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기후재난과 여성농민’ 토론회가 열렸다. 기후위기의 해법으로 여성농민의 가치를 조명한 최초의 토론회며, 9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자로 나설 만큼 정치권의 관심이 뜨거웠다.땅과 생명을 지키며 농사를 이어온 여성농민들의 삶은 과학과 개발의 농법이 부추겨온 기후위기 사태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주고 있다. 아직 그 논리가 반듯하게 정리되진 않았지만, 논리를 만드는 첫 과정이라는 점에서 참가자들 모두 이 자리의 의미를 깊게 새기며 대화에 임했다. 여성농민들 스스로가 기후위기 극복의 주체로 나서야 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15일 전북·충남·충북·경북 등 중부-남부지역 경계를 따라 쏟아진 폭우에 농경지·농작물에 대대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비가 그친 뒤 각지에서 복구가 한창이지만, 감당하기 힘든 짐을 떠안게 된 농민들의 얼굴엔 점점 더 짙은 어둠이 드리우고 있다.아찔한 대홍수를 겪은 지 이틀째인 지난 17일, 충북 괴산의 풍경은 여전히 처참했다. 괴산댐이 월류하고 하천 둑이 터지자 비교적 고지대의 건물들마저 절반이 잠길 만큼 물이 들어찼고, 모든 농업시설과 창고가 엉망이 됐다. 냉난방기와 포장박스, 비축해둔 농산물이 모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15일 전북·충남·충북·경북 등 중부-남부지역 경계를 따라 쏟아진 폭우에 농경지·농작물에 대대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비가 그친 뒤 각지에서 복구가 한창이지만, 감당하기 힘든 짐을 떠안게 된 농민들의 얼굴엔 점점 더 짙은 어둠이 드리우고 있다.아찔한 대홍수를 겪은 지 이틀째인 17일, 충북 괴산의 풍경은 여전히 처참했다. 괴산댐이 월류하고 하천 둑이 터지자 비교적 고지대의 건물들마저 절반이 잠길 만큼 물이 들어찼고, 모든 농업시설과 창고가 엉망이 됐다. 냉난방기와 포장박스, 비축해둔 농산물이 모두 무용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해 여름 괴산댐 방류로 인해 수해를 당한 농민들이 이 폭염 속에 생명을 건 농성을 하고 있다. 농민들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댐 관리 부실로 일어난 참사라며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한수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지난해 7월 16일, 충북 괴산군에는 당시 오후 3시까지 172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그날 괴산댐은 월류 기준인 137m 65cm에 겨우 5cm 모자란 137m 60cm까지 물이 차올라 청천면 등 상류지역은 방류를 시작하기도 전에 수해가 시작됐다. 이윽고 월류를 막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7월 괴산댐 수위조절 실패로 피해를 입은 괴산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피해 농민들은 명백한 인재로 판단하고 있지만 댐 관리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측은 천재지변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더 물러설 곳이 없는 주민들은 관리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를 찾아가 연일 집회를 벌이고 있다.지난 7월 16일 충북 괴산군에는 오후 3시까지 172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날 괴산댐은 월류 기준인 137m65cm에 겨우 5cm 모자란 137m60cm까지 차올랐다. 월류를 막기 위한 급격한 방류로 인해 댐의 상하류 농경지 240ha, 주택 64동, 이재민 143명의 피해가 발생했다.일대 주민 50여명은 지난달 27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