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속된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생산량 감소 및 품질 하락 등의 피해가 발생 중인 가운데 올해부터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강서시장)의 팰릿 출하 의무화 조치까지 겹쳐 수박 재배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 2016년과 2021년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가락시장)과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구리시장)이 수박 팰릿 거래를 의무화함에 따라 소규모 농가의 출하 선택지가 강서시장과 지방 도매시장, 공판장 및 포전거래 정도로 한정됐었는데 올해부턴 이마저도 축소되는 것이기 때문이다.지난 12일 전북 고창에서 만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모든 유통 주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의 수박 팰릿 거래 의무화에 반기를 들었다.출하자를 비롯해 시장도매인연합회, 도매시장법인(서부청과주식회사·농협강서공판장·강서청과주식회사) 및 중도매인연합회, 하역회사(서부시스템물류·강서풍원물류·강서서농물류) 등은 수박 팰릿 거래 의무화 추진 즉각 중단을 요청하는 서명부를 작성했으며, 이를 지난 5일 공사에 제출했다.이들은 “이미 수차례 의견서 및 성명서로 수박 팰릿 출하 조치명령의 반대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이 이달 첫 번째 토요일인 지난 4일 휴장했다.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을 통해서다. 이에 채소류 경매의 경우 지난 2일 목요일 저녁 경매를 끝으로 휴업에 들어간 뒤 5일 일요일 저녁부터 경매를 재개했으며, 과일은 지난 3일 금요일 아침 경매까지 시행한 뒤 휴업 후 6일 월요일 새벽부터 경매가 다시 시작됐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 및 시장 관계자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파악해본 바에 따르면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 하역노조 소속 직원 등은 토요일 휴업을 크게 반기는 것으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올해 강원도 양구지역의 수박 생산량이 급증해 산지 선별 작업이 어렵게 되자,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산지 농민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양구군(군수 서흥원)은 전년보다 양구 수박 출하 물량이 47% 증가하자 지난 6월초 산지 선별시설(양구군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이 확충될 때까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 미선별 수박 반입을 허용해 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농산물을 도매시장에 출하하기 위해선 현지에서 선별 뒤 팰릿 단위로 납품해야 한다. 특히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수박의 경우 지난 2021년부터 팰릿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구리시(시장 백경현)와 구리농수산물공사(사장 김성수, 공사)가 경매사 및 유통관리사 양성 등 지역 밀착형 민간 일자리 확보를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섰다. 구리시와 공사는 지난 19일 ‘배움에서 현장까지 한번에’ 유통인 양성 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배움에서 현장까지 한번에 교육은 유통관리사 및 경매사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오는 6월 1일부터 13주간, 총 95시간 진행된다. 교육 대상은 5월 중 구리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백경현 구리시장은 “민선 8기 일자리 대책 세부실천과제 중 하나인 구리시
나는 우리 마을에서 윗말 사는 상을씨랑 순자, 도화, 순덕씨 그리고 아랫말로 가면서 찬규, 봉순씨랑 복순씨까지 이분들 외에도 성함은 잘 모르겠지만 오매가매 매일 보는 80대 할머니들과 함께 살아간다. 내 나이 서른아홉이니 나는 아직도 그분들 인생의 반도 못 살아본 셈이다. 이제와 몇 년이나마 할매들과 나의 삶을 공유하고 있다.상을씨와는 매주 일요일이면 잠깐이나마 드라이브를 하는데 다리가 아픈 상을씨가 멀리 못 다닐 것을 생각해 일부러 뒷말, 건너말로 돌고 돌아 오곤 한다. 그러면 누가 여든 넘었다 할까 싶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어머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구리농수산물공사가 김성수 사장 연임에 따라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리도매시장의 발전방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공사가 밝힌 올해 업무 추진계획의 중점은 거래물량 증대에 있다. 구리시장은 2020년에 이어 지난해 8,775억원이라는 개장 이래 최고 거래실적을 기록했다. 