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회(위원장 이용희, 전농 협개위)는 겨울철 농한기를 맞아 ‘협동조합 개혁을 위한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10일 협동조합 개혁을 바라는 농민회원과 농협 대의원, 이·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예산군 덕산면 스플라스리솜에서 1박 2일간 교육이 진행됐다.이번 교육은 농협 예산·결산총회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농협을 ‘농민을 위한 조합’으로 만들기 위한 전농의 교육사업이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오늘 교육은 농협을 농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한 것이다. 지역농협부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농업개혁위원회(위원장 임영환 변호사, 경실련 농업개혁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산하기관 인사개입 문제에 청탁금지법·공무원행동강령 위반·감사권 남용 등을 지적하며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6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농정원) 총괄본부장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농정원장 권한인 인사결과가 농식품부 차관·실장 등의 면담 이후 별다른 결격사유 없이 번복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경실련 농업개혁위원회는 지난 19일
[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새벽 내 세차게 쏟아지던 빗줄기가 거짓말처럼 그치고, 고(故) 노치효 진주시농민회 부회장을 보낸 뒤 1주기를 맞이하던 지난 10일은 무척 맑았다. 이날 노치효 부회장 1주기 추모제에 함께하기 위해 진주시농민회 회원들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임원들 20여 명이 경남 진주시 문산읍 원촌마을회관 앞에 모였다.원촌마을 선산에서 열린 추모제는 참가자들의 농민가 제창으로 시작됐다. 이날 함께한 정현찬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노치효 동지가 협동조합 개혁을 위해 앞장서서 싸워왔는데 조금이라도 나아진 모습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농업개혁위원회가 지난 16일 임영환 변호사(46세)를 신임 농업개혁위원회 위원장(임기 2년)으로 선출했다.임영환 변호사는 법무법인 연두 대표 변호사·변리사로 「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에관한법률」과 국제통상 등을 전문 분야로 다루며,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어촌분과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경실련 농업개혁위원회는 FTA 도입 대응부터 최근 농지보전 운동까지 정부의 농민·농업·농촌정책에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윤석열정부가 각종 규제개혁에 본격 나선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도 최근 35개의 개선과제를 확정·발표했다. 이번 1차 농업분야 규제개혁에는 스마트작물 재배시설(수직농장 등) 관련 미비한 규정을 보완해 ‘농지의 타 용도 일시사용 허가대상’에 추가하고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라면 농업진흥구역 내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청년농업인의 농지확보, 시설설치에 대한 신용보증을 강화했으며, 영농상속한도 금액을 확대했다.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능형농장(스마트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현행대로 대통령 소속 위원회로 유지된다. 대통령실은 지난 7일 ‘국정과제 13번’ 유연하고 효율적인 정부체계 구축 추진의 일환으로 ‘정부위원회 정비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5일 국무회의에 보고된 바 있는 정부위원회 정비 추진 계획의 후속 조치로 개별 위원회별 폐지·통합 등 구체적인 정비방안이 확정됐다. 정부는 이번 정부위원회 점검에 있어 3대 기준을 두고 정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즉 △부실 운영되는 이른바 ‘식물위원회’는 과감히 폐지 △유사·중복 위원회는 통·폐합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018년 쌀값 회복·청년농 육성·스마트팜 확산봄철 냉해와 여름철 폭염 등 이상기후가 빈번했던 2018년, 농식품부는 재해복구비를 실거래가의 52% 수준에서 66%로 인상했다. 재해보험 대상 품목도 57개(2017년 53개)까지 확대됐다. 이른바 재해대책 확충 방안을 시행한 것이다.당시 정부 기조가 ‘일자리 창출’에 있었던 만큼 청년층이 농업·농촌에 정착하도록 농지·자금·기술 등 지원도 확대했다. 또 스마트팜 확산과 법인 취업 지원 등 농식품 분야 취·창업에 역점을 둔 정책을 폈다.농식품부는 2022년까
농협이 제 역할만 해도 농업 문제의 절반은 해결된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농협이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과 농민에게도 농협은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농협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제구실을 하지 못해, 늘 농민 조합원의 원성의 대상이 돼 왔다.“농협이 돈 장사에만 급급해 농산물 판매 등 경제사업은 등한시한다”, “농협은 농민 조합원이 아니라 임직원을 위한 조직이다”, “농업과 농민은 쇠퇴하는데 농협만 번성한다”고 비판하는 농민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역대 정부는 농협 개혁을 농정 개
2021년 4월부터 의 여론광장 지면을 담당하는 필진들이 대거 교체됩니다. 기존 필진들 못지않은 따뜻하고 날카로운 글들을 기대해 주시길 바라면서, 신규 및 연임 필진들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습니다.농정춘추 오순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고향은 전라남도 보성군이다. 결혼 후 화순군에 정착했다. 26년 됐다. 마찬가지로 여성농민운동을 한 지도 26년이 됐다. 학생운동을 했고, 농촌 문제에 대한 인식 또한 계속 갖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여성농민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벼를 주로 재배하지만, 여느 농가와 마찬가지로 밭작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설치는 문재인정부의 1호 농업 공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출범 2년여 뒤에야 늑장 출범했다. ‘더 이상 농정개혁을 미뤄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뼛속까지 사무친 몇몇 농민들이 청와대 앞에서 목숨을 불사한 단식농성까지 진행하고 나서야 겨우 시동을 걸었다. 그로부터 벌써 2년, 초대 분과위원들의 임기가 끝나가며 ‘1기 농특위’는 막을 내리고 있다. 농특위에 참여한 농업계 인사들의 목소리를 통해 농특위의 미래를 들었다. 