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는 것은 아니지만 영농일지를 쓴다. 친환경 인증기관에서 요구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농사일이란 매년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 것이어서 날짜별 영농일지는 농사짓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귀농한 해는 2016년이지만 농사를 조금씩 시작한 해는 2015년부터였다. 귀농하기 1년 전부터 친환경 농사를 위해 시간 될 때마다 내려와 토양개량을 위해 퇴비나 석회고토 등을 뿌려 주기도 하고 녹비 작물을 파종하기도 했다. 그러니 귀농한 지는 8년 차이지만, 영농일지는 금년이 9년 차이다.그래서 문득 9년 차 영농일지를 펴놓고 주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이 오는 22일까지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농림지 돌발해충 월동난 예찰조사를 실시한다.충북농기원에 따르면 최근 기상이변과 교역 확대 등의 영향으로 돌발해충의 국내 발생 면적과 번식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과수 등 농작물의 피해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적극적인 예찰과 방제가 필요한 상황이다.돌발해충은 시기나 장소에 한정되지 않고 돌발적으로 발생해 농작물이나 일부 산림 피해를 주는 토착 또는 외래해충을 의미한다. 갈색날개매미충과 매미나방, 꽃매미 등이 대표적이다.돌발해충은
오늘 아침 농장으로 올라가는 길에 아랫동네 이웃과 옛 이장님을 우연히 마주쳤다. 집에서 10분 거리지만 차로 출퇴근을 하다 보니 이웃들과 길에서 마주치는 경우는 좀 드물다. 반가운 마음에 셋이서 차 시동을 끄고 30여분 동안 유쾌한 길거리 수다를 떨었다. 이런저런 얘기 끝에 수년간 애쓰는 교수님의 사과는 언제 나올 거냐며 걱정해 주셨다.속으로 환경과 생태를 살리고 안전한 유기농 사과를 생산하기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런 걸 심각하게 얘기할 분위기는 또 아니어서, 그냥 걱정해 주셔서 고맙다고 말씀드렸다.그날 모처럼 비가
입춘이 지났지만 설악산의 눈바람과 양강지풍은 살을 에듯 차다. 그래도 양지바른 농막 주변과 언덕 밑에 앉으면 봄볕이 따사롭다. 먼 옛날 코흘리개 소년 시절 초가집 담벼락에 옹기종기 기대앉아 추위와 바람을 피하며 놀던 어릴 때가 문득 생각난다.겨우내 움츠렸던 농장엔 벌써 생명들이 꿈틀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토끼풀이 싹을 틔워 과수원은 이미 푸르스름하고 복수초는 노란 꽃을 내밀었다. 냉이와 쑥은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겨울을 견디고 움을 틔우고 있다. 나비도 어디서 왔는지 가끔 나타났다 사라진다. 나무들이 지난해 맺어 놓은 꽃눈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청남도 내 미국선녀벌레 발생 밀도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 등에 대한 시·군 발생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기주를 같이하는 갈색날개매미충의 밀도는 낮아진 반면 상대적으로 미국선녀벌레의 밀도가 3배 이상 급증한 것이 확인됐다.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5월쯤 알에서 부화한 미국선녀벌레 유충은 눈에 잘 보이지 않다가 7월 중순 이후부터 성충으로 출현하기 시작한다. 성충 출현 이후 당장에는 농작물 피해가 적을 수 있지만, 높은 밀도로 발생한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포도 돌발해충이 알 낳기 전 성충 방제가 이뤄지도록 농가에 각별한 노력이 촉구된다.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 충북농기원)는 포도 과원에서 주로 발생하는 돌발 외래 해충인 꽃매미·미국선녀벌레·갈색날개매미충 등이 알을 낳는 10월 초순 전에 철저한 돌발해충 방제를 당부한다고 21일 밝혔다.돌발해충이 알을 낳기 전 성충 1마리를 방제하면 내년 100마리를 방제하는 효과와 비슷하기에 알을 낳는 10월 초순 전 집중 방제가 중요하다.방제약제로는 흡즙 해충 3종에 방제 효과가 있는 델타메트린, 아세타미프리드·뷰프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돌발·비래해충을 포함한 병해충 발생이 심상치 않은 모양새다. 해충 발생과 함께 과수화상병 등의 병해 확산도 가속화되는 추세며, 올 6~8월 평년 대비 높은 기온과 많은 강수가 예상되는 만큼 관계 기관에선 농가에 재배 작목별 병해 총력 예방을 당부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초·후반에는 고온현상이, 중반에는 저온현상이 나타나는 등 양극단의 기온 변동을 보였다. 또 지난 1월 기온 변동 폭은 1973년 이후 가장 컸다. 