이 추세를 이어 올해는 거래금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거래물량 증대를 위해선 소분·가공센터를 정상운영해 거래시스템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포장 활동과 저온시설을 지원하고, 대기업·식자재 공급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구리농수산물공사(사장 김성수)가 지난해 1997년 개장 이래 사상최고 거래금액인 8,776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공사는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의 주역인 2021년 우수 중도매인을 부류별(과일·채소·수산)로 선정하고 지난달 23~24일 이들을 대상으로 현판 증정식을 개최했다.선정된 9명의 중도매인은 분산능력·실적향상·법규준수·재무건정성·고객만족도 등의 다각적 항목에서 두각을 나타낸 곳으로, 과일부류 3명(㈜성무농산·영동청과㈜·농업회사법인 신풍농산㈜), 채소부류 3명(새싹농산㈜·풍양상사㈜·조아농산㈜), 수산부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이달부터 수박 팰릿출하자에게 팰릿당 5,000원의 물류지원금을 지급한다. 구리농수산물공사(공사)와 3개 도매법인(농협공판장·구리청과·인터넷청과)의 공동 지원으로, 수박 팰릿출하 의무화를 위한 포석이다.구리시장에선 지난 2020년 고령화된 하역원들이 벌크수박 선별·하역작업을 거부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공사의 물류효율화 추진에도 좋은 구실이 됐고 이후 수박 팰릿출하 의무화 논의가 빠르게 진행됐다.당초 구리시장의 수박 팰릿출하 의무화는 올해 6월 1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산지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5개 청과도매법인(농협가락공판장 제외)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봄철 냉해와 여름철 대홍수 사태, 그 직후부터 이어진 연쇄폭락 등 참담했던 농민들의 처지와 대조적이다.공영도매시장 도매법인들은 출하된 농산물에서 경매수수료를 떼는 단순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전국 물량이 집중되는 가락시장의 경우엔 노력과 투자에 비해 과도한 수익이 축적돼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은 농산물 풍흉과 폭등락에 상관없이 매년 수십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안정적으로 얻지만, 폭등 상황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강서·구리 농산물도매시장이 지방세 문제로 다시 한 번 진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12월 지방세 최저납부세(15%), 내년 12월엔 지방세 전체의 납부 유예기간이 만료되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엔 33개 공영도매시장이 있는데 대부분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고 있어 지방세를 납부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자체 출자공사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락·강서), 구리농수산물공사(구리)가 운영하는 3개 시장만은 지방세 납부대상이다.문제는 부과되는 지방세가 이들 공사로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는 점이다. 도매시장은 공시지가가 높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구리농수산물공사가 김성수 사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의 변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구리시장은 김 사장 취임 이후 근교채소류 낮장경매, 친환경전문도매시장 구축 등 특화전략을 추진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대내외적 요인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다만 제반 질서와 시스템을 견고히 하고 강력한 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장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이다.올해는 본격적으로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우선 중도매인 거래조건 완화다. 기존에 과일·채소, 선어·건어·활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구리농수산물공사(사장 김성수, 공사)는 코로나19 예방 방역 및 원천 차단을 위해 오는 28일(토) 밤 10시부터 29일(일) 낮 12시까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일시 휴업을 결정했다. 확진자 발생·경유는 없으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기조에 따른 예방적 조치다.이번 일시 휴업으로 도매법인·중도매인·식당·식자재업체는 물론 공사직원·시설관리인력까지 구리시장 내 모든 주체들이 14시간 동안 업무를 중단한다. 공사는 그 동안 시장 내·외부 전체 방역을 실시한다. 정기휴장일인 일요일을 이용하는 만큼 농산물 경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는 지난해 주요 농산물 도매시장의 청과부류 거래실적이 대거 뒷걸음질한 가운데 강서시장이 주목할 만한 실적 상승을 이뤘다고 홍보했다. 