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이용진)이 화상병균만 잡아 없애는 ‘아그리파지 액상제’를 선보였다.경농은 자사 아그리파지 액상제를 “국내 최초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한 생물농약으로 항생제 없이 식물 화상병균을 직접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는 대안이자, 갈수록 심각해지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꼽힌다”고 소개했다. 박테리오파지는 박테리아를 숙주세포로 하는 일종의 세균 바이러스인데, 토양과 물 등 세균이 존재하는 곳 어디든 분포하나 특정 세균에만 반응하는 특징을 가져 인축 및 기타 유익균에는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유례없는 벌꿀 흉작에 양봉농민들이 도산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기상이변으로 비가 계속 내리면서 아까시 개화시기를 놓친 게 원인이지만 재해로 인정받지 못해 뾰족한 지원책마저 없는 실정이다.한국양봉협회(회장 황협주)가 양봉농가들의 생산량을 대략적으로 조사한 결과, 벌꿀 생산량은 평년 대비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종상 양봉협회 전무는 “이상기후로 4월말 아까시나무가 심각한 냉해피해를 입었다. 5월엔 비바람이 계속되며 개화한 꽃도 낙화해 채밀 자체가 안됐다. 밤꿀과 야생화꿀 생산도 차질을 빚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나뭇가지에 하얗게 내려앉았던 배꽃이 지고 나면 꽃이 있던 자리마다 몽글몽글 열매가 들어박힌다. 나무들이 콩알 만한 열매를 빼곡이 맺기 시작하는 지금이야말로 농민들에겐 꽃 피는 춘삼월보다 더 황홀하고 흐뭇한 시기일 것이다.그러나, 지난 3월말부터 4월초에 걸친 이상 저온현상이 농민들의 즐거움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렸다. 갑작스런 추위를 견디지 못한 꽃들은 고사해버렸고, 살아남은 꽃들도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했다. 몇몇 농가의 문제가 아니라 과수 주산지 전반에 걸친 대규모 피해상황이다.“여기(1,200평)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손대는 사업마다 성공하는 사람에게 ‘미다스의 손’이란 별명이 붙는다. 이를 빗대 손대는 사업마다 손해를 보면 ‘마이너스의 손’이라 부르기도 한다. 최근 양봉업의 현실을 보면 '마이너스의 손'이란 일단 유행을 타는 축종이다 싶으면 추천하고 보는 ‘묻지마식’ 귀농교육을 일컫는 말이 아닌가 싶다.양봉업은 타 축산업과 비교해 소자본으로 시작이 가능하며 경영비가 적고 자본 회수가 빠른 장점이 있다. 이에 일선 귀농교육 현장에선 최근년간 양봉업을 예비귀농인들에게 많이 권장했다. 감소추세였던 양봉농가 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은 올해 배‧복숭아 개화시기가 평년과 비슷하거나 최대 9일까지 빠를 것으로 예측돼 인공수분 등 작업 준비를 차질없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농진청이 개발한 만개기 예측 프로그램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배 ‘신고’ 품종의 만개기는 △울산 4월 8~10일 △광주 4월 10~12일 △안동 4월 17~19일 등 남부지역이 평년보다 1~4일 빠르고, 중부지역인 수원‧천안은 4월 20~22일로 평년보다 1~3일 빠를 것으로 예측됐다. 원주의 만개기는 4월 19~21일로 평년 대비 4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양봉농가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서양벌 사육농가들은 올 봄 이상기온으로 꽃이 제대로 피지 못해 벌꿀 생산량이 곤두박질쳤고, 토종벌 사육농가들은 9년 째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시름하고 있다.서양벌 사육농가는 소득의 70% 가량을 아카시아 꽃에 의존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아카시아꿀 생산량은 전년의 2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4월 말경 개화하는 아카시아 꽃은 올해 개화시기에 이상저온의 영향으로 꽃대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고, 강수량도 많아 그나마 피어있던 꽃에도 꿀이 고이지 못했기 때문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이상기후는 채소농가뿐 아니라 과수농가에도 타격을 줬다. 개화기에 한파가 덮치고 잦은 비와 큰 일교차가 반복되자 생리낙과율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사과·배·복숭아·단감 모두 생육상황이 지난해보다 나쁘다고 전했다.사과는 충청·전북지역의 조·중생종과 경북지역의 후지가 낙과 피해를 크게 입었다. 안동·군위에는 일부 우박 피해까지 발생했다. 착과수는 전년대비 9.6% 감소했으며, 품종별로는 홍로(11.7%), 후지(9.8%), 감홍(9.7%)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배 또한 낙과와 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이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시설원예 온실에너지 통합공급 시스템’을 온실농가에 적용한 결과, 화훼의 경우 개화시기가 빨라지고 품질도 향상됐으며 토마토는 착과증진으로 수량이 증대됐다.