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알배기배추, 육지당근 품목의 팰릿 출하를 의무화한다. 이밖에 공사는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일정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연도별 팰릿화 목표 정책에 따라 팰릿 출하 의무화를 전 품목으로 점차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공사는 지난해 배추 품목을 끝으로 채소 2동에서 거래될 11개 품목(무, 양파, 총각무, 쪽파, 양배추, 대파, 옥수수, 마늘, 생강, 건고추, 배추)에 대한 팰릿 출하 의무화를 마무리 지었다. 올해는 알배기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산물 가격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전방위적으로 뜨거운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 10일 농산물 대부분 품목의 관측 전망을 발표했다. 관측센터는 최근 기상 상황 등의 변수를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약 5일에서 9일가량 늦은 시기 과일·과채 및 양념채류와 엽근채소류의 4월 전망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진다. 과일·과채과일 중 사과의 경우 4월 이후 출하량이 전년 대비 2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4월 이후 사과 저장량은 7만900톤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평년과 비교했을 때도 19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직후부터 농업계는 정부 물가대책과의 투쟁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석열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첫 현장 행보가 ‘물가점검’이었고, 대통령과 장관 취임이 한 달 남짓 지났을 6월 무렵 식품 물가안정을 위한 돼지고기 5만톤 할당관세 적용으로 수입 일변도 농정의 서막을 열었기 때문이다.윤정부는 그로부터 한 달 뒤인 7월엔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축산물 무관세 수입 조치 확대(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와 3개월간 대파 무관세 수입 허용, 양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올해도 ‘물가 안정’을 앞세워 무관세·저관세 농산물 수입을 지속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완만히 둔화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과 할당관세 면제·인하 등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지난 4일 발표했다.정부가 밝힌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 대외·대내 경기 여건은 소폭 개선되고 회복세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민생 여건의 경우 소비자물가가 국제 원자재가격 안정세와 함께 서서히 둔화될 것으로 예
올해도 날씨는 농민 편이 아니었다.‘이상한 날씨’가 관행으로 이어져 온 농사 질서를 모두 혼란에 빠트렸다. 농작물 피해는 광범위하게 확산됐고 노지농사건 시설농사건 극심한 병해충에 온전한 수확을 포기해야 할 지경이었다. 덩달아 비료·농약 사용량도 급증해 환경에 대한 부담이 커졌을 뿐 아니라 당장 생산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전쟁 같은 1년 농사를 지었을 농민들에게 올해 농업정책이 어땠는지 묻는 것조차 미안할 지경이었다. 농민들은 “평가할 농업정책이 어딨냐”고 이구동성 반문했다. `빈 깡통 농정'이라고도 표현했다.경남에서 딸기농사를 짓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매년 반복되는 양상이지만, 올해는 유독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인한 농민들의 원성이 거셌다. ‘소비자 물가 안정’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앞세운 채 강제·반복된 저율관세할당물량(TRQ)·무관세 농산물 수입 때문이다.특히 수입 물량으로 수급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는 마늘·양파 재배 농민들은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와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를 필두로 올해 초부터 윤석열정부의 TRQ 수입 중심 농산물 수급정책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지난 2월 두 협회는 성명을 통해 “윤석열정부는 135% 관세를 10%로 낮추며 지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우리 농협, 넓게는 농업의 4년 명운을 가를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회장 연임제 이슈가 늘어지면서 선거판 상황은 역대 어느 때보다 오리무중이지만, 그럼에도 선 굵은 인물들이 하나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본지는 이달부터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인물들을 한 주에 2명씩 만나 차례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주차별 섭외 순서는 무순(기자 출장여건 및 대상자들과의 일정 조율을 고려)이다. 8년 전부터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준비해온 ‘선거 재수생’들과 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산물 수급관리 가이드라인의 위기단계별 가격 설정기준과 농업수입보장보험의 기준가격 산정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가격 폭등락이 지속·반복되는 양파 등 대부분의 농산물 특성상, 생산비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 현행 시장가격 중심의 기준가격 산정방식으론 제대로 된 수급대책 추진과 보험 보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일각에선 최근 정부가 소비자 물가를 핑계로 할인쿠폰을 발급하는 등 시장가격에 지속적으로 개입 중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기준가격을 산정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일곱물째 따는 중이에요. 명절에 쉬었더니 일이 좀 밀려서 오늘은 하루종일 따야 할 듯해요. 고추도 품종이 여러 가진데 이건 ‘돌격탄’이라고…. 탄저병에 강하다고 ‘탄’자가 붙었는데 키워보니까 (수확)양도 많고 과도 괜찮아서 이 품종을 고집하고 있죠. 아마 10월 하순, 서리 내리기 전까진 수확하려고요. 하우스도 조금 있는데 하우스(고추)는 한 달 정도 더 가더라고요. 건고추로 많이 내는데 건조기에서 사흘 정도 말려요.”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지난달 26일 주요 농정 현안에 대한 4대 요구안을 제시하면서, 국회가 이에 맞춰 농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요구안의 핵심은 △무분별한 저율관세할당(TRQ) 수입 중단 △쌀 생산 감축 식량정책 중단 및 쌀 TRQ 수입 폐기 △반복되는 농업재해 근본 대책 마련 △폭등한 농업생산비 지원 대책 마련이다. 