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통일 지우기’, ‘한반도 지우기’가 사회 전 분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국가(國歌) 가사에서 기존 ‘삼천리 아름다운 내 조국’을 ‘이 세상 아름다운 내 조국’으로 바꿨고, 북한의 공식 무역·투자 전용 사이트 ‘조선의 무역’ 누리집의 한반도 이미지도 사라졌다. 외국문 출판사 ‘조선의 출판물’ 사이트의 한반도 이미지도 보이지 않는다. 이제 조선중앙TV는 한반도 전체가 표시돼 있던 기존 날씨 프로그램 그래픽의 배경 이미지 대신 북한 지역만 확대한 이미지를 사용 중이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평양 지하철 노선도의 ‘통일역’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도시에서 농민이 농사짓던 논밭이 사라져가더니, 이젠 시민이 농사지을 텃밭마저 사라질 위기다. 도시민이 최소한의 공동체를 꾸리며 생태농사를 진행해 온 공간인 텃밭. 이곳을 ‘공적 공간’으로서 지키자는 목소리는 강고한 개발 논리 아래 짓눌리고 있다.광복절 아침, 포크레인에 토종텃밭이 밀리다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중앙공원 내 ‘호미농장’. 광주전남귀농운동본부(대표 신수오)가 2014년부터 운영해 온 이 농장은 생태농사 및 토종씨앗에 관심 있는 광주시민이 모여 함께 농사짓는 장이다. 농사와 함께 생태농업 관련 교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8월 15일 광복 78주년을 앞두고 서울 도심은 ‘윤석열정권 퇴진’과 ‘한반도 평화실현’ 외침으로 채워졌다.태풍 카눈이 남긴 빗줄기 속에서도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 앞 세종대로엔 농민, 노동자, 빈민, 청년, 학생 등 1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못 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 정권 퇴진 2차 범국민대회(정권퇴진대회)’와 ‘광복 78년 주권 훼손 굴욕외교 저지! 한반도 평화 실현! 8.15 범국민대회(8.15대회)’를 진행했다.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가 마련한 정권퇴진대회 참가자들은 △일본 핵오염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8월 15일 광복 78주년을 앞두고 서울 도심은 ‘윤석열정권 퇴진’과 ‘한반도 평화실현’ 외침으로 채워졌다. 태풍 카눈이 남긴 빗줄기 속에서도 12일 정부서울청사 앞 세종대로엔 농민, 노동자, 빈민, 청년, 학생 등 1만여 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못 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 정권 퇴진 2차 범국민대회(정권퇴진대회)’와 ‘광복 78년 주권 훼손 굴욕외교 저지! 한반도 평화 실현! 8.15 범국민대회(8.15대회)’를 진행했다.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가 마련한 정권퇴진대회 참가자들은 △일본 핵오염수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국경선평화학교(대표 정지석)가 드디어 둥지를 튼다. 2013년 3월 1일에 학교를 열어 접경지역에서의 평화운동을 펼친 지 약 10년 만의 거사다. 둥지의 이름은 ‘코리아피스컴(Korea Peace Community)’. 고려의 기상이 담긴 ‘코리아(Korea) 평화운동 공동체’를 뜻하는 피스 커뮤니티(Peace Community)의 줄임말로, 평화운동가(Peace Maker)를 길러낼 곳이다.착공식은 광복절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8월 15일에 했고, 지난 22일에는 강원 철원군 철원읍 금학로 국경선평화학교
새 정부가 대북정책기조를 담아 광복절에 발표한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은 처음부터 냉소적인 반응으로 일관했다. 사실상 더이상 우리 정부를 상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가깝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는 더욱 엇나가는 모양새다.지난달 22일부터 ‘을지프리덤실드’이라 불리는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됐다. 그동안 한미군사훈련은 매번 남북관계를 경색시켜온 빌미가 됐다. 이번에도 북은 “합동군사연습들은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참을 수 없는 도발”이라며 맹비난했다. 이어 “동북아시아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는 중국의 논평까지 인용하며 이번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난 15일 철원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완동, 기념사업회)는 강원도 철원군 노동당사 앞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진행했다. 기념식엔 이현종 철원군수를 대신해 참석한 신인철 부군수를 비롯해 도의원과 군의원 및 각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했다.