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대파·양파·마늘 등 노지 월동채소의 출하기가 교차하는 시기, 농협 계약재배 사업에 대한 농민들의 이런저런 불만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계약재배는 농산물 생산·수급 안정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의 정책사업으로, 대부분을 농협이 수행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농협경제지주에 맡긴 약 3000억원의 기금(노지채소 1637억원, 과수 631억원, 과채 669억원)으로 농협경제지주가 전국 지역농협에 수매대금을 융자지원하고, 기금 자체의 운용수익으로 다시 지역농협의 판매손실 보전, 자율 생산감축 등을 지원한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무차별적 수입 확대 기조 대신 기존의 수급 정책들을 먼저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먼저 한 단 가격을 합리적인 ‘875원’에 맞추기라도 하려는 듯 4월 한 달 동안 3000톤의 무관세 수입이 추진되고 있는 대파의 경우 지난 1월에도 가격 상승을 이유로 이미 한 차례 무관세 수입이 진행된 바 있다. 관세가 27%밖에 되지 않는 대파의 경우 굳이 관세를 낮추지 않더라도 가격이 폭등하면 민간 수입이 활발히 이뤄지는 품목 중 하나다. 하지만 정부가 직접 관세를 없애면서까지 수입에 나서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매년 반복되는 양상이지만, 올해는 유독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인한 농민들의 원성이 거셌다. ‘소비자 물가 안정’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앞세운 채 강제·반복된 저율관세할당물량(TRQ)·무관세 농산물 수입 때문이다.특히 수입 물량으로 수급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는 마늘·양파 재배 농민들은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와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를 필두로 올해 초부터 윤석열정부의 TRQ 수입 중심 농산물 수급정책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지난 2월 두 협회는 성명을 통해 “윤석열정부는 135% 관세를 10%로 낮추며 지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본격적인 겨울대파 수확기에도 물가안정이란 명분을 앞세워 정부가 일방적으로 중국산 대파를 무관세로 수입하고, 수입된 대파가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서 상장경매되기까지 하자 주산지 농민들이 결국 총궐기에 나섰다. 지난 15일 전남 진도군과 신안군 임자·자은면, 영광군 백수·염산면 대파 재배 농민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배추·무·양파·마늘·브로콜리·당근·양배추 등 7개 품목을 재배하는 품목별생산자단체연합회 소속 농민 등 약 80여명은 쏟아지는 겨울비에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 원장 김동환)이 지난달 30일 aT센터 창조룸에서 ‘2023년 농산물마케팅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올해로 14회를 맞은 2023년 농산물마케팅대상은 농식품 마케팅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한 ‘2023년 농산물마케팅대상 심사위원회’를 통해 수상자를 선발했다. 전국 34곳의 산지유통조직과 지방자치단체, 개인 등 후보조직에 대한 서류심사, 본선심사, 현장실사를 거쳤고, 올 한해 최고 성과를 보인 조직과 개인을 부문별로 발굴해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최우수상(한국농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산물 수급관리 가이드라인의 위기단계별 가격 설정기준과 농업수입보장보험의 기준가격 산정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가격 폭등락이 지속·반복되는 양파 등 대부분의 농산물 특성상, 생산비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 현행 시장가격 중심의 기준가격 산정방식으론 제대로 된 수급대책 추진과 보험 보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일각에선 최근 정부가 소비자 물가를 핑계로 할인쿠폰을 발급하는 등 시장가격에 지속적으로 개입 중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기준가격을 산정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지난 1일 전남 해남군 고도리 사거리에서 ‘영농자재, 인건비 폭등! 농산물 가격 폭락! 대책 촉구를 위한 해남군 농민대회’가 진행됐다. 해남군농민회(회장 성하목) 주최로 열린 이 대회엔 250여명의 농민이 차량 200여대로 참여했다.성하목 해남군농민회장은 “아직도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든 시기지만, 농자재 폭등, 인건비 상승, 농산물 가격 하락 등 우리 농민 앞에 놓여 있는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과연 우리가 농사를 계속 지을 수 있겠느냐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농민대회를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마늘가격 안정세, 나머지 채소는 하락세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은 3월 농업관측을 통해 실측조사 결과 마늘 재배면적이 지난해 대비 올해 1% 증가했고 양파 재배면적은 6% 줄었다고 밝혔다.중만생 양파 재배면적이 6.7% 줄어들고 생육이 부진한 데 비해 조생양파의 경우 재배면적이 1.2% 증가했고 작황도 양호한 편이다. 최근에는 조생양파 출하를 앞두고 소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지난해 저장양파 재고량 급증(재고량 평년대비 7.9% 증가)에 따라 심각한 양파가격 폭락이 야기된 상황이다.이에 따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채소·과일엽근채소의 경우 겨울작형 생산량 증가로 배추를 제외한 무·당근·양배추의 1분기 가격은 여전히 평년대비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엽근채소류의 재배면적은 배추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올해를 기점으로 연평균 0.7%씩 감소, 이에 따라 생산량도 함께 줄어들 전망이다.지난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농업전망 2022에서 채소·과일의 품목별 수급전망을 밝혔다.양념채소의 경우 지난해 마늘을 제외한 건고추·양파·대파의 재배면적은 모두 증가했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대파 가격이 대책없는 폭락에 빠졌다. 이미 지난달부터 가격이 바닥을 찍었음에도 반등의 기미는 없고, 후속 출하 지역의 재배면적도 크게 늘어 말 그대로 출구가 안 보이는 상황이다. 중부지역 농민들은 수확을 포기한 채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처지다.올해 초 대파는 ‘도매가격 kg당 4,000원대’라는 이례적인 폭등을 맞으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각종 매체에선 마치 국민경제가 파탄날 것처럼 자극적 보도를 쏟아냈지만, 폭등세는 채 4개월을 채우지 못했다. 4월 하순부터 급격한 내리막을 타기 시작해 지난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이례적인 대파값 고공행진에 올해 고랭지 및 겨울대파 재배의향이 크게 증가했다. 