특히 타 시장보다 특별한 여건에 놓인 시장도매인과 상장예외거래가 성장을 견인한 점이 눈길을 끈다.강서시장의 지난해 청과 거래물량은 63만9,159톤, 거래금액은 1조767억800만원이다. 전년대비 거래물량은 5.7%, 거래금액은 2%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6년 이후 4년 연속 거래실적 1조원을 달성하며 가락시장에 이은 전국 2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올해 들어 가락시장 동화청과와 대아청과, 구리시장 구리청과 등 국내 굴지의 청과도매법인들이 연거푸 매각되고 있다. 애당초 리스크 없는 사업구조를 가진 회사들이라 경영문제에 따른 매각일 리는 없다. 매각차익을 추구한 것이라 보는 것이 적합하다.가락시장 같은 거대 시장의 도매법인들은 알짜 중의 알짜 회사다. 경매를 수행하며 수수료를 챙기는 도매법인은 풍년이면 많은 물량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흉년이면 가격에 비례해 저절로 높은 수수료를 받는다. 국내에 존재하는 수많은 농관련 업종 중 유일하게 ‘노가 나는’ 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구리농수산물공사(사장 김성수, 공사)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낮장거래와 친환경 전문매장 운영 등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내용이다.구리시장은 수도권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지방도매시장이지만 지리적 이점 대비 저조한 면적효율로 활성화에 한계를 겪고 있다. 지난 4월 모처럼 유통분야 전문가인 김성수 사장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활로 개척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가장 눈길을 끄는 시도는 낮장거래 개시다. 근교 채소류를 대상으로 기존 저녁경매 외에 낮시간에 경매를 실시해 새벽에 수확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방자치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연 지 20년이 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주창하며 보다 폭넓은 권한이양을 시도하고 있다. 과정이 순탄치는 않지만 최근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을 추진하는 등 재차 의욕을 높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농산물 도매시장만큼은 이같은 시대의 흐름에서 격리돼 있다. 특히 민간 도매법인들의 공공성을 제고하려는 지자체의 도매시장 개혁 시도가 번번이 중앙정부에 가로막히면서 지자체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중앙도매시장의 도매법인들은 합법적 독과점 지위와 안정적 수수료 수익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0일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의 한 친환경밭에서 유통상인들이 친환경대파를 수확해 한 단씩 묶고 있다. 인근 구리시장으로 출하한다는 유통상인은 "최근 대파 한 단 가격이 1,000원을 밑돌아 좋지 않았는데 회복세를 띄는 것 같다"면서도 "친환경이라고 가격을 좀 더 받거나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기획] 농민 조직화로 일궈내는 가격 보장 ①철원 백마고지 꽈리고추 작목반농민들은 농산물 가격 결정에 있어 ‘을’에 해당한다. 때로는 을을 넘어 ‘병’이 되기도 한다.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을 지탱하는 것은 안정적인 소득이다. 하지만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든 폭등하든, 말이 되든 안 되든 농민은 이를 일방적으로 수긍해야 한다. 더구나 FTA로 시작한 개방농정 이후 밀려오는 수입농산물 때문에 가격 보장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 이 같은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지역 농민들의 작지만 의미 있는 시도를 취재했다.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의 꽈리고추 작목반은 지난 2007년 결성됐다. 처음엔 15개 농가가 모여 소소하게 시작했는데, 참여 농가 수가 점차 늘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가락시장 배송비를 둘러싼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실사위원회가 앞으로 두 달간 실사에 들어간다.이에 당초 3월부터 중도매인들이 강행하기로 한 직접배송은 5월 1일로 유예됐다.지난해부터 가락시장 배송비와 관련, 이해관계자들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도매인측은 3월부터 직접배송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중도매인들의 집단행동으로 시장 내 혼란이 우려됐던 가운데, 지난달 26~27일 도매법인, 중도매인, 하역노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가 모여 배송비 관련 일부 합의를 도출했다.그리고 배송체계 개선을 위한 실사위원회를 구성, 지난 6일 운영 계획을 논의해 다음달 15일까지 실사를 진행하기로 했다.일단 합의된 사항은 중도매인이 직접 배송한 상품에 관한 것이다. 하역노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