사회 심증식 편집국장, 정리 원재정·한우준 기자 농특위는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회(협개위)는 지난 20일 2차 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올해 활동계획을 논의했다(사진).전농 협개위는 회의에서 조직과 교육, 투쟁사업, 연대활동을 중심으로 한 올해 활동계획의 밑그림을 그렸다.조직사업에 있어선 도연맹이나 시·군별 미선임 협개위원장을 빠르게 구성하고, 위원장 구성이 어려운 지역은 활동가 참여 방식으로 협개위 운영 정상화를 위한 열린 운영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더불어 전농 출신 조합장 모임과 교육을 중심으로 한 현직 이·감사 사업, 차기 조합장이나 이·감사 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소유·이용 실태에 대한 농지 전수조사 실시, 상속·이농 등 농지법 상 소유 예외 삭제, 선매권 등 임차농 보호규정 마련, 농민과 농업법인 의미 재정립 등 다소 급진적이라고 할 만한 농지법 개선방향이 농민들과 전문가의 입을 통해 포괄적으로 논의됐다. 지난 16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강당에서 열린 ‘경자유전의 원칙 확립을 위한 농지법 개정방향 토론회’를 통해서다. 이날 토론회는 김호 경실련 농업개혁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조병옥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지소분과장과 임영환 법무법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제1대 박진도 위원장이 지난 5월, 취임 1주년 인터뷰를 끝으로 전격 사퇴했다. 그 배경에 여러 ‘설’들이 분분하지만, 농정개혁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동력을 어디서도 끌어올 수 없었다는 점은 분명하다.박진도 전 농특위원장은 “농특위는 권한이 없다”는 말을 자주 했다. 농특위가 대통령자문기구로 위상을 갖추려면 최소한 그 뒷심은 청와대가 맡아줘야 한다. 청와대-농특위-농식품부가 농정개혁이란 한배를 타고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도 쉽지 않은 과제를 ‘관심 없는’ 청와대와 ‘복지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 9일 ‘도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회(협개위) 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이정학 전농 충남도연맹 협개위원장을 전농 협개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더불어 부위원장으로 정도화 전농 전북도연맹 부의장(협개위원장)과 남성민 전농 부산경남연맹 부의장(협개위원장)을 선출했다.전농의 이번 협개위 회의는 올해 첫 회의다. 도연맹 별 협개위원장 선임이 늦춰지며 늦어졌다는 게 전농의 설명이다. 회의엔 전농에서 박흥식 의장과 이무진 정책위원장, 새로 선출된 전농 협개위원장단을 포함, 김선태 전농 광주전남연맹 협개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영농형태양광을 구실 삼아 농지법 개악을 부추기는 이들은 누구인가? 1차적인 책임은 농업·농민·농촌에 대한 이해없이 농업진흥구역(절대농지)에 태양광 설치를 부추기려는 정치권에 있다. 이와 함께 영농형태양광을 논밭에 설치할 시 어떤 비용이 발생할지에 대한 연구를 소홀히 한 농림축산식품부에도 책임이 있다.태양광 발전만 늘리면 끝인가?농지법 개정안 추진 건과 관련해 상징적인 장면이 있다. 박정 의원을 비롯한 9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달 14일 통일 영농형태양광 발전 시범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 중엔 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푸드플랜은 촛불항쟁을 거치며 농민과 도시민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성과물 중 하나다. 푸드플랜은 단순한 먹거리계획이 아닌, 우리 농정의 틀거리 자체를 바꿔내기 위한 수단이다. 지속가능한 대안농업, 도농상생, 먹거리 공공조달체계 강화, 농촌 지속가능성, 먹거리 기본권 강화 등 우리 시대의 과제가 푸드플랜에 담겨 있다. 그러나 촛불항쟁으로 들어선 문재인정부의 시간은 이제 1년 6개월 남짓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푸드플랜은 시민사회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엇나가고 있다.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4회에
농협중앙회가 2012년 사업구조개편을 하기 전까지 농협 개혁의 핵심은 신경분리였다. 농협중앙회는 신용사업, 경제사업 그리고 교육지원사업을 중앙회라는 단일조직체계에서 운영해 왔다. 이런 구조는 돈이 되는 신용사업에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경제사업과 교육지원사업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해 각각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 농협 개혁의 본질이었다. 농민들은 참으로 오랫동안 신경분리를 요구했고 이명박정부 들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협개혁위원회에서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안이 마련됐다.문제는 농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40년 농사를 짓고 농민운동가로 일생을 보낸 정현찬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박영범 대통령비서실 농해수비서관과 농특위 3개 분과위원회 위원장, 사무국 관계자 등 2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정현찬 농특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평생 농사를 짓고 농민운동을 해 왔던 사람인 저에게 농특위원장 소임을 맡겨 주신 것은, 농특위를 현장 중심으로 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는 농특위 위원장으로 정현찬 전 가톨릭농민회 회장이 위촉되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정현찬 신임 농특위 위원장은 1948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2002년~2003년)과 가톨릭농민회 전국회장(2014년~2018년)을 역임했다. 또 문재인정부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인 김영록 장관과 농정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 이사장도 맡고 있는 정 신임 농특위원장은, 여전히 농사를 짓는 농민이기도 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 2일 저녁 전북 남원시 산내면 새마을금고 2층 강당엔 포도알 솎기와 방울토마토 입식 등 온종일 농사일로 구슬땀을 흘린 농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날 열린 ‘더 좋은 농협 만들기 산내농민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사진). 남원시농민회 산내면지회와 인월면지회가 준비한 이날 행사는 면지회가 주최한 토론회지만 농협 개혁 운동이 전국적으로 정체된 가운데 열려 관심을 끌었다.남원시농민회 산내면·인월면지회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둔 지난해 2월과 선거 이후인 9월에도 ‘농민의 목소리를 들어라’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