가격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고랭지대파가 출하되는 올 여름부터는 도리어 폭락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여전히 출하량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봄대파 수확과 수입량 증가로 인해 대파 가격은 뚜렷한 하락세를 타고 있다. kg당 5,000원대를 기록했던 도매가격이 3월부터 꾸준히 떨어져 최근 2,000원대 중반까지 진입했다. 아직도 높긴 하지만 비정상적인 폭등이 마침내 정상적인 수준에 복귀했다고 말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은 지난 24일 대파 관측속보를 발표했다. 급등했던 대파가격이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리라는 관측이다.극심한 한파에 겨울대파 작황이 무너지면서 대파 도매가격은 한때 kg당 5,000원대를 돌파, 아직까지 4,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평년의 2~3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최근 소위 ‘장바구니 물가’의 가장 뜨거운 이슈다.농경연에 따르면 현재 전남 겨울대파 출하는 90% 완료된 상태지만 산지 작업인력 분산으로 4월 하순까지 출하가 계속될 전망이다. 4월부턴 봄대파 출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7일 이뤄진 21대 국회 첫 업무보고를 통해 향후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앞서 농협중앙회는 이성희 회장 취임 이후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비전을 수립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업무보고에서 “농협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올바른 농축산물 유통구조를 만들고 농민과 소비자가 바라는 진정한 유통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또한 우리 농업이 지속 가능하고 미래 유망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정보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달 25일 전남 마늘 재배 농민 50여명이 전남도청 앞에 2차 생장 피해 마늘 3톤 가량을 쏟아 부으며 수매단가 재결정 및 2차 생장 피해 마늘에 대한 자연재해 인정·보상, 마늘산업 유통 혁신안 제시 등을 촉구했다. 이날 농민 대표들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면담을 통해 요구안을 전달했지만, 당시 도지사가 약속한 바와 달리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만한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이날 농민들은 도지사에 △정부 비축수매물량 3만5,000톤 이상 확정 △생산비 보장되는 수매단가 결정(kg당 대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3년째 가격 폭락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대파에 올해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직불금이 지급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격폭락 원인으로 냉동대파·건조파 등 수입량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농림축산식품부(김현수 장관, 농식품부)는 오는 20일경 FTA 피해보전직불금 대상 품목을 고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농가들로부터 선정품목 신청접수를 받은 이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FTA이행지원센터에서 가격·수입량·FTA체결국 수입량 등을 조사·분석해 최근 농식품부에 결과를 전달했다.정성수 농식품부 농업정책과 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트랙터 뒤에 장착되는 ‘로터베이터’는 한해 농사 시작을 위해 땅을 갈아엎으려 쓰는 농기계다. 본래 흙만을 갈아야할 칼날이 농민의 한 해 농사까지 함께 갈아버리는 비극이 올해도 이어진다. 시작은 대파다. 주산지 진도, 신안 등지에서는 올해로 3년째 대파 상당수가 뽑히지도 못한 채 갈려나가고 있다.올해 전남도는 채소가격 안정제 사업을 통해 면적 359ha, 양으로는 1만3,000톤에 이르는 미출하 겨울대파를 산지폐기한다. 계약재배 농가가 대상이며 시장격리 비용은 61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이미 161ha의 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과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전국배추생산자협회(회장 김효수)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 농식품부의 수급정책을 진정성 없다고 꾸짖었다.전남은 최근 겨울대파 폐기가 한창이다. 지난 7일 농식품부 채소가격안정제 161ha 포전정리 결정에 이어 11일엔 전남도가 자체로 198ha를 추가 폐기했다. 평년대비 반토막난 도매가격에 합계 1만3,000톤(예산 61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겨울대파 산지폐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7월 채소수급 근본대
새해의 큰 행사 중 하나가 부처별 업무보고다. 2020년 농식품부 대통령 업무보고도 지난 11일 열렸다. 핵심 국정과제를 주제별로 추려서 실시하는 올해 업무보고 계획에 따라 이날 농식품부는 고용노동부, 환경부와 합동으로 ‘일자리’를 주제로 계획을 보고했다. 국민들은 부처별 업무보고를 통해 정부가 올해 어떤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자리인 만큼 관심과 기대가 더욱 큰 상황이다.이날 농식품부는 산업혁신의 선도형 일자리 창출, 지역혁신의 따뜻한 일자리 창출, 공익직불제 안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 농민들(관련기사 하단 링크)보다 두 시간 앞서 가락시장에 도착한 전남 대파농가 10여명은 도매법인·중도매인·공사 관계자들과 대파 경매제 개선 회의를 가졌다.논의는 크게 세 가지로 좁혀졌다. 첫째로 단 묶음 관련이다. 일반적인 둥근단과 달리 일부 중·하품에 모양을 좋게 만들기 위해 넓적한 형태의 나비단 출하가 이뤄지는데, 상품성과 아무 상관없이 작업비용만을 증가시켜 출하자 간 불필요한 경쟁을 유발한다. 참석자들은 나비단 근절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도·홍보 등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둘째는 품목별 통합경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은 지난 16일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제도개혁 방향성논의 토론회’를 열었다. 농산물 가격안정 방안을 모색함에 있어 농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토론으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쌀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전국배추생산자협회 등 농민 대표들이 참석했다.이날 토론회엔 각 노지채소를 대표하는 신생 품목조직들이 모인 만큼 가격안정 정책에서 품목단체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토론자들은 생산자단체가 정부·농협과 연계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