게다가 겨울을 난 해충의 발육이 시작되는 2월 평균온도는 평년보다 2.4℃ 높았고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갈색날개매미충·꽃매미·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3종의 발생 시기가 전년보다 빠를 것으로 예측돼 확산 방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 충북농기원)은 돌발해충 3종이 지난해보다 7~12일 정도 빨리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기가 앞당겨진 원인은 전년보다 봄철 평균기온이 2.3도(℃)가량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돌발해충별 부화 예측 시기는 청주시를 기준으로 △갈색날개매미충 5월 6~10일 △꽃매미 5월 6~11일 △미국선녀벌레 5월 16~18일로 전했다.충북농기원에 따르면 과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충청남도농업기술원(충남농기원)은 19일 봄철 기온상승으로 돌발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의 부화 시기를 예년보다 10일 이상 빠른 5월 초순으로 예측했다.갈색날개매미충은 충남도에선 지난 2010년 공주시와 예산군에서 처음 발견됐다. 감, 사과를 비롯해 가로수, 관목 수종과 인삼, 콩 등 다양한 작물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갈색날개매미충은 연 1회 발생하며 가지 속에서 알로 월동한 후 보통 5월 중순부터 약충이 발육하고 7월 중순부터는 성충이 출현한다. 성충은 나무에 상처를 낸 후 산란해 가지를 고사시킨다. 또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30년 가까이 이어진 신자유주의 무역체제 최고의 수입품(?) 중 하나는 농작물을 해치는 병해충이었다.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 과거엔 이름도 못 들어봤던 벌레들이 한반도 곳곳을 누비며 농작물을 갉아먹는다.여기에 기후위기라는 악재까지 더해져 재래 병해충도 더더욱 설친다. 폭우, 가뭄, 동해 등 온갖 기상이변까지 더해져 이 땅의 농가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농사짓기 어렵다. 제초제나 농약을 쳐도 잡기 힘든 게 요즘 병해충이건만, 친환경농민들은 이 병해충들에 사실상 맨몸으로 대적한다. 그러니 농사를 지으며
금년 장마는 7월 한달을 지나 8월 현재까지도 지리하게 지속되고 있다. 기온도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여름 날씨다. 이렇게 길고 습한 날씨가 오래 지속되면 초보 과수 농부는 안절부절이다. 습하고 비가 계속 내리니 제때 방제하기가 쉽지 않다. 풀도 많이 자라고 해충도 늘어난다. 선녀벌레가 발생한 지는 한달도 넘은 것 같고 갈색날개매미충도 이미 눈에 많이 띤다. 습하다 보니 균 발생율도 높은 것 같다. 무엇보다 금년에 심은 시나노골드의 잎이 노래지는 등 상태가 좋지 않다.초보 농부뿐만 아니라 베테랑 농부들도 어렵고 힘들기는 마찬가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매미나방 등 돌발해충 발생이 급격하게 늘어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농가 예찰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다.특히 올해 발생이 급증한 나비목 독나방과의 매미나방은 유충과 성충 모두 독이 있어 접촉 시 인체에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다. 매미나방은 연 1회 발생하며 알로 월동하는데, 유충은 4월경 부화해 잎을 먹어 치우며 섭식량이 많아 상당한 피해를 야기한다. 또 6~7월엔 성충이 돼 밤·사과·배·감·귤나무 등 100종 이상의 식물을 가해한다.올해 매미나방 대발생은 지난 겨울 이상고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은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2월까지 겨울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5℃ 높아 주요 과수에 피해를 주는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월동란 부화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농진청에 따르면 꽃매미와 갈색날개매미충 월동란의 경우 △전남·경남 4월 27일경 △전북·충남·경북 5월 11일경 △경기·강원 5월 10일경 등의 시기에 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선녀벌레는 이들보다 평균 2~3일 가량 늦을 것으로 예측되나, 평년보다는 약 10일 정도 당겨져 5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올해 갈색날개매미충의 발생 전망을 발표하며, 부화 시기에 맞춰 적기에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갈색날개매미충은 식물체의 조직액을 빨아먹는 흡즙 해충이며, 작물 생육을 위축시키고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 현상 등을 일으켜 상품성을 저하시킨다. 증상이 심할 경우 식물체가 고사할 수도 있다.