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2015년 11월 14일. 숭례문에서 민중총궐기 부문 행사인 전국농민대회가 열렸다. 농민들은 청와대를 향해 ‘밥쌀 수입 반대’, ‘쌀값보장’의 구호를 외쳤다. 이어 청와대를 향한 행진을 시작했다. 그러나 농민들의 행진은 광화문 사거리를 넘을 수 없었다. 경찰은 견고하게 차벽을 설치했다. 그리고 가공할 만한 위력을 가진 물대포를 무차별 살포했다. 행진을 막은 차벽을 걷어 내기 위해 농민들은 경찰버스에 줄을 매어 당겼고 경찰은 물대포로 대응했다.경찰버스를 끌어내려는 농민들의 행동은 사실 퍼포먼스에 불과했다. 견고하게 설치된 경찰버스 차벽은 줄을 매 잡아당긴다고 해서 걷어내질 성질이 아니었다. 그러나 경찰은 살인적인 수압으로 물대포를 조준 발사하며 농민들을 제압했다.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후 304일째 의식불명상태인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청문회가 1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렸다. 이날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사건 발생 당시 경찰청 책임자급 간부들과 살수차 조작요원, 백남기농민의 가족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 공방을 벌였다.이날 야당의원들은 당시 민중총궐기 집회 살수 영상을 증거로 제시하며 경찰이 규정을 어기고 백남기 농민에게 7차례나 직사로 물대포를 쐈다며 명백한 과잉진압이라고 수차례 지적했다.반면 여당의원들은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에 대한 진상규명보다 당시 집회가 불법·폭력시위였다는 것에 비중을 두며, 당시 경미한 부상을 당한 경찰들을 증인으로 불러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최근 경찰의 도를 넘어선 기본권 침해를 규탄하기 위해 모인 집회에서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에게 강제연행으로 응답했다.지난 7일 오후 5시 백남기농민대책위, 유성범대위, 416연대는 공동으로 ‘경찰폭력 규탄의 날’ 집회를 위해 서울 종로구청 사거리에 모였다. 농성장 깔판, 세월호 노란 리본 등 농성물품을 불법적으로 강탈해간 경찰의 행위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종로구청 사거리에서 약식 집회 후 행진하기로 예정돼 있던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강제해산 경고를 받아야 했다. 집회 참가인원이 300여명이 안될 시에는 행진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이에 항의하는 참가자들의 발언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찰은 백남기 농민이 쓰러진 장소에서 기습적인 폭력과 연행을 자행했다. 이에 백
밀양 할매들이 다시 일어섰다. 송전탑 반대 농성장이 행정대집행이란 국가폭력에 철거됐지만 이를 풍자와 해학으로 극복하는 모습이다.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지난 16일 서울 경찰청과 한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행정대집행 때 일어난 경찰폭력을 고발했다. 경찰청 앞 기자회견에서 한옥순 할머니는 “박근혜 대통령이 경찰을 시켜 우리를 개잡듯 했다. 우리가 총칼을 들었냐”며 울분을 토했다. 구미현 할머니는 “경찰은 숨이 끊어진다 소리쳐도 사슬을 끊을 때까지 내 목을 잡았다”며 “양어장 은어도 죽고 갓 태어난 염소도 죽었다. 시골은 이렇게 짓밟아도 되나”고 항의했다. 이어 주민들은 이성한 경찰청장 앞으로 국민대집행 영장을 계고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경찰청을 ‘폭력 집단
한미FTA저지전북도민운동본부는 23일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해체와 정권퇴진을 선언했다. 전북본부는 “한미FTA 날치기 처리는 ISD로 사사건건 간섭하고 래칫조항으로 돌이킬 수도 없이 60년 이상을 착취당해야하는 전무후무한 굴욕협약”이라면서 “이명박 정권에 맞서 전면적인 투쟁을 진행하기 위해 국민의 이름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다음은 한미FTA저지전북도민운동본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망국적 한미FTA 날치기 통과, 한나라당 해체, 정권퇴진 뿐이 남지 않았다. 오늘 우리는 격분에 찬 통곡을 금할 길이 없다. 물대포, 날치기, 경찰폭력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도저히 용서 할 수 없다. 이제 역사는 2011년 11월 22일을 제 2의 을사늑약일로 기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국정조사가 정부의 자료 제출 거부, 한나라당의 증인채택 반대 등으로 졸속으로 처리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국정조사 특위의 논의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쇠고기 협상이 그랬던 것처럼 졸속 국정조사, 부실 국정조사가 될 것이라며 비판했다.강 의원은 이번 국정조사에서 쇠고기 협상을 지휘해 온 국무총리실과 촛불집회 폭력진압 논란이 일고 있는 경찰청도 조사대상기관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한나라당이 받아들이지 않아 제외됐다며 비판했다.특히, 한미 쇠고기 굴욕협상에 대한 국민적 반대운동과정에서 벌어진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80년대식 경찰의 폭력진압, MBC PD수첩 조사 등 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