 다양한 기념행사와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이를 기념하는 취지로 우리나라에서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활동 위주의 축제가 열린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이승호)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는 오는 27일·28일 고양 일산문화광장에서 ‘2023 밀크&치즈 페스티벌’을 연다.밀크&치즈페스티벌은 국산우유 및 치즈의 우수성을 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023 홍콩 국제식품박람회(HOFEX)’에 참가해 전사적 홍보에 나선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가 현장에서 얻은 호응을 바탕으로 실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우협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HOPEX에 참가해 한우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고 밝혔다. HOFEX는 세계 50여개국의 전문 바이어가 참관하는 글로벌 식품박람회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분야 국제행사다.한우협회는 그동안 주력 수출국이었던 홍콩의 수출량 증대를 위해 지난 2022년 시장 조사 및 현지실사를 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최근 세계적으로 소의 소해면상뇌증(BSE, 일명 광우병) 발병이 거의 사라진 것을 계기로,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BSE의 국제적 검역기준을 한층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21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90차 WOAH 총회에 참석한다. 동물 보건과 복지 증진을 위한 정부 간 국제기구인 WOAH는 과학적 근거와 발생 상황 등을 바탕으로 동물 질병 등의 관리·진단·검역기준 등을 수립하고, 주요 동물질병의 청정국·청정지역 지위 인정 등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10일 충북 청주 소재 한우농장 2곳에서 4년 4개월만에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청주·증평 등지에서 발생농가가 평균 하루 한곳 꼴로 늘어나고 있다. 17일 현재 총 한우농가 9호, 염소농가 1호에서 발생이 확인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추가확산을 막기 위한 특별대책을 내놨다.농림축산검역본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유사성을 고려했을 때 동남아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서 사용 중인 구제역 백신으로 방어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국내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돼 가축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방역당국은 지난 10일 충청북도 청주시 북이면 소재 소 사육농장 2가구(각 216·166두)에서 의심신고를 접수해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감염을 확인했다. 11일에는 1.9km 떨어진 68두 규모의 또 다른 농장에서도 구제역 발생을 확인해 발생농장이 총 3곳으로 늘어났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첫 2가구는 진료를 보던 수의사가 의심증상을 발견하고 신고했으며, 뒤이은 농가의 경우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전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