우리나라 시설원예 농가는 유류연료인 등유를 주로 사용함에 따라 효율성이 낮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많아 유가변동에 취약하다. 특히 파프리카 재배 시 난방에 등유를 사용하고 이산화탄소 공급을 위해 액화탄산을 따로 사용해 ha당 연 8,000~9,000만원의 비용이 투입될 정도다.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시설원예 전용 가스히트펌프’로 온실 냉·난방 및 탄산가스 공급이 동시에 가능하다. 기존 시설원예 농가에서는 냉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에 따르면 올해 과일 재배면적은 사과·복숭아가 증가, 배·감귤·포도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사과 예상재배면적은 전년보다 약 1% 늘어난 3만3,548ha다. 신규식재와 과원갱신으로 인해 성목면적보다는 유목면적의 증가가 많다. 품종별로는 홍로·감홍이 각각 2%씩 증가하고 쓰가루는 1% 감소한다.복숭아 재배면적은 2만578ha로 전년대비 4% 늘어날 전망이다. FTA 포도 폐업지원 농가들의 복숭아 전환에 따른 것인데, 그나마 포도 폐업 이행률이 낮아 복숭아 재배면적 증가폭이 당초 관측보다는 줄어들었다. 품종별로는 천도계가 1%, 유모계가 4% 증가한다.반면 배는 농가 고령화와 도시개발, 가격하락
가뭄에 이어 병해충도 농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십수년 몸에 익힌 기술도 손을 못 쓸 지경이다. 배 주산지로 유명한 전남 나주. 이곳 농민들은 올해 배 작황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농민들은 긴 겨울을 지나 봄부터 이상기후로 애를 먹었다. 1~3월 평균기온이 평년에 비해 낮아 배 개화시기가 늦어진데다 개화기에 비가 내리면서 수정작업에 곤란을 겪었다. 또 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급상승해 꽃이 금방 시들어 이래저래 충분한 수정작업을 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착과가 부실했다. 또 흑성병도 창궐해 80% 이상 피해가 발생한 농가도 수두룩하다. 나주 금천농협 김선중 조합장도 “흑성병이 예년에 비해 30~40% 더 발생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더했다.나주 동수동 신중철 씨(63세) 상황은 더 심각했다. 신 씨는 지난
충북 괴산군은 과수의 개화시기를 맞아 안정적인 결실과 품질향상을 위해 내달 15일까지 과수를 대상으로 하는 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개화기임에도 저온 및 환경오염 등으로 자연 상태에서 수분율이 낮아지고, 방화곤충의 활동이 저조해지고 있어 기상재해에 대비, 과일의 안정적인 결실과 품질 향상을 위해 사과, 배, 복숭아 재배농가에 과수 꽃가루은행을 운영하여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무료 공급할 계획이다. 꽃가루은행은 수분수 품종의 꽃을 꽃봉오리 상태로 채취해 화분에 옮겨 인공수분하고 남은 꽃가루를 영하 20도에 냉동 저장해 다음 해에 사용하게 되는데, 인공수분은 자연수분보다 85% 이상 결실률 향상과 열매솎기 노력·비용 절감은 물론 기형과율을 줄이고 상품화율을 높여 고품질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괴산군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올해 배, 복숭아 개화기를 예측하고 개화기 동안 저온, 강우, 건조에 대비해 결실이 잘 이뤄지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농진청 배시험장에서 개발한 만개기 예측 프로그램에 의하면, 배 개화기는 나주, 울산 등 남부지방은 평년 대비 2∼5일 늦은 4월 17∼21일, 천안 등 중부지방은 3~6일 늦은 4월 25∼28일 경으로 추정된다. 복숭아 개화기는 청도 등 남부지방은 평년 대비 1∼2일 늦어진 4월 16∼17일, 수원, 춘천 등 중부 이북지역은 2∼4일 늦어진 4월 25∼29일 경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농진청은 4월 갑작스런 저온으로 개화를 앞둔 꽃봉오리들이 저온피해를 받지 않도록 스프링클러 시스템이나 방상팬 등을 미리 점검해 필요할 때 정상적으
정권은 초지일관, 정책은 유명무실, 농민은 풍전등화▲정부, 농산물 수급안정 개선 나서=농식품부는 지난 1월 18일 ‘농산물 수급안정 및 유통구조 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농산물 유통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발표내용은 ‘도매시장 제도 개선(가격조정제 도입, 정가·수의매매 확대)’, ‘농협 계약재배 확대’, ‘산지유통인 제도권 유도’, ‘직거래 확대’ 등을 주요내용으로 포함하고 있다.▲지난해는 ‘배추대란’, 올해는 ‘배추폭락’, ‘고추대란’=지난해 배추파동을 겪은 정부는 올초 이상한파와 폭설로 남부지방의 월동배추 작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자 봄배추 파종을 독려했다. 이에 봄배추 과잉물량이 12만 톤에 이르러 폭락했고 정부는 산지폐기로 진화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가을 김장배추도 마찬가지다. 정부
반복된 수급 불안정, 농가 생산비문제 고통호소 올해도 뜨거운 감자는 ‘배추’였다. 지난해는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급등해 ‘배추대란’이 일어났지만, 올해는 봄배추와 김장배추가 폭락했다. 지난해 값이 좋았던 탓에 생산이 쏠렸던 대파도 마찬가지다. 올해 을 통해 만난 농민들은 생산비가 보장되지 않는 고통과 허탈감을 입 모아 호소했다. 값이 좋으면 다음 해에는 생산이 몰리게 되고 이는 과잉생산으로 이어져 매년 폭등과 폭락이 반복되고 있다. 생산비라도 기대할 수 있는 품목이 몇 안되기 때문에 알면서도 심을 수밖에 없다는 게 농민들 고민이다. 더구나 올해는 이상한파와 폭설로 남부지방의 월동배추 작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자 정부는 1월부터 봄배추 파종을 권유·독려했다. 또 논
