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서울 가락시장, 국내 최초 최대의 공영도매시장이다. 운영 주체인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가 밝힌 가락시장의 거래 규모는 연간 230여만톤, 하루 7,500여톤에 달한다.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이 취급하는 총거래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그런데 가락시장이 텅 비었다. 전국에서 각양각색의 농산물을 싣고 온 5톤 차량으로 빽빽하던 도로도, 차량에서 하역한 농산물로 가득했던 각 도매시장법인 경매장도 텅 비었다. 당연지사 차곡차곡 쌓여 있는 농산물 사이를 오가며 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생산자대표 등으로 구성이 확대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의 ‘가락시장 개장일 탄력적 운영 검토 협의체’가 지난 23일 제2차 회의를 통해 3·4차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을 예정대로 시행키로 결정했다.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차 회의에 참석한 협의체 관계자 등은 시범사업 진행에 여전히 이견을 나타냈지만 △이미 1·2차 시범사업이 진행된 점 △3·4차 시범사업이 대내외적으로 예고된 점 등을 고려해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는데 어렵게나마 동의했다. 이에 3·4차 개장일 감축 시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이 오는 3·4월 3·4차 시행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차 사업의 성과를 검토하고, 시범사업의 방향을 재정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서울시공사)는 가락시장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도매시장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동절기와 비수기를 중심으로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 이후 출하자와 농민단체(생산자), 구매자 및 유통 종사자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된 까닭에 서울시공사는 기구성된 ‘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도매시장법인인 한국청과가 전남 신안의 겨울철 대표적인 소득작물인 비금섬초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팰릿 출하되는 비금섬초에 팰릿 1장당 1,000원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청과는 오는 3월까지 1차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오는 10월 시작하는 2차 시범사업을 내년 3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한국청과에 따르면 비금섬초는 겨울 해풍을 맞으며 자라는 노지 시금치로, 일반 시금치에 비해 단맛과 식감이 좋아 중도매인과 소비자 선호도가 매우 높은 품목이다. 비금섬초는 전남 신안군에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 양재꽃시장(화훼사업센터)이 지난 3일 갑진년 새해 첫 장에서 역대 최대 경매실적 18억원을 달성했다.이는 지난 1991년 개장 이래 최고 기록이던 지난해 2023년 첫 장 경매실적 15억원보다 20%가량 증가한 실적이다. aT는 첫 장이 아닌 1일 경매실적으로 범위를 넓혀도 18억원이라는 실적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1일 경매실적이라고 평가했다.관련해 지난 3일 첫 장 경매 개장 전 경매사 11명을 비롯해 중도매인과 매매참가인 등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허현행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전국 32개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의 관문 역할을 하는 도매시장 통합누리집(at.agromarket.kr)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최근 이용객 수가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aT는 이를 근거로 유통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aT는 지난 2019년부터 도매시장 통합누리집을 통해 전국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의 거래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누리집은 실시간 경매정보 및 정산정보 등의 도매시장 거래정보를 비롯해 전국 도매시장 현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주)(대표 이상용)가 지난 16일 해남녹색유통과 월동배추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대아청과와 해남녹색유통은 오는 11월 공식 출범할 예정인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준비를 위해 온라인 거래 장점과 계획 등을 공유하고, 거래 약정식도 치렀다.대아청과에 따르면 이번에 대아청과와 거래약정을 체결한 해남녹색유통은 해남월동배추 브랜드 ‘설동이’를 탄생시켰으며, 오랜 기간 해남월동배추의 브랜드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대아청과는 이번 거래약정을 통해 월동배추와 절임배추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지리산청학농협(조합장 오흥석)은 경남 하동군 횡천면·청암면 전체와 옥종면 일부를 관할하는 농협이다. 관할지역이 3개 면에 걸쳐 있어 제법 넓은 것 같아도, 막상 지도를 보면 사방이 빼곡이 산으로 둘러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전남 영암은 전통적으로 수박이 유명한 고장이다. 양분이 풍부한 황토와 해양성 기후는 수박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왔고 이로 인해 영암수박은 전국적으로 제법 탄탄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그런데 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3년 제21회 경매사 시험에서 대아청과(주)(대표이사 이상용) 직원 3명이 합격했다. 대아청과에 따르면 응시생 모두 입사 2년 이내의 신입 여직원으로, 시험 첫 도전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경매사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제27조, 제44조, 제46조 및 제48조 규정에 따라 도매시장법인의 임명을 받거나 농수산물공판장, 민영농수산물도매시장 개설자의 임명을 받아 상장된 농수산물의 가격평가 및 경락자 결정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경매사는 국가전문자격인 만큼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4월 배추 팰릿 하차거래가 의무화된 이후 여름배추 주산지인 고랭지에선 당초 우려했던 진통을 고스란히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산지에서 만난 대부분의 농민과 산지유통인 등은 경사가 심한 고랭지 환경과 그로 인한 작업 시간·비용 증가, 불락 시 다른 시장으로의 운반 문제 등을 지적했지만, 악습 중 하나인 ‘재’가 사라져 시장에서 정상적인 시세가 형성될 경우 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긍정적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지난 17일 강원도 정선군에서 만난 최병선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장은 “당초 예상보다 실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대아청과(주)(대표이사 이상용)가 지난 10일 강릉고랭지채소공동출하협의회(회장 최선동)와 현장 간담회를 갖고 배추 팰릿 하차거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지난 10일 가락시장을 방문한 강릉고랭지채소공동출하협의회 관계자 30여명은 4월부터 시행된 가락시장 배추 팰릿 하차거래 현장을 확인했으며 강릉 고랭지 무·배추 본격 출하를 앞두고 팰릿 작업 가능성을 가늠해 봤다.