농산물 수입으로 일관하는 정부의 물가 대책으로 국산 농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생산비 급등과 농작물 재해까지 덮쳐 농업을 지속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무분별한 농산물 저율관세할당(TRQ) 운용으로 농민 피해가 커진다며 정부에 합리적 TRQ 운영과 물가대책을 촉구했다.경실련은 “정부는 지난 8월 31일 추석 민생대책을 발표하며 기도입된 양파 TRQ(관세 50$) 증량 9만톤 중 1만톤을 9월 중 도입하겠다면서 지난해 대비 낮은 양파 가격이 명절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하는 경우 정부 비축분 6,000톤을 추가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계획에 따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9월 1일 ‘2023년 양파 2차 세계무역기구(WTO) TR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천시농민회(회장 윤희경)는 지난 8일 충북 제천 봉양농협 앞에서 홍성주 봉양농협 조합장 퇴진을 촉구하는 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제천시농민회를 중심으로 인근 진천·충주·단양·영동·괴산 등의 농민회 간부들이 집결했으며 노조(민주노총)·정당(진보당) 지역조직들도 동참했다.홍성주 조합장은 1988년부터 봉양농협을 수성하고 있는 10선 조합장이다. 30여년 동안 큰 잡음이 발생한 적이 없었는데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조합에 노조가 결성되면서 내부에서 누적돼온 불만과 문제제기가 압축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다.대표적으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WTO가 농민을 죽인다!”던 이경해 열사의 절절한 외침. 2003년 9월 10일 멕시코 칸쿤에서 울려퍼진 그의 외침은 20년 세월 동안 이 땅 한반도와 세계 농민 모두의 귓속에 내내 울려퍼졌다.20년이 지났다. 신자유주의 체제는 무너져가고 있다. 세계 농민들은 신자유주의 시장개방 20년을 청산하고 농민이, 민중이 주인 되는 새 세상을 열어가고자 준비 중이다.밝은 미래를 열어가려면 과거를 잘 되새기며 지금 현재의 발걸음을 힘차게, 여럿이 함께 앞을 향해 내디뎌야 할 테다.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
[한국농정신문 임순만·윤병구 기자] 강진군농민회는 지난 22일 전남 강진군 군동면 라천리에서 윤석열정부의 ‘쌀값 폭락 조장’, ‘무차별적인 농산물 수입’에 항의하기 위해 논콩 갈아엎기 투쟁을 진행했다.이우규 강진군농민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는말에서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쌀 가격을 하락시키기 위해 정부가 공공비축미를 방출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참가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40년 만의 쌀값 폭락과 농업 생산비 폭등으로 농민들의 생존권은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수확기 직전에 공공비축미를 방출하는 것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충청북도 괴산군(군수 송인헌)이 ‘괴산아 놀자’라는 주제로 ‘2023 괴산고추축제’를 오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나흘간 괴산 유기농엑스포 광장에서 개최한다.2023 괴산고추축제는 △황금고추를 찾아라 △속풀이 고추난타 △핫-치맥 페스티벌 △블랙이글스 에어쇼 △제1회 유기농괴산가요제 △키자니아 괴산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될 계획이다.9월 1일 저녁 7시에 개최되는 개막식에는 장민호·경서 등의 인기가수 축하 콘서트가 진행되며, 개막식에 앞서 오후 5시 20분부터는 난계국악단의 국악 공연과 미스트롯 정미애의
‘이렇게는 못 살겠다! 농업 포기 농민 말살, 윤석열정권 퇴진하라!’ 어쩌다 농민들 입에서 대통령 퇴진하라는 구호가 나오고, 폭우 속에서 농민대회를 연단 말인가.농민들은 생산비는 폭등하는데 농산물 값은 폭락하는 이해 못 할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실제 2022년 농업소득은 전년 대비 27% 줄었다. 반면 농협 대출금 이자는 크게 올라 농사를 지어선 빚을 갚아낼 재간이 없어졌고, 그 결과 2022년 말과 2023년 6월 말 사이 연체율이 2배 넘게 올랐다. 또한 이상기후로 봄에는 서리피해와 동해가 발생했고, 우박과 극한 호우에 삶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 영양군의회(의장 김석현)가 “관내 4,600여 농가와 전국 188만여 농가의 생계를 위협하는 정부의 건고추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수입 결정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지난 10일 임시회 본회의서 우승원 의원 외 6인이 공동 발의한 ‘건고추 수입 반대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15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4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으며, 당시 한 총리는 “기상 영향으로 일부 농산물의 작황이 부진하고, 현재 안정세인 작물들의 흐름도 앞으로 계속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2021년 3월, 중국 한 업체의 배추 절임작업 사진이 SNS에 공개돼 대중을 경악게 했다. 배추가 절여진 구정물 속을 녹슨 포클레인이 휘젓고 있고 그 옆에선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하체를 물에 담근 채 작업하고 있다. 이 사진은 중국산 김치는 물론 국내 김치산업과 외식업 전체에 타격을 입힐 만큼 국민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사했다. 이른바 중국산 ‘알몸배추’ 파동이다.배추에 문제가 생기자 배추김치 대신 총각김치·열무김치·오이소박이 등의 수요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실은 부질없는 일이었다. 수입농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산물 가격안정을 목표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는 전북도가 올해 건고추·생강·노지감자를 대상으로 오는 5월말까지 신청을 접수한다.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는 가격 변동성이 높은 노지작물을 경작하는 농민들의 경영 안정을 확보하고 기반이 취약한 중‧소농을 보호하기 위한 전라북도만의 대표적 농업 정책이다. 전북도는 그간 농민단체 등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품목 확대, 기준가격 산출방식 개선, 2020년도 시장격리(산지폐기) 도입 등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수입에 의해 크게 흔들리는 국내 엽근채소와 양념채소의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무렵부터 시작된 배추 품목의 가격 하락이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은 물론, 향후 10년 동안 채소 품목 대부분의 재배면적과 자급률 또한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봄배추부터 시작된 기후여건 악화로 배추 전 작형 생산에 어려움이 발생했고, 이는 여름배추 가격 상승과 가을배추 재배면적 증가로 이어졌다. 아울러 가을배추의 면적과 단수가 동시에 증가하며 가격이 평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