올해 복숭아 생산량은 평년은 물론 작황이 안 좋았던 지난해 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은 다른 과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농민과 관계자들은 지난해와 올해 연이은 동해로 나무가 고사하거나 무리가 간데다 냉해로 개화시기가 늦춰졌고, 생육시기와 겹친 장마로 일조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소과위주로 생산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지난 4일 기준 복숭아 ‘미백’ 상품 4.5Kg 1상자는 평균 2만893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8월 4일 평균 2만9357원에 비해 소폭 낮은 가격으로, 지난해의 경우 생산량이 적은 가운데도 대과위주였기 때문에 복숭아 가격이 특히 높게 형성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평년에 비해서는 높은 가격이다.정우희 (주)서울청과 경매사는 “8월 첫 주 기준으로 한창 출하중인 ‘그레이트’
영천 만금살구 소과비율 높지만 맛은 양호국내 최대의 살구 주산지인 경북 영천시 임고면은 지난 6월 25일부터 수확에 들어가 살구수확이 한창이다.포도, 자두, 복숭아 등 과수재배 농가들이 많은 영천은 한파로 포도나무가 동해를 입어 고사하는 등 과수농가들의 걱정이 컸다. 마찬가지로 살구도 한파로 인해 개화시기가 늦어지고 개화당시 늦서리도 내리면서 생산량 감소가 우려됐으나, 이후 날씨가 회복되면서 일조량이 좋아 결실은 평년과 비슷하게 됐다는 것이 영천 살구에 대한 공통된 의견이다.임고농협은 올해 살구 생산량이 평년작에 약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작년10kg 15만 박스(1천5백t)에 비해 줄어든 13만 박스(1천3백t)로 올해 생산량을 추정했다. 정태진 임고농협 상무는 “기후영향으로 생산량은 평년
전년대비 생산량 구례 10%↓, 광양 비슷, 하동↑매실생산량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연 평균 1천여톤의 매실을 생산해 내고 있는 구례군은 총 면적 150ha 가운데 성목면적은 125ha에 달한다. 연간 15억 규모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구례지역의 올해 매실 생산량은 전년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구례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인근 광양시와 같이 수정문제는 크게 발생하지 않았는데 올해 꽃이 펼 시기에 날씨가 추워서 예년보다 (꽃이)늦게 폈다”며 “전년보다 약 10%(낙과율) 정도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구례지역에서 생산되는 매실은 주로 팔당생협 등 대부분 직거래 방식으로 출하되고 일부 물량은 공영도매시장에서 거래된다”면서 “지난해 매실 가격은 1kg에
작년은 동해피해로 복분자 생산이 최악이었다. 고창군은 작년에 비해 복분자 재배농가·면적이 약 5%씩 줄어들었지만〈표 참조>, 올해 복분자 생산량은 작년보다 약 30% 증가(1100톤)한 약 4700톤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복분자 수매량은 작년(8
농촌진흥청은 사과 열매솎기(적과)용으로 사용되는 농약인 ‘카바릴 수화제’(상표명 : 세빈, 세단, 나크)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사용방법을 새롭게 변경했다고 밝혔다.해당 농약의 사용시기를 농민이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사용방법 표기를 ‘만개 2주후’에서 ‘꽃이 완전히 진 후’로 변경하는 한편, 해당 농약의 사용에 따른 피해 발생시 원인 규명을 위한 농약 구매이력 확인을 위해 농약판매상에서 구매자 정보의 기록·보존을 의무화 하도록 했다. 또한, 시·군 농업기술센터로 하여금 사과농가와 양봉농가 간 개화시기, 농약 살포시기 등에 대한 정보 공유는 물론,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등 자율 협의체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권장했다.농진청은 그동안 일부 사과 농가에서 꽃이 피어있는 동안 카바릴 수
가을철에 수확하는 과실 크기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75~85%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은 남은 생육기간동안 과실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관리요령을 제시했다. 올 해는 4월의 이상 저온으로 대부분 과수의 개화시기가 평년대비 7~16일 늦었다. 또 6월 강우량 부족으로 가을에 수확하게 될 사과, 배, 복숭아의 크기가 작년 대비 10일 이상 작다. 올 해와 같이 생육이 늦어진 상황에서 과실 크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과수원 내 햇빛 쪼임이 좋게 하고, 수분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물 관리가 중요하다. 물 관리 시기와 양은 작목과 토양에 따라 다르나 7~15일간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4~7일 간격으로 20~35mm 정도 물대기를 하는 것이 좋다. 나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