이날 간담회에는 이상용 대표이사와 경매사들이 참석해 출하자 의견을 청취했으며, 팰릿 출하를 앞둔 출하자들을 위해 경매사들이 작업 유의사항 등도 설명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아청과(주)(대표이사 이상용)가 지난 8일부터 1박 2일간 ‘2023년도 중도매인 상생 워크숍’을 개최했다.대아청과에 따르면 이번 상생 워크숍은 채소2동 이전과 온라인도매시장 개설 등 새로운 영업·유통환경 변화에 직면하게 될 중도매인의 역량 강화를 주요 주제로 마련됐으며, 신진 중도매인 16명과 경매사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워크숍은 최근 시설 현대화 사업이 완료된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농산물 식자재 업체(청도굿푸드) 방문을 비롯해 채소2동 입주와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중도매인 채권 권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재배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국내 육성 신품종 복숭아 ‘주월황도’가 유통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와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9일 부산 엄궁 농산물도매시장에서 복숭아 신품종 주월황도의 시장평가회를 열었다. 청도복숭아연구소에 따르면 주월황도는 지난 2021년 서울가락시장에서 유통인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부산 도매시장 평가회에서도 맛, 색깔, 경도 등 품질특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주월황도는 조생종 황도품종으로 2018년 품종보호 등록돼 2020년부터 농가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한국청과(주) 경매사들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지난 2일 한국청과 회의실에서 ‘한국청과 온라인 도매시장 TF 출범식’을 개최했다. 한국청과 소속 경매사들은 이 자리에서 농산물 도매유통 효율성 제고와 오는 11월 30일 출범을 앞둔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이와 관련해 한국청과는 온라인 도매시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TF 출범은 온라인 도매시장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도매법인 차원의 선제적 대응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배추·무 최대 거래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주)(대표이사 이상용)가 지난 4일 예약형 정가수의매매 전담 경매사 임명식을 개최했다. 대아청과는 예약형 정가수의매매 조기 정착과 거래 활성화 등을 위해 경력 25년 이상의 경매사 5명을 예약형 정가수의매매 전담 경매사로 우선 임명했다.정가수의매매는 정가매매와 수의매매를 합쳐 이르는 말이다. 정가매매는 출하자인 농민이 미리 판매가격과 물량을 제시하는 거래 방법이고, 수의매매는 판매가격이나 수량을 출하자와 구매자가 협의해서 거래하는 방법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산업에서 유통·식품으로 담당 지면을 바꾼 후 처음으로 가락시장 경매 현장엘 다녀왔다. 배추 하차거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지난달 19일 늦은 밤 11시 경매시간에 맞춰 가락동으로 향하는 길은 주차장과 다름없는 평소와 다르게 이질적일 만큼 뻥 뚫려 있었고, 수원서 1시간 30분 남짓 소요되던 가락시장까지의 여정은 5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허전한 도로를 떨리는 마음으로 내달린 결과 시장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는데, 시장과 가까워질수록 대형 화물차들이 즐비해 있는 모습이 눈에 띄어 경매 첫 관람을 목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구리시(시장 백경현)와 구리농수산물공사(사장 김성수, 공사)가 경매사 및 유통관리사 양성 등 지역 밀착형 민간 일자리 확보를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섰다. 구리시와 공사는 지난 19일 ‘배움에서 현장까지 한번에’ 유통인 양성 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배움에서 현장까지 한번에 교육은 유통관리사 및 경매사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오는 6월 1일부터 13주간, 총 95시간 진행된다. 교육 대상은 5월 중 구리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백경현 구리시장은 “민선 8기 일자리 대책 세부실천과제 중 하나인 구리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특정 품종에 국한된 문제인데도 정부가 방울토마토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맥락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재배 농가 전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 약 2만5,000원 하던 대추방울토마토 3kg 한 상자 가격이 단 하루 만에 1만7,0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루 아침에 상자당 1만원 가까운 피해를 본 거다. 언제 회복될지 알 수조차 없는 게 더 큰 문제다.”지난달 말 방울토마토를 섭취한 뒤 구토와 복통 등이 발생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고,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3월 30일 ‘방울토마토 쓴맛 나면 섭취하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0일 강서시장에서 400g 고수 한 단이 300원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날 강서시장에서 거래된 동일한 ‘특(1등)’ 등급의 가격이 최저 800원에서 최고 2,300원임을 감안할 때 최저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고수 10단이 담긴 4kg 한 상자의 가격은 겨우 3,000원. 이날 고수 31상자를 시장에 낸 농민은 9만3,000원을 손에 쥐게 됐다. 기가 막힌 경매 결과를 받아든 충청남도 예산군의 농민 임선택씨는 물건을 낸 도매법인의 경매사에게 연락을 시도했고, 돌아온 경매사의 대답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