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갈색날개매미충의 월동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군별 발생량과 부화 시기를 분석했으며, 다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금산 △공주 △청양 △서천 △보령 △예산 △홍성 등 7개 시‧군을 꼽았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외래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을 방제할 수 있는 천적 ‘날개매미충알벌’을 선발하고, 날개매미충알벌을 활용한 갈색날개매미충 방제 기술을 개발했다.중국에서 유입된 갈색날개매미충은 2010년 충남지역에서 최초로 보고됐다. 사과·감·복숭아 등 과수뿐만 아니라 단풍나무, 배롱나무 등 수목과 조경수에도 피해를 주는 외래해충이며, 주로 살충제를 이용해 방제하고 있으나 농업생태계 보전을 위해 천적 등을 활용한 친환경 방제기술이 필요한 실정이다.이에 농진청은 날개매미충알벌을 선발해 발육온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업계가 왕우렁이를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하려는 환경부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환경부는 지난 1일「생태계교란 생물 지정고시」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환경부는 왕우렁이 및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 6종의 생물에 대해 “국내 자연생태계에 정착·확산돼 생태계 균형을 교란할 우려가 크다”며 생태계 교란생물로 추가 지정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왕우렁이의 경우 △왕성한 번식력 △토착종과의 경쟁 △하천변 생태계 교란 등이 지정사유로 거론됐다.이에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한국유기농업학회·한국친환경농업협회·환경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산림청(청장 김재현)과 공동으로 실시한 ‘2019 농림지 동시발생 돌발해충 발생조사’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8개 도, 9개 특‧광역시의 주요 농경지와 산지, 공원 등 돌발해충이 주로 나타나는 곳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그 결과 올 여름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주요 돌발해충 발생면적은 2만5,668ha로 지난해 비슷한 기간 동안의 발생면적 3만4,808ha보다 9,140ha 줄었다. 또 조사 결과 꽃매미와 미국선녀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국내 돌발병해충 발생 동향을 분석하고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돌발병해충 발생 전망 대회’가 지난 18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에서 열렸다.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은 지난달 4일부터 22일까지 19일 동안 전국 중점관리 지역을 중심으로 병해충 전문가 등 500여명을 투입해 정밀조사사업을 벌였으며, 그 결과를 종합 분석해 전망 대회를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림축산검역본부, 작물보호협회 및 학계 관계자 등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전망 대회에선 지역별 돌발병해충 발생
통계청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2016년 12월 1일 기준 농가 경영주 평균연령은 66.3세며 전체 농가인구에서 65세 이상인 고령농의 비율은 40.3%에 달한다. 인력부족과 고령화에 시달리는 농가의 일손을 덜어줄 기특한 농기자재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가격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제품·업체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매월 넷째 주 숨어있는 농기자재 중소기업을 소개한다. “먹거리 철학 만드는 사회적 기업 될 것” 전라남도 곡성군에 위치한 ㈜자연과미래는 지난 2007년 설립한 유기농업자재 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이 돌발해충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산림청, 경상남도, 밀양시 및 농업기술센터와 지난 14일 경남 밀양시 산내면 일원에서 협동방제 연시회를 가졌다.연시회에는 관련 기관 공무원과 인근 지역 농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돌발해충 발생 상황과 협업방제 계획을 공유하고 방제구역별 지형 특성에 맞는 방제를 추진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농경지 방제에는 광역방제기와 고성능분무기(SS기)를 활용했으며 인근 산림지 등의 경우 유·무인헬기와 드론이 투입됐다.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꽃