행사장 왼쪽의 노동당사에는 처참했던 한국전쟁과 길고 긴 분단의 상흔들이 깊게 패여 있었다. 오른쪽으로 펼쳐진 ‘철원역사문화공원’은 일제강점기 신사참배 터였던 소이산의 품에 안긴 채, 철원역과 오정포 등 일본 제국주의의 번성을 재현한 거리를 여길 보란 듯 뽐내고 있었다.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난 15일 철원 노동당사 앞 만세거리에서 제76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진행됐다. 철원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완동)가 주최하고 철원군(군수 이현종)이 후원했다. 이현종 군수와 이경숙 철원군교육장, 한금석·최재연 도의원과 군의원들, 김동익 농업인단체연합회장, 전흥준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의장 등 주요 단체장들이 참여했다.본행사에 앞서 철원독립운동기념사업회 회원들은 철원고등학교 교정 한 귀퉁이에 선 ‘애국선열추모탑’에 들러 항일독립운동에 목숨을 아끼지 않은 조상의 넋을 기렸다.본행사는 김규훈 철원군청년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맞았던 지난해,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를 막지 못해 남북관계 경색을 초래한 가운데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불과 하루 뒤 벌어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정부의 의지는 성대했던 기념식이 무색할 만큼 상실돼 있는 상태다.올해 국가 차원의 기념식이 열리지 않은 가운데, 민간에서는 통일운동에 매진해 온 시민단체들이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운동을 다시금 전개할 것을 다짐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의장 이창복, 6.15남측위)는 지난 15일 서울 광복회관 대
전쟁고아 수용을 위해 용주사 경내에 세워진 ‘자혜원’의 원생 대다수는, 전쟁이 끝나고도 한 세월이 지날 때까지 여전히 부모를 만나지 못 했다. 따라서 원생들의 신원이 공중에 붕 떠 있는 상태였으므로, 고아원 측에서 ‘호적 만들어 주기’ 작업을 진행했다. 성씨를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고아원 원장의 성을 부여했고, 생일을 기억하지 못 한 원아들에겐 급한 대로 3.1절이나 광복절, 혹은 개천절 등의 국경일을 생일로 삼았다. 물론 그들 모두의 호적엔 고아원이 위치해 있던 용주사의 주소가 본적지이자 현주소로 기재되었다. 하지만 기껏 서너 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비발효 유사간장으로 불리는 산분해간장. 일제시절 염산으로 식물성단백질을 분해해 만드는 방식을 답습해 식민지 유산이라는 비판을 받지만 시판 혼합간장에 섞여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다. 간장협회 준비위원회가 8.15 광복절을 기념해 지난 15일 전개한 산분해간장 추방 캠페인이 주목을 받은 이유다. 이제는 대기업이 차지한 간장이라는 이름을 되찾아야 한다는 게 간장협회(준)의 목소리다. 간장협회(준)는 앞서 지난 6월 전국의 한식간장 제조자와 장 담그기 강사 70여명이 한식간장 진흥에 뜻을 모아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서 촉발된 코로나19 감염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전 국민이 불안에 빠졌다. 신천지와 의정부성모병원발 전염사태 이후 안전지대를 유지했던 철원도 다시 초긴장상태다. 이런 가운데 철원 지역구 한기호 국회의원이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15일 미래통합당원이자 철원의 정치인인 A씨는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오늘 8월 15일 광복절에 정권퇴진 범국민운동이 열리는 광화문 집회에 아침일찍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이신 한기호 미래통합당 강원도당
지난 15일 광복절을 기점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예배가 불씨가 됐다. 연일 200~3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제2차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것이다. 정부는 이에 지난 19일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단행했다.그리고 지난 25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서울·경기·인천시교육감 등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소재 유·초·중·고·특수학교에 대해 오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고3을 제외한 전 학년 학생들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학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모처럼 볕이 쨍쨍 났다. 함께 광복절 행사에 참석한 농민분이 이제 볕이 나기 시작했으니 나락이 1~2주 있으면 그래도 대부분 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희망을 말씀하셨다. 전국 곳곳에서 수해 복구를 위해 농민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고 국민들이 주말 시간을 내서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도 줄을 잇는다. 좋은 일이고 감사한 일이다.그런데 국회는 정말 꼴사납다. 서로 4대강 때문이다 아니다, 태양광 때문이다 아니다 이런 걸로 싸우는 꼴이 정말 부끄럽다. 여기에 말을 보태는 정부 인사들도 꼴사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간장협회(위원장 우춘홍·고은정)가 광복절을 맞아 산분해간장 추방 캠페인을 진행한다.산분해간장은 탈지대두를 염산으로 분해하고 탄산수소나트륨으로 중화해 각종 조미료·색소·방부제를 첨가한 화학조미료다. 외관만 간장과 비슷할 뿐 맛에서도 차이가 있으며 ‘콩으로 만든 발효식품’이라는 간장의 기본적인 정체성에조차 부합하지 않는다.국내 대규모 제조업체들은 양조간장에 산분해간장을 혼합하는 방식(식품유형상 ‘혼합간장’)으로 제품을 많이 생산하는데, 산분해간장의 혼합비율은 대개 70~90%대에 이른다.산분해간장의 기원은 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보수단체·기독교 종교단체 등 ‘태극기부대’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여 국민적 지탄을 받는 가운데 올해 진보 시민사회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민족 자주와 평화·통일을 외쳤다. 대회의 규모는 축소됐으나 악화일로의 남북관계를 우려하는 대표자들은 통일운동의 중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했다. 광복 75주년 8.15민족자주대회 추진위원회(상임대표 이창복, 추진위)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100주년 기념관에서 ‘광복 75주년 8.15민족자주대회’를 열었다. 본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광복절을 모티브로 한 한돈 보양식 기획전이 열린다.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한돈자조금)는 8월을 맞아 ‘8.15 광복절, 대한한돈 만세! 한돈 보양식 먹고, 힘내라 대한민국!’ 기획전을 진행한다. 한돈자조금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한돈몰’은 기획전을 통해 30% 이상 할인된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기획전 상품은 여름철임을 고려해 ‘보양 세트’, ‘힘내라 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소비자들은 한돈몰 홈페이지에서 갈비찜용으로 손질된 한돈부터 훈제 등갈비를 진공포장한 간편식품까지 다양한 부위의 한돈 보양식을 구매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제74주년 광복절 맞아 충청남도는 지난 15일 우리 농업 속 일본어를 비롯해 한자·은어·속어 등 잘못된 용어를 바로잡는다. 도는 우리말 농업용어 109선을 선정해 관련단체, 귀농·귀촌인, 청년농민 등에게 사용할 것을 권장하기로 했다.일상 농업에서 쓰이는 일본어 등을 청산하려는 이유는 은연중에 국민의 사고를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한국어 말살정책을 쓴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동안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농업용어를 우리말로 바꿔나가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문서나 연구기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한우준 기자] 자주와 평화를 기원하는 농민들이 광복절을 맞아 통일운동의 선봉에 섰다. 특히 일본의 경제침략으로 인해 더더욱 자주적 국가에 대한 갈망이 확산되고 있는 올해의 광복절, 농민들은 스스로의 역할을 고민한 끝에 농민통일선봉대(통선대)를 조직하고 서울 각지에서 자주와 통일을 위한 행동을 실천했다.지난 13일 저녁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에서 발대식을 가진 선봉대는 최재영 목사를 초빙해 북측 사회의 실태에 대한 강연을 청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최재영 목사는 김영삼정부 시절부터 최근까지 여러 차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8월, 도심 아스팔트를 달군 폭염은 뜨거웠다. 허나, 통일을 열망하는 농민 일꾼들은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서울 곳곳을 누비며 통일세상을 앞당기기 위한 활동에 온갖 열정을 쏟아냈다.최북단 강원도에서 최남단 제주도까지 전국에서 모인 농민통일선봉대 30여명은 지난 13일 ‘친일 매국 자유한국당 해체 결의대회’를 열며 본격적인 투쟁의 시작을 알렸다. 14일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 앞에서 ‘한미군사훈련 중단 및 한미동맹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데 이어 ‘1,400차 수요집회 및 세계 위안부 기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